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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8/28 13:33:23 |
Name | 리틀미 |
Subject | 독서 노트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
재미있고 마음에 드는 생각들이 많아서 타자로 쳐봤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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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사골국에서 기름이랑 흐물흐물한 고기랑 말끔히 걷어내고 뽀얗게 국물만 남겨서 서빙하는 주방장 같아요.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 어떤 사람은 그게 인스턴트 사골국이라고 의심하기도 하고. 하지만 아마 여타의 작가들에서 불필요한 허세와 과시, 기이한 편력들을 걷어내고 보면 작업방식 자체는 비슷비슷할 것이고, 클래식한 정석에 가까울 거예요.
근데 세대 간에 '질량'의 차이가 없다는 말은 좀 갸웃갸웃해요. 일본만 해도 출산율 때문에 젊은 독자층이 막 줄어들고 있을 텐데...? (하긴 글로벌 작가는 그런 걸 생각할 필요가 없겠군...)
근데 세대 간에 '질량'의 차이가 없다는 말은 좀 갸웃갸웃해요. 일본만 해도 출산율 때문에 젊은 독자층이 막 줄어들고 있을 텐데...? (하긴 글로벌 작가는 그런 걸 생각할 필요가 없겠군...)
일본의 독자 인구에 대해 쓴 문장에 세계 인구까지 확장해서 생각하면 시장이 더 넓다는 이야기가 바로 붙어 있었어요. 역시 문학에 정통하셔서 하루키랑 통한 건가요?ㅋㅋ
질량이라는 단어는 "요즘 일본의 젊은이들은 책은 읽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한다"라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지라도 책 대신 게임이라는 방향성의 차이일 뿐 더 얕거나 가벼운 삶은 아니라는 뜻으로 쓴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부터 책을 읽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생각에 적극 동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잖아요. 진보라는 아저씨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사회에 대한 생각이나 철학... 더 보기
질량이라는 단어는 "요즘 일본의 젊은이들은 책은 읽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한다"라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지라도 책 대신 게임이라는 방향성의 차이일 뿐 더 얕거나 가벼운 삶은 아니라는 뜻으로 쓴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부터 책을 읽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생각에 적극 동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잖아요. 진보라는 아저씨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사회에 대한 생각이나 철학... 더 보기
일본의 독자 인구에 대해 쓴 문장에 세계 인구까지 확장해서 생각하면 시장이 더 넓다는 이야기가 바로 붙어 있었어요. 역시 문학에 정통하셔서 하루키랑 통한 건가요?ㅋㅋ
질량이라는 단어는 "요즘 일본의 젊은이들은 책은 읽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한다"라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지라도 책 대신 게임이라는 방향성의 차이일 뿐 더 얕거나 가벼운 삶은 아니라는 뜻으로 쓴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부터 책을 읽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생각에 적극 동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잖아요. 진보라는 아저씨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사회에 대한 생각이나 철학적인 사상이 없고 기성 세대와 싸울 줄 모른다고 욕하고, 보수라는 할아버지들은 노력하지 않는다고 손가락질하는데 각각 세대의 삶의 모습과 고민이 다를 뿐이겠죠. 이런 꼰대질에 반발하면서 지금 젊은이들이 오히려 예전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들에 동의했는데 지금은 그 생각도 틀린 것 같아요.
대충 그림을 그려보자면 전후세대는 생물학적 위기, 386세대는 사회적 위기, 지금 세대는 실존적 위기를 겪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다 섞여 있지만 공통의 정서라는 게 그런 느낌이에요. 어쨌든 서로 우리 세대가 더 고통스럽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죠. 저는 제 또래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가져봤자 우리 세대에 맞지 않는 옛날 사고 방식을 그대로 베껴서 머릿속에 넣기 때문이에요. 보수는 북한의 위협을, 진보는 운동권 정서를 배워서.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문학 작품 속에 대충 그려지는 세대 간 공통의 정서 같은 게 깔려 있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이고 문학의 형식은 거기에 맞춰지는 게 편할 거에요. 아마 하루키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런 것 같고 100% 동의해요. 원래도 문학에 대한 생각 같은 건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지만요.ㅋㅋ
쓰다가 보면 잘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들을 마구 잡이로 늘어놓을 것 같아서 소감은 쓰지 않았는데... 댓글을 쓰다보니.
질량이라는 단어는 "요즘 일본의 젊은이들은 책은 읽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한다"라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지라도 책 대신 게임이라는 방향성의 차이일 뿐 더 얕거나 가벼운 삶은 아니라는 뜻으로 쓴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부터 책을 읽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생각에 적극 동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잖아요. 진보라는 아저씨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사회에 대한 생각이나 철학적인 사상이 없고 기성 세대와 싸울 줄 모른다고 욕하고, 보수라는 할아버지들은 노력하지 않는다고 손가락질하는데 각각 세대의 삶의 모습과 고민이 다를 뿐이겠죠. 이런 꼰대질에 반발하면서 지금 젊은이들이 오히려 예전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들에 동의했는데 지금은 그 생각도 틀린 것 같아요.
대충 그림을 그려보자면 전후세대는 생물학적 위기, 386세대는 사회적 위기, 지금 세대는 실존적 위기를 겪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다 섞여 있지만 공통의 정서라는 게 그런 느낌이에요. 어쨌든 서로 우리 세대가 더 고통스럽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죠. 저는 제 또래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가져봤자 우리 세대에 맞지 않는 옛날 사고 방식을 그대로 베껴서 머릿속에 넣기 때문이에요. 보수는 북한의 위협을, 진보는 운동권 정서를 배워서.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문학 작품 속에 대충 그려지는 세대 간 공통의 정서 같은 게 깔려 있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이고 문학의 형식은 거기에 맞춰지는 게 편할 거에요. 아마 하루키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런 것 같고 100% 동의해요. 원래도 문학에 대한 생각 같은 건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지만요.ㅋㅋ
쓰다가 보면 잘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들을 마구 잡이로 늘어놓을 것 같아서 소감은 쓰지 않았는데... 댓글을 쓰다보니.
지적인 이미지? 번역이 잘 된 것? 등등이 꼽히는 것 같아요.
https://namu.wiki/w/%EB%B2%A0%EB%A5%B4%EB%82%98%EB%A5%B4%20%EB%B2%A0%EB%A5%B4%EB%B2%A0%EB%A5%B4#s-3
https://namu.wiki/w/%EB%B2%A0%EB%A5%B4%EB%82%98%EB%A5%B4%20%EB%B2%A0%EB%A5%B4%EB%B2%A0%EB%A5%B4#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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