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4/12/29 21:12:11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이민 가야할까요?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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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갑니다, 1표 더 드립니다.
다른 팩터보다 아내분의 행복(과 그로 인해 증가하는 나의 행복과 안정)에 가중치를 두시는 게 맞아 보입니다.
다른 팩터보다 아내분의 행복(과 그로 인해 증가하는 나의 행복과 안정)에 가중치를 두시는 게 맞아 보입니다.
선생님처럼 완전 절연하진 않았지만 저도 가족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결혼해서 가족을 꾸리면서 발견한 행복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를 가지실 경우 헬퍼를 쓰거나 아내분이 일을 그만두셔야 할텐데 그러면 두 분 모두에게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의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망설여지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처가가 상당히 여유가 있으신 듯해 모험을 해볼 여지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약간 주제넘게 들릴 수 있습니다만, 3개월 정도 심리 상담(카운슬링)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님께... 더 보기
약간 주제넘게 들릴 수 있습니다만, 3개월 정도 심리 상담(카운슬링)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님께... 더 보기
선생님처럼 완전 절연하진 않았지만 저도 가족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결혼해서 가족을 꾸리면서 발견한 행복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를 가지실 경우 헬퍼를 쓰거나 아내분이 일을 그만두셔야 할텐데 그러면 두 분 모두에게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의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망설여지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처가가 상당히 여유가 있으신 듯해 모험을 해볼 여지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약간 주제넘게 들릴 수 있습니다만, 3개월 정도 심리 상담(카운슬링)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님께 뭔가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고, 제가 원래 아무 문제 없을 때 PT 받는 것처럼 받아주면 좋다고 주위에 권하는 편입니다. 결정이란 게 결국 감정으로 내리는 건데, 선생님의 행복과 감정을 체감할 수 있게 되면 '가족의 가치'도 보다 잘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약간 주제넘게 들릴 수 있습니다만, 3개월 정도 심리 상담(카운슬링)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님께 뭔가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고, 제가 원래 아무 문제 없을 때 PT 받는 것처럼 받아주면 좋다고 주위에 권하는 편입니다. 결정이란 게 결국 감정으로 내리는 건데, 선생님의 행복과 감정을 체감할 수 있게 되면 '가족의 가치'도 보다 잘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잘 모릅니다만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redtea.kr/qna/16378
자격증으로 최소 필터링하고, 나와 맞는지는 일단 해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긴 합니다.
https://redtea.kr/qna/16378
자격증으로 최소 필터링하고, 나와 맞는지는 일단 해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긴 합니다.
한국 가족과 다시 연을 이을 것이 아니면,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거의 평생 살아온 나라를 떠나서 새로운 나라에서 자리를 잡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다른 것들을 다 떠나서 새로운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 자체가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30대 초반이면 아직 뭐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인데, 처가 지원까지 있으면. 조금이라도 일찍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또, 아이들 크면 한국으로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면.
저도 미국에서 잠깐이지만 일했었는데 인천공항에 내렸을 때의 안도감이 지금도 뇌리에 깊이 박혀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살고 있는 나라에서도 외부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 사회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도 내가 사는 사회 이야기 같지가 않고, 한국 사회 이야기도 내가 아는 이야기 같은데도 내가 본 모습은 아니고, 한국에서 바라보는 미국 사회 콘텐츠도 안맞는거같고... 물론 이건 지금 한국에 사는 아내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그 점이 한 가지 꼬이는 게, 비자 문제입니다.
영국이 비자가 상당히 까다로워서, 배우자 비자를 받으려면 배우자가 영국 내에 연 29,000파운드 이상의 소득을 올리거나, 88,500파운드로 은행 잔고 증명을 해야합니다. (6개월 이상)
아내가 영국에 직업이 없으니 은행 잔고로 증명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처가의 도움을 빌려야 합니다. 요청하면 해주시겠지만 현금으로 당장 88,500파운드를 은행에 6개월을 재워둬야 하는데 다소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 게 워홀 비자입니다. 워홀로 일단 들어가서, 처가 회사에 취업하고, 6개월 뒤에 배우자 비자를 받는 방법이 제일 돈이 안들어가고 수월한 방법인데 아이가 있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영국이 비자가 상당히 까다로워서, 배우자 비자를 받으려면 배우자가 영국 내에 연 29,000파운드 이상의 소득을 올리거나, 88,500파운드로 은행 잔고 증명을 해야합니다. (6개월 이상)
아내가 영국에 직업이 없으니 은행 잔고로 증명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처가의 도움을 빌려야 합니다. 요청하면 해주시겠지만 현금으로 당장 88,500파운드를 은행에 6개월을 재워둬야 하는데 다소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 게 워홀 비자입니다. 워홀로 일단 들어가서, 처가 회사에 취업하고, 6개월 뒤에 배우자 비자를 받는 방법이 제일 돈이 안들어가고 수월한 방법인데 아이가 있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궁금한것은 만약 UK가 아니고 US였다면 같은 조건에서 고민을 덜 하셨을까요?
+이 칼럼 시리즈가 떠올랐습니다: https://m.mk.co.kr/news/contributors/11201677
+이 칼럼 시리즈가 떠올랐습니다: https://m.mk.co.kr/news/contributors/11201677
아이가 유아일 때 외국과 한국에 모두 있어 보았습니다만, 저도 맥주만땅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유아기 부모가 누릴 수 있는 인프라는 한국이 넘사벽입니다…병원접근성, 어린이집, 육아용품, 도우미 등 한국과 같은 가격으로 양질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드뭅니다.
둘째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부모도 육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여 있어서, 인프라가 조금 부족해도 웬만한 상황은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첫째의 교육을 생각할 시기도 될 것이고요.
다만 영국으로 가신다면, 처가로부... 더 보기
둘째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부모도 육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여 있어서, 인프라가 조금 부족해도 웬만한 상황은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첫째의 교육을 생각할 시기도 될 것이고요.
다만 영국으로 가신다면, 처가로부... 더 보기
아이가 유아일 때 외국과 한국에 모두 있어 보았습니다만, 저도 맥주만땅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유아기 부모가 누릴 수 있는 인프라는 한국이 넘사벽입니다…병원접근성, 어린이집, 육아용품, 도우미 등 한국과 같은 가격으로 양질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드뭅니다.
둘째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부모도 육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여 있어서, 인프라가 조금 부족해도 웬만한 상황은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첫째의 교육을 생각할 시기도 될 것이고요.
다만 영국으로 가신다면, 처가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향후 생활을 계획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한국에서도 처가는 편하게 손 벌릴 수 있는 관계가 아닌데, 외국이라면 더욱 그럴 것 같아서요(사실 잘 모릅니다만…)
둘째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부모도 육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여 있어서, 인프라가 조금 부족해도 웬만한 상황은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첫째의 교육을 생각할 시기도 될 것이고요.
다만 영국으로 가신다면, 처가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향후 생활을 계획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한국에서도 처가는 편하게 손 벌릴 수 있는 관계가 아닌데, 외국이라면 더욱 그럴 것 같아서요(사실 잘 모릅니다만…)
처가를 말 그대로 아내의 가족으로만 보시고 작성자님은 완전히 분리 된 존재로 보고 계신거 같아요. 그러니까 영국가서의 삶을 분석할때 온전히 본인의 자산과 상황만 분석하고요.
근데 장인 어른이 직업도 물려주신다는걸 보면 그쪽에서는 선생님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결국 아내분의 가족도 내 가족이다 라는 자각이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근데 장인 어른이 직업도 물려주신다는걸 보면 그쪽에서는 선생님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결국 아내분의 가족도 내 가족이다 라는 자각이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사람은 사랑을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을 사랑해야 한다." 가 제 신념인지라.
저라면 사랑을 선택해서 영국으로 갔을 것 같습니다.
사랑을 택했을 때 얻어지는 가치는 다른 무엇을 선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모든 가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사랑을 선택해서 영국으로 갔을 것 같습니다.
사랑을 택했을 때 얻어지는 가치는 다른 무엇을 선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모든 가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banksalad.com/articles/%EC%8B%A0%EC%83%9D%EC%95%84-%ED%8A%B9%EB%A1%80%EB%8C%80%EC%B6%9C-%EC%A1%B0%EA%B1%B4-%EB%8C%80%ED%99%98-%EA%B8%88%EB%A6%AC-%EC%8B%A0%EC%B2%AD%EB%B0%A9%EB%B2%95
재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신생아 특례 대출로 8억짜리 아파트(9억 이상은 대출 안 됨) 사고 첫째 1년(대출에 실거주 1년 조건이 있어서) 키우고 영국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재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신생아 특례 대출로 8억짜리 아파트(9억 이상은 대출 안 됨) 사고 첫째 1년(대출에 실거주 1년 조건이 있어서) 키우고 영국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제 생각에는 이건 조건을 따질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가족과 의절을 하셔서 본인의 인생에 아내분 이외의 가족이 불필요하다고 느끼시는건 알겠지만 아내분은 그렇지 않아보이네요. 또 타국에서 외국인으로서 가족의 정서적 물리적 도움 없이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는 것은 정말 고되고 외로운일입니다. 아내분께서 이미 병력이 있으신데 홀로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건 결국 아내분에게도 선생님의 가정에도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 가는 방법또한 그냥 유예에 지나지 않아보입니다. 아이를 키우게 되면 정말 정신없어지는데 그때가서 영국이민을 준비하시는건 너무 어려운 일이고 지금보다 더욱 따져야 될게 많아져 골치 아플겁니다. 아내분을 생각하신다면 영국을 지금 가셔서 도전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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