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6/01 12:54:29수정됨
Name   마카오톡
Subject   표인. 왜 이렇게 읽을수록 창천항로 생각이 나지?


본 영상은 광고차원에서 만든 영상같고요. 애니는 아니고 만화책입니다. e북으로는 출판된 상태



배경은 수양제 시대의 중국. 수양제때 고수 전쟁이 있었죠? 그 직전 시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수양제 당시 왕박이라는 남자가 본인을 지세랑(세상을 아는 남자)이라 칭하며

장백산(산동에 있음 백두산아님)에서 고구려 원정을 따라가면 죽는다는 노래를 부르면서 사람들을 모아서 세를 불려 수나라에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 남자는 토벌당하면서도 끈질기게 목숨만은 건지며 결국 수당 교체기까지 살아남는데요

그가 이 만화에서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돈황(마등의 서량 외곽의 오아시스 도시) 인근에서 현상금 사냥꾼을 하던 도마는 나름의 사연이 가득해보이는 인물인데요

이번에는 지세랑이라는 인물을 호위해서 장안까지 데려다 달라는 임무를 맡습니다.

흔히 무협지에 나오는 표국과 표물 아시죠?

운반하는 화물은 표물이고 그래서 옮기는 대상인 사람을 표인이라는것 같습니다. 운반자는 보통 표사라고 하니...

근데 또 운송자를 표인이라 했을수도있습니다 여튼 대략 그런 제목입니다.




반란수괴 지세랑을 장안으로 호위하는 이야기인데 작화의 선도 굵고 역사적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제가 창천항로같은 느낌을 받는거 같습니다

특히 영상에도 나오는데 수양제가 속칭 간지있는 빌런 그 자체거든요.

그게 간지있는 빌런이었던 창천항로 동탁 생각이 나게 만드네요.



5권 표지를 장식한 간지있는 빌런 수양제.





표인의 장점.

1. 작화가 간지난다.

2. 역사 이야기가 상세히 나온다




2번에 대해 좀더 상세히 덧붙히자면 몇몇 주인공과 조연 캐릭 빼고는 다 실존하는 역사인물입니다.

과거회상도 실존하는 역사고요.

운반하는 대상 지세랑부터 그걸 막으려는 수양제는 물론이고

수양제의 충신 우문술(우리나라에서는 털린 이미지지만 수양제에게는 공신중의 공신) 과 그의 아들들 우문화급 우문지급

주인공편에 도움주는 장수는 만인적 배행엄이며 주인공을 쫓는 소년 표두는 쌍편의 능연각 공신 진경 진숙보입니다.

주인공의 검을 고쳐주는 소년 대장장이는 현무문의 창귀 울지경덕이구요.

역사적 인물을 픽션으로 잘 녹여냈습니다.

역사만화 무협만화 관심있으신분 시간나면 한번 보세요.

중국 작품이지만 번역되서 들어왔습니다.



0


    헬리제의우울
    이름이 너무 한국스럽다 생각했는데
    연변출신이었네요
    절름발이이리
    창천항로같다면 제 취향이겠군요. 소개 감사합니다.
    중국 만화라.. 궁금하군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894 7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132 0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2 큐리스 25/04/23 254 9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5 흑마법사 25/04/22 278 17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658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763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10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588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583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569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21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50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142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58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54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61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62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287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676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597 8
    15382 음악[팝송] 테이트 맥레이 새 앨범 "So Close To What" 김치찌개 25/04/14 160 0
    15381 IT/컴퓨터링크드인 스캠과 놀기 T.Robin 25/04/13 552 1
    15380 역사한국사 구조론 9 meson 25/04/12 868 4
    15379 오프모임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5/4 난지도벙 15 치킨마요 25/04/11 992 3
    15378 스포츠90년대 연세대 농구 선수들이 회고한 그 시절 이야기. 16 joel 25/04/11 1160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