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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7/10 17:27:23
Name   곰곰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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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통계로, 살다온 사람보다 일본겨울난방 더 잘 알기




** 통계로, 살다온 사람보다 일본겨울난방 더 잘 알기

https://theqoo.net/square/1269255678
오늘 글은, 겨울철 일본 실내 온도는 75%이상이 10도 이하라는 거짓말에 대한 반박글이에요.
팩트는 겨울철 가장 추울 때(아침) 기준으로, 가장 따듯한 곳(거실)을 기준으로 하면 10도 이하인 경우는 75%가 아니라 10%이지요.

우리나라 신축 아파트에서 개별방 난방조절이 흔해진건 2015년 정도이지요. 그렇다면 개별방마다 난방을 따로 조절하는 방법이 더 효율적이고 편한 방법이 맞을거에요. 이런 경우에, 실내난방이 얼마나 따듯한지, 혹은 추운지를 정말로 아는 방법은, 특정시점에서 집에서 가장 추운곳과 가장 따듯한 곳을 동시에 이야기 하는 것일거에요. 둘다를 이야기 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분명히 있는데 추운 부분만을, 죽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로 이상한 것이고, 가짜 정보를 퍼트릴려는 목적을 가진 행위일수도 있어요.

일본 난방온도에 관한 오해가 생기는 부분은요.
일본은 머무는 방만 난방을 하고, 한국은 신형 아파트 아니면, 집 전체를 난방을 한다.
한국의 경우 지금 머무는 곳을 가장 따듯하게 하는게 당연한건데요. 일본은 자는 동안에도 침실이 거실보다 온도가 낮다. 정도입니다.

가장 추운 시점인 아침에 일본 침실 온도가 낮은건 사실이에요. 평균 12.3도이지요. 그런데 같은 시점에 거실은 평균 15.3도에요. 침실의 경우 표준편차 4.2, 거실의 경우도 표준편차가 4.2지요.
저녁때 기준으로는 거실은 평균 18.3도 인데요. 표준편차는 3.7이에요.
저녁때부터 아침까지 항상 거실이 침실보다 더 따듯하지요.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0412024002162#f0010

** 참고로 이 자료는 최신 일본 단열 기준에 미달하는 구형주택만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 첫번째 짤방 윗부분입니다.

위의 문장에 의하면, 겨울에 일본 집안은 도저히 잠을 잘수 없다는, 일본에서 겨울에 살아봤다는 사람들의 진술에는, 몇 가지 모순이 발생하는데요.
1. 거실만 있는 곳에서 살았고, 아침 평균 12도는 침실 이야기라는 지적은 절대로 없어요.
2. 침실이 추우면, 거실에서 자면 되는데, 거실로 옮겨서 잤다는 이야기는 절대 없어요.
3. 한국사람은 전기 담요 쓸 줄 알거든요. 전기담요를 사기 전 몇일이라면, 전기 담요을 산 후에는 잘 잤다는 이야기가 절대 없어요. 야외 가건물이라던가,아파트 초소의 경우에도 전기 담요만 있으면 포근 하게 잘 수 있는데도요.

겨울 일본거실 저녁때 20도 이상인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일본에서 살아본 사람보다, 통계가 더 정확히 이야기 해 주지요.
표준편차(SD)가 있으면 10도이하인 경우가 몇 %, 12~15도는 몇 %를 계산 할 수 있거든요.
고등학교 확통에 나오는 Z값을 구하는건데요. 어려운 계산은 아니지만, 이제는 어느 AI를 써도 이 정도는 잘 계산해 주더라구요. 어느 AI도 잘 계산해주니, 계산은 생략하고 결과만 표시할게요.

살아본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모르는 추움이라고 하는데요. 표준편차와 평균이 있는 신뢰구간 95이상의 통계를 보면, 살아본 사람보다 분포는 더 잘 알 수 있지요.
(모순1, 모순3, 모순2의 순서로 설명할게요.)

모순1
먼저 일본의 주택을 간단히 설명하면, 1R은 일체형 원룸, 1K는 부엌과 거실겸 침실이 문으로 구분된 형태이지요. 1LDK는 한국식으로는 투룸에 가까운데요, 거실 겸 부엌, 침실로 구성되어 있지요.
거실과 침실이 구분되지 않은 경우에는, 침실이 아니라 거실의 온도를 적용하는게 맞이요.
가장 추울 때 기준으로 평균 15도에요.
그런데 일본에서 살아봤다는 사람들조차 게시판에서 이야기가 나오면, 12도는 침실기준이고, 거실은 그것보다 따듯하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못 해요.
아래 짤방은 거실 겸 부엌과 침실로 구성된 1LDK의 구조도입니다. 이 경우는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지만, 더 작은 타입은 거실 겸 침실만 있지요.
** 첫번째 짤방 아랫부분입니다. 확대하셔서 보심 좋아요.

모순2
유학생 혹은 고학생들에게는 월 170엔도 부담이 크지요. (모순 3에 나오는 계산이에요.)
그런 분들을 위한 솔루션도 있지요. 아침 기준 12도는 침실기준이고, 거실은 15도 정도이지요. 거실에 매트리스 깔고 자는 방법이 있습니다.

침실과 거실이 구분된 경우에는, 거실로 가서 자면 되잖아요.
한국사람은 유연하고 유능하게 문제 상황을 잘 해결하잖아요. 잘 때에는 매트리스만 들어내서 거실에서 자면 되는데요.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안 나오거든요. 살아본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알 수 없을 정도로 춥다는 이야기만 반복해요...ㅋㅋㅋ

모순3
일본 전기 요금이 꽤 비싸긴 해도, 전기 담요 2단계 60w * 8시간 * 30일로 계산하면, 한달에 15kw면 잘때만은 따듯하게 잘 수 있어요. 일본 전기요금으로 계산해도 한달에 3000원이면 되어요.
3000원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전기방석을 사용하면 30w * 8시간 * 30일, 월 1500원 정도면 잘때만은 따듯하게 자는게 가능하지요.

General Electrics의 1943년 첨단 제품은, 특허기간 만료로, 이제 지구상의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가 공급되는 집 안이면, 잘때에 추워서 못 잘 일은 없지요.
** 두번째 짤방 윗부분입니다.

1954년 제품인, 세탁이 가능한 전기담요 관련 특허도 만료되었으니, 저렴한 가격에 1940년대 최첨단 전자 제품을 가격걱정 없이 사용하세요.
** 두번째 짤방 아랫부분입니다.

특허권 풀린지 60년은 된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도 절대로 사용하지 못해요. 숨이 막힐 만큼 두꺼운 이불에 눌려서 잔데요. 또 바로 옆에 온도가 가장 낮은 아침에 15도는 되는 거실이 있는데, 거실로는 절대 못 옮겨서 자는게 한국사람이라구요?

결론을
이야기 하면요, 겨울철 일본 가정집에서 가장 추울 때(겨울 아침시점), 가장 따듯한 곳(거실)을 기준으로 하면, 10도 이하인 경우는 약 10%에요. (위 거실 아침 기준, 평균과 표준편차로 계산하면, 누가 계산해도 같은 분포도가 나오지요.)

이제 우리나라는 1인당 GDP기준으로 일본보다 더 부유하고 잘 살아요. 도마를 일본에 전해줬더니 반으로 자르고 끈을 달아서 신발로 신고 다니더라. 전란으로 인구가 너무 줄어서, 여자는 어디서나 펼칠수 있는 이불 비슷한 옷을 입고, 베게를 등 뒤에 달고 다니도록 장군이 명령했는데. 그게 기모노다.
이런 엉터리 정보를 이제는 원하지 않아요.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사실적인 정보를 원하지요.

일본 추워서 못 살겠다. 자료 찾아오는걸 자세히 보면, 기준이 침실이에요.
https://jp.weathernews.com/news/4954
일본은 방별로 개별 난방을 하고, 방별로 온도차이가 꽤 나지요. 그리고 서두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이런 경우엔 가장 따듯한 곳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하지요.

경기도에서 가장 추운 양평군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불과 34%에요.
강원도 강릉 도시가스 보급률 50%, 태백시 18.4%, 정선군 -> 매우 낮음, 인제군 0%, 홍천군 -> 매우낮음 이에요.
이런집에서는 등유로 난방하는게 그나마 저렴한데요. 등유 600리터(한달분) 현재가격이 70만원 정도인데요. 3달 난방용으로 사용하면 210만원이에요. (기준온도 20도 기준)
물론 대부분의 등유 난방 가구에서는 기준온도 18도로하고, 집에 없을때에는 난방을 최소만 돌리는 식으로, 일본 수준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아껴살겠지요. (일본 저녁때 거실 평균 온도는 18.3도 정도이지요.)

위의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고, 집집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설치비용이 어마어마하지요.
가스공사 기준에 미달할 경우, 시,군청에서 가구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해도,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우리는 일본처럼 수천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겨울철 실내온도 학술 연구자료는 있지도 않아요. 겨울 가장 추운 달에, 하루 중 가장 추운 시점에, 가장 따듯한 장소가 15.3도 안 되는 집은 한국에도 제법 많을것이에요. (인용할만한 제대로 된 연구자체가 없으니, 얼마나 많은지는 이야기 못 하겠네요.) 어쨌든 제대로 된 연구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계산해 보면, 일본겨울 가장 추운 시점인 아침에 10도 이하인 집은 10% 정도라고 계산되지요. 아침 침실 자료를 사용해도 일본 겨울 가장 추운 시점인 아침에 10도 이하인 집은 불과 30%에요.

** 일본 겨울 거실기준으로 저녁 때, 20도 이상인 비율은, 32.2%이지요. 구옥을 기준으로 조사한 통계의 평균과 표준 편차를 사용하여 계산했을 때, 이 정도이니, 최신 일본 단열 기준을 지켜서 만든 집들은 저녁 때 기준, 20도 이상인 비율이 더 높겠지요.



1


    흐즈믄.. 일본 친구 집 침실에서 보낸 2주일은 정말 추웠읍니다.
    말씀하신대로 거실은 따뜻했는데 공구리 바닥인 침실은 정말 추웠어요.

    전자렌지에 데우는(?) 쿠션들고 덜덜 떨며 잤던게 생각납니다.
    라디에이터가 있었지만 쓸모가 없었스므니다.

    지지는 바닥의 한국에서 쭉 살아서 그런지 일본의 겨울집은 무척 혹독했었습니다.
    지역은 치바 마바시역 근처였어요.

    객관적인 자료 조사하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좋은 글에 좋은 댓글
    유익했읍니다
    곰곰귀엽
    엇 일본기준으로 그 전자렌지에 데우는 쿠션은 임시용에 가까워요...현지인들이 쓰는 물건은 금속 물병에 전용 케이스가 씌워져 있어서....물병자체도 보온병 보다는 얇아서 열을 밖으로 내 보내는데요....그래서 화상 위험이 있는데요....전용 케이스 때문에...거의 안전한 물건이에요..

    친구가 친구 온다고 생각해서 준비했는데요....현지인들이 쓰는 물건에 비해선 좀 부족해요....
    헬리제의우울
    이 제목 아침에 본거같애
    곰곰귀엽
    다른데서겠지요..ㅎㅎㅎㅎ
    이불밖은 위험한 곳이긴 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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