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4/11/12 18:44:19 |
Name | kaestro |
Subject | 이직할 두 직장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
[선택지 1] 어플리케이션 개발 스타트업. 장점) 서울 소재 면접 과정을 통해 정말 나를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했다는 생각을 받음. 젊고 진취적인 개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 감정적으로 끌림. 단점) 연봉 상대 회사 대비 8% 낮음. 반대쪽은 성과급도 잘 나오는 회사임. 수습 기간에 짤릴 가능성도 있고, 내년에 회사가 망할 수도 있음 [선택지 2] 반도체 제작 장비 생산 강소기업 장점) 더 높은 연봉과 성과급이 있음 산업에서 안정적인 지위에 도달해 있고, 회사가 성장하는 중이라 키우는 부서에 들어가게 됨 워라밸도 더 좋을 가능성이 높음 단점) 이천 소재 면접 과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게 됨 제 현재 능력에 대한 검증을 크게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뽑는 자리가 능력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의심이 듬 --- 선택지 2의 강점은 명백하게 근거에 기반하고 있고, 선택지 1의 강점은 제 경험과 끌림에 기반하고 있어서 갈등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일하는 것이 더 개발적인 측면에서 자극이 되는 환경이었으면 좋겠어서 1번에 감정적으로는 훨씬 끌리는데, 당장의 안정성과 현실적인 처우만 놓고 보면 선택지 2가 가진 강점이 꽤나 유의미하게 크다 생각이 되는데요 선택 장애가 와서 고민이 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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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는 반대로 봅니다.
1번 회사야말로 사람 구하기가 힘든 회사라 다음 기회가 올 수 있고(지금 가는것에 큰 스톡 등 옵션이 있지 않으면)
2번 회사같은곳이야 말로 돈은 더받고 일은 편하고 안정적인데, 그런 자리가 더 잘 안난다고 보거든요..
1번 회사야말로 사람 구하기가 힘든 회사라 다음 기회가 올 수 있고(지금 가는것에 큰 스톡 등 옵션이 있지 않으면)
2번 회사같은곳이야 말로 돈은 더받고 일은 편하고 안정적인데, 그런 자리가 더 잘 안난다고 보거든요..
개발자 직군은 제가 잘 몰라서 그 부분은 차치하고 의견 드리자면 저는 무조건 2번이 맞다고 봅니다. 1번에서 느끼신 장점은 확신할 수 없는 느낌이라 실제 다니실 때도 장점이 될지 아니면 장점일 거라고 잘못 생각하던 게 될지 알 수가 없고, 2번의 장점은 워라밸을 제외하면 다른 모든 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장점이거든요. 물론 위험 선호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1번에 스톡 옵션이라도 있다면 또 달라질 수는 있다고 보지만 없으신 것 같고요.
연차가 적고 나이가 어릴수록 급여가 오히려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금의 연봉차이가 이후에도 계속 스노우볼로 굴러갈 수 있거든요.
기회의 희소성 면에서도 2번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연차가 적고 나이가 어릴수록 급여가 오히려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금의 연봉차이가 이후에도 계속 스노우볼로 굴러갈 수 있거든요.
기회의 희소성 면에서도 2번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주 개인적으론 1번이지만 주변 개발자가 물어보면 보통은 2번으로 가라고 해줄것 같고, 저랑 결이 같은 사람은 1번 고민해보라고 할것 같습니다 ㅎㅎ
주니어 개발자는 윗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어떤 도메인을 가지는가, 어떤 시니어에게 가르침을 받는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였는가가 어떤 회사에서 근무했는가보다 더 큰 가중치를 갖는것 같습니다.
저런 배경을 가지고 더 큰, 내 입맛에 맞는 회사로 더 쉽게 이직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만약 대기업으로 이직한다고 해도 직전연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연봉이 낮으면 그것 또한 발목잡히는... 더 보기
주니어 개발자는 윗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어떤 도메인을 가지는가, 어떤 시니어에게 가르침을 받는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였는가가 어떤 회사에서 근무했는가보다 더 큰 가중치를 갖는것 같습니다.
저런 배경을 가지고 더 큰, 내 입맛에 맞는 회사로 더 쉽게 이직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만약 대기업으로 이직한다고 해도 직전연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연봉이 낮으면 그것 또한 발목잡히는... 더 보기
아주 개인적으론 1번이지만 주변 개발자가 물어보면 보통은 2번으로 가라고 해줄것 같고, 저랑 결이 같은 사람은 1번 고민해보라고 할것 같습니다 ㅎㅎ
주니어 개발자는 윗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어떤 도메인을 가지는가, 어떤 시니어에게 가르침을 받는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였는가가 어떤 회사에서 근무했는가보다 더 큰 가중치를 갖는것 같습니다.
저런 배경을 가지고 더 큰, 내 입맛에 맞는 회사로 더 쉽게 이직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만약 대기업으로 이직한다고 해도 직전연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연봉이 낮으면 그것 또한 발목잡히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단건 너무 잘 아실것 같네요
그래도 더 큰(좋은?) 회사로 가고싶다면 한번정도는 1번처럼 몇개 포기하고 특정 도메인 경험에 투자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ㅎㅎ
그러나 아시다시피 모든게 랜덤인게 1번 가보니 진짜 시스템이 아무것도 없어서 쓸데없는 잡일만 할수도 있고, 배울게 없는 시니어 밑에서 이상한것만 할지도 모르니 신입이든 경력이든 이직은 항상 어려운것 같습니다.. ㅜㅜ
주니어 개발자는 윗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어떤 도메인을 가지는가, 어떤 시니어에게 가르침을 받는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였는가가 어떤 회사에서 근무했는가보다 더 큰 가중치를 갖는것 같습니다.
저런 배경을 가지고 더 큰, 내 입맛에 맞는 회사로 더 쉽게 이직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만약 대기업으로 이직한다고 해도 직전연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재연봉이 낮으면 그것 또한 발목잡히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단건 너무 잘 아실것 같네요
그래도 더 큰(좋은?) 회사로 가고싶다면 한번정도는 1번처럼 몇개 포기하고 특정 도메인 경험에 투자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ㅎㅎ
그러나 아시다시피 모든게 랜덤인게 1번 가보니 진짜 시스템이 아무것도 없어서 쓸데없는 잡일만 할수도 있고, 배울게 없는 시니어 밑에서 이상한것만 할지도 모르니 신입이든 경력이든 이직은 항상 어려운것 같습니다.. ㅜ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도메인 같은 것이 더 영향이 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답변들이네요. 감사드립니다
진짜 이직 어렵네요. 어쩌다보니 진짜 반대 성향의 회사를 둘을 붙어버려서ㅋㅋ...
일단은 1번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긴 합니다.
진짜 이직 어렵네요. 어쩌다보니 진짜 반대 성향의 회사를 둘을 붙어버려서ㅋㅋ...
일단은 1번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긴 합니다.
1번 가세요. 커리어 지저분해집니다.
백엔드 구조 다양하게 고민해 보시고 경험해 보시면 망해도 이익입니다.
2번 회사는 당장 연봉은 높아도 천장이 낮습니다.
2번 하다가 1번으로 돌아가려면 다시 처음부터 '증명'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1번회사의 리스크를 보면 잘못되어 이직의 고통을 다시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백엔드 구조 다양하게 고민해 보시고 경험해 보시면 망해도 이익입니다.
2번 회사는 당장 연봉은 높아도 천장이 낮습니다.
2번 하다가 1번으로 돌아가려면 다시 처음부터 '증명'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1번회사의 리스크를 보면 잘못되어 이직의 고통을 다시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스타트업이 겉 또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직접 해보면 정확한 구획없이 들어오는 일 다 쳐내기바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해 매년 투자처 알아보다가 직원 막 자르는 경우를 좀 봤습니다.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 잘 알겠으나 여러 악조건이 생길 수 있음도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2 같은 회사 10년 다녔는데, 1에서 오라고 했고 옮긴지 6개월 만에 폐업처리하더군요. 이런 일은 흔치 않은 데다 업계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참고하십사 싶어 남깁니다. 여러모로 좋은 경험하시길 바랍니다ㅎ
두 산업군 다 간접경험이 있어 말씀을 드리자면..
1은 직군 내에서 별로 좋은 대우가 아닙니다. 교육업계는 뭐든 짜다고 소문이 났고.. 그래서 타 산업군으로 이직율이 높습니다. 타 산업군으로의 이직 자체는 실력이 있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는 직군 내에서 일종의 섬입니다. 특수한 툴이나 영역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으며, 타 산업군에도 있는 업무가 아닌 특정 생산품 관련 엔지니어링에 인벌브 될 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있는다면 커리어패스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리만 잡는다면 직군 내 고용안정성은 최상위에 속합니다.
잘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1은 직군 내에서 별로 좋은 대우가 아닙니다. 교육업계는 뭐든 짜다고 소문이 났고.. 그래서 타 산업군으로 이직율이 높습니다. 타 산업군으로의 이직 자체는 실력이 있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는 직군 내에서 일종의 섬입니다. 특수한 툴이나 영역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으며, 타 산업군에도 있는 업무가 아닌 특정 생산품 관련 엔지니어링에 인벌브 될 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있는다면 커리어패스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리만 잡는다면 직군 내 고용안정성은 최상위에 속합니다.
잘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연차가 어느정도 되시는지 모르겠으나, 업력이 오래되고 장기근속자가 많은 회사는 즉전력감의 당장 써먹을 수 있는가 보다는 ‘사람 괜찮은데 키워보자’를 더 많이 봅니다. 특히 신입이나 주니어급은요. 능력 보다는 회사 문화와의 케미를 더 보고 금방 그만둘 사람은 아닌지 검증하는데 더 신경을 쓰죠. 아마 2번 회사에서 내 능력 검증이 약하다고 느끼신건 그래서일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얼추 50년쯤 되었고 장기근속자가 많은데(저도 신입으로 들어와 20년차) 신입이나 주니어급에게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가르치는 편입니다. 경력직들도 신입에 준해서 지도사원 지정하고 OJT 계획서, 일지 등등 요구하면서 온보딩하는데 (요즘 들리는 다른 회사들보다) 여유있께 잡고 갑니다.
저희도 얼추 50년쯤 되었고 장기근속자가 많은데(저도 신입으로 들어와 20년차) 신입이나 주니어급에게 몰아치지 않고 천천히 가르치는 편입니다. 경력직들도 신입에 준해서 지도사원 지정하고 OJT 계획서, 일지 등등 요구하면서 온보딩하는데 (요즘 들리는 다른 회사들보다) 여유있께 잡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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