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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6/25 23:43:28
Name   right
Subject   돈이 매우 많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집'이었습니다. 반포 원베일리 대형평수를 사볼까? 성북동에 대저택을 구입해 살아볼까?
제 성격에 대저택에 집사를 두고 사는건 안 맞을 것 같고, 너무 대형평수는 관리하기도 어려울것 같습니다. 적당히(?) 40평대 원베일리로 합의를 봅니다.

그 다음엔 '일'이 떠오릅니다. 돈이 많으면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산다고 합니다. 근데 운이 좋게도 저는 이미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 적으로는 달라질 게 없네요.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돈이 많으면 멋드러진 사업장을 차려볼까? 하고 생각도 해봤는데, 아직 사업장을 운영할 능력은 안되는 것 같아서 안하기로 합니다.

가고 싶은 곳 마음껏 여행하며 살아볼까? 유우니사막, 아마존, 뉴욕.. 떠오르는 곳은 많습니다. 근데 여기저기 다니면서 비행기 타며 탄소배출 하고 싶지 않네요. 이왕이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에 기부를 좀 할것 같습니다. 약자도 희망을 품으며 살 수 있도록 말이죠.  

자녀도 더 낳을 것 같습니다. 셋 정도는 낳고 싶네요. 돈이 많다고 엄청 비싼 국제학교 이런데 보내고 싶지는 않고, 적당히 집근처 학교 보내면서 평범하게 키우고 싶습니다. 돈이 많은 만큼 충분히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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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아토
    소설을 써보거나 아마추어 학자가 될 것 같습니다. 진~~~짜 많다면 아마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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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30분퇴근
    저도 요정도 저는 여의도 살고 싶어요 ㅎㅎ
    레이미드
    저는 책방 / 도서관 /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3
    무적의청솔모
    저도 지금 하는 일은 계속 할 것 같고, 좋은 집 하나 사고, 자식 두엇 더 낳을 것 같고요, 돈 가지고 개인 연구&장학재단 운영하고 싶읍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집과 차네요. 이 두가지가 해결된다면 지금 하는 일 하면서 조금더 여유롭게 살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돈이 정말정말 많다면 저는 제가 실력을 키우고 싶은 분야와 그렇지 않지만 잘 돼야 하는 분야를 구분한 뒤에 후자를 모두 실력 있는 사람에게 외주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웨이트 리프팅을 더 잘하고 싶고 더 잘 뛰고 싶지만 솔직히 결과를 달성하고 싶은 거지 그 과정에서 지식 탐구는 별로 즐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 식단도 해야겠죠. 그 일련의 과정을 저는 수행만 하면 되도록 최고를 고용해서 감독 시키고 계획을 짜게 만들고 싶습니다… 음 일어나면 필라테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후쯤 웨이트 치고… 뭐 그런…

    그리... 더 보기
    돈이 정말정말 많다면 저는 제가 실력을 키우고 싶은 분야와 그렇지 않지만 잘 돼야 하는 분야를 구분한 뒤에 후자를 모두 실력 있는 사람에게 외주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웨이트 리프팅을 더 잘하고 싶고 더 잘 뛰고 싶지만 솔직히 결과를 달성하고 싶은 거지 그 과정에서 지식 탐구는 별로 즐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 식단도 해야겠죠. 그 일련의 과정을 저는 수행만 하면 되도록 최고를 고용해서 감독 시키고 계획을 짜게 만들고 싶습니다… 음 일어나면 필라테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후쯤 웨이트 치고… 뭐 그런…

    그리고 이런 부분이 아주 많겠죠…? 관리 받을 수 있는 분야도 있을 거고 피부과, 시술, 카이로 등등 해서…

    글고 아주 많다는 전제 하에 집은 당연한 거고 가구 같은 것도 컬렉팅 해보고 싶고… 뭐 기타 등등 제가 호감이나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부분들을 마음껏 탐닉하고 그걸로 사업화를 해보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매번 밥을 살 거예요.
    그냥 일안하고 몸관리하면서 살기?
    침묵의공처가
    원베일리 사는 분을 아는데 사람 사는게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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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의 제로스
    아주 많다면..일단 애들까지 나중에 각자 살 집, 일안해도 배당으로 월 500정도 나올 세팅을 해두고,
    일은 계속하지만 여행갈 때 퍼스트 타겠습니다. 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치가 이거네요..

    학교까지는 생각없고 장학재단 하나 만들고싶긴 하네요 최종면접은 제가 보고 학비+생활비 전부 보조하는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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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youinRome...
    집은 딱히 욕심없어서 대충 30평 아파트나 하나 사서 살고 일은 그만 두고싶네요.
    야구 모든 구단 테이블석 시즌권 사서 기아경기 삼성경기 골라가며 보러 다니고 싶습니다.
    겨울엔 스키장 시즌권 끊어서 타고 일본이나 케나다 원정 보딩 가고 봄 가을은 여행하구요.
    적당히 봉사활동 틈틈히 하구요.
    서울과 부산에 집을 한채씩 사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서울에 사는게 스펙이라죠? 딸아이한테 그 스펙을 일단 만들어주는게 중요합니다.
    엠피리컬
    저는 일단 실내 체육관이 있는 집을 여유로운 곳에 짓고, 기사와 집사를 고용하고 남은 돈은 천천히 쓰겠습니다.

    목장하고싶어요
    7
    Hard Rock Cafe,
    예전부터 교육심리를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지만요..
    Daniel Plainview
    웹소설 무료연재로 원할 때마다 연재하고...
    일은 진짜 적당히만 할 것 같네요.

    사람과의 관계 / 건강유지 / 운동 / 가족
    이건 돈이 많아도 계속 노력을 기울여야 되는 분야 같습니다.

    그런데 크게크게 거래해 보고 싶긴 합니다. 막 회사 인수하고 그런거...ㅋㅋ
    카페인
    부모님 노후 자금 적당히 드리고 남은 돈으로 계속 돈 많은 백수로 살고 싶읍니다. 집안에서 혼자 노는 걸 좋아하다 보니 지출 규모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 같진 않네요.
    nothing
    아이를 키워보니 드는 생각 중 하나는 한 사람의 성인을 오롯이 키워내기 위해서 드는 부모의 관심과 희생이 새삼 작지 않구나였고, 그런 것들이 부족한 환경의 아이들을 후원해보고 싶네요.
    4
    100평 h빔 창고에
    7톤 호이스트, 선반, 리프트
    공구 모두 하이엔드급으로 하고
    와이프 취미생활에 투자하겠습니다
    조용한 지방으로 내려가서 황구랑 카페나하면서 살려구요.
    아, 오키나와랑 나트랑에 별장은 두고
    cheerful
    행복한 댓글들입니다 ㅎ

    월배당으로 세팅하고 살고 있을 것 같읍니다. 아 우선 스울에 집은 하나 장만 하곸ㅋㅋ 저는 잠실 정도면 만족하읍니다 ㅋ
    맥주만땅
    놀이동산 하나 인수하려구요.
    홍차넷 린수
    5
    토비님 이 댓글은 우리 집 냥이가 작성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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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세가 어떻게되나요
    Michael Jordan
    먹이님 먹음으로 닉변하십니까?
    토비님 철퇴 맞고 먹혔음...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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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루얍
    저는 한 5조원쯤 있으면 뭔가 궤가 다르게 해보고 싶은 것을이 있는데
    대충 몇천억까지는 그냥 좋은 집 살고 적당히 선행하면서 놀고먹는 뭐 그런 것을 꿈꿉니다 ㅋㅋ
    지금 있는 동네에서 벗어나진 않을 것 같아요
    데굴데굴
    돈이 어느정도 많은가에 따라서 다르겠는데 조금 많으면 정원이 있는 별장 하나 짓고 싶고, 아주 많으면 제 이름이 들어간 도서관을 하나 짓고 싶습니다. 상황 봐서는 도서관 보다 취업상담센터 같은 걸 지을 수도 있겠습니다.
    데자와왕
    어느날 제자가 잠에서 깨어 울자 스승이 물었다..
    3
    Overthemind
    개인이 감당가능한 규모의 금액이라면 은행에 넣고 이자수익으로 살고 싶고요.
    개인이 감당 불가능한 규모의 금액이라면 기본소득 실험 차원에서 재원조달을 해보고 싶어요. 정말 나라가 부패가 아닌 복지때문에 망할 수 있는지.
    가능하다면 '고착화되어서 더이상 토론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 사회의 고정관념'을 하나씩 부숴보고 싶습니다. 대부분 그런 고정관념은 돈이랑 얽혀있는게 많으니까요.

    몇억도 아닌 몇천만원 가지고도 돈이 무겁다는 것을 인생살면서 계속 느끼고 있어서 내 그릇에 감당 못할 것 같은 규모 금액이라면 투명하다 믿는 정부의 재원조달로 던져버릴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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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타루
    은행 넣고 나오는 이자로 살겠습니다.
    여행 갔다오고 글쓰고 회사는 백업으로 일하고. 어쨌든 일은 해야 합니다. 스스로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요.
    노벨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요 ㅎ
    저는 머 개뿔없지만
    장학금재단 만들고 학자나 예술가 운동선수 후원하겠습니다 ㅎㅎ

    아니면 뱃맨? ㅎㅎ
    고아원을 운영하고 홀어머니 지원사업 해보고 싶습니다. 커뮤니티를 변화시키는 사업 같은거요.
    다니엘
    완전 백수면 너무 심심할거 같고
    반나절 하는 알바하면서 살거 같아요.
    나머지는 게임 + 독서, 그리고 가끔 여행
    켈로그김
    일단은 충분한 운동과 수면으로 컨디션부터 좋게 만들고...
    가족과 함께할 취미를 만들고 싶읍니다.

    그 외에는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을 후원하면서 일 자체도 같이 돕고싶읍니다.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싶읍니다
    당근매니아
    평생 백수 정말로 자신 있습니다.
    시켜만 주십쇼.
    작은 보육원 만들고 자립청년 후원 하고 싶네요. 안티 극우 프로파간다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효모 루덴스
    맥주바틀샵이랑 만화방 차리겠읍니다 ㅋㅋ
    2
    호미밭의파스꾼
    1. 재능만큼 꽃 피우지 못한 예술가 4~5명 쯤 후원하기
    2. 좋아하는 구도심 도서관 근처에 3층 짜리 꼬마빌딩 짓고 주관 가득한 책만 파는 서점, 카페, 작업실 꾸미기
    3. 동경하는 학과의 대학공부를 학사부터 다시 시작하기
    메리메리
    흠... 돈이 매우 많은 것은 결국엔 돈의 가치가 매우 적은 게 아닐까요.
    돈이 적었을 때에 비해서 말이지요.
    수중에 1조 달러가 있다면 과연 매년 얼마를 벌어들어야 만족을 할 수 있을까.
    사람은 계속 패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는 자전거와 같은데,
    내가 과연 그만큼 벌 수 있는 퍼포먼스와 지위를 가질 수 있을까.
    시간아달려라
    하루 세끼 배달음식 시키겠슴미다
    1
    오디너리안
    일본처럼 마라톤 신기록과 활성화에 통크게 투자하고 싶읍니다
    Darwin4078
    섬 하나 사서 마모루 나가노 감금시켜놓고 하루 10시간씩 FSS 그리게 할겁니다.
    물냉과비냉사이
    말아먹을 수도 있지만 사업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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