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9/05 20:08:34
Name   바코드
Subject   아이고 의미없다....(6)
- 연재타이밍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의미없는 글 아니겠습니까?


1. 솔직히 공대 나왔다고 쉴드가 될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저는 정말 글을 못씁니다. 간단하게 전달력이 부족해요. 아메리카노는 맞긴 한데 기본은 투샷인데 어째 반샷만 한 느낌? 어쩌면 그걸 고치려고 이짓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쓸 때는 끊임없이 고치면서 점점 완벽한 문장이 되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읽는 사람에 대한 예의겠지요.

1-1 비슷한 맥락으로 스쿼트의 자세를 교정했습니다. 워낙 살만 찌고 허약한 체질이라 3개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무게 들고 10개 3세트씩 시키네요. 앞으로 갈길이 멀다는데 미치겠습니다.

1-2 스타2는 절대 안늘어요. 마스터 날개. 여기까지가 제 한계인가 봅니다.


2. 오늘 솔직히 헬스장 가기 싫었어요. 그래서 '가지말까?' 하다가 정신줄 붙잡고 출첵했는데, 체크하고 옷과 수건을 챙겨 탈의실에 들어가려고 하니 오늘 안나오신다던 트레이너 선생님이 계시네요. 어째 수요일에 산 로또가 꽝이 될 것 같습니다.

2-1 만약 헬스장을 가지 않았다면 월요일이 정말 피곤해졌겠죠.

2-2 명심하세요. 불행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서 매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2-3 아 시... 오늘 라면에 비냉 먹었는데... 국물까지 쪽쪽...


3. 사람을 싫어하는 데는 아무 이유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무슨 계기가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3-1 어떤 사람은 싫은 소리를 듣고 화를 냅니다. 강제로 억누르는 거죠.

3-2 어떤 사람은 반성하고 고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듬고 잘라내는 거죠.

3-3 하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그 집단에서 더이상 머물 의향이 없는 사람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사람들이죠. 싫은 소리를 들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무조건 마이 페이스입니다. 그리고 가장 무섭고 골치아픕니다.


4. 비난을 하지 않는 것은 제가 비난할 만한 지위를 가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전 유물론으로 보면 아직까지는 실패한 사람이거든요.

4-1 소비자도 권리만큼의 의무는 있습니다. 물건에 맞춰 돈을 지불할 의무, 물건을 사용하고 쓰레기를 처리할 의무.

4-1-1 그런 의미에서 최소한 음식점에서, 그리고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그날만큼은 아무리 맛없는 집이라고 해도 코멘트를 남기지 않습니다. 다음날이나 훗날 만나서 '야, 다른데 가자. 난 초밥 알레르기가 있어.' 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초밥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4-2 때와 장소에 따라 같은 사람이라도 갑과 을의 위치가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4-3 천막 사장님, 죄송해요. 그동안 제가 많이 힘들게 해드렸죠? 힘들게 해드린 문자 사실 저희 회사 고양이가 쓴거에요 ㅜㅜ


끝.

- 마인드맵 개념을 적용해보고 싶어서 이번엔 일찍 썼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10) 9 바코드 15/09/16 5831 0
    1008 일상/생각그 놈의 일베... 32 세인트 15/09/16 7271 0
    1001 일상/생각[부산/경남] 친목질을 시도해봐도 될런지요? 42 세인트 15/09/15 6215 0
    998 일상/생각불조심하세요 14 천무덕 15/09/15 3559 0
    992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9) 11 바코드 15/09/14 3260 0
    987 일상/생각잠이 오지 않는 밤 3 NightBAya 15/09/14 3394 0
    983 일상/생각버킷 리스트는 최대한 어릴 때 작성하는 거랬습니다. 27 헤칼트 15/09/13 4385 0
    981 일상/생각우리집 자동차이야기 14 까페레인 15/09/13 4432 0
    979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8) 8 바코드 15/09/13 5905 0
    973 일상/생각술 친구 13 술먹으면동네개 15/09/11 4198 0
    969 일상/생각나이가 들어가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43 쉬군 15/09/11 4027 0
    964 일상/생각대기업 그 안락함에 대하여 19 혼돈 15/09/10 4835 0
    961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7) 14 바코드 15/09/10 3901 0
    957 일상/생각메갈리안.. 117 눈부심 15/09/09 10885 4
    939 일상/생각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할까? 30 J_Square 15/09/07 4190 0
    935 일상/생각삶이 힘들 때 한번쯤 생각해 볼 이야기.by마왕 12 천무덕 15/09/06 4279 0
    933 일상/생각지난 밤 꿈 이야기 4 NightBAya 15/09/06 4200 0
    931 일상/생각언제쯤, 누군가에게도 4 레이드 15/09/06 3282 0
    922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6) 7 바코드 15/09/05 3204 0
    916 일상/생각평균 이하의 남자와 평균 키를 가진 여자와 연애하기 6 솔구름 15/09/04 5449 0
    915 일상/생각키카 보통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같은키의 여자와 연애하기 37 와우 15/09/04 4940 0
    913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5) 4 바코드 15/09/04 3609 1
    912 일상/생각키 큰 남자가 키 작은 여자와 연애하기 38 Raute 15/09/04 29795 0
    906 일상/생각맥심코리아 9월 표지사진에 대하여 64 뤼야 15/09/04 7643 0
    884 일상/생각최근의 근황 및 여러가지 잡담들... 5 Leeka 15/09/01 4413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