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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4/09 15:32:30
Name   은머리
Subject   스웨덴 : 정치적 올바름이 전제적 압제로 작용할 때의 부작용
미국과는 참 대조적이란 생각에 가지고 와 봤어요. 팀 폴은 미국에서 진보적 스탠스를 취하는 디지털미디어매체인 Vice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한 경력이 있고 현재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입니다. 스웨덴에서 무슬림 이민자들이 각종 성범죄의 주범이기도 하고 스웨덴 국민들의 우경화가 종종 뉴스가 되었잖아요. 예전에 트럼프가 스웨덴에서 있지도 않은 테러사건이 간밤에 있었다고 뻥을 친 적이 있어서 '스웨덴은 문제가 없다 vs 스웨덴은 이민자들의 범죄소굴이 되었다'는 논쟁에 불을 붙인 적이 있어요. 미국의 저널리스트 팀(Tim)이 스웨덴의 현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기부금을 받기 시작했고 실제 그를 도와 준 후원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라디오 진행자였어요.

제 3자로서 스웨덴 언론을 접하고 스웨덴에서 no go zone이라 불리는 우범지대를 둘러보고 인터뷰를 시도한 팀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0p7Oyvql9s
SWEDEN HAS REAL PROBLEMS


먼저 영상시작부터 팀은 트럼프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고 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트럼프가 ‘간밤에 스웨덴에서 일어난 무슬림 테러’라고 한 표현은 틀린 말이었어요. 스웨덴에서 하루 전날밤 테러가 일어난 적은 없으니까요. 이에 트럼프는 스웨덴이 많은 이민자들을 허용한 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많은 문제점을 겪고 있다고 했어요. 팀에 의하면 이건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리고 덧붙이길, 스웨덴에 대해 미국 보수가 하는 말과 미국 진보가 하는 말은 "둘 다" 부분적으로 맞다고 말을 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스웨덴의 범죄율은 상승했어요. 성범죄도 증가했고 폭력사태도 증가했으며 살인율도 증가했어요. 스웨덴이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스톡홀름에서는 자동차방화가 빈번하게 발발하고 있고 작년에는 34건의 수류탄 공격이 있었어요(드드드). 스웨덴 경찰에 의하면 새로운 범죄유형이 등장했는데 바로 남성들이 여성들을 둘러 싸고 성희롱을 하는 풍경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스웨덴사람들에게 매우 이질적인 범죄유형이죠.

새로운 성범죄가 아닌, 증가한 일련의 기존범죄들이 "최근 유입해 온" 무슬림이민자들에 의해 대부분 발생하는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들은 보통 오래 전에 이민해 들어온 1세대나 2세대가 많다고 하네요.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냐면, 스웨덴 정부는 초창기에 이들 이민 1세대들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 이민자들에게 거주하고자 희망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보통 이질적인 스웨덴 백인들보다 같은 문화권의 인종이 사는 동네를 선택하게 되죠. 그래서 그들끼리 더 고립되게 되고 그런 정책이 소위 스웨덴의 주류문화에 동화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해요. 언어장벽은 더욱 고착화하고 실업률도 지지부진하게 된 이들은 이세를 가지면 빈곤을 되물려 줄 수밖에 없는 거죠. 이민 2세들은 스웨덴 주류문화에 동화되지도 못하고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성격의 세대를 형성하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형국이 돼요. 이들은 범죄자로 전락할 확률도 높아지죠. 이들이 주로 저지르는 범죄가 수류탄 공격이나, 마약거래, 총격 등이고요. 이 말은 즉, 새로운 유형으로 나타났다고 하는 성범죄는 새로운 이민자들에 의해 생겨난 트렌드가 맞다고 합니다. 이건 스웨덴 정부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고 해요.

1997년부터 2001년까지의 이민출신국별 범죄율데이타가 있긴 해요. 최근 조사는 존재하지 않아요. 스웨덴국회가 인종별 범죄데이터분석은 인종차별이라고 구분을 짓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해버렸기 때문에요. 오...... (이러면 어케 문제를 파악하지..)


http://www.motherjones.com/kevin-drum/2017/02/we-should-practice-truth-statistics-even-when-it-hurts

이제 본격적으로 스웨덴의 문제를 짚어보기로 합시다. 스웨덴 특유의 문화가 문제의 시작이었어요. 스웨덴 사람들은 이민자들로 인한 문제를 언급하길 꺼린다고 해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오명을 쓰기 때문에요. 팀 자신만 해도 사람들로부터 메세지를 받았는데 이민자들에 의한 잔혹한 범죄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제발 자신의 신상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사정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러한 스웨덴사람들의 심리는 심리학자에 의하면 no go zone이라는 실재하는 말과 스웨덴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no go zone이란, 막연하게는 시민들이나 정부가 가서는 안 될 문제구역이라는 뜻인데 실제 무슬림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우범지역을 뜻하죠. 이런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 존재하지만 막상 스웨덴인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의식하며 그런 곳은 없다라고 얼버무려요. 특히나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이상적인 윤리관을 전달하려고 애쓰는 언론의 no go zone에 대한 부정은 더더욱 심합니다. 이런 스웨덴 언론의, 정치적 올바름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자기검열을 팀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하나의 예로 제시합니다.

스웨덴 공영방송이 팀을 찾아와 인터뷰를 시도했고 팀은 자신의 후원자가 트럼프지지자인 폴 조세프라고 말을 합니다. 이에 스웨덴 공영방송 자막에는 폴 조세프를 두고 극우극단주의자라는 자막이 달려서 나와요. 팀이 말한 바 없는 사항이죠. 팀이 스웨덴 최대 우범지역, 즉 무슬림 우범지역을 방문했을 때 스웨덴 경찰이 잔뜩 긴장해서는 무슬림들이 규합해서 폭력사태로 번지기 전에 카메라를 치우고 조용히 떠나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 동네를 벗어나도록 에스코트를 해주는데 언론은 팀이 경찰을 촬영하고 미행했다고 호도를 합니다. 즉, 문제는 언론이 정직하지 않다는 거예요. 언론관계자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스웨덴 언론이 전반적으로 정치적 올바름의 압제를 느끼고 있다고 해요. 범죄뉴스를 전하면서도 인종이나 출신국을 밝히지 않아요. 인종차별언론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두렵거든요. 스웨덴 국민들은 대체로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아주 높은 편이나 이민자들에 대한 보도에서만은 전 유럽에서 신뢰도가 최하예요. 언론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니 사람들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는 대체언론을 찾아 헤매다가 극우사이트들을 접하게 된다고 합니다. 팀과 대화를 나눈 어떤 이는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말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직장으로부터 게시글을 내리지 않으면 해고당할 거라는 위협을 받고 지웠다고 말했어요. (미국에선 그런 포스트 너무도 흔한데)

스웨덴은 2005년부터 공식적으로 범죄데이타에 인종을 식별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해왔어요. 그래서 데이타가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중은 이민자들에 의한 범죄증가를 체감하는데 정부가 아니라고 하면 데이타도 없는데 큰소리 치는 것이죠. 제도가 들려주는 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니 극우성향이 점점 세력을 키워가게 되고요.

다만 새로운 성범죄가 가시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여전히 전체 이민자들 중 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소수예요. 스웨덴 극우나 먼발치의 미국보수가 호들갑을 떠는 것처럼 이민자들이 문제투성이인 것만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무난하죠. 문제는 언론의, 정치적 올바름을 의식한 자기검열이 지나치다 못해 사실을 왜곡함으로써 언론의 역할을 저버린 데 있어요. 그들의 호도와 의뭉스러운 침묵, 심지어 거짓보도가 오히려 대중으로 하여금 이민자들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을 키워버렸어요.

팀의 유툽보고서를 두고 미국극우언론매체인 Breitbart는 스웨덴은 이민자들 때문에 위험한 나라가 되었다고 확증편향을 강화시킬 이야기들만 골라서 보도를 했고
( http://www.breitbart.com/london/2017/03/03/american-journalist-told-leave-swedish-no-go-area-police/ )
진보언론매체인 Slate는 범람한다는 무슬림범죄가 막상 찾아가보니 없더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네요 -.-
( http://www.salon.com/2017/02/28/watch-infowars-sponsored-journalists-trip-to-malmo-sweden-finds-little-evidence-of-muslim-crime-wave/ )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정치적 올바름에 극렬한 거부감을 표하던 기류가 대단했는데 미국같이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 나라도 없다는....

https://www.good.is/articles/top-swedish-diplomat-on-american-obsession-with-scandinavia 이건 미국의 스웨덴총영사 인터뷰인데 이것까지 옮기기엔 제가 너무 기력이 없어서... 이거 읽으면 찜찜한 기분이 싹 가실 거예요. 이민으로 인한 문제는 존재하지만 스웨덴은 건재하다.. 덩치 큰 나라의 진보나 보수가 자그마한 스웨덴 가지고 정치적으로 자기네들 입맛에 맞게 진영논리에 갖다 써먹는 거지 뭐...이런 내용이에요.



2


    게토가 형성되고 있군요. 여튼 보고 싶은 것만 볼려고 하는 건 인간의 기본적 속성인거 같습니다.
    은머리
    스웨덴에 관한 이런 비슷한 글을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는데 긴가민가 했었어요. 제법 정성들인 글이었는데 거기 댓글엔 이 글의 의도가 뭐냐고 지청구가.. 뉴욕타임즈에서도 비슷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Slate 기사가 제목은 편향적이지만 스웨덴언론관계자로 보이는 이의 인터뷰가 나오긴 하거든요. 본문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아.. 그렇구나 싶더라구요.
    https://youtu.be/YtMq1MS4KGs
    FEAR OF BEING POLITICALLY INCORRECT
    (왜 링크가 안 될까요...카피/페이스... 더 보기
    스웨덴에 관한 이런 비슷한 글을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는데 긴가민가 했었어요. 제법 정성들인 글이었는데 거기 댓글엔 이 글의 의도가 뭐냐고 지청구가.. 뉴욕타임즈에서도 비슷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Slate 기사가 제목은 편향적이지만 스웨덴언론관계자로 보이는 이의 인터뷰가 나오긴 하거든요. 본문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아.. 그렇구나 싶더라구요.
    https://youtu.be/YtMq1MS4KGs
    FEAR OF BEING POLITICALLY INCORRECT
    (왜 링크가 안 될까요...카피/페이스트 하면 되는데..)

    첫번째 영상에 언급된 건데 빠뜨린 것이 뭐냐면 언론에서 인종차별주의매체라는 낙인이 두려워서 심지어는 이민자에 의한 범죄를 보도할 때 피부색이 어두운데 픽셀조정으로 일부러 밝게 조정을 해가지고 백인처럼 보이게 했다는 '썰'이 있다나요. 노이로제가 심한 편이긴 한가 봐요 ㅎㅎ.
    유럽 어디든 이민 2세대가 정착하기 쉽지 않군요
    은머리
    언어만 유창하면 일단 경쟁하기 좋은데.....OTL
    https://www.youtube.com/watch?v=VlUtZFYRWsY
    Playing with Colors at the Nanoscale - Evelyn Hu

    이 분은 외모는 그냥 아시안 아짐마지만 언어가 유창하니까 넘 있어 보여요! 커뮤니케이션능력은 인종이나 성, 나이를 초월하는 힘이 강한 것 같아요!

    서양인들이 타문화권에서 이민 온 이들이 미국문화에 '동화'된다는 표현을 멜팅팟의 이상향 내지 최고의 지향점으로 종종 언급하는데 이건 고유문화를 버리고 전향하는 것이 아... 더 보기
    언어만 유창하면 일단 경쟁하기 좋은데.....OTL
    https://www.youtube.com/watch?v=VlUtZFYRWsY
    Playing with Colors at the Nanoscale - Evelyn Hu

    이 분은 외모는 그냥 아시안 아짐마지만 언어가 유창하니까 넘 있어 보여요! 커뮤니케이션능력은 인종이나 성, 나이를 초월하는 힘이 강한 것 같아요!

    서양인들이 타문화권에서 이민 온 이들이 미국문화에 '동화'된다는 표현을 멜팅팟의 이상향 내지 최고의 지향점으로 종종 언급하는데 이건 고유문화를 버리고 전향하는 것이 아니고 선진주류문화를 체화한다는 거잖아요. 이게 탁 까놓고 말하면 '우리 선진백인문화를 습득하고 문명인의 삶을 살아라'란 말이기도 하지 않나요. 그래서 웃기다가도 그게 나쁜 게 아니고 모두에게 이로운 거니 할말이 없어지는데 동화(assimilation)된다는 말은 아무도 의미를 파헤치지도 않고 다들 친숙한 표현으로 사용하는데 이거 다 시치미 떼고 말 안 하는건지 저만 괜히 들쑤셔 보는 건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렇군요...
    호라타래
    인종 혹은 에스닉 특성을 바탕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프랑스도 마찬가지라 알고 있어요. 스웨덴 언론들이 공유하는 논조가 끼치는 영향은 흥미롭네요.

    이민자들의 게토화 혹은 에스닉 엔클레이브 구성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사례예요. 다만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생활권/거주지 분리 그 자체가 2세대의 성취를 저해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본문에서 소개시켜주신 글에는 생활세계 내에서의 주요 언어를 든다만, 이중언어 교육에 대한 연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되는 언어에 참여하려 하고,... 더 보기
    인종 혹은 에스닉 특성을 바탕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프랑스도 마찬가지라 알고 있어요. 스웨덴 언론들이 공유하는 논조가 끼치는 영향은 흥미롭네요.

    이민자들의 게토화 혹은 에스닉 엔클레이브 구성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사례예요. 다만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생활권/거주지 분리 그 자체가 2세대의 성취를 저해한다고 볼 수는 없어요. 본문에서 소개시켜주신 글에는 생활세계 내에서의 주요 언어를 든다만, 이중언어 교육에 대한 연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되는 언어에 참여하려 하고, 가정에서의 언어는 배척하고자 한다]는 결론을 내놓아요. 스웨덴 맥락에서 이주민 집단의 거주지 분리가 어떤 양상으로 2세대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전개되는지는 좀 더 봐야해요.

    미국에서는 양극화가 뚜렷하니 이민자 중 일부(멕시코계가 대표적)가 미국의 하위계층으로 동화되는 분절동화의 양상이 현저한데, 스웨덴은 양극화가 미국 같지는 않을거라 생각해요. 다만 부르디외는 중산층의 비중이 높았던 시기 프랑스를 관찰하면서 집단들 사이의 구별짓기는 항존한다 주장했어요. 경제적인 자본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문화적 자본을 바탕으로 한 구별짓기가 성행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분노가 클 수도 있겠네요.
    은머리
    오 프랑스도 그렇군요. 역시 미국이 구라파보다 더 정내미 없게 실용적인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미국에 계속 살다보니 지극히 자본주의 위주의 사고에 익숙하게 되는데 유럽선진국가들의 보통 국민정서랄까 이걸 엿보게 될 때 생경하고 부러울 때가 많아요. 부를 과시하는 것이 죄악시되는 분위기가 유럽에는 있는 것 같다면 미국은 내가 가진 거 과시하는 건 나의 후리덤~ 이런 사고가 너무나 당연하거든요. 뭐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거 아니냐는 사고가 얄밉게 퍼져 있고 배금주의가 이미 사회 전반에 합리화되어 있는 분위기예요. 저는 영상을 보고 스웨덴의 우경화가, 실은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찍힐까봐 주저하고 저어하는 조심성이 사회 전반에 팽배함을 역설적으로 반증한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사실 우리나라도 지나친 민족주의가 전체주의적 압제기제로 작용하긴 하다만..
    무적의청솔모
    이런 기사들 보면 한국에서도 곧 이민자/국제결혼 자녀 문제가 터지겠구나 싶어요.
    은머리
    문득 한국은 한국 본토인들과 이민자들 간의 간극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어떤지 궁금하네요. 한국 같은 경우 순전히 노동을 위해 홀홀단신 찾아 온 이들은 곧 돌아가기도 하니 이민자에 끼워넣긴 그렇고 보통 한국남자들과의 혼인을 위해 여성들이 이민오는 경우가 많아서 서양에서처럼 노골적인 고립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아마 사회학계에 계신 분들이 면밀히 연구 중일 거예요.
    호라타래
    한국의 경우 동포를 제외한 외국인 인력에 대해서는 영주권 획득 가능 시기 이전에 돌려보낸다는 단기체류원칙을 고수하고 있어요. 영주권 획득은 가족 초청 및 가족 재결합과 직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이 단기체류 원칙이 숙련노동자의 장기 체류를 가능하게 한 최근의 비자 신설(E-7) 때문에 흔들린다는 지적도 있지만, 국내에 체류 기간을 넘어 거주하는 소위 '불법체류자' 문제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다루고자 하는 것이기도 해요. 자본은 필요에 따라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지만, 노동력은 사람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통제는... 더 보기
    한국의 경우 동포를 제외한 외국인 인력에 대해서는 영주권 획득 가능 시기 이전에 돌려보낸다는 단기체류원칙을 고수하고 있어요. 영주권 획득은 가족 초청 및 가족 재결합과 직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이 단기체류 원칙이 숙련노동자의 장기 체류를 가능하게 한 최근의 비자 신설(E-7) 때문에 흔들린다는 지적도 있지만, 국내에 체류 기간을 넘어 거주하는 소위 '불법체류자' 문제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다루고자 하는 것이기도 해요. 자본은 필요에 따라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지만, 노동력은 사람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통제는 불가능하거든요. 이러한 불법 체류자 자녀의 경우 그 수는 많지 않지만 한국의 교육/복지 제도의 가장 사각에 놓여 있어요. 초등학교야 각 교장이 승인해주기만 하면 별 문제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이를 바탕으로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려고 하는 시도도 있었었지요. 이제는 그렇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상위 학교로 넘어가면 어찌될런지... 대안학교 형태로 교육을 제공해주는 곳들도 있기는 하다만, 장애 학생들도 통합 교육을 하는 기조로 돌아선 마당에 분리 정책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통합하여 교육을 하는 경우에 외모나, 부모의 배경으로 인한 낙인감은 이미 연구를 통해서도 많이 보고 되었어요. 물론 낙인감 문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국한되고 중~고등학교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기는 해요. 다만 대부분의 연구는 국제결혼 자녀를 중심으로 되어 있고, 중도입국 및 이민자(불체자) 자녀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는 그 수가 적으니 실제 양상은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요.

    실상을 들여다보면 결혼이주/노동이주 사이에는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특히 여성 이주자들의 경우), 결혼 이주자들은 한국 내로 통합하고자 노력을 해요. 결혼 이민 비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적 취득 이전에 남편과 이혼하거나, 사별한 경우에도 한국에서 머무를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는 마련되어 있어요. 2009년 이후 '다문화' 담론이 부상하면서 우후죽순 지원 기관들이 생겨나기도 했고요. 국제결혼 건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는 2005년이에요. 이 2005년 이후에는 수가 줄어들고도 있지만, 중국 중심에서 동남아 중심으로 여성들의 국적이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지요. 아직까지 인구 구조상 대부분의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있고, '다문화' 자녀들 중 최대다수는 미취학 아동입니다. 말씀하신 '곧'이 어느 정도 감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스웨덴의 사례 같은 걱정을 하려면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해요. '다문화'는 실패한다라는 대중의 걱정은 기실 언론을 통해 과장된 면이 있지만, 정주민들도 고통스러워하는 한국의 맥락에서 이주자들이 겪을 혼란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 점은 위에서 제가 댓글로 달았던 미국의 분절 동화 양상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분절 동화야 분명 나타나겠지만, 한국은 그래도 대단히 평등주의적인 사회예요.

    오히려 말씀하신 걱정을 많이 받는 것은 중도입국 자녀들이에요. 중도입국 자녀라 함은, 결혼이민자가 본국에서 낳았던 자녀가 어머니의 재혼 이후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결혼이민자가 초혼을 하여 외국에서 자녀를 키우다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 중 재혼 가정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전자의 경우, 자녀들이 성장하여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중국 출신들이 대다수이고요. 기존에 본국에서 쌓아왔던 언어/문화적인 지식을 버리고, 한국 학교에 새롭게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난관이 많기에 학업중단률이 높아요. 이런 중도입국 학교 밖 청소년들이 어떠한 형태로 사회화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요. 실제 관찰을 해보면 학계 일각의 걱정이 '공교육'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편향된 추측일 수도 있겠지만요.
    무적의청솔모
    곧이라 함은 한 이십년 정도로 생각이 들었구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피부색과 가계소득 및 부모의 교육수준에 꽤 강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 같고, 피부색처럼 눈에 띄는 특징까지 있으니 그 자녀들이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유럽계 다문화가정 자녀는 예능에 나오고 동남아계 자녀는 다큐멘타리에 나오는 걸 보고 든 생각입니다. 아, 소득수준을 떠나 여전히 '한국인' 하면 한국 국적을 가지고 한국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민족을 먼저 떠올리는 현실 또한 있죠. 귀화한지 꽤 오래된 로버트 할리도 여전히 외국인이고, 이번에 미국에서 에어비엔비 호스트에게 쫒겨난 한국계 미국인 학생도 한국에서는 한국인이잖아요.(본인이 찍어 올린 동영상에서 I consider myself as an american 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요)
    호라타래
    현재 사회에 진출한/대학에 진학한 1990~2000년 사이 국제결혼 자녀들은 대부분 어머니가 일본, 중국 출신(그 중에서도 재중동포. 소위 '조선족')이기 때문에 외모나, 언어 면에서 크게 난관이 되는 지점은 적어요. 그나마 통일교 중심으로 들어온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서 통일교라는 배경에 대해 낙인감이 강하고, 한국 내의 반일 감정 때문에 사회나 역사 수업을 들을 때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는 종종 보고되지만요.

    현재 기준으로 20년을 보신다면 국적은 훨씬 다양해져요. 피부색을 말함은 에스닉 배경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에... 더 보기
    현재 사회에 진출한/대학에 진학한 1990~2000년 사이 국제결혼 자녀들은 대부분 어머니가 일본, 중국 출신(그 중에서도 재중동포. 소위 '조선족')이기 때문에 외모나, 언어 면에서 크게 난관이 되는 지점은 적어요. 그나마 통일교 중심으로 들어온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서 통일교라는 배경에 대해 낙인감이 강하고, 한국 내의 반일 감정 때문에 사회나 역사 수업을 들을 때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는 종종 보고되지만요.

    현재 기준으로 20년을 보신다면 국적은 훨씬 다양해져요. 피부색을 말함은 에스닉 배경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에스닉 배경과 가계소득, 부모 교육 수준 사이에 상관관계는 있을 거예요. 다만 중개업체를 통한 결혼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으니 [한국 내 결혼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낮은 한국 남성이 해외의 여성들과 결혼하는] 국제결혼에 대한 전형상과는 다른 형태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또한 한국만 하지는 않더라도 고등 교육의 확장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에스닉 배경과 가계소득 / 부모 교육 수준 사이의 연관성은 점차 낮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요. 부모의 교육 수준은 흥미로운 부분이예요. 특히 한국으로 들어온 결혼 이민자의 교육 수준은 한국어 습득 정도와 연결되어서, 이후 아내의 직업 습득을 통해 가계의 사회경제적 지위로 나타나기도 하거든요. 남편의 교육 수준과 자녀 교육 관여 수준 사이에는 또 연관이 있고요. 가구 내에서 부부 간 관계가 더 평등할 수록(대개 가계소득이 높은 집안이 더 이러지요) 한국어 습득이 용이한 조건이 되기도 하고요. 가정 내 역학 관계부터, 가정 외적인 기회구조까지 다양하게 연결이 될 거예요.

    '다문화'라는 용어는 편리하기는 하지만 항상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미국, 일본, 중국(한족/조선족), 태국,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고려인) 등등 각각의 에스닉 집단이 배태하고 있는 맥락은 다르거든요. 통계 연구들을 보면 '다문화'로 묶이는 가정 내에서는 양극화가 한국 사람들의 그것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나요. 가구 소득도 그렇고, 자녀의 학업 성취도 그렇고요. [유럽계 다문화가정 자녀는 예능에 나오고 동남아계 자녀는 다큐멘타리에 나오는 것]에서 드러나듯이, 한국 사회가 전 지구적인 국가 간 위계를 내면화시켜서 다시 사회적으로 재생산을 시키는 과정에 있지요. 때문에 '다문화 교육' 측면에서의 주요 주제는 이주 배경 자녀들의 교육도 있지만, 한국 사회 정주자 자녀들과 그 부모들에 대한 교육도 있어요.
    기아트윈스
    구밀복검
    <1984>의 신어(Newspeak)와 이중사고(doublethink)의 세계죠.

    "...신어의 목적은 영사의 신봉자들에게 적합한 사고습성과 세계관의 표현수단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영사와는 다른 사상의 구성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어가 전면적으로 사용되고 구어舊語를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면 영사의 원칙과 다른 이단 사상은, 사상이 언어에 의존하여 구성되는 한, 문자 그대로 불가능하다. 신어의 어휘는 당원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뜻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반면, 모든 다른 의미와 간접적... 더 보기
    <1984>의 신어(Newspeak)와 이중사고(doublethink)의 세계죠.

    "...신어의 목적은 영사의 신봉자들에게 적합한 사고습성과 세계관의 표현수단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영사와는 다른 사상의 구성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어가 전면적으로 사용되고 구어舊語를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면 영사의 원칙과 다른 이단 사상은, 사상이 언어에 의존하여 구성되는 한, 문자 그대로 불가능하다. 신어의 어휘는 당원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뜻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반면, 모든 다른 의미와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은 배제되었다. 이것은 새로운 단어를 창조한 덕택도 있지만 주로 비정통적 의미를 가진 말을 없애고 제2의적第二義的인 의미를 삭제한 영향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자유로운(free)’이란 단어는 신어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말은 다만 ‘이 개는 이가 없다(This dog is free from lice)’든가 ‘이 들판에는 잡초가 없다(This field is free from weeds)’란 말에서 사용되는 뜻만 가졌을 뿐, ‘정치적으로 자유로운(politically free)’이란 말에서 보이는 옛날의 뜻으로는 사용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정치적, 정신적 자유란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단의 뜻을 가진 단어를 억제하는 문제를 떠나, 단어의 수를 줄이는 것은 그 나름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없어도 지낼 수 있는 말들을 모두 없애 버렸다. 신어는 사고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줄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만큼 이러한 목적은 단어의 선택을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간접적으로 촉진되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기억을 끊임없이 말살시키는 것뿐이다. 사람들은 이를 '현실 제어'라 칭했는데 신어로는 '이중사고' 라고 한다....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 진실을 훤히 알면서도 교묘하게 꾸민 거짓말을 하는 것, 철회된 두 가지 견해를 동시에 지지하고 서로 모순되는 줄 알면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믿는것, 논리를 사용하여 논리에 맞서는 것, 도덕을 주장하면서 도덕을 거부하는 것, 민주주의가 아닌 줄 뻔히 알면서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믿는 것, 잊어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든 잊어버리고 필요한 순간에만 기억에 떠올렸다가 다시 곧바로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 자체에다 똑같은 과정을 적용하는 것, 이런 것들은 지극히 미묘하다. 의식적으로 무의식 상태에 빠지고, 자신이 방금 행한 최면 행위에 대해서까지 의식하지 못하는 격이다. 그래서 '이중사고'라는 말을 이해하는 데조차 이중사고를 사용해야만 한다."

    사람들은 <1984>하면 독재 사회를 떠올리기 마련이고, 그런 건 이제 현실과 무관하다고들 생각하지만(심지어 트럼프나 이명박근혜가 정치 지도자가 되어도), 윤리와 관념과 공론의 독재는 세상 어디에서도 사라지지 않을 일이죠. 그 누구도 자신이 속한 사회의 세계관과 규범적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까.
    은머리
    봐학.....어려바....
    위의 댓글 어딘가에서 언급했듯 서양선진국에서 이민자들이 '동화된다'라고 말을 할 때 우리 같은 이민자입장에서 이해하는 '동화'와 백인주류사회가 이해하는 '동화'는 집요하게 파고들면 같은 뜻이 아닐 것 같아요. 백인들은 저변에 타문화의 인종이 그네들의 우월성에 흡수된다라고 이해할 듯하고 우리는 '조화롭게 어울려 질서를 지킨다'란 의미로 사용할 것 같아요. 물론 그네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요. 그런데 백인주류문화라는 게 유구한 역사를 통해 타문화를 착취하고 구축해온 건데 그네들은 그걸 옛날얘기로 쉽게 치부하고 싶을테고 우리는 자존심이 구겨지지 않으려면 그걸 물고 늘어져야 해요. 여기에도 묘한 이중사고가 숨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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