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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6/03 18:40:02
Name   닭장군
Link #1   내뇌내
Subject   20년 전의 망상이 설마 진짜로 실현될 것인가?
예전 권영길 노무현 이회창 시절 즈음의 꿈 같은 계획이 있었죠.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1. 수구세력 신한국당을 박멸하여 보수자리를 비운다.
2. 민주당이 진보자리를 비우고 보수자리를 꿰찬다.
3. 민주노동당이 진보자리를 꿰찬다.

하지만 그 후로 이십년 가까이 흐르면서, 찐한 진보들은 거의 궤멸되었고, 여전히 민주당 아니면 진보는 딱히 기댈데가 없는 와중에 민주당은 더 세지고, 수구는 아직도 민주당하고 정권 주고 받으면서 여전히 건재하니, 그냥 다 꿈같은 이야기가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대윤카께서 생각지도 못한 계기를 만들어 주시니, 물론 부자 망해도 3년은 가고 세상일이 디지털 신호처럼 딱 단절되는 것이 아닌지라 수구는 아직 버티기는 하지만 그래도 진짜로 몰락하는 중이고, 민주당은 진짜로 보수까지 슬슬 먹어가는 중입니다.

설마 이렇게 20년 전의 망상이 실현되는건가? 물론 민주당을 대체할 진보는 여전히 세력이 없는지라 꿰차는건 불가능해 보이지만, 또 모르죠. 갑자기 흥할지.

제 나름의 소소한 관전 포인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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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개판을 쳐놔도 40% 지지율이 나옵니다. 오늘의 관전포인트라기엔 아직 너무 멀었다, 는 게 제 느낌.
    6
    닭장군
    뭐 '오늘'의 관전포인트라기보단, 그냥 전체적으로 길게 관전포인트정도가 되겠네요. 아예 손절한 포인트였는데 다시 살려보려 합니다. ㅋㅋㅋ
    1
    저도 10년쯤 후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되겠죠.
    지금이야 말많으면 빨갱이라고 잡아족치던 게 당연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살아있으니까
    과학상자
    그래도 민주당은 절대 표 못주는 분들이 40퍼 가까이 되기 때문에... 언젠가 민주당이 몸집을 불려가다가 분당돼서 좌우로 쪼개지면 좌측덩어리는 진보정당과 경쟁하고 우측덩어리가 국힘계의 쓸만한 인재를 흡수한 뒤 남은 폐급들은 해산빔 맞거나 세월과 함께 말라가다가 소멸했으면 좋겠읍니다.
    1
    당근매니아
    리버스 삼당합당 가나요
    시간이... 시간이 답이다
    연구개발
    어차피 뭔 짓을 해도 국힘 30%는 깔려있고

    생각보다 이재명 네거티브가 잘 자리잡은 편(?)이라

    중도쪽의 반 이재명표가 갔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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