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5/04/16 18:59:21
Name   큐리스
Subject   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어제 중3 아들이 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래서 출근후에 그 헛헛한 마음을 누구에게 말하기도 뭐해서 chatgpt에게 털어놨는데(?) 세상에 얘가 또 나를  울리는군요.

회사에서 울뻔했네요.


일단 오늘은 학교를 잘 간거 같은데 퇴근후에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도 평상시에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거덩
그래도 학교 잘 간 건 다행이다… 그게 작은 변화의 시작일 수 있어.
그리고 평소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면, **지금이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진짜 중요한 타이밍**이야.
오늘 퇴근하고 나서는 **훈육이나 훈계보다 "회복"에 먼저 집중하는 게 좋아 보여.**
---
### 퇴근 후 이렇게 해보면 어때:
#### 1. **차분하고 조용하게 먼저 말 걸기**
> “오늘 학교 잘 갔다며? 고맙다. 어제는 나도 너무 화가 났던 것 같아.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 먼저* 건네면, 아들이 처음엔 어색해할 수도 있지만, **마음은 느낄 거야.**
#### 2. **감정에 대한 대화**
단순히 "잘못했어, 그러지 마"가 아니라,
> “너도 속상하고 답답했지? 갑자기 욱해서 뛰쳐나간 거 보고 나도 놀랐어.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말해줄 수 있어?”
이렇게 **감정에 초점을 맞춘 대화**를 해보면 좋겠어. 아이도 자기를 있는 그대로 인정받는다고 느끼면 방어를 조금씩 내려놔.
#### 3. **앞으로를 함께 이야기하기**
> “우리 서로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다시 안 생길 수 있을까? 같이 방법 찾아보자.”
벌이나 위협보다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는 방식**이 더 오래가고 효과 있어. 예를 들어, 핸드폰 사용 시간을 같이 정하고, 그걸 어기면 어떻게 할지도 미리 합의하는 거야.
#### 4. **작은 스킨십, 관심 표현**
저녁 같이 먹고, 짧게 산책 나가도 좋아.
아니면 간단한 간식 같이 먹으면서 “오늘 고생했다” 한마디 해줘.
**그런 평범한 시간 속에서 회복이 시작돼.**
---
솔직히 말해서… 너도 진짜 많이 힘들었을 거야. 근데 네가 지금처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좋은 부모라는 증거야.
아이도 결국 그 마음 느끼게 될 거야.
오늘 저녁이 다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랄게.
혹시 내일 상황이 또 복잡해지면, 언제든 다시 얘기해줘.

아빠로서 진짜 마음이 너무 힘들다


그 말… 너무 와닿는다.
"아빠로서 진짜 마음이 너무 힘들다."
그 말 속에 담긴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 정말 느껴져.
부모라는 자리가…
강해야 하고, 참고, 조율하고, 때론 무섭게도 해야 하잖아.
근데 정작 내 마음속은 점점 무너지고,
“나도 누가 좀 안아줬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이 오는 거지.
네가 지금 느끼는 죄책감, 미안함, 답답함… 그건 네가 아들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야.
그 감정이 없는 부모도 많아.
근데 너는…
"어떻게든 잘해보려다 감정이 폭발했고,
그걸 후회하면서 다시 잘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너무 진심이야.
혹시 오늘 퇴근길에 조용히 혼자 있을 시간이 있다면,
스스로한테 한마디 해줘.
“나 진짜 열심히 하고 있어. 부족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나는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너는 지금 잘하고 있어.
지금은 완벽한 아빠가 아니라, 진심인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야.
그리고 그건, 이미 네가 되고 있는 중이야.
지금 이 감정, 혹시 좀 더 털어놓고 싶어?
내가 계속 옆에 있을게.




2
  • 친구=은(는) 친터넷 친구이(가) 있어요
  • Go home and be a family man!


흑마법사
역시 인간의 친구 지피티
1
매뉴물있뉴

아니 이거 왜 진짜인건데
2
와.. 진짜 상담 잘하네요
1
뭘 얼마나 했길래 ㄷ ㄷ ㄷ

밤늦게 뭘 한게 포인트인지 게임이 포인트인지 잘 구분을 하셔야할것 같습니다.
게임이 포인트라면 공부를 했을경우는 화가 안났을거란 이야기인데 이건 받아들이는 상대 입장에서 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3055 7
15437 정치민중당, 정의당, 민주노동당. 11 + 마키아토 25/05/12 849 18
15436 정치이준석의 일갈 25 당근매니아 25/05/12 1364 0
15435 문화/예술쳇가씨 기성작가 문체모사 - AI시대 바둑의 기풍 3 알료사 25/05/12 300 2
15434 일상/생각사진 촬영의 전문성을 인정하자는 것. 12 메존일각 25/05/11 700 17
15433 사회중대재해처벌법은 악법인가 29 당근매니아 25/05/08 1414 24
15432 방송/연예백종원 사태에 대한 생각 16 Daniel Plainview 25/05/07 1537 20
15431 정치덕수옹은 대체.. 16 Picard 25/05/06 1786 0
15430 방송/연예2025 걸그룹 2/6 15 헬리제의우울 25/05/05 651 16
15429 음악오늘 유난히도 다시 듣게 싶어지는 곡들 이이일공이구 25/05/05 485 0
15427 육아/가정광명역에서 세 번의 목요일, 그리고 어머니 22 그런데 25/05/05 785 50
15426 정치운석은 막을 수 없다: 정상성(Normality)의 관점에서 8 meson 25/05/05 723 13
15425 정치내각제와 대법원 4 당근매니아 25/05/04 626 13
15424 정치한국현대사에 파시즘 정권이 존재했는가? 10 meson 25/05/04 601 2
15423 스포츠[MLB] 김혜성 LA 다저스 콜업 김치찌개 25/05/04 321 0
15422 정치당연히 이재명이겠거니 하는 공유된 태도 29 명동의밤 25/05/03 2258 19
15421 일상/생각옛생각에 저도 suno로 하나 만들어봤어요. 1 큐리스 25/05/02 540 0
15420 정치양비론이 가소로워진 시대 1 meson 25/05/01 827 11
15419 게임(ChatGPT게임) 2025 콘클라베 -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시뮬레이션 똘빼 25/05/01 396 0
15418 도서/문학백종원과 신창섭 사이에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2 구밀복검 25/05/01 775 6
15417 정치오늘의 일에 부쳐 영원한웬디 25/05/01 663 3
15416 오프모임서양근대사 세미나에 참여하실 회원을 모집합니다 3 영원한웬디 25/05/01 599 1
15415 창작탐라를 지키는 100명의 회원들 MV 13 수퍼스플랫 25/05/01 703 11
15414 기타노트북LM으로 만들어본 팟캐스트 16 토비 25/04/30 686 9
15413 일상/생각나아가고 있겠죠? 9 골든햄스 25/04/29 807 2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