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6/15 18:00:26수정됨
Name   마카오톡
Subject   춘추시대의 샌디쿠팩스. 중이. -중편-
https://kongcha.net/?b=3&n=11780

이 글은 후편이니 윗 링크로 전편을 읽고 오셔야 될겁니다. 다만 바쁜 세상에 전편을 읽고 싶지 않은 분들이나,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춘추시대 진헌공의 아들중에 중이가 있었고, 진헌공이 죽자 계승싸움이 벌어져서 중이는 타국으로 망명을 갈수 밖에 없었다 입니다.





중이의 망명생활



중이는 야반도주해서 외가를 떠나, 가신들을 이끌고 오록이라는 땅에 도착했습니다. 가신들이 중요한 사람들이 아닌건 아닌데, 막 너무 많은 사람이름 보시면 헷깔리기만 하실거니 그냥 가신으로 퉁칠께요. 오록은 춘추시대 위(衛)나라의 지방이었습니다. 중이와 가신들은 오록에 도착했을때 이미 거지무리였습니다. 그들은 배가고파서 오록의 농부들에게 구걸을 하였습니다. 농부는 왠 사람들이 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구걸을 하자, 그릇에다가 밥대신 흙을 가득담아주어서 조롱하였고요. 이에 중이가 화가나서 농부에게 해코지를 하려했으나 가신이 말립니다.  


"무릇 흙은 생명의 근본입니다. 공자께서는 백성으로부터 땅을 의탁받은 것이니 절을 하고 받으시지요"

아니 배고파죽겠는데 흙을 절을 하고 받으라니 먼 개소리여 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신의 말은 개소리일지언정, 여기서 투닥거리하는 옳지 않은 것은 명확했습니다. 중이는 분노를 누르며 다시 방랑길을 재촉했습니다. 겉으로 대범하게 지나갔지만 마음속으로 잊진 않았습니다. '오록, 내 니 딱 봐놨으!'



중이의 일행들은 망명생활동안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겨우 제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제나라는 춘추시대 최고의 군주 제환공이 다스리던 시기였고 (비록 관중은 죽었으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한 제환공시대의 말년이었죠. 제환공은 큰군주 답게 극진히 중이의 일행을 환대했습니다. 살 집은 물론 양식도 주고, 친척 딸내미를 주어 새장가도 보내줬습니다. 중이는 고생만 하다가 드디어 정착하게 된 거죠. 이제 고생끝 행복시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혜공(이오)의 실정



눈을 잠시 돌려 당진으로 가보겠습니다. 진혜공은 진나라(당진) 공작에 오른 중이의 동생 이오라고 전편에 말씀드렸습니다. 진혜공은 신의라는게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본인을 공작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대신 이극을 죽인것은 그래도 이해할수 있습니다. 이극이야 이오의 말대로 주군을 두명이나 시해한 신하니깐요. 다만 최소한 군대를 원조해줬던 섬진의 진(秦)목공에게는 은혜를 갚아야하지 않나싶은데.. 주기로 약조한 성은 일단 안줍니다. 전형적인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진목공도 모두 받을거란 생각도 역시 안하고있었습니다만 하나도 안줄거란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괘씸한 놈을 봤나 두고보자'



얼마 안있어 당진에 큰 기근이 들게 됩니다. 굶어죽는 백성들이 속출하고 나라에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진혜공 이오는 지난 과거의 채무는 모르는척하고 다시 사람을 보내서 진목공에게 양식을 요청합니다. 진목공은 이오가 괘씸했지만 백성들은 무슨죄가 있냐는 생각을 하는 인자한 군주였습니다. 마침 재상 백리해도 말합니다. '기근과 재난은 돌고 도는 법입니다. 도와주시지요.' 진목공이 이에 결정합니다. '미운건 이오이지 백성이 아니다. 도와줘라'




백리해의 말대로 재난은 돌고 돌았습니다. 이듬해에는 섬진에 기근이 돌았습니다. 섬진의 군주 진목공은 당연히 지난번에 도와준 당진의 진혜공 이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오란 인물은 말씀드렸듯 화장실 가기전과 후가 아예 달라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오는 진목공에게 대답합니다. '땅을 떼어주면 곡식을 융통해주겠소. 싫으면 말구려' 이번에는 사람좋은 진목공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내 저 더벅머리놈을 반드시 혼내주고 말겠소.'




섬진의 진목공은 군사를 일으켜 당진을 공격합니다. 사실 이오가 바란 것도 이것이었습니다. 이 참에 군량도 부족한 인접적국과 한판 붙고 싶어했죠. 여기까지는 원한것이었으나 결과는 원한것은 반대였습니다. 당진이 섬진에게 유리할 때가 아주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당진이 우세해서 진목공이 적에게 사로잡힐 위기에서 야인 무리들이 무기를 들고 군대를 헤집고 들어와서 진목공을 구해갑니다. 예전에 야인들 (나라 소속없이 무정부상태로 지내시는 홈리스 일족들)이 진목공 군대의 말들을 훔쳐서 잡아먹은적이 있는데, 진목공이 말 잡아먹었다고 사람을 죽일수는 없다 여겨 그들에게 술을 하사한적이 있습니다. 죄를 묻기는 커녕 '목메니깐 술도 같이 먹거라'라며 술도 하사했습니다. 참으로 인자한 군주였었죠. 그때의 야인들이 진목공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출동해서 구해갔습니다. 이때가 유일하게 당진이 이길수 있었던 마지막 찬스였습니다. 그외의 모든 전투에서 당진은 섬진에게 패했고, 당진의 군주 진혜공 이오는 결국 진목공에게 사로잡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진목공은 이번에는 콱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이오를 봐줍니다. 지난번에 주기로 한 땅 내놔 이색히야! 진목공은 이오가 원래 약조했던 땅을 받고, 이오의 맏아들을 볼모로 잡고 놓아줍니다. 그렇지만 진목공은 이미 이오와는 더이상 함께 할수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목공이 비록 소인배 이오를 선택했지만, 소인배랑 일하려니깐 홧병이 나서 죽을거같습니다. '내가 잘못했다 역시 선택은 중이여야 했다.'




다시 망명길에 오르는 중이

중이는 뭘 하고 있었을까요. 중이는 그냥 꿈같은 제나라에서의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쁜 와이프 제강(사람이름은 아니고 제나라 군주 혈통의 여인이라는 뜻)도 얻고말이죠. 중이는 행복했을 지언정 가신들도 행복했을까요? 굳이 타국에 와서 부유한 생활 정도를 할거면 본국에서 그냥 있어도 됐던 사람들입니다. 가신들은 중이가 대의를 잊고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지만 주군이 행복한데 또 뭐라하기도 그렇죠. 이렇게 가신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을때 제나라도 난리가 터집니다. 바로 춘추오패에 1순위로 손꼽히는 명군 제환공이 말년에 비참하게 죽고 나라전체가 계승전쟁에 휘말리게 된것이죠.




가신들은 빨리 떠나야 한다고 중이를 설득하지만, 중이는 좀처럼 움직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이미 안락함에 젖어버린 몸이었습니다. 중이는 니들은 가든지라고 이야기하며 가신들에게 본인은 제나라에 계속 머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제강의 시녀가 엿들어버립니다. 제강의 시녀는 제강에게 보고합니다. '부군께서 떠나게 되실지도 몰라요.' 시녀는 혹시 모시는 마님이 부군한테 버림받을까봐 좋은 뜻에서 말해준거죠. 제강은 시녀를 통해 이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전해준 시녀를 죽여서 살인멸구해버립니다. 난리통인 나라인지라 중이가 떠난다는 소식을 누구도 알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제강은 가신들과 중이몰래 논의를 했고, 술상거하게 차려서 중이를 만취하게 만듭니다.




예쁜 마누라랑 술한잔 거하게 먹고 만취한뒤 눈을 뜬 중이는 본인이 수레위에서 실려서 망명길을 떠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너무 화가났죠. 무기를 들고 주동자를 죽여버리려고합니다. 이때 가신이지 외삼촌인 호언이 나섭니다.

"저를 죽여 기분이 풀린다면 그렇게 하시지요. 그리고 주군께서는 반드시 대업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중이는 화가났지만 엄한 말에게 채찍질로 화풀이하며, 호언에게 말합니다.

"내 만약 대업에 실패한다면 그땐 외숙부의 생살을 씹겠소."

호언은 웃으며 말합니다.

"그 때가 되면 제 살도 이미 먹을만한 것이 못될 겁니다."

늙어서일수도 있고, 대업에 실패해서 같이 죽어서일수도 있습니다만, 여튼 호언은 그렇게 응수합니다. 중이도 이 대답에 '아니 부인한테 작별할 시간은 줘야 할거아니오'라며 멋쩍게 웃으며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합니다. 만취한 남편을 수레에 태우고 울면서 배웅했던 제강의 기지 덕에 중이는 다시 망명길에 올라서 대업을 위해 달려갑니다. 제나라는 당진과 지리적으로도 가깝지 않으면서, 이미 난리통이라 본인을 지원해줄 군주가 없었기때문에 제강과 가신은 중이를 위해서 내린 결정인겁니다. 이미 달콤한 상황에서 멀어져서 이미 버린몸이라고 느꼈던 중이였지만 그 생활을 버리자마자 다시 꿈을 가진 남자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망명길에 올라 힘좀 꽤나 쓸것같은 나라들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삼사를 후퇴해 드리겠습니다.



중이는 제나라 옆에 있으면서, 나름 이름을 날리고 있던 송양지인(링크참조)의 송(宋)양공을 찾아갑니다. 당시 송양공은 송양지인을 보여주느라 초나라한테 흠씬 두들겨 맞은 상태였습니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니어서 중이를 도와줄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송양공은 곧 죽어도 허세부리는 남자였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말과 물자는 중이일행에게 지원해줍니다. 중이는 이때의 은혜를 나중에 잊지 않습니다. 그렇게 송나라를 떠난 중이는 조(曺)나라에 도착해서는 조나라 군주 조공공에게 수모를 당합니다. 중이가 당시에 갈비뼈가 통뼈인 남자로 유명했는데, 조 공공이 몰래 목욕하는 중이를 훔쳐봅니다. 과연 진짜 갈비뼈가 통뼈인지 궁금했기때문입니다. 불쾌한 중이는 곧 조나라를 뜨지만, 이때의 수모를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이는 정나라에서 '1복수 스택'을 본인 마음속으로 적립하고 거기도 떠나와서, 강대국인 초나라에 도착합니다. 이때의 초나라 군주는 초나라 성왕. 백리해로 하여금 말을 치게 해주었고, 진목공의 요청에 따라 염소가죽 다섯장으로 포박해서 보내주었던 바로 그 왕이었습니다. 초 성왕은 극진하게 대우하며 중이의 일행을 맞이하였습니다.



초성왕은 몹시 실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중이를 도울 힘도 있었습니다. 다만 초성왕은 도와주면 초나라에 도대체 어떤 이득이 돌아오는지가 궁금했습니다.

"훗날 공위에 (내 덕에) 오르게 되면 무엇으로 보답할수 있으오?"

중이가 대답합니다.

"보물과 미녀는 이미 초나라에 가득해 진(당진)나라에서 줄것이 딱히 없습니다. 만약 전쟁터에서 초나라를 만나게 된다면 30리(당시 하루 행군거리 1사)씩 세번, 삼사를 후퇴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이게 말같지도 않은 소리죠. 초성왕이 군대를 내서 도와주지 않으면 중이는 군주가 될거같지도 않은데 그 댓가가, 전쟁터에서 만나면 세번 후퇴해줌 이라뇨. 당연히 실리적으로 교환 가능한 딜은 아닙니다. 다만 초 성왕은 이 대답자체는 마음에 들었던거 같습니다. 전쟁터에서 초나라 봐주겠다는것도 본인들이 더 강력할것이라는 이야기의 오만인데, 아무것도 없으면서 자신감만 있는 이 중이라는 공자가 싫지는 않았습니다.



초나라의 대신 성득신은 초성왕과는 달리 빡쳤습니다. '제가 저놈을 당장 죽여버리겠습니다.' 초성왕은 그런 성득신을 말렸습니다. 그리고 후히 대접했지만 그렇다고 도와준건 아닙니다. 초성왕은 실리적인 사람이었고, 중이가 마음에 들었으나 이게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투자하진 않았습니다. 중이는 초나라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중이에겐 도움이 필요하지만 도움을 주는 타국의 군주가 없었습니다. 그런 중이에게 꼭 필요한, 아니 서로간에 꼭 필요한 사람이 있었죠. 섬진의 진목공이었습니다. 진목공은 도움을 줘서 중이를 공작으로 세우고 싶어했어요. 진목공은 초나라에 중이가 와있다는 소식을 알게되자, 중이를 섬진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초 성왕은 말과 물자를 나눠주며 중이를 섬진에 배웅해줍니다.





시대의 영걸들 , 춘추시대 명군을 꼽으면 다섯손가락 안에 둘다 들지만 하필 동시대를 살았던 진(秦)목공과 중이, 그 둘은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됩니다.















본 이야기는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해 세부사항이 역사와 조금은 다를수 있습니다.

사실 백리해의 이야기를 했으니 진목공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려고 했는데, 진목공의 이야기를 하려면 중이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수는 없어서 가볍게 시작한 글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글이라 어떻게든 2편으로 마무리할려고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네요. 뭔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거같기도하고, 시리즈를 쓰는것을 고통스러워하는 성격상 힘들긴하네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으나 가급적 빠르게 3편에서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kongcha.net/?b=3&n=11794 3편은 여기!



13
  • 후편 가져오세요!
  • 이 글은 3편을 기다리게 하는 좋은 글이다
  • 대략 카페베네 배너. 다음편을 주세요!!
  • 선추후감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02 7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40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0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364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491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13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4 알료사 24/11/20 2790 31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42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671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48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488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42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09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04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893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776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999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892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54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54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682 3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3 dolmusa 24/11/13 745 3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8 Iowa 24/11/12 404 7
15022 기타[긴급이벤트] 티타임 따봉 대작전 (종료) 19 dolmusa 24/11/05 1072 31
15038 정치머스크가 트럼프로 돌아서게 된 계기로 불리는 사건 4 Leeka 24/11/11 1087 0
15037 일상/생각와이프와 함께 수락산 다녀왔습니다. 10 큐리스 24/11/11 557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