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0/12 10:51:49
Name   Obsobs
Subject   낙태 이슈, 미혼모, 국가의 책임
1.
http://news.donga.com/3/all/20161011/80742233/1#
['낙태수술'이 비도덕적 진료행위? 산부인과 업계 반발]

최근에 낙태 수술 관련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정부가 낙태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지정하고 이를 어긴 의사의 면허정지기간을 12개월까지로 늘렸습니다. 산부인과의사들은 이에 반발하여 낙태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모자보건법 을 위반한 음성적인 낙태시술이 꽤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것 같기도 하고, 이에 대한 법과 사회적 현실의 간격이 크기 때문에 그 사이에 놓인 산부인과 의사의 입장은 애매하여서 이러한 입장을 취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낙태... 아니 임신중절로 하겠습니다. 어감이 좀 그래서. 임신중절에 관한 자기결정권 같은 이슈로 한발 더 나아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
http://m.blog.naver.com/minkcho88/220669823604
[덴마크 미혼모들과 낙태]
http://www.mogef.go.kr/korea/view/support/support04_03_02_01.jsp?view=siteview5
[여성가족부 한부모 자립지원]

임신중절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미혼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에 생기면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낳은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 적절한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부분은 고려하고 있을까요. 최소한의 환경만 제공하면 된다는 생각일까요. 덴마크에서의 미혼모 지원을 보니 우리나라 지원은 다소 초라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꼭 우리나라에 도입되었으면 좋을거 같을건 미혼모의 지원 중에 아이 아빠의 연대책임입니다. 정의라는 관점에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남성들이 자신의 정자배출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할 제도인거 같아서 말입니다.

3.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21&DCD=A00702&newsid=01312006612811936
['인구절벽' 초읽기... 저출산 대책 다시 고민해야]

인구 문제 해결에 있어서 인구를 늘리는데 꼭 '결혼'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편견이 작용한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로 인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어떤 경위가 있든 간에 '태어난 아이'는 국가와 사회의 보살핌 속에서 자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기존의 사회문화적인 분위기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미혼모에 대한 시각이나 지원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윌급루팡 짓 하면서 쓰는 글이라 다소 두서가 없긴 하네요. 요즘 사고가 많이 빈곤해진거 같습니다.



0


    현 정부는 개인의 자기결정권은 깡그리 무시하고 마이웨이로만 가는것 말고는 국정운영방법이 없나봐요.
    원하지 않은 임신도 분명 존재하는데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지..후..
    너무 권위주의적이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개인의 자율성, 결정권은 국가라는 큰 대의 앞에서는 미미하다고 보는거 같아요.
    Ben사랑
    이 문제는

    남녀평등, 자기결정권, 연대책임, 태아의 지위, 혼전임신과 결혼의 의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법과 현실의 괴리, 국가가 (교육 등등) 지원해주어야 할 것, 빈곤의 대물림과 자립
    등등 너무 복잡한 이슈들이 총집합된 거라..;; 뭐라고 판단내리기가 힘드네요.

    다만, 덴마크의 모델이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제 사고가 빈곤한게 아니라 복잡한 이슈긴 했군요. (다행이다)

    저도 덴마크 모델은 참 마음에 듭니다. 도입을 적극적으로 필요한거 같아요.
    Ben사랑
    다만 사람들의 인식 자체는 단번에 바뀌질 않으니, 이를 어찌해야 좋을지..
    니가 뿌린거 니가 책임져라!!! 하도록 강제해야죠. 이건 충분히 밀고나갈만한거 같습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과연 먹힐까요)
    Ben사랑
    음.. '니가 뿌린 거라도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는 도와줄게'도 함께..
    '그러니깐 너도 이정도는 해야해' 라고 설득을...
    Ben사랑
    예. 그 정도 선으로.

    그런데 저는 사람이 바뀐다는 것에 그다지 기대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세대교체가 되어야만 이 인식변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지 않을까? 하고 봅니다. 그래도 캠페인 같은 걸 벌여서 지금 당장에 할 수 있는 것도 다 해봐야겠지만요.
    Beer Inside
    개인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기에는 카톨릭과 기독교 모두 거세게 반대하니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법적으로 자기 결정권을 막았으면, 그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없으니.......

    한국식 해법이지요.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뭐랄까. 인습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고정관념을 깨는게 필요할거 같아요. 대한민국이 꽤 빠르게 바뀌는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인식은 그리 빨리 안 바뀌니깐요.
    하니남편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은 성교육을 재대로 못해서 인거 같습니다. 의무교육 및 교육수준이 엄청 높은 나라에서 성교육은 얼렁뚱땅하는바람에 피임같은건 생각도 안하고 하다가 사고 친게 엄청 많죠. 보통 그렇게 사고 친애들이 또 사는게 힘든경우가 많죠.

    하고 싶으면 맘껏하라고...단 피임은 하고...
    불타는밀밭
    콘돔 등으로 피임을 엄청 정확하게 해도 99%입니다. 이런 저런 착오를 계산하면 그보다 더 떨어지겠죠. 예를 들어 아무리 안전하게 탑승해도 1% 확률로 사고 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차에 타라 한다면 누구든 절대로 타지 않으려 하겠죠.

    그냥 사회적으로 책임을 질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자(미성년자)에게는 금지해 놓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사고치는 애들도 자기 1% 확률로 자기 몸이 찢겨 나가는 거라면 절대로 하지 않으려 들 거에요. 하지만 자기가 아니라, 정 수틀리면 낙태시키면 되겠지. 혹은 낙태하면 되겠지.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니까. 하다가 결국 그런 애들 중에 사고 치는 애들이 나오는 거구요.
    하니남편
    저는 자유의지에 의한 성행위를 금지하는건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성교육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이슈나 사건에서의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책임질수 없는 어른들에게서 발생합니다.
    Ben사랑
    성교육을 해야 사고 치는 애들이 덜 생깁니다.
    사고치면 책임지라고 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야 할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덴마크 모델이 저는 개인적으로 끌리는거구요.
    불타는밀밭
    이러지도 말아라

    그렇지만 저래서도 안된다....

    저는 강간이 아닌 임신중절에는 찬성하고,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지원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쓴소리 듣지만 적어도 일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도 어떤 방향이든 차라리 일관성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Ben사랑
    미혼모에 대해 사회가 지원해주어야 미혼모의 아이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지 않을까요?
    "태어난 생명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 이 전제되어야 인구문제에 대한 해결의 물꼬가 트는거라고 생각해서 미혼모 가정이든 어떤 가정이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지원은 꼭 필요한거 같아요.
    강간이 아닌 임신중절에 찬성하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강간으로 임신된 경우엔 중절에 반대하신다는 걸까요, 설마;;?
    불타는밀밭
    말을 잘못썻네요. [강간이 아닌 임실 중절에도]로 수정할게요.
    레지엔
    저는 임신 중절에 대해서 산모가 기본적으로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봐서, 일련의 국가의 정책은 '니들이 인생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 왜 오지랖이냐' 이상의 감상을 가지기가 힘드네요.
    Ben사랑
    태아의 지위를 인간처럼 생각해서가 클 겁니다. 저는 몇 개월 이하의 태아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Beer Inside
    종교계에서 열일해서 태아의 지위를 인간까지 올려놓았는데, 거기까지만 하는 것이 한국의 전통이지요.
    뒷짐진강아지
    개인적으론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좆과 봊은 함부로 놀리는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사이인 경우)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아이를 만들 생각이 아니면, 제발 사전 혹은 사후 피임하고 하라는 겁니다... 피임 합시다, 두번 합니다, 제발 합시다.
    근데 이런거를 갓조선에서는 교육을 안하니 몰라...... -_-;;)

    물론 현행법상 강간등 원하지 않는 임신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구밀복검
    7~80년대의 낙태는 형식적으로만 불법이었을 뿐 실제로는 산아제한을 위해 묵인/권장되다시피 했죠. 중절 수술을 포경 수술하듯 각 가정에서 했으니까요. 그래놓고 이제와서 비도덕적 진료행위라면서 의료인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감탄고토 토사구팽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
    불타는밀밭
    이것도 군대 문화의 폐해랄까.... 도저히 준수할 수 없는 FM을 제시해놓고는 윗 선 맘에 따라 풀었다 조였다 하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3039 7
    15433 사회중대재해처벌법은 악법인가 17 당근매니아 25/05/08 1030 20
    15432 방송/연예백종원 사태에 대한 생각 16 Daniel Plainview 25/05/07 1253 17
    15431 정치덕수옹은 대체.. 16 Picard 25/05/06 1562 0
    15430 방송/연예2025 걸그룹 2/6 15 헬리제의우울 25/05/05 576 15
    15429 음악오늘 유난히도 다시 듣게 싶어지는 곡들 이이일공이구 25/05/05 437 0
    15427 육아/가정광명역에서 세 번의 목요일, 그리고 어머니 22 그런데 25/05/05 721 48
    15426 정치운석은 막을 수 없다: 정상성(Normality)의 관점에서 8 meson 25/05/05 662 13
    15425 정치내각제와 대법원 4 당근매니아 25/05/04 571 13
    15424 정치한국현대사에 파시즘 정권이 존재했는가? 10 meson 25/05/04 546 2
    15423 스포츠[MLB] 김혜성 LA 다저스 콜업 김치찌개 25/05/04 294 0
    15422 정치당연히 이재명이겠거니 하는 공유된 태도 29 명동의밤 25/05/03 2176 19
    15421 일상/생각옛생각에 저도 suno로 하나 만들어봤어요. 1 큐리스 25/05/02 507 0
    15420 정치양비론이 가소로워진 시대 1 meson 25/05/01 793 11
    15419 게임(ChatGPT게임) 2025 콘클라베 -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시뮬레이션 똘빼 25/05/01 374 0
    15418 도서/문학백종원과 신창섭 사이에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2 구밀복검 25/05/01 730 6
    15417 정치오늘의 일에 부쳐 영원한웬디 25/05/01 639 3
    15416 오프모임서양근대사 세미나에 참여하실 회원을 모집합니다 3 영원한웬디 25/05/01 580 1
    15415 창작탐라를 지키는 100명의 회원들 MV 13 수퍼스플랫 25/05/01 678 11
    15414 기타노트북LM으로 만들어본 팟캐스트 16 토비 25/04/30 650 9
    15413 일상/생각나아가고 있겠죠? 9 골든햄스 25/04/29 769 28
    15412 음악탐라를 지키는 100명의 회원들 68 토비 25/04/29 1710 38
    15411 오프모임(급벙)칡이 광주에 내려온다 4.30 22 25/04/29 786 8
    15410 도서/문학쳇가씨 답정너 대담 백치 1 알료사 25/04/28 436 2
    15409 요리/음식옛 중국집에 관한 환상? 15 당근매니아 25/04/28 1007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