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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5/06 11:55:44
Name   Picard
Subject   덕수옹은 대체..
뇌피셜입니다.

1. 덕수옹은 왜 대선 출마를 했을까?
이래 저래 생각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농3진7 정도로 평론가들이 이야기 하는 지지율이 오르니 ‘난가?‘ 병이 심해졌다라고 하는데, 그건 황교안도 마찬가지였고, 초장에 ‘저는 대선 안나갑니다‘ 하고 지지율의 싹을 자를 수 있었는데 왜 뜨뜻 미지근하게 있었을가.
할려면 좀 더 일찍 사임하고 국힘 경선에 참여했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는데 왜 다들 ‘말도 안된다‘ 할 정도로 ‘이긴 사람이랑 나랑 붙자‘ 라고 한걸까?
거기다가 3년동안 개헌만 하고 그만둔단다. ㅋㅋㅋㅋ 이걸 누가 믿을까요.

2. 약점을 잡혔나?
처음에는 무슨 사생활에 약점이 있나 생각 했습니다. 옛날 사생아 때문에 그만뒀던 검찰총장도 생각 나고요.
그런데, 요즘은 이거 총리로서 내란에 깊숙히 간여해서 그게 약점이 된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알려진것 보다 먼저 알았고 의견교환이 있어서 “야 너도 수괴야!” 할만한 뭔가의 약점이 잡힌 것인가?

3. 그런데 왜. 지금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한게 나오려면 경선에 참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버티다 버티다 국힘 경선 결선투표 직전에 사임을 합니다. 이날이 이재명 대법 선고 당일이라 선고 보고 사임발표했다고 하는데.. 5월 1일~2일이 국힘 경선 결선투표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된 날입니다. ‘내가 사임을 하고 (대선에 나갈테니) 김문수를 뽑아주세요’ 라는 메시지가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한덕수가 처음부터 경선에 참여했으면 안되었을까요? 전 잘은 모르지만 되었을거라 봅니다. 국힘 중진들왈 어차피 김문수가 한덕수한테 양보할 사람이라 김문수가 된거라면서요. 그들이 스스로 한덕수가 참여했으면 한덕수가 되었을거라고 하는 셈이니..

그럼 대체 뭐 하느라 한덕수는 5월 1일까지 대행자리를 지켰어야 했을까요? ‘거 상목이는 보니까 안되겠더라고.. 형님이 대행하면서 이거 이거 해주쇼’ 라는 대화라도 오간 것인가?

길게 주절주절 떠오르는대로 썼는데, 그냥..
1. 덕수옹은 왜 대선에 나왔나. 평론가들이 말하는 ‘난가병‘은 아니라고 본다.
2. 3년짜리 대통령이면 딱 내란 재판 끝내고 사면해주면 되고, 민주당이 사면권 제한이나 내란죄 사면 못하게 하면 거부권 쓰면 그만. 뭐 이런 목적인가? (임기 3년이면 딱 28년 6월까지인데 그때가 딱 다음 총선/대선 엮어서 보수대결집하기 좋은 타이밍이긴 한데..)
3. 대체 이런 도박을 걸 정도로 대행자리를 지키면서 무엇을 한것일까? 최상목이 사임한것이 과연 탄핵 발의되니까 한것일까? ‘야, 너는 저번에 한거 보니 안되겠어. 주호한테 넘기고 넌 꺼져’ 라는 말을 들은 탓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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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매니아
    관료 출신들이 정치판에서 보이는 나이브함이라고 봅니다.
    그냥 옆에서 보고해주는 거 듣고, 그대로 상황이 흘러갈 거라 생각했겠죠.
    6
    조중동도 이건 아니다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보고한 사람은 그럼 누구일까요.. 그 사람(들)이 누구이길래 철썩같이 믿었는지.. (혹은 따를 수 밖에 없었는지..)
    1
    매뉴물있뉴
    덕수옹이 찾아왔길래
    종인옹이 '왜 출마했냐'라고 물었더니
    덕수옹은 '석렬이가 시켜서요'라고 대답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긴 합니다
    1
    김종인도 마이크 갖다 대면 말 많은 사람인데 종인옹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면 ‘나도 억지로 나온거니 제발 (소문 좀 내서 돈 쓰기전에) 끌어내려줘‘ 라는 시그널이라도 보낸 건가요.
    2
    계엄과 얽힌게 있어서 출마를 명 받았고, 김문수가 쉽게 양보할거라고 나이브하게 봤겠죠.
    4
    택시기사8212
    대선후보 딱지 붙이고 대선이후 내란수사시 정적수사 프레임으로 밀고나가려는 시나리오가 있다 들었읍니다.
    3
    공기반술이반
    김앤장이 배후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네요
    2
    배바지
    와이프가 영발도사한테 물어보고 등 떠밀었나보죠
    Jung8812
    경선이란 '귀찮은' 과정 건너뛰고 된다는 기대가 있었겠죠.
    이번 상황 보면 국힘 중진들조차 그렇게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한덕수 씨도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한덕수 씨는 이해가 충분히 됩니다만, 국힘 중진들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본인들도 정치인이고 선거 다 치러본 사람들일 텐데, 그럼 당연히 자리욕심 내는 게 인간의 본성이고 김문수 후보가 경선 통과하면 자연스럽게 욕심 부릴 거란 사실을 이해 예측 못했던 걸까요...
    the hive
    만물윤심설일지는 몰라도,국힘에 현 상황에 윤카와 그 추종자를 대입하면 아귀가 딱딱 맞죠. 통제력이 온전하지 못하니 일은 벌렸는데 잡음은 나오는거고..
    1
    수퍼스플랫
    출마 자체는 윤석열의 직/간접적 지시로 인한 친윤들의 부추김과, 어차피 이대로 있으면 망하니 최후의 발악 + 권력욕이겠죠
    그리고 왜 지금인가는 어차피 명분이고 나발이고 내던진 아사리판에서 경선같은 골치아픈 장단에 맞춰줄 이유도 없고 가장 편하고 빠른길 택한거죠. 국힘 지지층에서 우리가 민주적으로 후보 뽑았는데 너가 뭔데 무슨 짓거리냐고 들고 일어났으면 한덕수가 감히 저런 짓을 했을까요?

    그래서 궁극적으로 한덕수가 왜 저러냐고요? 저짓거리를 하고 앉았는데도 탄탄히 지지해 주는 분들이 저렇게나 많잖아요. 그게 저 이해 안되는 행동력의 근본이죠.
    1
    마자용
    정권 바뀌면 내란 주요 종사자로 깜빵 확정인데 감옥만은 제발! 하면서 급하게 뭐라도 하려는 것 같습니다.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더라구요.
    이게 아니면 제왕병 말기.
    요 딱 둘 중 하난데 전자 같습니다.
    1
    혹시 덕수옹의 배후에 이재명씨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읍니다

    선거 시뮬레이션 게임의 부작용인 것 같읍니다
    2
    치즈케이크
    이재명 선거법위반 관련 판결이 출마에 영향을 끼쳤을거라고는 어느정도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메리메리
    본인은 뭘 하겠다는 생각이 없을겁니다.
    1. 내란죄 사면
    2. 이재명 사법처리
    두가지 목적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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