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10/03 03:34:24
Name   kaestro
Subject   이직 더 준비하고 진행하는게 나을까요?
취업했다고 글 올린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좀 웃긴것 같긴 합니다만, 현 직장이 개발 전문성이 심각하게 모자라 개발적인 역량을 키우기 힘든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직을 고민하던 찰나에 헤드헌터를 통해 다른 직장에서 오퍼를 받아 면접을 봤고 굉장히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해당 회사는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인력을 확충하는 중이고, 거의 모든 면에서 현직장보다 최소 옆그레이드 이상(금전적, 회사의 성장 가능성 및 개발적 역량)은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제가 더 개발적으로 준비를 하고 알아본 뒤에 좀 더 소프트웨어 중심적이고, 개발 문화(코드 리뷰 등)이 잘 갖춰진 곳으로 가고 싶다는 욕심도 좀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그런 곳을 가고 싶다 해서 준비를 했을 때 그것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 역시도 알아서 이 정도 기회도 흔하게 오는 것이 아니니 일단 이직을 하고 경력을 쌓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기회를 아쉽지만 넘기고 이직 준비를 더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한번 받아보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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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aaade
하드웨어 생산기업은 아무래도 순수 소프트웨어 기업과는 기업문화가 다르지 않을까요?

해당 회사가 제조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인데 소프트웨어는 거드는건지, 단지 제조를 한 스푼 얹었을 뿐 소프트웨어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인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용 펌웨어 계열이 은근히 분야가 좁고 커리어 측면에서 확장가능성이 웹 계열에 비하면 낮을 것도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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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estro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제조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맞고, 거기에 ai를 접목해보고자 하는게 목표라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규모로 충원중이라고 하는데, 그게 어느 정도로 명확한 비전이 있는가 봐야할 것 같네요

말씀대로 확장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부분도 걱정되고요.

감사합니다
현직장보다 못한 면이 없는데 고민할게 있나 싶읍니다.
제조쪽이라 해도 ai 인력 대규모로 뽑는 상황이면 팀 분위기도 부드러워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AI를 마이너하게만 할거였으면 사람 많이 안 뽑고 대충 개발한 다음에 외주 줬을 겁니다.

*이 댓글은 학계에만 주로 있었던 사람에 의해 작성되었읍니다
kaestro
말씀하신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회사가 의지가 강하다고 볼만한 부분은 있긴 하네요

그리고 지금보다 모자라다 할 만한 부분이 진짜 거의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금방 구할 수 있으면 좀만 준비하면 더 괜찮은 곳에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욕심이 드는 것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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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저는 석박사 연구인력도 채워서 R&D 돌리는 회사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면 회사 분위기 따라갈 수도 있겠읍니다
kaestro
아마 그런 의미의 r&d 인력은 구하기도 힘들거 같긴 하네요ㅋㅋ
하드웨어가 메인인 회사라면 전체적인 조직이 소프트웨어 문화와는 완전 다르게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 안에서 소프트웨어 조직의 사이즈가 충분히 커서 외부요인에 영향 안 받고 알아서 돌아갈 수 있는 정도라면 가볼만 합니다. (극 하드웨어 회사, 극 소프트웨어 회사, 기타 회사 다녀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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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estro
70인정도 되는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팀이 현재 인원 7명에 제가 들어가면 8명이고 추가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 있다는걸 보니까 말씀하신 조건은 만족할 것도 같긴 하네요

소프트웨어 중심 문화와는 다른 부분이 조금은 있다고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면접을 보는데 식사를 하러가서 반주로 맥주 한잔까지 때리고 왔거든요.

말씀하신것처럼 도메인이 한번 결정되더라도 다른 도메인으로 못 벗어나서 선택지가 좁아지게 될 것을 크게 두려워하지는 않아도 될까요?

그 부분만 괜찮으면 문제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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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문화는 스스로 구축해가도 됩니다
자신있게 이런거 하시죠! 하고 시스템 만드는 것도 큰 자산이 됩니다
하드웨어 중심 회사면 임베디드 쪽으로 가시는 건가요?
거기서 하는 업무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방향이 맞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 자체 네임 벨류가 현재보다 더 높다면 옮기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근데 만약 하드웨어 테스트 장비 개발을 위한 sw 인력 확충이면 전 일단 반대
kaestro
저는 임베디드로 이해하고 있긴 합니다. 반도체 장비 제어 소프트웨어를 만든다고 전달을 받았거든요. 그러면 하드웨어 테스트 장비라는 다른거가 맞겠죠?
하는 업무 자체는 전달받았을 때는 제가 목표로 하는 방향과는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에서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인 제어쪽 알고리즘 작성하는 일을 가서도 하겠다고 이야기를 들어서요.
개발 문화는 생각해보면 지금 회사도 어차피 제가 만들어가고 있는 중인데, 그런 관점에서 보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생산, 자동화 관련 장비인가요
해당 분야에 원래 관심이 있으신건가요
이직한 회사에서 경험치를 쌓고 다시 또 이직을 하게 된다면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길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aestro
생산 관련 장비이고, 해당 분야에 원래 관심이 딱히 있지는 않긴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경험을 쌓고 다시 이직을 하면 어디로 갈 수 있는지는 좀 많이 걱정되긴 하네요...
아마 별도로 공부할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은 드는데 그러면 지금도 어차피 같은 조건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은 조금 하고 있어서요
요새는 제조업도 스마트팩토리 DT 등으로 SW 역량이 많이 중요해졌습니다.
하고자 하시는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데이터 분석 등의 과제를 하려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럴 효용성은 현업에 대한 이해가 많아야 할 수 있기에 고이게 됩니다.
kaestro
원래 하던 방향성은 백엔드 개발이었는데, 넘어가게 되면 그것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 같긴 하지만 꼭 백엔드 개발을 해야하는건 아니긴 합니다.

아직도 제 포지션 자체가 좀 어정쩡한 느낌이 있긴 하군요.

고이게 되면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에는 SW가 메인인 곳보다는 좀 어려울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듣보잡
어려운 얘기네요. 일단 제 짐작으로는 새직장 쪽도 원하시는 방향성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현직장보다 낫다면 옮길 이유는 되기는 하네요. 이직은 하시되, 기대는 안하시는 쪽이 맞지 않을까 싶읍니다.

하시는 일과 별개로 다양한 회사문화를 경험한다는 것도 상당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전형적인 사무실 직장 말고는 현장감각이 전혀 없거든요. 하드웨어 기업이면 이후에 다니실 기업들과는 완전히 문화가 다를 겁니다.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여행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더 보기
어려운 얘기네요. 일단 제 짐작으로는 새직장 쪽도 원하시는 방향성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현직장보다 낫다면 옮길 이유는 되기는 하네요. 이직은 하시되, 기대는 안하시는 쪽이 맞지 않을까 싶읍니다.

하시는 일과 별개로 다양한 회사문화를 경험한다는 것도 상당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전형적인 사무실 직장 말고는 현장감각이 전혀 없거든요. 하드웨어 기업이면 이후에 다니실 기업들과는 완전히 문화가 다를 겁니다.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여행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현재보다 더 괴로워질 가능성도 있겠죠...

그리고 하시는 실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경로를 잡는 게 좋을 것 같읍니다. 이직을 한다고 치면 두 기업에서 하셨던 일들이 결국 본인 포트폴리오가 되는데, 차후 이직에서 혹시 다른 방향의 업무를 지원한다면 뽑는 입장에서 딱히 뽑아야 할 이유나 근거가 없읍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직 자체보다 이쪽이 진짜 문제가 될 수도 있읍니다.
kaestro
요즘 이직 후에 개인 공부를 하면서 방향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안 그래도 많이 들고 있긴 합니다. 계속 이직만 반복하면서 뚜렷한 방향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건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웹보다는 데이터베이스나 게임 개발 같은 로우 레벨 쪽으로 좀 더 깊이 파고들고 싶어요. 그런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아서 막막한 부분이 있네요. 이 고민을 해결하는 게 제일 중요해 보이긴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이직에 대해서는 일단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 더 보기
요즘 이직 후에 개인 공부를 하면서 방향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안 그래도 많이 들고 있긴 합니다. 계속 이직만 반복하면서 뚜렷한 방향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건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웹보다는 데이터베이스나 게임 개발 같은 로우 레벨 쪽으로 좀 더 깊이 파고들고 싶어요. 그런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아서 막막한 부분이 있네요. 이 고민을 해결하는 게 제일 중요해 보이긴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이직에 대해서는 일단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안 해야 한다는 조언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굉장히 일리가 있네요. 지금 회사에서는 성공 경험을 통해 커리어를 어필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직을 가능한 빨리 하려는게 현재 생각이거든요. 서비스 런칭 자체가 몇 년 내로도 어려울 것 같아서, 회사에 오래 있어도 커리어적으로 큰 성과를 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요즘 시장이 워낙 안 좋으니 기회가 주어졌을 때 가는 게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게 아무래도 사실이네요.

지금 연락 온 회사는 하드웨어 쪽이라는 점 빼고는 전반적으로 더 좋은 조건인 것 같아서, 그쪽으로 이직을 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에요.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이 많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구체적인 방향을 내리는건 제가 앞으로 많은 경험을 더 능동적으로 해야 얻을 수 있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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