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3/13 17:33:19
Name   구밀복검
Subject   윤석열 시대의 부동산 정책: 박근혜로 롤백


관련해서 분석 영상 괜찮아 보여서 소개해 봅니다.
- 핵심은 박근혜 시절 부동산 정책을 총괄했던 김경환의 복귀
- 문 정권과 박 정권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다주택자에 대한 관점
- 문 정권이 다주택자를 투기와 불로소득 열풍을 조장하여 집값을 올리는 주체로 간주하여 때리기에 나섰던 것과 달리 박 정권에서는 다주택자=주도적인 임대 물량 공급자로 간주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임대차 거래를 장려하게끔 인센티브를 부여
- 실제로 김경환은 문 정권의 임대차 2법을 비판하면서 계약갱신청구권이 임대차 물량을 감소시켰기에 임대차 시세가 폭등했다고 지적
- 이를 고려할 때 임대차 2법과 계약갱신청구권은 폐지가 될 가능성이 크며, 다주택자들의 임대 물량 공급을 장려하기 위해서 보유세와 양도세를 완화하고, 주택임대사업자 제도를 부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 공약집만 봐서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나 김경환이라는 인적 장치가 현재 공개된 정보들 사이의 미싱링크를 메워준다
- 이로 미루어볼 때 향후 임차 시장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며, 반대로 소형 주택(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같은) 선호가 올라가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갠적으로는 다주택자 중심으로 민간 임대 공급이 좀 더 활성화 되어 자가소유를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봐서 방향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규제 완화로 인해 불어닥칠 유동성 폭증엔 어떻게 대응할 거냐.. 가 좀 우려스럽군요.


관련해서 김경환의 반 년 전 인터뷰 발췌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87366629177496&mediaCodeNo=257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임대차 3법을 먼저 보자. 법 취지는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고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선한 뜻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나. 정부는 수요와 공급 간의 괴리가 있는 상황에서 규제로 모든 임차인을 보호할 수 없는 현실을 간과했다. 분명한 것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가 귀해지고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이다. 새로 임대주택을 찾는 임차인들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정부가 전월세 시장의 복잡한 작동 원리를 무시하고 잘못 개입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제도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재명 캠프 측은 임대사업자 제도를 다주택자를 위한 특혜라며 없애야 한다고 하는데.
△정부가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민간에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대표적인 게 임대사업자 제도다. 다주택자들이 전세를 시장에 내놓으면 종부세 등 세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2017년에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했던 방법이다. 이 방법이 맞다. 다주택들이 임대주택의 공급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특혜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정책을 일관성도 없이 수정했다. 오히려 임대주택 공급을 어렵게 한 것이다.

-임대차 3법은 재개정 하나.
△전월세 급등과 매물 부족 등 부작용을 감안할 때 전세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하는 재개정은 불가피하다. 다만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면서 임차인에게 주거안정을 줘야 한다. 따라서 임대사업자 제도 활성화를 통해 전세를 민간에서 공급하는 인센티브를 고려 중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 때 임대사업자에게 줬던 세제 혜택을 복원·부활하는 등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부동산 세금은 모두 내리자는 건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렸던 부동산 세금(종부세·양도세·취득세·재산세)은 모두 원상으로 돌렸으면 한다. 주택 공시가격을 현실화 하는 속도도 조절할 것이다.



1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바닷내음
교통체증이 풀리니까 단기적으로는 폭등하겠네요
결과적으로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1
서울의 집을 전부 낡아빠지게 만드는 정책이 아닌, 모든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급등하게 되어있읍니다.

저걸 인정 못하면 정말 아무것도 해결을 못 합니다.
14
진지한닉네임
이번 정부의 패착이 그거 아니였나 싶습니다. 27번의 자질구레함은 그거의 외형에 불구하고 핵심은 trade off를 인정하기 싫어하는거 아닌가 싶더군요
1
괜찮아 보이네요.
2
Folcwine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임대차법도 계약갱신요구권이 너무 강화되서 조정이 필요한데 그것까지는 쉽지 않아보이네요.
Jack Bogle
이쪽이 말이 안나와서 그렇지 이놈의 사실상 10년 때문에 신규아파트 상가가 전부 텅텅 비는 주범이 되는데... 한 번도 상가거래를 해본 적이 없으니 이런 말도 안되는 법도 법인데 심지어 대법원 판례까지...
불타는밀밭
10년을 내주어야 함 -> 신규 상가 건설 임대인들이 10년 치 올릴 걸 미리 올려서 최초 임대료를 결정함 -> 왠만한 장사로는 임대료 부담하면서 수익이 안남 -> 들어왔다가 망함 -> 단지 상가에 부동산들만 남음.....
2
Jack Bogle
그래서 요즘 신축 아파트상가는 다운(?)계약서가 휑휑합니다...
Paraaaade
업계약이 아니라 반대인가요? 한번 계약하면 올리기힘드니 올려 계약하고 실제론 이면계약이 있는 형태일줄 알았는데
Jack Bogle
아 높게 계약하고 첫 얼마는 한시적으로 낮게한다 이케 씁니다

그 뒤 어떻게 되는지는 저도 몰?루..
1
꿀래디에이터
보통 월세를 낮게 주면 건물 시세가 떨어질 수 있어서
렌트프리를 주죠

월 천만원 (단 일년에 3달은 월세 안냄) 뭐 이런식으로
Paraaaade
네 그건 다 이해하는데 다운계약이라고 하셔서요. 제가 아는 다운계약은 실제 월세보다 싼 가격으로 계약서 쓰는거여서.. 업계약이든 렌트프리든 하면했지 다운계약은 아닐거 같았거든요.

제가 생각한 다운계약이랑 좀 다른 얘기셨던거 같습니다.
꿀래디에이터
그러게요 다운은 할만한 유인이 없는데 ㅎㅎ
Paraaaade
실제보다 낮춰 받는걸 다운계약이라고 말씀하신걸로 이해했습니다. (통상적인 다운계약과는 조금 다른)
하지만 가격은 노 백… ㅜ
자가 소유를 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닥 바람직해보이지는 않네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부동산은 뭔가 답이 없는 분위기...
2
전세는 월세보다 나으니까 하는거지,
사실 가장 좋은건 자기 집 한채 갖는거죠...
오세훈이 재선되기까지 한다면 한국, 서울 내 초격차는 더 심해지긴 할거예요. 가시적으로 대규모의 성채들이 요충지에 자리할 것이고 그 성채에 들어간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의 괴리가 극명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이명박때처럼 굳이 강남 왜살아 분위기가 되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된거람..
절름발이이리
그 때처럼 경제위기가 온다면야 충분히 가능합니다.
유난히 강남 집값은 하락폭이 컸어서요
절름발이이리수정됨
강남 부동산은 순수한 효용가치 뿐 아니라 사치재와 투자자산으로써의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있으니, 실속이 중요해지는 경제 위기 때 하락폭이 큰 건 오히려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퍼센트로 보면 이명박 정부 때 유난히 강남이 더 떨어진 정도도 아닙니다.
1
저는 지금도 강남에 살라면 못삽니다. 그 삭막한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싶습니다. 그나마 잠실 쪽이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탄천 끼고 있어서 살만할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강남하면 떠올리는 게 2호선 라인이지만 실제로 그 동네는 주거중심 지역이 아니고, 양재천 이남(개포 등) 지역이면 자연과 어우러지는 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쪽도 놀러가니 조용하더라구요. 양재천을 끼고 있으니 좋을 것 같습니다.
Folcwine
용적률 올려주고 성채 만드는게 오히려 격차를 줄이는 방향입니다. 양극화가 더 심화되면 상급지에선 부담금 내고서라도 용적률 유지하거나 조금만 올리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용적률 100% 이하 저층아파트 재건축은 거의 마무리된 시점이니 용적률 안 올리고 자산가치 유지하는걸 선호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생각들이 점점 바뀔 겁니다.

핵심지는 그렇게 고착화되기 전에 팍팍 용적률 올려서 개발시키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재건축 개발이익 상당수는 지자체가 가져가니까요. 용적률 높은 주택은 가격상승이 제한적이니 주거안정 측면에서도 더 나을 수 있습니다.
Paraaaade
전 그런측면에서 '진짜' 인 동네들은 지금도 용적률 500% 상향 이런거 받지도 않을거라 봅니다.
Folcwine
그게 참 아쉽더라고요. 몇년 전만 해도 가능했을 것 같은 것들이 어려워졌으니까요. 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선순위 한참 뒤로 간 느낌...
제가 성채라고 표현한 것은 계급 고착화보다는 각종 커뮤니티가 갖춰진 성채 안과 밖의 생활사가 확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용적률 몇 프로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용적률을 올린다 하더라도 지금은 분양가 제한 때문에 29세대 추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급지의 경우 말씀하신대로 이미 부담금과 용적률 상관 없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지나가던선비
박근혜때는 집값 많이안올랐지않나요 박스권이었던걸로 아는데
다니엘
이명박 정권때 물량 덕분이죠.
그덕에 심리도 죽었고요
야크모
현 정부에서는 이명박+박근혜 때 정책 때문에 오른 거라고 하던데요...
다니엘
완전 틀린말은 아닙니다.
부동산 시장이 너무 죽어있어, 활성화 정책을 썼으니까요.
그건 어떤 정권이였든 그렇게 하는게 맞고요.
그렇다고 민주당의 잘못된 정책으로 집값 급등시킨걸, 전 정권탓을 하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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