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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9/12 12:46:22
Name   바코•드
Subject   [MLB]이현우 기자의 디스(?)와 함께 보는 현재 다저스에 대한 감상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15313
[이현우의 MLB+] LA 다저스의 연패, 확대 해석은 금물

기사를 보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기사의 핵심은 '우리나라 언론은 미국의 추측성 기사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한다.'라는 것인데, 글을 꼭 이렇게 써야 했나 싶더라고요. 국내 언론의 부풀리기에 대한 일침을 놓는다는 점은 공감하는데, 정작 본인의 의견이 지나치게 들어가 글의 가치가 훼손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보는 사람 기분만 나쁜 기사가 되어버렸죠. 이 글에서 짧게나마 반박하고자 합니다. 또한 프리드먼의 정치질에 대한 한탄을 하고자 합니다.


1. 서문에 대한 반박

이현우 기자는 유력 스포츠 매체 MLB.com이나 SI, CBS스포츠와 같은 매체에서도 대서특필하지 않는다면서 그나마 기사를 적은 CBS스포츠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https://www.cbssports.com/mlb/news/how-dodgers-are-playing-like-mets-pablo-sandoval-and-derek-holland-right-now/
How Dodgers are playing like Mets, Pablo Sandoval and Derek Holland right now
다저스는 어떻게 메츠, 산도발, 홀랜드처럼 게임을 하게 되었나

아마 이 기사였겠죠. 그런데 이 기사에서 프런트와 코치진에 대한 비판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이 기사는 다저스에서 나타난 '표면적인' 문제점만을 잡아줬지, 현재 다저스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적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들이 앞선 시즌처럼 무적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만 짚어줬을 뿐이죠. 코치진에 대한 비판을 하기 위해 적었던 기사는 아니었던 거죠.

또한 한국 시간 월요일 오전 9시에 열렸던 볼티모어 vs 클리블랜드의 게임을 중계한 ESPN 전국중계 방송에서는 다저스의 현 상황에 대한 리포트가 올라왔습니다. 클리블랜드도 대권에 도전하는 팀이기 때문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자료기도 하지만, 현재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자료이기도 했습니다. '지역 언론지' LA 타임즈는 이미 난리가 났습니다. 더 마이너한 언론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사를 쓰지 않는다고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2. 다르빗슈 '귀하신 몸' 논란

국내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다르빗슈의 폼 회복을 위해 류현진이 로테이션을 거른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발 투수는 4일 혹은 5일의 휴식을 가지고 일정을 소화합니다. 그리고 선발 투수는 일정에 맞춰 자신만의 루틴을 소화합니다. 중간에 불펜 피칭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류현진은 특이하게 불펜 피칭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루틴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초 단위로 나눠가면서 운동한다거나, 원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다저스타디움 내 헬스장에 들러 운동하고 퇴근한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그래서 구단도 어지간하면 4일 휴식 후 등판을 챙겨주려 하는 편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이 논란이 일어나게 된 계기는 류현진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http://osen.mt.co.kr/article/G1110728612
'선발 연기' 류현진 "피로누적 전혀 없다. 몸상태 좋다"

이 인터뷰 전에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이제 막 수술 이후 복귀한 선수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까지 건강하고 강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라는 인터뷰를 했지요.

중요한 것은 이 결정이 선수의 의사를 배제한 채 이뤄졌다는 겁니다. 선발투수의 루틴을 일방적으로 깼다는 얘기죠.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해명도 없습니다. 본인은 웃어넘겼지만 항명에 엄격한 MLB를 감안한다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순수하게 볼 수만은 없는 이야기입니다. 국내 언론에 뭐라고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추신수의 계약 때 나왔던 메츠 기자의 헛소리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3. 다저스 프런트의 올해 선수영입은 거의 실패로 귀결되는 분위기입니다.

로건 포사이드 - OPS .679(90경기 선발) *부상으로 1달간 결장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 장기 부상, 시즌 아웃 확정
다르빗슈 유, 커티스 그랜더슨, 토니 왓슨, 토니 싱그라니 - ...

그나마 토니 왓슨은 최근 10경기 9이닝 무실점으로 감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의 뉘앙스와 조금 다르게 보셔야 합니다)
이 선수들과 함께 예를 든 선수가 제이 브루스인데, 클리블랜드가 18연승을 하는 동안 제이 브루스는 2주동안 .105밖에 못했다고 깠죠.
참고로 제이 브루스는 목 부상으로 1주일 정도 결장했다가 얼마전에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안좋은 건 맞는데 자신의 주장을 위해 일부러 사실을 입맛대로 꼬아 전달한 겁니다.

그랜더슨이 피더슨의 대체자를 위해 영입했다는 점에는 동감합니다. 그런데 정작 피더슨과 다를 것이 없다면 현재 다저스 라인업은 돈 매팅리와 네드 콜레티 시절의 믿음의 라인업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콜레티 시절의 적폐(?)를 청산한다면서 자신들이 적폐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죠.

또한, 트레이드 자체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수는 경기에서 써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알 수 있는 경우가 많고, 트레이드에서 볼 수 있는 자료는 세이버메트릭스가 전부거든요. 그래서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다저스는 양키스와 함께 여름 트레이드 시장의 승리자라는 평가를 많이 받기도 했죠. 그런데 그 선수가 안좋으면 당연히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프런트의 역할입니다. 지금 다저스는 그게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믿프믿 모드죠. 1승 15패는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4. 두서없는 글을 마치며

현재 상황은 프리드먼을 위시한  프런트의 반쪽짜리 세이버 정치질에 팀이 완전히 망가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1승 15패를 했다고 이제는 반등할 것이란 이야기는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11연승 후에 다시 10연승을 했는데 10연패 후에 다시 11연패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야구는 그런 겁니다.
한국인의 시각을 뺀 스탯만으로 봤을 때도 류현진은 후반기 다저스의 후반기에서 커쇼 다음의 최고의 투수입니다. 현재 프런트는 이런 선수를 찬밥 취급하고 있습니다. 세이버는 현재 프런트의 정치질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세이버는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어야지 프런트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다저스는 지금이라도 이 정치질을 빨리 끝내고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ps. 오늘 로버츠 감독은 내셔널스 전 선발이 우드, 힐, 마에다라고 얘기했네요. 그 까던 국내 언론이 맞아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이현우 기자의 표정이 볼만하겠네요.

pss. 그리고 오늘 류현진은 "특별하게 쉬어야 할 이유는 없다"며 '높은 분'께 물어보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410&aid=000040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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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너무 한국식 야구학으로 해석을 하신것 같네요. 프런트가 그렇게 마이크로매니징이 가능할리가요. 이기는것도 지는것도 선수 때문입니다. 프런트의 역할은 잘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지 경기력을 조절하는 것이 아닙니다(좋게 봐줘야 여기에 전력분석 정도). 다저스는 연패과정에서 로스터에 속한 대부분의 선수가 저점을 찍고 있고 투타 균형도 안 맞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감독이나 프런트가 해결하나요? 그게 가능하다는게 바로 김성근의 야구론입니다. 그래서 그가 어떻게 됐나요?
    legrand
    기사가 딱히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말처럼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컨텐더팀 치고 영입 안 하는 팀 없고, 류현진 관련 부분은 말 그대로 기자의 추측에 2차 추측이 맞죠.
    트레이드는 항상 결과론이구요. 트레이드 한 후 그 선수가 못한다고 사장단에서 뭘 특별히 할 수 있는게 없죠. 그냥 기다릴뿐. 우승 못하면 책임 지고 까이면 되겠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은 시작도 안했구요. 또한 류현진이 하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은것은 맞으나, 샘플 사이즈가 작고 류현진이 어떠한 정치적 의도-콜레티 시절의 유산이라 밀렸다?-로 인해... 더 보기
    기사가 딱히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말처럼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컨텐더팀 치고 영입 안 하는 팀 없고, 류현진 관련 부분은 말 그대로 기자의 추측에 2차 추측이 맞죠.
    트레이드는 항상 결과론이구요. 트레이드 한 후 그 선수가 못한다고 사장단에서 뭘 특별히 할 수 있는게 없죠. 그냥 기다릴뿐. 우승 못하면 책임 지고 까이면 되겠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은 시작도 안했구요. 또한 류현진이 하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은것은 맞으나, 샘플 사이즈가 작고 류현진이 어떠한 정치적 의도-콜레티 시절의 유산이라 밀렸다?-로 인해 라인업에서 배제 된다는건 과한 상상력의 개입이죠. 세이버 매트릭스는 가치중립적인 도구일뿐이죠. 프리드먼&자이디가 저런 정치질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저 두명이 세이버 매트릭스를 단지 정치적 도구로만 사용하고 있다는건-그 근거가 류현진의 출전 좌절이라면-비판의 강도에 비해 너무 부실한 근거가 아닌가 싶네요.
    바코•드
    처음에는 저도 이게 뭔 소린가 싶어 다시 보다보니 어느정도 공감가는 측면도 있어 억지로 논조를 틀었습니다. 덕분에 끔찍한 혼종이 되어버렸네요. 제 탓입니다.

    류현진이 하반기 샘플이 얼마 안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하반기만 8경기면 적은 편은 아니죠. 그래서 다르빗슈가 부진하면 류현진을 넣어야한다는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류현진의 인터뷰와 코치진의 인터뷰는 논리가 맞지 않죠. 프런트에서 밝히지 않는 이상 이 의심은 끊임없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마에다는 또 맞아나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그렇게 마이크로매니징이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아니까 현지 언론에서도 프런트/코치진 책임 얘기가 안나오죠. 나와도 트레이드 실패에 대한 말만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 92승을 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1위를 눈앞에 둔 팀인데 그런 팀의 프론트오피스를 막판 부진을 이유로 해임해야한다 뭐다 이런 얘기를? 그럼 그게 기레기죠.
    로테이션 변경도 전혀 이상할게 없습니다. 정규시즌 1위는 9경기 차이나 나기 때문에 서둘러 확정지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저스는 지금 20일 쯤 뒤에 잇을 포스트시즌 시점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되는 팀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삐그덕거리고있는 타자들,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의 우드/다르빗슈 등 부진한 카드의 조정이 당면과제가 됩니다. 당장 컨디션이 좋고 나쁘고에 따라 등판 우선순위를 정해야되는게 아니란 얘기입니다. 그렇게 보면 류현진이 당장 성적이 제일 좋다고 해서 꼭 로테이션을 지켜줘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마에다에게도 해... 더 보기
    로테이션 변경도 전혀 이상할게 없습니다. 정규시즌 1위는 9경기 차이나 나기 때문에 서둘러 확정지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저스는 지금 20일 쯤 뒤에 잇을 포스트시즌 시점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되는 팀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삐그덕거리고있는 타자들,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의 우드/다르빗슈 등 부진한 카드의 조정이 당면과제가 됩니다. 당장 컨디션이 좋고 나쁘고에 따라 등판 우선순위를 정해야되는게 아니란 얘기입니다. 그렇게 보면 류현진이 당장 성적이 제일 좋다고 해서 꼭 로테이션을 지켜줘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마에다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왜 하필 빠지는 카드를 류현진으로 했는지 프론트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보면 류현진을 포시 선발에서 빼네마네하고 발끈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르빗슈가 계속 부진한다면 포시에서 쓰지 않고도 남을 사람들이 다저스 프론트입니다. 다저스는 지금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고 불리는 팀입니다. 전적으로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결정을 내리는데 거기에 정치적 이유가 개입된다면 그게 오히려 우스운거 아닌가요.
    바코•드
    전 다르빗슈는 마지막 쿠어스 원정에서 2이닝 10실점 한다고 해도 결국 프리드먼은 쓴다는 입장이라 여기서 좀 갈리겠네요.

    그럼 이디어는 왜 대타로만 나올까요? 따져보면 이디어도 그랜더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8월 말은 다돼 올라왔고, 컨디션이 안올라온 상태는 마찬가지죠. 그럼 이디어도 그랜더슨처럼 당분간 붙박이 선발로 둬야 하는데 왜 대타로만 나오는 걸까요? 타순 조정을 하면서 그랜더슨을 대타로도 쓸 수 있고 하다못해 버듀고도 올릴 수 있는데 아예 처박아두고 있죠. 40인 로스터에서 유리아스를 뺀 39명 중 야수만 20명입니... 더 보기
    전 다르빗슈는 마지막 쿠어스 원정에서 2이닝 10실점 한다고 해도 결국 프리드먼은 쓴다는 입장이라 여기서 좀 갈리겠네요.

    그럼 이디어는 왜 대타로만 나올까요? 따져보면 이디어도 그랜더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8월 말은 다돼 올라왔고, 컨디션이 안올라온 상태는 마찬가지죠. 그럼 이디어도 그랜더슨처럼 당분간 붙박이 선발로 둬야 하는데 왜 대타로만 나오는 걸까요? 타순 조정을 하면서 그랜더슨을 대타로도 쓸 수 있고 하다못해 버듀고도 올릴 수 있는데 아예 처박아두고 있죠. 40인 로스터에서 유리아스를 뺀 39명 중 야수만 20명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는건 25인 로스터에서 몇 명 빠진 것처럼 게임합니다. 악조건 실험을 하는 건 좋은데 연패는 일단 끊고 악조건 실험을 해야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워싱턴이 리그 1위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는 귓등으로 들었나 봅니다.

    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르빗슈의 투구폼 조정을 할 거면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서 고쳐야지 왜 그것 때문에 애꿏은 연패를 당해야 하냔 말이죠. 그리고 류현진에게 복귀 시즌을 이유로 차라리 올 포스트 시즌에 예비명단으로 통보가 갔으면 지금 행보가 이해되는 건데 아직도 그런 액션조차 없죠. 나름 내부자인
    선수 본인이 언론에게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는게 말이 되는 소린지 모르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마에다도 유탄을 맞았다고 봅니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있습니까? 프리드먼 머리에는 다르빗슈밖에 없는데. 여담이지만 다르빗슈 첫 경기라고 첫 번째 유니폼을 장식장에 넣어놓고 언론에 공개할 때 어이가 없더라고요. 누가 보면 노히터라도 한 줄 알았겠어요.

    그리고 저는 류현진이 포스트 시즌 선발에서 빠지네 마네 하는 문제를 얘기한 것이 아닙니다. 어깨 부상이 염려된다면 가을야구에서 빠질 수 있어요. 선수 입장에서야 아쉽겠지만 스캇 보라스도 일단 구단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조언을 한 만큼 류현진은 어느 결정이 내려와도 따를 겁니다. 그런데 연패를 끊어야하는 입장에서 굳이 잘 던지는 투수를 로테이션에서 뺄 이유는 있나요? 지금 당장은 가을야구 신경 쓸 때가 아니죠. 1승부터 먼저 거두고 이야기를 해야죠.

    진짜 프리드먼이 승리를 위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맞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자신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팀 전체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요.
    이디어는 전 시즌부터 다저스 레귤러 플랜에서 빠진 선수입니다. 그랜더슨은 몇년간 메츠 레귤러로 뛰었고 트레이드 직전 메츠에서 훌륭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누구를 위해 타석을 부여해야 할지는 자명합니다.

    버두고는 시즌 내내 마이너에서 뛰던 선수고 빅리그 경험을 위해 시즌 말미에 로스터에 합류한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에게 연패를 끊으라는 중책을 부여하는 것은 무리수인데다 현재 성적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빅리그에서 검증된 성적도 그랜더슨이 훨씬 앞섭니다. 안전빵을 고르라면 그랜더슨 쪽을 고르는게 당연합니다.... 더 보기
    이디어는 전 시즌부터 다저스 레귤러 플랜에서 빠진 선수입니다. 그랜더슨은 몇년간 메츠 레귤러로 뛰었고 트레이드 직전 메츠에서 훌륭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누구를 위해 타석을 부여해야 할지는 자명합니다.

    버두고는 시즌 내내 마이너에서 뛰던 선수고 빅리그 경험을 위해 시즌 말미에 로스터에 합류한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에게 연패를 끊으라는 중책을 부여하는 것은 무리수인데다 현재 성적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빅리그에서 검증된 성적도 그랜더슨이 훨씬 앞섭니다. 안전빵을 고르라면 그랜더슨 쪽을 고르는게 당연합니다.

    시뮬레이션 게임과 실전의 긴장감은 천차만별입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탈락의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니라면 모를까 여유가 한참 있는 이상 조정을 위해서 에이스 실링이 있는 다르빗슈에게 실전을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커쇼가 나가도 질수 있는게 야구인데 연패를 끊는게 급하니 다르빗슈를 빼라고 하는것도 웃기는 일입니다. 당장 한 경기 이겨서 뭐할 건가요? 20일 뒤에 있을 포스트시즌을 위해 팀 전체의 사이클을 올리는게 더 중요하지 다르빗슈 한명이 뛰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박물관에 전시하는 건 좀 황당했지만 그거야 경기력과 상관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연패를 끊는것보다 가을야구가 100만배는 더 중요합니다. 정확히는 가을야구를 위해 사이클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당장의 승패란 결과보다 중요하다는 겁니다. 다저스가 연패를 하다가 며칠 전에 이겼음에도 10연패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전력이 올라오는게 1경기의 승패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한다고 해도 타선이 지금처럼 죽쑤면 뭔 소용인가요?
    바코•드
    오늘 애리조나가 졌으니깐 아직 매직넘버 10 남았습니다. 아직 우승까지 갈 길은 남았습니다.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없애야 하는 것이 구단에서 할 일이 아닌지요? 가을야구가 중요하지만 분위기 최악인 상황에서 가을야구로 넘어가면 그 팀이 잘될 수가 있을까요? 오렐 허샤이저가 SI지를 불태운 퍼포먼스도 괜히 한 일이 아닙니다. 제발 1승이라도 일단 거두자는 의미에서 한 거죠. 일단 이기기라도 해야 팀 케미라는 것이 생기면서 팀이 잘 되죠.

    이디어가 정규 시즌에 계획이 없었지만 돌아와서 잘친다면 포스트시즌에 써야하는 건 당연한게 아닌지... 더 보기
    오늘 애리조나가 졌으니깐 아직 매직넘버 10 남았습니다. 아직 우승까지 갈 길은 남았습니다.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없애야 하는 것이 구단에서 할 일이 아닌지요? 가을야구가 중요하지만 분위기 최악인 상황에서 가을야구로 넘어가면 그 팀이 잘될 수가 있을까요? 오렐 허샤이저가 SI지를 불태운 퍼포먼스도 괜히 한 일이 아닙니다. 제발 1승이라도 일단 거두자는 의미에서 한 거죠. 일단 이기기라도 해야 팀 케미라는 것이 생기면서 팀이 잘 되죠.

    이디어가 정규 시즌에 계획이 없었지만 돌아와서 잘친다면 포스트시즌에 써야하는 건 당연한게 아닌지요? 계획대로라면 벨린저도 계획에 없었던 선수죠. 그럼에도 지금 다저스는 그 시험조차 하지 않고 있죠. 버듀고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버듀고는 수비도 그렇고 아직 미숙한 점이 많아서 포스트 시즌에서 보긴 힘들것 같긴 합니다.
    연패가 좋을리는 만무하니 소금도 뿌리고 하는거죠. 근데 +9인데 거기서 전력을 다한다면 냉철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 정도인거죠. 9경기 차에서 120구 완투시키고 그런건 김성근 야구에서나 정상으로 통할 얘기고요. 9경기 차이는 진짜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이디어와 벨린저의 차이는 시즌 초반부터 나와서 스스로를 증명했느냐 아니냐에 있죠. 올해 지난해 빅리그에서 40타석만 나온 선수와 올해 계획에 없었다 해도 지금까지 400타석 넘게 나와서 리그 홈런 2위인 선수를 동등한 전력으로 보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됩니다.
    바코•드
    원래 18.5게임차 였습니다. 연패기간동안 9게임으로 줄어든 거고요. 또 일어나지 말란 보장은 없죠.

    그리고 당장 외야에 구멍이 났는데 시험을 안해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죠. 곤잘레스도 부상의 장기화와 벨린저의 대폭발로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가능한지 의문인 수준인데 곤잘레스는 끊임없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죠. 우연이 겹친 것이겠지만 벨린저는 덕분에 외야수비를 하다 부상당했고, 지금 이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죠. 또한 테일러의 중견수 수비는 아직까지 의문입니다. 물론 이디어 수비가 좋지 않은 것도 영향은 있긴 할겁니다.
    18.5-> 9 자체가 무지하게 희귀한 일입니다. 물론 충격적인 일이고 분위기도 축 가라앉았을 것이고, 극복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는게 정상이겠죠. 하지만 그게 다시 일어날 거라고 조바심을 내서 판단을 내리는건 확률적으로 정상적인 결정으로 보기 어렵죠. 3연벙이 한번 있었다고 해서 매번 3연벙에만 대비하고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곤잘레스와 이디어에게도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지난해까지 레귤러로 뛰었던 선수고 후자는 지난해부터 레귤러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하고나서 벨린저가 DL에 가있던 동안 곤조에게... 더 보기
    18.5-> 9 자체가 무지하게 희귀한 일입니다. 물론 충격적인 일이고 분위기도 축 가라앉았을 것이고, 극복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는게 정상이겠죠. 하지만 그게 다시 일어날 거라고 조바심을 내서 판단을 내리는건 확률적으로 정상적인 결정으로 보기 어렵죠. 3연벙이 한번 있었다고 해서 매번 3연벙에만 대비하고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곤잘레스와 이디어에게도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지난해까지 레귤러로 뛰었던 선수고 후자는 지난해부터 레귤러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하고나서 벨린저가 DL에 가있던 동안 곤조에게 타석이 주어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멀쩡히 뛰어온 대체자가 있는 이디어가 많은 타석을 부여받는 건 정당성이 더 떨어집니다. 물론 이대로 그랜더슨이 바닥에 머무른다면 키케, 피더슨을 포함 이디어까지 대체자들이 오디션을 보게 되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2년 가까이 자리를 비운, 거기다 부상경력으로 수비에 의문부호도 있는 이디어가 1순위 대체자가 되는건 쉽게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바코•드
    비유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3연벙을 당했으면 그에 대한 카운터를 고민해야지요. 지금까지 다저스는 그런게 없었습니다. 이기겠지, 이기겠지 하다가 이지경이 된 거구요. 실제로 홍진호는 이후에 벙커링을 완벽하게 막아냈죠.

    그리고 포스트 시즌을 준비한다고 해도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푸이그와 테일러 빼고는 누구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그랜더슨을 오늘 1번으로 쓰는 것 자체가 그동안 얼마나 안일했는지 보여주는 근거가 됩니다. 오늘 더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클러치 상황에서 뺐는데, 그 뒤로 동점까지 뽑아내더라고요. 선수 입장에서는 씁쓸하겠지만 팀 입장에서는 이런 액션을 진작에 했어야지요. 그런 의미에서도 이디어는 진작에 기회를 부여받았어야했구요.
    선수들 단체로 삽질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비책을 세워야... 뭐 1회부터 번트라도 대야하나요 ㅡ.ㅡ

    20일이나 남았습니다 시간 길어요... 그랜더슨 다저스에서 22경기째인데 더 일찍? 그럼 한 14경기째에서 벤치 갔어야 됐나요... 너무 일희일비라고 생각합니다
    바코•드
    kpark 님// 당연히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죠. 소금도 뿌리는데 무슨 짓을 못하겠습니까? 프리드먼은 탬파베이 시절에 포스트시즌에 프라이스를 데려가면서 재미를 봤었죠. 그런 미친 짓을 왜 여기서는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그랜더슨이 온 게 8월 20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여름 트레이드의 목적은 즉시 전력 향상 및 포스트 시즌 대비죠. 그런 의미에서 그랜더슨은 실패한 카드입니다. 지명타자가 없는 리그에서 굳이 안되는 선수를 선발로 박아둬야할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투수 교체는 그렇게 빠릿빠릿하게 잘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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