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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7/29 02:22:13 |
Name | 리틀미 |
Subject | .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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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의 현재 스탠스는...
1. 어떤 대상을 분석하고 탐구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위치한 모든 맥락적 fact까지도 최대한 수집한다.
2. 다만 그 맥락적 fact들 중에, 해당 대상의 본질에 직접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은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는다.
3. 해당 대상 자체가 갖고 있는 기호 + 그 대상의 본질과 직접 관련이 있는 맥락적 요인, 이 둘 모두를 고려해야 진정한 대상의 분석 및 탐구가 성립한다.
4. 다만 어떤 맥락적 fact가 그 대상의 본질과 관련이 있는지를 결정할 때는 상당히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며, 사... 더 보기
1. 어떤 대상을 분석하고 탐구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위치한 모든 맥락적 fact까지도 최대한 수집한다.
2. 다만 그 맥락적 fact들 중에, 해당 대상의 본질에 직접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은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는다.
3. 해당 대상 자체가 갖고 있는 기호 + 그 대상의 본질과 직접 관련이 있는 맥락적 요인, 이 둘 모두를 고려해야 진정한 대상의 분석 및 탐구가 성립한다.
4. 다만 어떤 맥락적 fact가 그 대상의 본질과 관련이 있는지를 결정할 때는 상당히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며, 사... 더 보기
일단 저의 현재 스탠스는...
1. 어떤 대상을 분석하고 탐구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위치한 모든 맥락적 fact까지도 최대한 수집한다.
2. 다만 그 맥락적 fact들 중에, 해당 대상의 본질에 직접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은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는다.
3. 해당 대상 자체가 갖고 있는 기호 + 그 대상의 본질과 직접 관련이 있는 맥락적 요인, 이 둘 모두를 고려해야 진정한 대상의 분석 및 탐구가 성립한다.
4. 다만 어떤 맥락적 fact가 그 대상의 본질과 관련이 있는지를 결정할 때는 상당히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며,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합리적'이고 '공정'하기만 하면,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맥락'의 가짓수는 여럿일 수 있다.
5. 어떤 대상이 속한 분야 이외의 분야의 지식이라도, 만약 그 본질과 관련이 있다면 얼마든지 평가의 기준에 들어갈 수 있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맥락을 결정하는 그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해도, 만약 그 본질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맥락이라면 그것을 포기하기가 너무 아깝습니다. 만약 주류 학계의 집단지성이 '관련이 있는 맥락'이라고 판단하는 사항이라면,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1. 어떤 대상을 분석하고 탐구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위치한 모든 맥락적 fact까지도 최대한 수집한다.
2. 다만 그 맥락적 fact들 중에, 해당 대상의 본질에 직접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은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는다.
3. 해당 대상 자체가 갖고 있는 기호 + 그 대상의 본질과 직접 관련이 있는 맥락적 요인, 이 둘 모두를 고려해야 진정한 대상의 분석 및 탐구가 성립한다.
4. 다만 어떤 맥락적 fact가 그 대상의 본질과 관련이 있는지를 결정할 때는 상당히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며,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합리적'이고 '공정'하기만 하면,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맥락'의 가짓수는 여럿일 수 있다.
5. 어떤 대상이 속한 분야 이외의 분야의 지식이라도, 만약 그 본질과 관련이 있다면 얼마든지 평가의 기준에 들어갈 수 있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맥락을 결정하는 그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해도, 만약 그 본질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맥락이라면 그것을 포기하기가 너무 아깝습니다. 만약 주류 학계의 집단지성이 '관련이 있는 맥락'이라고 판단하는 사항이라면,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한 적 있으니 써놓은 글 복붙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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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도 막상 주제의식/메시지만 놓고 보면 별 거 없어요.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욕망 덩어리고 신 없이 도덕의 근거를 마련할 수 없으니 서구주의/합리주의/사회주의는 쓰레기. 슬라브/러시아/정교회 짱짱맨"
시대적 맥락에 입각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주제를 추상하면 아마 이쯤 될 겁니다. 뭐가 그리 대단합니까. 그나마 19세기라는 게 쉴드칠 수 있는 근거가 되는데, 이 쉴드는 그 주제의식의 정당성에 대한 쉴드가 아니라 도스토옙의...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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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도 막상 주제의식/메시지만 놓고 보면 별 거 없어요.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욕망 덩어리고 신 없이 도덕의 근거를 마련할 수 없으니 서구주의/합리주의/사회주의는 쓰레기. 슬라브/러시아/정교회 짱짱맨"
시대적 맥락에 입각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주제를 추상하면 아마 이쯤 될 겁니다. 뭐가 그리 대단합니까. 그나마 19세기라는 게 쉴드칠 수 있는 근거가 되는데, 이 쉴드는 그 주제의식의 정당성에 대한 쉴드가 아니라 도스토옙의... 더 보기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한 적 있으니 써놓은 글 복붙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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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도 막상 주제의식/메시지만 놓고 보면 별 거 없어요.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욕망 덩어리고 신 없이 도덕의 근거를 마련할 수 없으니 서구주의/합리주의/사회주의는 쓰레기. 슬라브/러시아/정교회 짱짱맨"
시대적 맥락에 입각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주제를 추상하면 아마 이쯤 될 겁니다. 뭐가 그리 대단합니까. 그나마 19세기라는 게 쉴드칠 수 있는 근거가 되는데, 이 쉴드는 그 주제의식의 정당성에 대한 쉴드가 아니라 도스토옙의 수구꼴통성에 대한 맥락적 비호 정도에 머물겠죠. 지금의 독자들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찾아 읽는 건 21세기 인간의 눈으로 보기엔 놀랄 만큼 꼴통적인 마인드 뚝뚝 떨어지는 주제의식이 감탄스럽기 때문일까요?
"현재 서구 세계는 꼴같잖은 페미니즘/발작적인 포스트모던/정신나간 히피/문란한 성문화 등등으로 작살난지 오래다. 그냥 신인류 만들고 인간은 멸종되는 게 바람직할듯"
프랑스 작가 미셸 우옐벡이 98년도에 발표한 <소립자>란 소설의 주제를 추상한 겁니다. 그리고 우옐벡은 이 작품으로 일약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됩니다. 당장 현대 작가인 미셸 우옐벡에 대해서도 문학은 주제의식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히 이 주제의식을 얼마나 밀도있게 풀어냈느냐를 먼저 본 거죠. 그리고 이건 19세기의 도스토예프스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눈으로 보기에 메시지가 얼마나 개떡같은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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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도 막상 주제의식/메시지만 놓고 보면 별 거 없어요.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욕망 덩어리고 신 없이 도덕의 근거를 마련할 수 없으니 서구주의/합리주의/사회주의는 쓰레기. 슬라브/러시아/정교회 짱짱맨"
시대적 맥락에 입각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주제를 추상하면 아마 이쯤 될 겁니다. 뭐가 그리 대단합니까. 그나마 19세기라는 게 쉴드칠 수 있는 근거가 되는데, 이 쉴드는 그 주제의식의 정당성에 대한 쉴드가 아니라 도스토옙의 수구꼴통성에 대한 맥락적 비호 정도에 머물겠죠. 지금의 독자들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찾아 읽는 건 21세기 인간의 눈으로 보기엔 놀랄 만큼 꼴통적인 마인드 뚝뚝 떨어지는 주제의식이 감탄스럽기 때문일까요?
"현재 서구 세계는 꼴같잖은 페미니즘/발작적인 포스트모던/정신나간 히피/문란한 성문화 등등으로 작살난지 오래다. 그냥 신인류 만들고 인간은 멸종되는 게 바람직할듯"
프랑스 작가 미셸 우옐벡이 98년도에 발표한 <소립자>란 소설의 주제를 추상한 겁니다. 그리고 우옐벡은 이 작품으로 일약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됩니다. 당장 현대 작가인 미셸 우옐벡에 대해서도 문학은 주제의식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히 이 주제의식을 얼마나 밀도있게 풀어냈느냐를 먼저 본 거죠. 그리고 이건 19세기의 도스토예프스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눈으로 보기에 메시지가 얼마나 개떡같은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네, 그런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지 음악, 예술에 대해 따지는 게 아니기도 하고... 다만 한가지 공통된 부분이 있다면 어느 예술이든 다른 (예술)분야와 차별화되는 고유의 방법론에 보다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는 겁니다. 예컨대 소설의 원초적인 본질은 '말하기'가 되겠죠. 같은 서사 장르임에도 내러톨로지가 영화에 비해 중요하게 작용되는 건 이런 맥락이고요.
http://gall.dcinside.com/classic/215393
클갤 눈팅하다가 발견한 글인데, 독일의 작곡가 클라우스 랑이 들려준 음악에 대한 이야기라네요. 읽고 생각할 여지가 많은 글인 만큼 Ben사랑님과 더불어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괜찮겠다, 싶어 링크합니다.
http://gall.dcinside.com/classic/215393
클갤 눈팅하다가 발견한 글인데, 독일의 작곡가 클라우스 랑이 들려준 음악에 대한 이야기라네요. 읽고 생각할 여지가 많은 글인 만큼 Ben사랑님과 더불어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괜찮겠다, 싶어 링크합니다.
https://namu.wiki/w/%EB%B2%A4(%ED%95%9C%EA%B5%AD%20%EA%B0%80%EC%88%98)
이 분이요. 예명의 유래는 마이클 잭슨의 Ben이 맞습니다만..
이 분이요. 예명의 유래는 마이클 잭슨의 Ben이 맞습니다만..
저도 전공이 아니라 모르시에이팅부터 시작하자면, 글을 읽다가 앞부분에 이상한게...
1) 샘이 1917년이고, 잭슨폴록의 작품은 47년이예요. 현대미술의 시작이 폴록인데 뒤샹의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는건 자체로 모순이예요. 포스트모더니즘 시작이야기라면 모를까. 두 가지를 구분 못하고 헷갈리신걸로 보여요.
2) 맥락이 어디까지 이야기 하는지가 좀 애매해보여요. 성경이나 신화는 이해하기 쉽지만, 이전의 정물화만 봐도 정물인걸 제외하면 아무런 맥락이 없거든요. 대상의 재현까지 부정한다고 해야 간신히 폴록이 시작했는지 아닌지를 따져볼 ... 더 보기
1) 샘이 1917년이고, 잭슨폴록의 작품은 47년이예요. 현대미술의 시작이 폴록인데 뒤샹의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는건 자체로 모순이예요. 포스트모더니즘 시작이야기라면 모를까. 두 가지를 구분 못하고 헷갈리신걸로 보여요.
2) 맥락이 어디까지 이야기 하는지가 좀 애매해보여요. 성경이나 신화는 이해하기 쉽지만, 이전의 정물화만 봐도 정물인걸 제외하면 아무런 맥락이 없거든요. 대상의 재현까지 부정한다고 해야 간신히 폴록이 시작했는지 아닌지를 따져볼 ... 더 보기
저도 전공이 아니라 모르시에이팅부터 시작하자면, 글을 읽다가 앞부분에 이상한게...
1) 샘이 1917년이고, 잭슨폴록의 작품은 47년이예요. 현대미술의 시작이 폴록인데 뒤샹의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는건 자체로 모순이예요. 포스트모더니즘 시작이야기라면 모를까. 두 가지를 구분 못하고 헷갈리신걸로 보여요.
2) 맥락이 어디까지 이야기 하는지가 좀 애매해보여요. 성경이나 신화는 이해하기 쉽지만, 이전의 정물화만 봐도 정물인걸 제외하면 아무런 맥락이 없거든요. 대상의 재현까지 부정한다고 해야 간신히 폴록이 시작했는지 아닌지를 따져볼 수 있고...
3) 키치를 '정치와 종교에 동원된 예술'이라고 정의하는것 자체가 현재 쓰이고 있는 단어의 뜻과는 아득히 달라서...
4) 1)번에서 리틀미님이 어디까지를 현대미술이라고 이야기 하는지도 좀 혼동되지만, 마지막으로 - 저도 평론가는 잘 몰라서 - 좀 찾아보니 그린버그가 형식주의자라 내재적 관점만 바라보는 류이긴 하지만, 그게 오늘날 당연한 상식이라고 하는건 어폐가 있습니다. 오히려 '현대미술은 거장의 삶 자체를 작품에 투영' 한다는 쪽이 더 상식에 가깝지 않던가요? 조금만 검색해도 유사한 글이 쏟아지는 판국인데, 형식주의를 거창하게 현대 미술 사조인것 처럼 말씀하시는건 좀 이상하네요 ㅎㅎ;
포스트모더니즘만이 현대미술이다. 라고 정의하고 들어간다면 모르겠지만, 컨텀포러리 아트에서 작가가 훨씬 더 주목받는것 같기도 하고요.
5) 다시 샘으로 돌아가서 뒤샹의 샘에서 뒤샹을 제거하면 내재적 관점에서 일반 변기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ㅎㅎ
1) 샘이 1917년이고, 잭슨폴록의 작품은 47년이예요. 현대미술의 시작이 폴록인데 뒤샹의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는건 자체로 모순이예요. 포스트모더니즘 시작이야기라면 모를까. 두 가지를 구분 못하고 헷갈리신걸로 보여요.
2) 맥락이 어디까지 이야기 하는지가 좀 애매해보여요. 성경이나 신화는 이해하기 쉽지만, 이전의 정물화만 봐도 정물인걸 제외하면 아무런 맥락이 없거든요. 대상의 재현까지 부정한다고 해야 간신히 폴록이 시작했는지 아닌지를 따져볼 수 있고...
3) 키치를 '정치와 종교에 동원된 예술'이라고 정의하는것 자체가 현재 쓰이고 있는 단어의 뜻과는 아득히 달라서...
4) 1)번에서 리틀미님이 어디까지를 현대미술이라고 이야기 하는지도 좀 혼동되지만, 마지막으로 - 저도 평론가는 잘 몰라서 - 좀 찾아보니 그린버그가 형식주의자라 내재적 관점만 바라보는 류이긴 하지만, 그게 오늘날 당연한 상식이라고 하는건 어폐가 있습니다. 오히려 '현대미술은 거장의 삶 자체를 작품에 투영' 한다는 쪽이 더 상식에 가깝지 않던가요? 조금만 검색해도 유사한 글이 쏟아지는 판국인데, 형식주의를 거창하게 현대 미술 사조인것 처럼 말씀하시는건 좀 이상하네요 ㅎㅎ;
포스트모더니즘만이 현대미술이다. 라고 정의하고 들어간다면 모르겠지만, 컨텀포러리 아트에서 작가가 훨씬 더 주목받는것 같기도 하고요.
5) 다시 샘으로 돌아가서 뒤샹의 샘에서 뒤샹을 제거하면 내재적 관점에서 일반 변기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ㅎㅎ
사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문학에 접목시키자면 근대문학의 종언류...의 이야기가 될텐데 이는 현대문학, 정확히는 현대 소설학에서도 지양되는 이야기긴 하죠.(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소설을 연구하는 쪽에서 이런 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없고 철학쪽에서.) 당장 본문에서 언급된 내포 저자만해도 저자와 소설을 분리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반대로 저자를 묵살하고 화자를 전제로 삼는 구조주의적 비평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서 제기된 거고요. 뭐... 제기가 그렇다는 거고 이후에는 시모어 채트먼을 통해 양자 모두를 긍정하는 나름의 체계가 상정되긴 했지마는요.... 더 보기
사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문학에 접목시키자면 근대문학의 종언류...의 이야기가 될텐데 이는 현대문학, 정확히는 현대 소설학에서도 지양되는 이야기긴 하죠.(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소설을 연구하는 쪽에서 이런 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없고 철학쪽에서.) 당장 본문에서 언급된 내포 저자만해도 저자와 소설을 분리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반대로 저자를 묵살하고 화자를 전제로 삼는 구조주의적 비평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서 제기된 거고요. 뭐... 제기가 그렇다는 거고 이후에는 시모어 채트먼을 통해 양자 모두를 긍정하는 나름의 체계가 상정되긴 했지마는요.
근데 뭐 본문에서 말하는 요지, 예술 비평은 예술내재적 방법론으로 수행된다... 자체는 맞는 이야기긴 하죠. 물론 실상 이걸 들여다보면 작품 비평이라기보다 작품은 그냥 사례로 쓰는 매체 분석에 가깝긴 하지만 오늘날 비평계에서 가장 내적으로 활발한 생명력을 얻고 있는 건 이쪽이라서요. 다만 이제 우린 비평적 견지를 넘어 작가의 태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겠죠.
예컨대... 어제오늘 제가 떠들었던 이야기랑 아주 배치되는 소리인데 '예술의 미적 가치는 세속과 구분되는가?'가 있겠네요. 이건... 사실 문학만해도, 아니 도리어 문학이라서 더더욱 그럴 수가 없거든요. ㅋㅋㅋ 사실 이걸 말하면 진짜 귀찮아져서 그냥 넘어갔는데 진지하게 각 잡고 말하려면 이 이야기를 하긴 했어야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본문에서 말하는 요지, 예술 비평은 예술내재적 방법론으로 수행된다... 자체는 맞는 이야기긴 하죠. 물론 실상 이걸 들여다보면 작품 비평이라기보다 작품은 그냥 사례로 쓰는 매체 분석에 가깝긴 하지만 오늘날 비평계에서 가장 내적으로 활발한 생명력을 얻고 있는 건 이쪽이라서요. 다만 이제 우린 비평적 견지를 넘어 작가의 태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겠죠.
예컨대... 어제오늘 제가 떠들었던 이야기랑 아주 배치되는 소리인데 '예술의 미적 가치는 세속과 구분되는가?'가 있겠네요. 이건... 사실 문학만해도, 아니 도리어 문학이라서 더더욱 그럴 수가 없거든요. ㅋㅋㅋ 사실 이걸 말하면 진짜 귀찮아져서 그냥 넘어갔는데 진지하게 각 잡고 말하려면 이 이야기를 하긴 했어야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폴록 이야기만 해보자면,
폴록은 그의 윤리와 작품이 상관 없다고 하신거에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해석은 다른데요, 왜냐하면 폴록의 그림에는 그의 윤리관이 그다지 투영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피카소라면 어떨까요? 게르니카를 그린 그가 알고보니 나치와 프랑코정부의 협력자였다면. 그 후에도 게르니카의 가치는 이전과 같을까요? ㅎㅎ 바스키아가 인종주의자라거나... ㅎㅎ
그런 점에서 작가와 작품은 분리될 수 없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애초에 미술 작가들이 작품을 비싸게 팔아먹는 근거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아온 인생의 투영'이기도 하구요 ㅋ
폴록은 그의 윤리와 작품이 상관 없다고 하신거에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해석은 다른데요, 왜냐하면 폴록의 그림에는 그의 윤리관이 그다지 투영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피카소라면 어떨까요? 게르니카를 그린 그가 알고보니 나치와 프랑코정부의 협력자였다면. 그 후에도 게르니카의 가치는 이전과 같을까요? ㅎㅎ 바스키아가 인종주의자라거나... ㅎㅎ
그런 점에서 작가와 작품은 분리될 수 없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애초에 미술 작가들이 작품을 비싸게 팔아먹는 근거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아온 인생의 투영'이기도 하구요 ㅋ
게르니카야 1984 같은 케이스고 1984와 같은 경우 사실 그 문학적 가치에 대해 굳이 주제의식만을 반복하지 않아도 말할 수 있긴 한데...
문제라면 롤리타가 되겠죠. 자신의 패륜을 포장하고 상황을 정당화하는 화려무쌍한 허버트의 말솜씨는 분명 문학만의 묘미지만, 그와 별개로 이러한 화술과 이 화술이 배태하는 근본적인 비윤리성 사이의 이율배반이 작품의 미적 긴장의 큰 축을 이루거든요. 이때 세속적/정치적 비윤리에서 오는 미적 긴장이 과연 문학과 별개의 것인가? 이건 문학적 가치가 아닌가? 라고 하면 도저히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 더 보기
문제라면 롤리타가 되겠죠. 자신의 패륜을 포장하고 상황을 정당화하는 화려무쌍한 허버트의 말솜씨는 분명 문학만의 묘미지만, 그와 별개로 이러한 화술과 이 화술이 배태하는 근본적인 비윤리성 사이의 이율배반이 작품의 미적 긴장의 큰 축을 이루거든요. 이때 세속적/정치적 비윤리에서 오는 미적 긴장이 과연 문학과 별개의 것인가? 이건 문학적 가치가 아닌가? 라고 하면 도저히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 더 보기
게르니카야 1984 같은 케이스고 1984와 같은 경우 사실 그 문학적 가치에 대해 굳이 주제의식만을 반복하지 않아도 말할 수 있긴 한데...
문제라면 롤리타가 되겠죠. 자신의 패륜을 포장하고 상황을 정당화하는 화려무쌍한 허버트의 말솜씨는 분명 문학만의 묘미지만, 그와 별개로 이러한 화술과 이 화술이 배태하는 근본적인 비윤리성 사이의 이율배반이 작품의 미적 긴장의 큰 축을 이루거든요. 이때 세속적/정치적 비윤리에서 오는 미적 긴장이 과연 문학과 별개의 것인가? 이건 문학적 가치가 아닌가? 라고 하면 도저히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죠. 분명 나보코프는 이걸 의도하고 롤리타를 쓴 거고요.
한마디로 문학 작품이 갖는 문학적인 아름다움조차 그 세속적 지평과 결부될 때 보다 크고 극명한, 혹은 아예 양상이 뒤틀리는 감흥을 획득합니다. 이는 철학쪽에서 페티 벤슬라마를 적극인용한 사사키 아타루가 제기하긴 하는데, 문학적인 차원으로 한정하더라도(물론 그 맥락은 상당히 달라지긴 하지만) 당장 위에서 말한 '내포 저자' 담론이 포괄하는 문제의식이기도 하거든요...
뭐, 이런 판국이니 예술과 세속은 별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음향을 통한 시간의 재인식을 추구하는 현대음악 정도밖엔 없을 거 같네요.
음, 말하다보니 게르니카 역시도 그 주제의식이 (2차대전 이후 피식민 민족에게서 나타나기 시작한, 자국의 근현대사를 탈식민론적으로 재구성하는 일련의 작품들과 같이) 피카소 고유의 미적 방법론과 긴밀히 조응되어 새로운 미적 감흥을 느끼게 한다면야 비슷한 궤에서 말해볼 순 있겠네요. 근데 제가 미술은 잘 몰라서...
문제라면 롤리타가 되겠죠. 자신의 패륜을 포장하고 상황을 정당화하는 화려무쌍한 허버트의 말솜씨는 분명 문학만의 묘미지만, 그와 별개로 이러한 화술과 이 화술이 배태하는 근본적인 비윤리성 사이의 이율배반이 작품의 미적 긴장의 큰 축을 이루거든요. 이때 세속적/정치적 비윤리에서 오는 미적 긴장이 과연 문학과 별개의 것인가? 이건 문학적 가치가 아닌가? 라고 하면 도저히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죠. 분명 나보코프는 이걸 의도하고 롤리타를 쓴 거고요.
한마디로 문학 작품이 갖는 문학적인 아름다움조차 그 세속적 지평과 결부될 때 보다 크고 극명한, 혹은 아예 양상이 뒤틀리는 감흥을 획득합니다. 이는 철학쪽에서 페티 벤슬라마를 적극인용한 사사키 아타루가 제기하긴 하는데, 문학적인 차원으로 한정하더라도(물론 그 맥락은 상당히 달라지긴 하지만) 당장 위에서 말한 '내포 저자' 담론이 포괄하는 문제의식이기도 하거든요...
뭐, 이런 판국이니 예술과 세속은 별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음향을 통한 시간의 재인식을 추구하는 현대음악 정도밖엔 없을 거 같네요.
음, 말하다보니 게르니카 역시도 그 주제의식이 (2차대전 이후 피식민 민족에게서 나타나기 시작한, 자국의 근현대사를 탈식민론적으로 재구성하는 일련의 작품들과 같이) 피카소 고유의 미적 방법론과 긴밀히 조응되어 새로운 미적 감흥을 느끼게 한다면야 비슷한 궤에서 말해볼 순 있겠네요. 근데 제가 미술은 잘 몰라서...
졸려졸려님이 지적한대로 맥락을 이야기하기에는 오히려 미술사 변증법적 발전론으로 보면 실사 재현과 재해석 사이간의 발전이라 꽤나 맥락 없는 작품들도 적지 않죠. 알레고리가 미술사 부흥기 떄 유독 많이 보여지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다라고 하긴 좀 어렵고 예술은 예술적 영역 내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는건 미술 내에서도 그린버그 전에 꽤나 이루어졌던 시도고 철학등과의 결합은 미학내에서 꾸준히 이루어졌던 시도인데 미술사적 흐름에 대한 이해를 예술가가 스스로 표현한거는 낭만주의나 그 외의 사조에서도 꾸준히 발견 할 수 있는데 어떤면이 다르다고 구별... 더 보기
졸려졸려님이 지적한대로 맥락을 이야기하기에는 오히려 미술사 변증법적 발전론으로 보면 실사 재현과 재해석 사이간의 발전이라 꽤나 맥락 없는 작품들도 적지 않죠. 알레고리가 미술사 부흥기 떄 유독 많이 보여지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다라고 하긴 좀 어렵고 예술은 예술적 영역 내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는건 미술 내에서도 그린버그 전에 꽤나 이루어졌던 시도고 철학등과의 결합은 미학내에서 꾸준히 이루어졌던 시도인데 미술사적 흐름에 대한 이해를 예술가가 스스로 표현한거는 낭만주의나 그 외의 사조에서도 꾸준히 발견 할 수 있는데 어떤면이 다르다고 구별된지 모르겠네요.
뒷말은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오히려 미술과 철학쪽에서 너무 거창하게 끌고와서 뭔말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관계는 다른부분이 있고 이부분을 본인만의 재구성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논리층위의 다른식의 형성인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표현된 수식어로는 좀 오히려 아귀가 다르다?라는 부분이 있고 뒷부분은 잘 봤습니다.
뒷말은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오히려 미술과 철학쪽에서 너무 거창하게 끌고와서 뭔말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관계는 다른부분이 있고 이부분을 본인만의 재구성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논리층위의 다른식의 형성인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표현된 수식어로는 좀 오히려 아귀가 다르다?라는 부분이 있고 뒷부분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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