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5/06/04 13:31:29
Name   명동의밤
Subject   오냐오냐가 내 세대 특정 계층을 망쳤다
분란으로 쫓겨나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국민도 계층도 세대도 그저 무오류인 곳은 없습니다. 개별적 집단적 행태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제 세계관과 기대치로 제 세대 일부 집단을 평하겠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계층이 아니라, 적극으로 윤석열 김문수 이준석을 영업했던 그들입니다

계엄 다음날 일상의 공간에서 “이재명은 안 돼“ 결의하는 걸 제 눈으로 봤습니다. 이해나 포섭? 나이브해요. 공화국의 가치보다 짤방과 쇼츠로 얻은 밈적 이미지를 더 선호합니다. 전한길보다 김제동을 더 싫어합니다. 계엄으로 국회에 군이 들어갔는데 안귀령 총잡은 게 가장 큰 비판거리인 애들을 어떻게 어르고 달랩니까?

그냥 그대로 있는게아니라 자기 신뢰를 영업하고, 자기 듣기 싫은 소리가 나오면 “찢“ 한마디로 공론장을 파괴합니다. 노무현이 나오면 “성역“ “특허“ 같은 말로 비웃고 모독하고 좌파의 위선을 통쾌하게 비꼴 준비를 합니다. 공론장을 부수거나 자기 믿음을 확장하기 위해 밈을 영업합니다. 지금도 유튜브와 인스타에 넘쳐나는 댓글과 게시글들을 보세요.

가만 놔두면 된다? 기사로 나온 썰에 수백플 극대노하고, 윤석열 정권에서 훈련소 사망사건에 여중대장이라는 이유로 1x개 댓글을 문재인 욕을 했습니다(옆동네 기준).  과도한 페미니즘 클릭하지 말라? 이번 선거는 여성주의 계층에서 노골적으로 이재명 낙선 운동을 벌일 정도로 여성 정책을 억제하고, 군호봉제 등을 공론화하고, 안전과 청년 의제로 녹였습니다. 이준석이 토론회에서 날뛰니 똑같이 난리치기 시작하더군요. 문재인 정부 원죄다? 국민이니 어르고 달래야 한다? 국민이 공론장을 부수면 다른 국민이 말려야지 구시대적 관점으로 쟤들도 목소리가 있어 방치하면, 공론장이 왜곡되어 피해받는 같은 세대 다른 계층에 대한 역차별입니다

공화국 침탈 모습조차 밈화하고 또 적극적으로 공론장을 부수는 십수만 이준석들입니다. 확산성 밀리언 준석을 상대해야하는 성별 다른 계층과 일부 저같은 이들은 무슨 죄일까요? 거듭 말하지만 당사자성 발언입니다. 세대 갈등 유발 벌점이건 비판이건 뭐든 좋습니다. 오냐오냐하는 사람들이 제 세대 특정 집단을 망가뜨렸습니다.

그들이 다른 세대를 비판하는(ex 스윗 영포티) 딱 그기준으로만 과대표된, 영업에 적극인, 공론장을 파괴하는 이들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 있길 바랍니다. 정치성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상 타임라인 일부 글을 재탕했습니다. 2024에 졸지에 독재국가에 살뻔했다는 마음으로 자주 외치고 때로 징징거리던 글들을 멈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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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의밤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나 그런 게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닙니다. 과거의 행적도 비판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촤소한 정보가 균형감있게 유통될 여지는 남겨야죠. 김문수의 폭행과 방역법 위반 사실, 최근의 극우 행적, 세월호 쓰리o 망언, 내란 가담에 얽힌 세력 전체, 사법부의 비상식적인 무브먼트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경청하거나 균형감있게 말하지 않고 젓가락 쑤시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뇌새김해서 인터넷 공론장을 모조리 부수면 뭐 할 수 있는게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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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소
    무비판적 수용의 의미라기 보단, 해결을 적극 회피하기 위해 숙적을 만들어 타겟팅 시켜주는 노회한 기술이라 인식하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르겠읍니다. 언급하신 공간들의 주된 언술을 보면 세대가 맞닿은 문제의 해결보단 그저 새디즘으로의 승화에 여념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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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은 다릅니다) 문재인 정부때 "나중에" 프레임 극혐했지만, 현 정부는 일부 사회분야에 있어서는 "나중에"를 외쳐야 한다고 봅니다.
    앞선 중요한 의제가 너무 많고, 사회분야 의제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동력을 낭비할 뿐이에요. 지난 몇년간 했던 것처럼 NCND가 최선이고, 정 무언가를 할려면 헌법개정에 녹여서 국민의 심판 받아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한마디 더하면 현대 넷의 동력은 가상(또는 허상)의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을 배격함으로써 돌아가는 자가발전장치입니다. 동력원은 사람의 감정이고, 이는 유한합니다. 우상배격을 할수록 감정을 대출 받을 수 밖에 없죠. 물론 공짜는 아니고, 그 결과가 지금입니다. 답은 없고요.
    1
    이제 정권 잡았으니 일 잘하면 되죠. 어떤 의미로든. ㅋㅋㅋ
    보이차
    계속 악마화하지만 별 거 없다는게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왜들 그럴까요
    공론화장을 부수는건 악마화하는 사람들이죠 악마하고 무슨 논의를 하겠습니까
    1
    노루야캐요
    뭐 각자 갈 길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국가랑 사회가 이대남(글에서 말하는 계층이 정확히 어떤 계층인지는 모르겠지만 맥락상)에게 오냐오냐 해준 적이 있었나요?
    3
    더샤드
    저는 92년생인데
    단군 이래 최대 스펙 어쩌고 이러면서 기 세워주니까 진짜 다른 사람들 다 물로켓 취급하면서 피해의식 발산하고 다니는거 너무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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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는꿀벌
    동갑칭긔 방가워.. 단군이래 최대 개꿀러들이죠ㅋㅋㅋ
    더샤드
    저런 말은 그니까 느그들이 못난게 아니야, 사회에 문제가 있으니까 좌절하지 말고 세상 바꿔보자 같은 격려였는데 그걸 곧이곧대로 이용해서 아 그래? 그럼 나보다 못한 너네 자리 좀 내놔로 연결되서 그냥 사회질서를 퇴행시키를 결정하다니...
    대선 전날 저녁에 시청역 근처 지나가는데 술 취한 남성 그룹이 윤어게인 외치면서 지나가더군요.
    당근무침
    인터넷 악플러는 특정 나이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에 고르게 나타납니다.
    특정 세대를 굳이 미워하실 필요가 없어요.
    8
    화이트초컬릿
    https://www.fmkorea.com/best/8472765221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오늘자 인기글인데 중국 키워드 던져주면
    포텐올라가고
    전혀 맥락없는 사안임에도 그냥 조건반사처럼
    이재명 , 씨에씨에 가 베댓 먹습니다.
    혐오는 좋아하고 생각하는건 싫어해요
    밈정치를 소모하는 이 특정계층은 저도 소통이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인은 이런말 하면 안되겠지만요
    메존일각
    그러니까 선생님은 그냥 저 세대를 방치하잔 말씀이세요? 어차피 인구수 얼마 되지도 않는데 알아서 자멸하라고요?
    배차계
    저는 잘 이해가 안돼요.. 70대 어르신들이야 매카시즘에 사로잡혀 잇는게 이해가 안가진 않는데
    20대는 왜이렇게 공산당 중국간첩어쩌구를 믿어주고 놀아나주는건지..
    일상생활에서도 허위과장광고 다 믿어주는 스타일인것도 아니잖아요. 도대체 뭐가 좋아서, 이득이라서?
    대칭적으로 국힘을 친일파니 어쩌구 하면서 밈적으로 똑같이 놀리면 저 나이대의 풍토겠거니 하겟는데 왜 민주당만?
    말로는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는데 왜 북한처럼 군사독재될뻔한걸 막아준 사람들에게 일말의 인정이나 고마움이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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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로그김
    저는 제 20대를 생각해보면 지금 애들이랑 별 다를게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문제는 그 당시에 제가 눈이 돌아가서 표를 주려고 했던건 그래도 노무현, 문국현(;;;)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준석이라는거죠..

    뭔가 똑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소비를 했는데, 완전 개 불량품이 도착했다... 는 너낌.
    +
    나 때는 나만 쪼다였는데, 지금은 쪼다들 숫자가 좀 많은 너낌.

    정도입니다(....)

    그냥 인생의 한 시기에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걸 사회적으로 어떻게 해소하느냐.. 의 문제에서 현재 실패하는... 더 보기
    저는 제 20대를 생각해보면 지금 애들이랑 별 다를게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문제는 그 당시에 제가 눈이 돌아가서 표를 주려고 했던건 그래도 노무현, 문국현(;;;)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준석이라는거죠..

    뭔가 똑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소비를 했는데, 완전 개 불량품이 도착했다... 는 너낌.
    +
    나 때는 나만 쪼다였는데, 지금은 쪼다들 숫자가 좀 많은 너낌.

    정도입니다(....)

    그냥 인생의 한 시기에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걸 사회적으로 어떻게 해소하느냐.. 의 문제에서 현재 실패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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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말을 아끼게 됩니다.
    왜냐면 저도 한때는 '20대 강아지' 소리를 들었던 80년대생 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들을 이해한다는건 어마어마한 착각일수밖에 없기 때문에
    단지 아쉽고 안타깝고 화는 나더라도 최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는 합니다.
    물론 노력은 하는데 결과는 좀 안나오긴 하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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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발성 게시, 운영권고 불복성 표현에 이용정지 7일 드립니다.

    이번에 작성하신 글은 내용상 문제가 없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은 다른 회원들도 충분히 이야기 하고 공감 받을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다만 문제는 표현과 뉘앙스에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상대들도 같이 대화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십시오.
    홍차넷 게시판은 대자보가 아니기 때문에, 주장은 선명하더라도 대화의 여지를 막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에 정지를 드리는 이유는 이 표현들 때문입니다.
    [분란으로 쫓겨나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세대 갈등 유발 벌점이건 비판이건 뭐든 좋습니다.]
    '표현 수위가 홍차넷 기준상 높은 것은 알지만 그래도 하겠다'는 표현에 유하게 대하지 않는 것은 이곳의 운영기조 중 하나입니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제재 받을 수 있는 표현을 굳이 사용하여 본인의 입지를 줄이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차례 권고를 드렸습니다. 운영진의 권고에 따라주십시오.
    '이 곳의 질서를 존중하고 그 기준에 맞추어 활동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주시지 않으면 계속 활동을 보장해드릴 수 없습니다.
    홍차넷의 7일 정지는 마지막 경고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후에도 '제재를 각오하고'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시면 영구강등 조치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치즈케이크
    타인과의 완벽한 이해와 소통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고 도전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불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했으면 인류는 벌써 멸종했겠죠.
    1
    감정이 격해지신 것 같아 위로 말씀 드립니다.
    상대가 '저것들'이 아니라 나의 또래 집단일 때 좌절감과 분노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이해합니다.
    기본적인 문제의식을 비롯해 충분히 공감 얻고 계신 부분도 있으니, 돌아오시면 좀더 편한 마음으로 홍차넷에서 오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떠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80년대처럼 진짜 절망적인 시대도 있었으니,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면서 살아야겠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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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2030 남자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도 주어진 현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동의한다고 하기엔 제가 좀 비겁하고요, 대신에, 무척 공감한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여러차례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어서요. 다만, 꼰대답게 말씀드리자면(엣헴), 냉소의 길로 가지는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쫓겨나지 마세요. ㅋㅋㅋ 말씀 재밌게 보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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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인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젋은 남성 논쟁은 '일부' 2030 남성 계층이 다른 집단에게 발산하는 혐오나 멸시는 지워지고 그들의 억울함만 강조되어 버리는 느낌이 있읍니다. 전자를 거론하지 않으면서 후자만 이야기하는 건 마치 신남연 같은 이들도 포용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저는 솔직히 좀 별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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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로그김
    생각하면 할 수록 이준석이한테 열이 뻗치네요(...)

    이준석의 강점 -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줬다
    이준석의 단점 - 피가 나는데도 긁고있다.

    20대 남성을 보듬는 것 다 좋고, 불합리하게 느끼는 지점에 대해 대신 목소리를 내는 것 다 좋읍니다... 만,
    그래도 몇 살이라도 더 먹은 어른이고 그 목소리를 제도화된 정치에 반영시킬 책임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 진짜로 긁어야 하는 곳은 어디고, 거기를 얼마만큼 긁어야 하는가 - 정도는 올바르게 제시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영화로 치면 포르노고
    간식으로 치면 미쿡산... 더 보기
    생각하면 할 수록 이준석이한테 열이 뻗치네요(...)

    이준석의 강점 -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줬다
    이준석의 단점 - 피가 나는데도 긁고있다.

    20대 남성을 보듬는 것 다 좋고, 불합리하게 느끼는 지점에 대해 대신 목소리를 내는 것 다 좋읍니다... 만,
    그래도 몇 살이라도 더 먹은 어른이고 그 목소리를 제도화된 정치에 반영시킬 책임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 진짜로 긁어야 하는 곳은 어디고, 거기를 얼마만큼 긁어야 하는가 - 정도는 올바르게 제시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영화로 치면 포르노고
    간식으로 치면 미쿡산 버터튀김이며
    게임으로 치면 확밀아(...) 같은 책임없는 쾌락에 가까운 쇼를 통해 지지와 명성을 얻어낸 인물입니다.

    모래 위에 지은 키즈까페,
    테무에서 구입한 SSD - 뜯어보면 microSD 하나 글루건으로 붙여놓은 -
    동남아 해외여행갔다가 눈탱이 맞아서 사 온 수십만원짜리 건강기능식품같은 존재입니다.

    게중에 일부는 "이번엔 이준석 갖고 놀아보자" 는 몹시 힘든 동생들도 있겠지만,
    또 일부는 "아아 이준석 그는 도파민이야" 라고 홀려버린 동생들도 있을겁니다.
    후자에게 이 시대의 도파민이 이준석이라는게 넘모 안타깝고 미안하기까지 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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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musa
    마지막 문장에 좋아요를 백개 정도 올리고 싶읍니다..
    하우두유두
    1절만 했으면 좋겠단 생각은 했읍니다.
    솔직히 지금 2030의 정치성향을 계몽(???)하는게 좋은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20대 때 생각해보면 정치에 무관심했고 막연하게 정치인들은 다 썩었어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잖아요. 그건 신규 정치참여자가 자연스럽게 갖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때는 문국현, 정몽준 이런 사람들이었다는거고 지금은 이준석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는 정치적 토양에서 온겁니다. 여기에 기성세대들이 절대 자유로울 수 없어요. 그리고 불행하게도 저희가 2030일 때는 정치적 정체성을 빠르고 강하게 형성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죠. 바로 ... 더 보기
    솔직히 지금 2030의 정치성향을 계몽(???)하는게 좋은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20대 때 생각해보면 정치에 무관심했고 막연하게 정치인들은 다 썩었어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잖아요. 그건 신규 정치참여자가 자연스럽게 갖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때는 문국현, 정몽준 이런 사람들이었다는거고 지금은 이준석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는 정치적 토양에서 온겁니다. 여기에 기성세대들이 절대 자유로울 수 없어요. 그리고 불행하게도 저희가 2030일 때는 정치적 정체성을 빠르고 강하게 형성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죠. 바로 노통의 죽음이요. 과연 이렇게 형성된 정치자아가 건강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2030들이 건전한 토양에서 큰 트라우마 없이 치열하게 고민하여 신중하게 정치 자아를 형성하길 바랍니다. 댓글공작, 종교의 정치집단화는 막아서 후속 세대가 자유롭게 사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9
    엘에스디
    크악 확산성밀리언준석은 안댐
    1
    누구를 비난하는 건 쉽고 누군가를 변화시키는건 어렵습니다.
    누구를 비난하는 건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고 누군가를 변화시키는건 많은 것을 바꿉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마도 돌아가신, 제가 좋아하는 두 분의 노짱은 "그래도 그들도 사람이고 국민이고 우리 동생들이고 조카들이다." 라고 하셨을거 같습니다.
    비난 받고 조롱 당하고 조리돌림 당하더라도 그 분들은 그래도 어떻게든 한 사람이라도 같이 가려고 애쓰셨을거 같아요.
    이제 그 두분은 안계시지만, 그 뜻과 의지를 그래도 조금이라도 닮아보려고 애써야 비로소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15
    당근매니아
    주변에서 그래도 머리 좀 돌아가는 사람들은 실제 사회에 던져져 을의 입장에서 좀 살아보니 사실인식을 수정하고 자신의 노선을 점검하더군요. 그 수준이 안되는 친구들이 되도 않는 밈질에 빠져서 기존의 매몰적 사고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구요.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긴 합니다. 여튼 19대 대선의 20대 투표성향과 21대 대선의 30대 투표성향이 결과적으로 제자리였다는 걸 보고 있자니, 흥미로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건 결국 국힘을 위헌정당으로 해산시켜 버리고, 세력을 가능한 한 잘게 찢어놓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명박이 국정원을 통해 뿌린 악의 씨앗이 너무 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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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2030도 아니고 이번에 이재명 뽑긴 했지만 민주당에 중립적인 시선에서 말씀드리자면,

    2030남자들의 민주당에대한 불신은 민주당에서 페미니즘(최근의 변질된 나쁜 의미에서가 아닌, 순수한 의미의)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던 건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2030남학생 입장에서는 요사이 딱히 남녀차별을 경험한적도 없는데 남자만 2년간 군대 가야되서 억울하고, 제대하고나서 취업하려하면, 내가 군대간 기간동안 취업준비 더 철저히 한 동년배 여학생에 밀리거든요. 그와중에 민주당은 여성부를 만드는걸 시작으로 군대 가산점도 없애고 여성... 더 보기
    저는 2030도 아니고 이번에 이재명 뽑긴 했지만 민주당에 중립적인 시선에서 말씀드리자면,

    2030남자들의 민주당에대한 불신은 민주당에서 페미니즘(최근의 변질된 나쁜 의미에서가 아닌, 순수한 의미의)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던 건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2030남학생 입장에서는 요사이 딱히 남녀차별을 경험한적도 없는데 남자만 2년간 군대 가야되서 억울하고, 제대하고나서 취업하려하면, 내가 군대간 기간동안 취업준비 더 철저히 한 동년배 여학생에 밀리거든요. 그와중에 민주당은 여성부를 만드는걸 시작으로 군대 가산점도 없애고 여성할당제 만들고 등등 했고요.

    이런 상황을 절묘하게 이준석이 파고들었고, 이건 잘못됐다 하고 속시원하게 얘기해주는데 2030남이 혹한거라고 봅니다.

    이걸 막으려면 민주당은 이제라도 레디컬 페미니즘쪽과 결별을 선언하고 남여평등에 대한 2030에 대한 공감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대선때 이준석+국힘의 세대포위론에 질수도 있다고 봐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여성가족부=>저출산대책부 정도의 네이밍 변경을 통해 레디컬 페미니즘과 결별을 보여주고 저출산 대책 강화를 천명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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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선거기간에 성평등가족부로 네이밍 변경한다는 의견이 있긴 했습니다. 이정도로 2030남이 설득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방사능홍차수정됨
    문정권 당시에 20대 남자들(군대 다녀와서 2년 늦어지는데도) 취업 입지를 상대적 줄이는 정책과 여성계 목소리만 들어주고 호응해줬죠. 이거 모르는 사람은 얘기해줘도 모릅니다. 본인들이 안겪어봐서 잘 모르는 건가 싶구요.
    서로 이해를 못하니 [뭣 모르는 mz 일베 펨코놈들] vs [꽉막힌, 스윗영포티 586 클리앙] 이런 혐오 증오의 악순환만 반복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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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매니아
    사실 같은 정권에서 병사 처우를 대폭 개선하고, 숙원이었던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해줬습니다만, 프로파간다에 그냥 흘러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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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능홍차
    현실적으로는 병사 처우 개선에 대해선 그거대로 잘한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분명 느끼실테지만
    아무리 처우를 개선해도 강제로 가야하고 기본권이 제한되고 통제된 삶을 살아야 하는게 군대 아닙니까? 아무리 군대서 월 200 준다고 할지라도 사회서 자유롭게 본인 커리어 생각해가면서 200버는게 나을겁니다. 하다못해 노가다로 200을 벌고 퇴근 후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걸 더 선호할겁니다.
    처우를 아무리 개선해고 남자만 징병+ 사회 진출 시기 늦어짐+2년의 기회비용+젊은 시절 귀중한 시간 날림 등으로 느끼는 박... 더 보기
    현실적으로는 병사 처우 개선에 대해선 그거대로 잘한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분명 느끼실테지만
    아무리 처우를 개선해도 강제로 가야하고 기본권이 제한되고 통제된 삶을 살아야 하는게 군대 아닙니까? 아무리 군대서 월 200 준다고 할지라도 사회서 자유롭게 본인 커리어 생각해가면서 200버는게 나을겁니다. 하다못해 노가다로 200을 벌고 퇴근 후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걸 더 선호할겁니다.
    처우를 아무리 개선해고 남자만 징병+ 사회 진출 시기 늦어짐+2년의 기회비용+젊은 시절 귀중한 시간 날림 등으로 느끼는 박탈감이 생각보다 크죠. 와중에 할당제, 성인지감수성 등 담론은 여자들 중심으로 갔었고, 당시 여권에서도 여성계 얘기를 더 들어줬으니 박탈감을 느낄만 했다고 봅니다. 저도 20대 말에 그렇게 느꼈구요.
    방사능홍차수정됨
    이런 얘기들 뿐만 아니라 당시 대학교 내에서 일어났던 여자 기숙사 우선 배정문제(모교 얘기라 너무 잘 기억하거 있습니다), 당시 여러 대학교 내에서 일어났던 성관련 비합리한 조치들(예시 서강대 너 정도면 예쁘다 사건 등등)
    당시 대학 분위기가 뭣도 없는 20대 남자를 부정한 권력자 마냥 취급하고, 악으로 취급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었습니다. 해당 사건들 엄청 디테일하게 기억하지는 못해도 그 때 느꼈던 비합리성과 분노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디테일한 부분들은 다시 서칭하고 찾으면 기억이 나긴 할거지만)
    당근매니아
    저도 말씀하신 부분에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저도 대학가를 휩쓸었던 광풍 때문에 꽤나 개같았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이 휴대전화 쓰면 군기 문란해져서 안된다던 아조씨들이 민주당보다 그 연령대에서 더 지지받는 건 이성이 아닌 갬성의 영역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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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능홍차
    마.. 폰쓰면 군기빠진다는 아조씨들 쌉소리와 수구 아재들 저는 지지하는 것이 저도 이해되진 않습니다. 그치들은 민주당이 너무 싫어요 라는 반감으로 울며겨자먹기로 지지한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최소한 거기는 여성 우대 취업지원프로그램, 할당제 등 밥벌이, 밥그릇과 직결되는 이런거는 상대적로 덜 건드렸거든요. 차악을 택한거랄까...
    솔직히 저도 펨코를 안해봤지만 워낙 다들 펨코펨코하시니 안 들어가봐도 대충 어떤 성향인지 알겠더군요. 제 생각과도 다르게 뇌절을 잇는거 같던데, 정치 극단화로 되는것 같아ㅜ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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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래디에이터
    현재 정도 처우에 폰사용 하게 해주는게 좋은 조건이었으면

    군인 되려는 사람들로 미어 터져야 할텐데 현실은...
    공감은 합니다. 특정층을 특정 혐오표현으로 몰아붙이면서 소통하려는 생각없이 본인들도 본인들이 조롱하던 극단적 지지자들이 하는 전형적인 마인드인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고있는데 이게 파편화의 폐해다보니 이쪽만 물고 늘어질수 없는것도 현실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렇다면 본인이 지지하는쪽이 본인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때 민주당한테 실망한것처럼 매섭게 비난하고 할말을 해야되는데 이건 안하면서 상대 조롱만 일삼으니 참 할말이 없죠... 페미와 갈라치기가 분명 제대로 불을 지른건 맞지만 그렇다면 본인이 지지하는쪽이 이쪽과 ... 더 보기
    공감은 합니다. 특정층을 특정 혐오표현으로 몰아붙이면서 소통하려는 생각없이 본인들도 본인들이 조롱하던 극단적 지지자들이 하는 전형적인 마인드인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고있는데 이게 파편화의 폐해다보니 이쪽만 물고 늘어질수 없는것도 현실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렇다면 본인이 지지하는쪽이 본인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때 민주당한테 실망한것처럼 매섭게 비난하고 할말을 해야되는데 이건 안하면서 상대 조롱만 일삼으니 참 할말이 없죠... 페미와 갈라치기가 분명 제대로 불을 지른건 맞지만 그렇다면 본인이 지지하는쪽이 이쪽과 별 차이없는 행보를 보이면 또 실망을 하거나 본인들도 행동력을 보여야되는데 지지하는측에 행동력은 못보이고 본인이 지지하지 않는 쪽에 조롱만 하니 결국 이도저도 안되고 버림받을수밖에 없죠. 하다못해 그 역겨운 레디컬 페미니즘도 그 징징을 잘해서 어떻게보면 정치권이 눈치를 보는건데 말이죠. 그렇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포지션을 잡으면서도 실속이 없을수밖에 없는 집단이라 봅니다.. 그냥 어떻게보면 안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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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솔직히 요즘 30대는 몰라도 20대는 온라인이나 현실이나 TV에서 보던 금쪽이가 그대로 어른이 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남, 녀 모두 그런 경향이 있음) 너무 꼰대 같은 얘기라 어디 가서 말하고 다니지는 않는데...
    하지만 한 가지 첨언을 하자면 그들을 그렇게 키운게 부모세대이고 현 4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의 어른들이긴 합니다.
    이미 커버린 그들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사회도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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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dowtaki
    저도 꼰대가 안되려고 노력을 많이 해봤는데 결국은 꼰대가 되더라구요. 단지 표현하지 않는 꼰대가 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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