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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9/04 15:12:25
Name   헤칼트
Subject   주변 사람들이 나를 흔들 때.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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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BAya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중요한 건 실전이죠. 잘 할 수 있으실 겁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누가 뭐라든 자신이 선택한 대로 가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헤칼트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잘나야" 자존감을 지킬수 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건 남이 아무리 얘기해줘도 자기가 겪지 않으면 모르더라구요 ㅋㅋㅋ 저도 그랬구요...
    자신의 가치와 자존감을 찾기 위해 거쳐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리고 망치려면 모의고사때 망쳐봐야죠 ㅋㅋ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꿈꾸는 만큼 책임지고 노력하면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헤칼트
    ㅋㅋㅋ 겪어봐야 아는 건가요오.. ㅜㅜ
    그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가 뭘까에 대해 잘 짚어봐야 합니다.

    혹시 인셉션이란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 영화가 사람들의 내면에 깔린 사상의 동기랄까. 그런걸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생각에서 시작되지요. 그 생각은 크게 자라나서 결국 내 생각의 전부를 뒤덮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꼭 옳다고 볼 수 없지요.
    좀 더 유연한 사고를 하려면, 내 내면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생각들을 거슬러 올라가서 나에게 심겨진 작은 생각들이 무엇이었나, 누가 그 생각을 심었는게, 나는 왜 그게 ... 더 보기
    그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가 뭘까에 대해 잘 짚어봐야 합니다.

    혹시 인셉션이란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 영화가 사람들의 내면에 깔린 사상의 동기랄까. 그런걸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생각에서 시작되지요. 그 생각은 크게 자라나서 결국 내 생각의 전부를 뒤덮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꼭 옳다고 볼 수 없지요.
    좀 더 유연한 사고를 하려면, 내 내면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생각들을 거슬러 올라가서 나에게 심겨진 작은 생각들이 무엇이었나, 누가 그 생각을 심었는게, 나는 왜 그게 마음에 들었는가, 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아도 그게 맞는지 다시 확인해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저는 헤칼트님이 가지고 있는 '위로 가고자 하는 욕망'은 쉽게 허물어져 허무해지기 쉬운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와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하구요.
    용의 꼬리가 되는 것을 경험했을 때, 그리고 앞으로도 꼬리를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에도 의연하게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때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건 내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소소한 가치들일겁니다.
    허무함을 느낄 때에야 뒤늦게 뒤를 돌아보는건 참 안타까운 모습이지요.

    조금 더 미리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리틀미
    이번에도 칼 같이 말하면,

    욕심 부리는 본인과 그것을 말리는 주변의 갈등이 아니라 본인 내신 및 모의고사 점수와 배치표 사이의 차이입니다.

    서강대나 성균관대도 매우 좋은 학교입니다. 물론 서울대 연고대보다는 안 좋죠. 본인 성적이 그정도인 것이 이 상황의 핵심인데 솔직히 서강대나 성균관대도 갈 수 있을지 본문만 봐서는 의심스럽네요.

    재수를 해서라도 좋은 학교를 가는 것이 그만큼 장점도 있는데 재수해서 연고대 가는 것과 바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가는 걸 생각하면 후자가 좋을 수도 있어요. 재수 생활 제가 직접 해보... 더 보기
    이번에도 칼 같이 말하면,

    욕심 부리는 본인과 그것을 말리는 주변의 갈등이 아니라 본인 내신 및 모의고사 점수와 배치표 사이의 차이입니다.

    서강대나 성균관대도 매우 좋은 학교입니다. 물론 서울대 연고대보다는 안 좋죠. 본인 성적이 그정도인 것이 이 상황의 핵심인데 솔직히 서강대나 성균관대도 갈 수 있을지 본문만 봐서는 의심스럽네요.

    재수를 해서라도 좋은 학교를 가는 것이 그만큼 장점도 있는데 재수해서 연고대 가는 것과 바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가는 걸 생각하면 후자가 좋을 수도 있어요. 재수 생활 제가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충분히 간접 경험을 해본 바 성공하겠다는 굳은 의지 없이는 그냥 시간 낭비일 수도 있어요.

    본인은 본인 비교과가 특출나다고 생각하고 집착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내신이랑 모의고사 점수가 안 나오니 자신을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그럴 뿐이에요.

    점수를 맞춰서 대학에 갈 것인가 재수 삼수를 해서라도 서울대 연고대를 반드시 갈 것인가의 문제인데 그것만 결정할 입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 그게 마음이 서지 않았다면 점수 맞춰서 대학생활을 빨리 시작하는 게 모두가 행복한 길일 거에요. 부모님도 그걸 알아서 하시는 말씀.

    저도 특목고 출신이었고 졸업식 때 연세대 합격한 게 부끄럽다고 학교를 안 온 친구도 있었고 제 친한 친구가 아이비리그에 가서 열등감에 시달렸지요. 지금 졸업한 지 10년 째 모습을 보면 그 때 벌어졌던 차이가 각자 더 벌어졌...읭? 뭐 어떡해요. 공부해서 점수 올리고 못하면 인정해야지.
    헤칼트
    저는 수시는 애초에 (위에도 적었듯이) 던져보는 것이고 정시가 본판인데, 6월까지는 연고대 최상위~서울대 중상위 성적이 나왔습니다. 9월에 말아먹은 결과 성서한 중하위 정도까지 떨어졌구요. 저는 마음이 섰습니다. 재수삼수를 해서라도 원하는 곳에 가고 싶어요.
    부모님과 학원 선생님께서는 "너가 수능에서 9모처럼 터지면 어떡할 거냐. 사람 일 누가 아냐. 안전빵으로 가자."라는 입장이시구요,
    그래도 학교 선생님께서는 절 믿어주고 계시네요.
    리틀미
    9월 성적이 사고는 아닐거에요. 주변 사람들 시선이 객관적일 수 있어요.
    헤칼트
    그것이 냉정하게 제 실력일지라도 끝까지 가보지 않고 될 만한 곳에 원서를 넣고 싶지는 않아요.
    9모랑 6모의 가장 큰 차이는 시험범위랑 재수 삼수 반수생 등 현역 외 수험생이 본격적으로 성적 터뜨리는시기에요. 울나라 탑쓰리중 하나인 입시학원서 일한지 몇년전이긴해도 그게 바뀌진않겠죠..2달간 9평 약점 잘 조지고 상반기 실력 검토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바뀔거에요. 밀도있고 똑똑하게 공부하셔요. 지금부터 성적안바뀐다는 통설이 통하는이유는 하던대로 열심히하면 다 그래서 바뀌는게 없어서그래요. 자기 검토 잘하고 끊임없이 상승을위해 효율적으로공부해야해요. 힘내세요.
    난커피가더좋아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서울대니 스카이니...생각한 것 만큼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구요. 다만 공부를 잘 하시고 갈 성적 되면 가는게 맞고요. 수능앞둔 고3 수험생이시라 딱히 더 뭐라 하는건 의미 없을 거 같고...단, 이 커뮤니티에는 그런 소위 명문대를 나오지 않은 분도 많고 굳이 대학가기를 선택하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노골적인 대학이름 명시와 구분짓기는 조금만 조심해주시길 부탁합니다. 남은 시간 힘 내서 좋은 성적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헤칼트
    앗, 죄송합니다. 하루종일 성적이랑 배치표만 보고 사니까... 그리 되네요... 저는 사회 나갔을 때의 위상도 잘 모르고...
    충고 감사합니다. 본문에 이 내용을 추가해야겠네요.
    난커피가더좋아
    주변에 마흔 넘도록 서울대타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능한 사람들입니다. ㅎㅎ 내세울 게 고등학교에서 받은 대입 성적표 하나 인 거죠. 자신의 전망에 맞춰 대학이름대신 과를 선택할 수도 있고 유학을 갈수도 있는 거에요. 일단 하는데 까지 해보고 최선 다 해 본뒤에 결과 보고 고민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좀만 여유를...
    헤칼트
    ㅠㅠ,,, 잘 나오던 성적이 70일대를 남겨두고 갑자기 떨어지니 여유가 없어지네요 ㅠㅠ...
    열정이 부럽네요. 그 에너지로 남은 두어달 수험이겨내고 수능 잘 보실수 있을거에요.
    헤칼트
    최소한 열정적으로 보이니 다행이네요.
    격려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그래도 자신을 돌아보는데 있어서는 솔직하신 것 같네요.
    본인이 진단하신대로 '열등감', '자존감', '자존심' 등이 핵심 키워드겠네요. 하나만 꼽는다면 '열등감'인 것 같구요.

    평생 극복하셔야 할 숙제일겁니다.
    헤칼트
    조언 감사합니다. 윗 댓글에서 말씀하신 대로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남에게 보이지 않는 나는 어차피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민감하게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또, 말씀하신 대로 "정말 내가 뛰어넘을 수 없는 존재"를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며, 그때는 어떻게 해야 열등감을 가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가 저의 과제라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난커피가더좋아
    내가 뛰어넘을 수 없는 존재인데 인성이 나쁘지 않으면 그냥 친해지면 됩니다. 옆에 두면 되죠. ㅎㅎㅎㅎ
    헤칼트
    호..홍차넷의 현인..!
    포켓몬사냥꾼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라는 말을 듣자마자 떠오른 책 제목이 있죠.

    '미움받을용기'

    추천드려요.
    kaestro
    제 고등학교 동창중 학교에서 상위권에서 놀았던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그 친구는 인생에서 제일 못 본 시험이 본수능이었고 그때 시험치고 엄청 울었다더라구요. 그친구 재수하고 수능만점으로 서울대 의대 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공부 안하다가 재수, 삼수 하는 친구들은 그러고도 첫수능이랑 비교해서 그렇게 차이나는곳 가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굳이 제 얘기도 아니고 친구 얘기를 이렇게 주절주절 꺼내는 이유는, 사람마다 자기 역량이라는게 있어서 될 사람은 되고 안 될 사람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시잖아요? 그러면 ... 더 보기
    제 고등학교 동창중 학교에서 상위권에서 놀았던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그 친구는 인생에서 제일 못 본 시험이 본수능이었고 그때 시험치고 엄청 울었다더라구요. 그친구 재수하고 수능만점으로 서울대 의대 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공부 안하다가 재수, 삼수 하는 친구들은 그러고도 첫수능이랑 비교해서 그렇게 차이나는곳 가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굳이 제 얘기도 아니고 친구 얘기를 이렇게 주절주절 꺼내는 이유는, 사람마다 자기 역량이라는게 있어서 될 사람은 되고 안 될 사람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시잖아요? 그러면 주변에서 하는 말에 흔들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받도록 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가 목표라고 생각한걸 이뤄본 사람이랑 아닌 사람은 분명 다르거든요.
    모쪼록 남은 기간동안 시험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헤칼트
    좋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졸려졸려
    SKY에 용은 좀 과한 비유긴 하네요 ㅎㅎ 그래도 대학교는 가고싶은데를 가야죠.
    소신껏 지원하세요!!! 화이팅!! 입니다~ ㅎㅎ
    지금은 시험성적에 흔들리면 진짜 망하는 시기에요. 수시안내기로 했으니 다른거 신경쓰지말고 마지막으로 점검만 잘하세요. 꾸준히 성적이 나오신분 같은데 그럼 그게 진짜 실력이에요. 9평은 한번 삐끗한거라 생각하면 될거에요. 마지막 정리 잘하시고 좋은 성적 거두시길!:)
    저는 항상 헤칼트님 너무 응원해드리고 싶은데요.
    음.. 근데 제 가치와 헤칼트님의 가치가 좀 상반되는지라 덮어놓고 좋은 말만 적을 수도 없네요.

    1. 9월 모의고사를 호되게 치르셨으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시면 되요. 마음 잡고 공부하기가 엄청 어려운 일인거 헤칼트님도 아실거에요. 사람이 마음 잡는다는 일은 진짜 아무나 못하고 어른들도 다 어려워 하잖아요. 그래도 다스려야 해요.
    차라리 잘 됐어요. 6모 9모에서 잘나와버리면 그게 자기 수능 성적인 줄 알아요. 남은 70일을 지금까지보다 더 빡세게 했을 때 그게 자기 성... 더 보기
    저는 항상 헤칼트님 너무 응원해드리고 싶은데요.
    음.. 근데 제 가치와 헤칼트님의 가치가 좀 상반되는지라 덮어놓고 좋은 말만 적을 수도 없네요.

    1. 9월 모의고사를 호되게 치르셨으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시면 되요. 마음 잡고 공부하기가 엄청 어려운 일인거 헤칼트님도 아실거에요. 사람이 마음 잡는다는 일은 진짜 아무나 못하고 어른들도 다 어려워 하잖아요. 그래도 다스려야 해요.
    차라리 잘 됐어요. 6모 9모에서 잘나와버리면 그게 자기 수능 성적인 줄 알아요. 남은 70일을 지금까지보다 더 빡세게 했을 때 그게 자기 성적이 되는거에요. 그러니까 이번에 잘 봐서 착각하고 수능 망치는 것 보단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세요. 헤칼트님 본인이 예전에 수능은 단기전이라고 하셨잖아요.
    사실 전 수능 당일보다 수시 원서철이 더 힘들었습니다ㅡㅡ..

    2. 헤칼트님이 만수르라 해도 세상엔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끊임없이 비교하고 살면 행복하지가 않아요. 저는 '행복'자체가 제일 큰 가치라고 생각해서 단기적으로 행복을 쫒으며 살아왔어요. 여기서 헤칼트님과 저의 삶이 크게 갈리죠. 그니까 2번 내용은 그냥 참고만 하시길 미리 말합니다.
    제가 보기에 헤칼트님은 자존감이 강하지 않아요. 자존감이 없으니까 해결 방안으로 우위를 점하는데 집착하는 거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러니까 너무 이상한건 아니고.. 방법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죠. 저는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행복에 중독되었기 때문에 돈과 시간을 사람한테 많이 투자하고, 일부러 타인에게 기대치는 낮추고 제가 헌신적으로 대하면서 입엔 감사하단 말을 달고 살아요. 그러다 한번씩 제 기대보다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 굉장히 행복해져요.

    식상한 말이지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세요. 헤칼트님이 지금 하는 방식을 버리고 싶으시면요. 지금 방식이 자기와 맞으면 그렇게 행복을 찾으셔도 되구요..
    사실 19년 살면서 우리가 접하는게 제한적이다보니 우리가 아는 가치는 성적,학업,학벌,돈밖에 없을 수 밖에요.. 숭고할 정도로 고차원 적인 예술에 미친다거나,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로 열렬한 사랑을 한다거나 이런 가치들은 평생 살아도 한번 만날까 말까한데 19년 살아놓고 접하긴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헤칼트님이 학벌에 집착하는 모습은 당연하기도 한데, 원하는 대학을 들어가서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고 싶으신지 헤칼트님 얘기를 듣고 싶어요. 홍차넷에서 말씀하신거 보긴 했는데, 더 구체적이고 '가치'라고 할만한 걸 생각해보시길ㅎㅎ 헤칼트님 철학 좋아하시니까 잘 하실거에요.
    제 글은 부끄러울 정도로 좋은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입에 쓴 약이 항상 좋은 약은 아니지만 이번엔 필요한 것 같네요. 따듯한 글도 많이 써주셨으니 위안도 받고, 채찍질도 받으셔서, 골고루 복용하시어 튼튼해지시길 바랍니다.

    9모 성적이 진짜냐 실수냐는 님 하기에 달린거 아시죠?
    할머니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우리같은 사람은 행복해지기 어렵죠. 내가 승리한다하여도 그 승리의 끝에는 행복이 없다는걸 알더라도 멈출 수가 없어요. 멈추는 건 곧 패배라고 생각이 드니까요. 그냥 계속 달릴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경쟁이 끝난 이후에, 심지어 이겼을 때도, 항상 들고 마는 개같은 기분에 익숙해질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결과가 잘안나오면 그때의 고통도 제자신이 온전히 부담하는게 중요하겠죠. 노력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 레일에 올라탄 건 자신이니까요.
    곧내려갈게요
    모의고사 성적이 요동치는건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클거에요. 3개월만에 실력이 급 상승했다던가, 급 하락했다던가 하는건 말이 안되죠.
    수능 막바지에 가장 중요한건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제 경우엔 정말로 그랬어요.
    6월 평가원 모의를 엄청 잘봤었어요. 언어영역 빼고 다 맞았던가... 물론 언어에서 엄청 틀리긴 했었지만.
    근데 그 이후로 계속 성적이 떨어져서 9월 평가원 모의 망하고, 수능 2주전엔가 본 모의고사는 모의고사를 쳐본 이래로 가장 나쁜성적이였죠.
    생각해보면 6월 이후로 엄청난 부담감에 시달렸었어요. 그간에는 '그냥 성... 더 보기
    모의고사 성적이 요동치는건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클거에요. 3개월만에 실력이 급 상승했다던가, 급 하락했다던가 하는건 말이 안되죠.
    수능 막바지에 가장 중요한건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제 경우엔 정말로 그랬어요.
    6월 평가원 모의를 엄청 잘봤었어요. 언어영역 빼고 다 맞았던가... 물론 언어에서 엄청 틀리긴 했었지만.
    근데 그 이후로 계속 성적이 떨어져서 9월 평가원 모의 망하고, 수능 2주전엔가 본 모의고사는 모의고사를 쳐본 이래로 가장 나쁜성적이였죠.
    생각해보면 6월 이후로 엄청난 부담감에 시달렸었어요. 그간에는 '그냥 성적 나오는대로 가는거지 뭐' 였다면 6월 이후로는 '이 만큼은 해야해' 라는 생각이 생겼달까... 제 경우엔 수능 직전에 엄청 망한게 약이 됐어요. '설마 그것보다 못 볼까' 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수능 시험장에 들어갔더니 평균 정도 성적이 나오더라고요.

    아무튼, 학벌이 헤칼트님 생각보다 별게 아니에요. 수능 성적에 그렇게 큰 열망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아니 오히려 수능에서 최고의 실력을 내겠다는 생각은 수능 시험을 보는데 더 독이 될거에요. 그냥 늘 나오던 성적을 낸다 생각하고 시험 보세요.
    님니리님님
    허허허 인생 뭐 없습니다 허허허
    대한민국 최고 수재였던 진경준도, 넥슨 김정주도, 변호사 홍만표도, 다 저랑 똑같은 백수입니다 허허허
    마음 편하게 실패하면 실패하는대로, 성공하면 성공하는대로 즐겁게 즐겁게 삽시다. 젊은 나이 때부터 뭘 그리 스트레스받으며 삽니까.

    고백해보고 차이고, 연애하다가도 차이고, 양다리 걸쳐지다 차이고, 군대가서 차이고, 결혼 직전에도 차이고 좋은 경험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노다 우미
    >>> 목소리 80 <<<
    으으... 귀엽네요. 목소리를 올려주시면 더 귀여워질수도 있습니다!

    사실 재수하면 올라가는건 성적이 아니라 원서쓰는 요령이라는 말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힘내서 SKY로...!
    하지만 언제나 꿈이 높으면 좌절도 큰 법입니다. 그건 어쩔수 없더라고요.
    쫄고 들어갈 필요 없어요.
    사람은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평생 갈망하게 됩니다.
    여우처럼 '저 포도는 실거야' 하고 물러서는 인생보다, 그 포도를 따기 위해 점프연습을 하는 인생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봐요.
    힘내세요.

    저는 수능 두 달 전 까지 '지방 국립대 OO학과나 가라. 거기도 간당간당하겠다' 라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인데, 수능 점수 + 논술실력만으로 K대를 갔어요.
    언제든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바밥밥바
    목표하시는 수준의 대학 못지않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타인의 기준을 포기하고 뱀의 머리가 되겠다고 맘먹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살다보시면 노력은 아름답고 게으름은 나쁘다. 성공하기 위해선 남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세상에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오실수도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시험 점수말고는 그 어떤것도 내 인생에 가치를 부여할 만한 것이 없기도 하고, 그렇기에 스카이 아니면 내 가치는 존중받지 못한다 생각이 드실수도 있겠지요.
    지금 당장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다만 그것이 남에게 좋아보이... 더 보기
    목표하시는 수준의 대학 못지않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타인의 기준을 포기하고 뱀의 머리가 되겠다고 맘먹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살다보시면 노력은 아름답고 게으름은 나쁘다. 성공하기 위해선 남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세상에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오실수도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시험 점수말고는 그 어떤것도 내 인생에 가치를 부여할 만한 것이 없기도 하고, 그렇기에 스카이 아니면 내 가치는 존중받지 못한다 생각이 드실수도 있겠지요.
    지금 당장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다만 그것이 남에게 좋아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 요새 남의 바퀴위에서 재주를 넘다가 나만의 돛단배를 찾아 천천히 유영을 하니 볼것도 많고 할것도 많아졌습니다. 땅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용의 꼬리가 하늘에서 춤추는 아름다운 연이겠지만 바다사는 인어에게는 뱀의 머리가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신세계일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은 진짜 넓습니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사람도 많고 할일도 많고 그냥 내가 죽기전까지 못하는게 너무 많습니다. 그깟 대학 그깟 시험점수 그보다 더 많은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만 계세요. 언젠가는 보일때가 올것이고 그때 과감하게 새로운 것들을 이해해 가시길 바랍니다.
    노인정2
    1 이과면 모르겠는데, 문과에서는 정시비중 줄어든 이후로는 꽤 잘하는 친구들도 조금 삐끗하면 연고대 못 갑니다. 안 풀리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자소서 양식 대개는 통합일텐데, 수능 후 면접 있다는 전제하에(그래야 수능 잘 나왔을 때 수시 버리니까) 서성한 정도는 써두면 나쁘지는 않아요. 붙고나서 정 싫으면 등록금 내고 안 가버려도 되고. 사실 필요한 거 고작해야 원서비 얼마니까요. 물론 추가적인 시간 들여야하면 좀 더 고민하셔도 좋고..

    2 모의고사 혼자서 꾸준하게 풀어보시면서, 잘 나오는 회차 평타치는 회차 심하게 터지는 ... 더 보기
    1 이과면 모르겠는데, 문과에서는 정시비중 줄어든 이후로는 꽤 잘하는 친구들도 조금 삐끗하면 연고대 못 갑니다. 안 풀리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자소서 양식 대개는 통합일텐데, 수능 후 면접 있다는 전제하에(그래야 수능 잘 나왔을 때 수시 버리니까) 서성한 정도는 써두면 나쁘지는 않아요. 붙고나서 정 싫으면 등록금 내고 안 가버려도 되고. 사실 필요한 거 고작해야 원서비 얼마니까요. 물론 추가적인 시간 들여야하면 좀 더 고민하셔도 좋고..

    2 모의고사 혼자서 꾸준하게 풀어보시면서, 잘 나오는 회차 평타치는 회차 심하게 터지는 회차 각각 얼만큼 나오는지 따져보세요. (근데 교육청 말고 평가원 모의고사거나 그와 비슷한 유형을 가지는 모의고사여애 완벽한 표본이 되기는 합니다. 특히 수학, 영어는 교육청 시험과 평가원 시험의 괴리가 심하고.) 그러면 '올해 입시'에 대한 기대치를 설정할 수 있을 겁니다.

    3 그리고 현역들 모의고사 성적 들쭉날쭉한 거 정상이니 너무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헤칼트님 같은 경우라면 특별히 떨어진 거 아니고 원래 들쭉날쭉일 가능성이 많을 거예요. '수능 때 6평 점수 나올지 9평 점수 나올지 몰라서 불안하다!'라고 생각하실텐데 원래 수능 자체가 그런 식으로 복불복이니 어쩔 수 없는 것.. 운의 흐름에 모든 걸 맡ㄱ..

    4 개인적으로도 좀 독하게 살았던 편인데.. 독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존감을 가지는 편이, 독하게 살아서 일궈내는 결과에 자존감 가지는 편보단 좋더라고요. 어차피 결과라는 게 정말 우리가 통제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요. 비슷한 애들도 수능 당일날 점수 다르게 받아오는 거 보면 입시도 정말 우연성이란 게 큰 것 같고..
    그리고... 문재인도 경희대 나왔어요.(속닥) 어차피 수능 같은 거 잘 친다고 꼭 특별히 똑똑하거나 대단한 것도 아니더라고요.

    5 점수 갑자기 털리셨으면 아마 시험 때 실수 많이 하셨을텐데, 기계적으로 실수 없이 푸는 거 많이 하셔야합니다. 그게 돼야 점수 널뛰기가 사라집니다..
    Camomile
    가치를 낮추는 학교에 다닌 1人......ㅜㅜ

    고등학교 선배 중에 도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 선배는 수능날에 컨디션 난조로 서강대 경영에 입학하는 데에 그쳤(?!)죠.
    주변에서 재수를 권했지만 자신은 수능 공부를 더 이상하기 싫다며 서강대에 갔습니다.

    선배는 cpa에 합격했고 지금은 굴지의 금융회사에서 억대 연봉 받으며 살고 있어요.

    진로를 고시, 학계로 두고 있지 않는 이상 sky 서성한 쯤 되면 출세 여부는 개인에게 달렸지 학교간판이 좌우하지 않더라구요.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요... 더 보기
    가치를 낮추는 학교에 다닌 1人......ㅜㅜ

    고등학교 선배 중에 도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 선배는 수능날에 컨디션 난조로 서강대 경영에 입학하는 데에 그쳤(?!)죠.
    주변에서 재수를 권했지만 자신은 수능 공부를 더 이상하기 싫다며 서강대에 갔습니다.

    선배는 cpa에 합격했고 지금은 굴지의 금융회사에서 억대 연봉 받으며 살고 있어요.

    진로를 고시, 학계로 두고 있지 않는 이상 sky 서성한 쯤 되면 출세 여부는 개인에게 달렸지 학교간판이 좌우하지 않더라구요.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요 몇년 사이에 줄세우기식 입시도 완화되어가고 있구요.
    2000년대에만 하더라도 민사고, 대원외고 나온 사람이 서성한 다닌다고 하면 "쟤 고등학교 때 놀았나봐"했지만 요즘은 탑3 외고에서도 서성한 많이들 가죠.


    저는 9월 모의고사에서 3,4등급만 찍었는데 수능 성적표에는 3,4등급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모평과 수능의 연관성이 높은 건 맞는데 수능 성적과 직결되진 않아요.
    모의고사 문제지 풀 때는 점수가 좋았기에 9월 모의고사에 흔들리지 않았던 측면도 있습니다.
    하나마룻
    저도 이번 9평 잘 못봤어요
    그래도 뭐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그렇고 어느 때는 못 볼수도 있고 가슴이 아플 수도 있고 기분 좋게 나올 수도 있죠. 저는 오히려 스스로를 잘 돌아보고 감정 표현도 잘하시는 작성자님이 부러울 뿐이에요.
    동지끼리 함께 힘내 보아요!
    뭐든간에 혼자 찾아서 해보는 거죠.
    Ben사랑
    인생은 스탯게임이 아닙니다. 현명하신 분이니 제 말의 의도를 잘 캐치하실 거라 믿어요.
    로오서
    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답을 이미 마음속으로 내리고 단순히 위로가 필요해서 글을 작성하신게 아니라면 다른 의견도 필요한거겠지요.

    글로 풀어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세상에는 셀수 없을 만큼 가치가 존재하고 각각 빛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자신의 시야로만 한정하고 판단하면서 살아가는건 정말 슬픈일이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 좀 더 시야가 넓어지고 더 많은 경험을 하게되면, 꽤 오랬동안 본인에게 전부였다고 생각한 가치가, 그리고 그게 별거 아니었다는 사실이 작성자님을 꽤나 길게 ... 더 보기
    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답을 이미 마음속으로 내리고 단순히 위로가 필요해서 글을 작성하신게 아니라면 다른 의견도 필요한거겠지요.

    글로 풀어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세상에는 셀수 없을 만큼 가치가 존재하고 각각 빛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자신의 시야로만 한정하고 판단하면서 살아가는건 정말 슬픈일이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 좀 더 시야가 넓어지고 더 많은 경험을 하게되면, 꽤 오랬동안 본인에게 전부였다고 생각한 가치가, 그리고 그게 별거 아니었다는 사실이 작성자님을 꽤나 길게 괴롭힐것 같군요.
    혼자 살다 혼자 만족하고 죽어갈게 아니라면, 자신의 방식과 다른 타인이 어떤 행동이-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이라고 생각하는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최종적으로 원하는것이 행복이라고 한다면 그걸 자신이 아닌, 타인 또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찾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비교대상이 사라지는순간 삶의 의미 자체가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꿈만 쫓던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뤄냈을 때 굉장한 허무와 마주하는것처럼..

    글을 읽다보니 대기업에 취업하면서, 그게 정해진 바른길이라고 믿으며 다른길을 택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던 한 동생이 생각나네요. 굉장히 씁쓸했었지요.
    헤칼트
    궤변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저는 타인의 삶의 자세를 존중합니다. 다만.. 제가 그렇게 살지는 못하겠다는 점에서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 거였어요.
    음... 저는 사실 남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교우관계가 넓고 매우 좋은 편이지만 "함께 즐기면 OK!!!"라는 느낌이랄까...
    저를 잘 아는 친구는 제가 좋은 친구인 이유가 단점조차도 스스로의 단점에밖에 관심이 없어서..라고 이야기해준 적이 있을 정도로요..
    로오서
    타인에 대한 판단에 대한 부분은 제가 너무 성급하게 판단했던것 같군요. 혹시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사실 저도 남이 무슨일을 했던, 저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던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가 근간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모습과 비슷하게 살아가는분을 본적도 없구요. 그래서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공유하고 공감하며 나눌상대가 없다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냥 나의 한시절, 인생의 한부분을 적당히 마주하며 잘 지내는것에는 문제 없지만(물론 그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것도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서... 더 보기
    타인에 대한 판단에 대한 부분은 제가 너무 성급하게 판단했던것 같군요. 혹시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사실 저도 남이 무슨일을 했던, 저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던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가 근간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모습과 비슷하게 살아가는분을 본적도 없구요. 그래서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공유하고 공감하며 나눌상대가 없다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냥 나의 한시절, 인생의 한부분을 적당히 마주하며 잘 지내는것에는 문제 없지만(물론 그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것도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서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다고 하면 그건 생각보다 꽤 힘든일일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어쨌든 외로움을 이길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따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가 표현이 되지 않는것 같네요. 제가 굳이 이런 이야기를 적는건 자신을 너무 몰아세워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뒤가 없어보인달까요? 무언가에 집중할때는 그런 방식도 나쁘지 않지만 실패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유연하게 가져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 감정이나 방식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쏙 빼서 이용해먹는 느낌으로다가..

    잡소리가 길었지만 응원합니다. 남은기간 동안 준비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하지만 혹시 생각만큼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대학 입시라는게 종극에는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확신하기가 어려워서............
    일단 9월 모의고사 좀 안나왔다고 굳이 그거에 맞춰서 대학을 생각할 필요는 없죠.
    당장 저부터가 9월보다 수능성적이 훨씬 잘나온 경우기도 하구요.

    굳이 이런저런 충고 같은건 쓸데없을 것 같고 수능 때 컨디션 좋게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성적 잘나오면 그걸로 된거고 만악 안나온다면 그때야말로 기준을 낮출지, 말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시점이니까요.
    매일이수수께끼상자
    40 바라보는 아재로써 응원합니다.

    한국은 아니었지만, 저도 고딩 때 비슷한 가치관으로 살았고(물론 좀 덜 치열한, 한참 하위 버전입니다 흐흐;;)
    그 나라의 서울대에 겨우겨우 입학도 해봤지요...

    근데 대학 딱 들어가니 정말 허무하더군요. 우리나라 서울대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저희 대학은 정말 별거 없더군요.
    그걸 딱 느꼈을 때 감정이... 회장선거/만년필 비교하신 거와 거의 비슷한 색깔일 거 같은데, 그 정도가 매우매우 심하더군요.
    전과목 F, 연이은 전과, 다시 F... 그러다 전학(대학도 전학이라고 하... 더 보기
    40 바라보는 아재로써 응원합니다.

    한국은 아니었지만, 저도 고딩 때 비슷한 가치관으로 살았고(물론 좀 덜 치열한, 한참 하위 버전입니다 흐흐;;)
    그 나라의 서울대에 겨우겨우 입학도 해봤지요...

    근데 대학 딱 들어가니 정말 허무하더군요. 우리나라 서울대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저희 대학은 정말 별거 없더군요.
    그걸 딱 느꼈을 때 감정이... 회장선거/만년필 비교하신 거와 거의 비슷한 색깔일 거 같은데, 그 정도가 매우매우 심하더군요.
    전과목 F, 연이은 전과, 다시 F... 그러다 전학(대학도 전학이라고 하나요?), 또 전학...
    20대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방황만 해서..

    탑급 대학만 바라보는 가치관이 좋은 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고등학생 입장에선 그게 전부이기도 하죠.. ㅜㅜ
    다만 그 가치관도 어느 시점에선 깨질 거라고 보기에, 뭔가 하나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그 모습 자체에 응원을 보냅니다.
    지금 내 안에 있는 가치관에 열중하시듯, 더 나이가 들어 나를 찾아오는 새로운 가치관에도 열심을 내실 것 같습니다.

    목표/가치관/꿈/비전... 이런 건 시시각각 바뀌지만 그것을 진지하게(혹은 적당히 게으르게) 쫓는 자세는 변함이 없더군요.
    자존감과 자존심을 혼동하시는 면이 있지 않나 싶어요. self-esteem, self-respect 등으로 번역되는 자존감은 타인과의 비교로 성취되는 부분이 아니에요. 윗 댓글 단 분들이 자기 스스로를 그대로 사랑하라고 하는 부분을 좀 더 생각해보세요.
    다만, 경쟁심, 투쟁심, 명예욕. 이런게 나쁘지는 않거든요. 밑에 기아트윈스님 손오공 글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자기의 욕망을 바라보고 인정하고 잘 컨트롤하면 그게 본인의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잘난 사람 다 이겨먹으려고 하지는 마세요. 할 수도 없거니와, 곁에 두면 좋을 일이 많을겁니다.
    헤칼트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음. 저는 잘난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아요! 친하게 지내고 실제로 교우관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다만 나보다 잘난 사람보다 잘나지 못한 내 자신을 미워한달까...
    원샷원킬
    홍차넷 가입한 첫날 남기기는 조심스러운 멘트지만

    본인 스스로도 두뇌에 80점 주셨는데... 수능으로 승부할려면(아재라서 잘 모르지만 옛날기준으로) 95점 정도는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입시는 잘 모르고 / 수능이 단순 두뇌만으로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헤칼트
    95점쯤 주려면 살면서 자기보다 머리 좋은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고등학교 단계에서 이미 몇명 보이고 대학에 가면 수도 없이 많겠구나.. 싶어서 80점을 줬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머리 좋은 친구들이 말까지 뛰어난 경우가 별로 없더군요;;
    요즘 수능은 많이 쉬워져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이라면 당일 컨디션에 크게 좌우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샷원킬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험인데 컨디션에 좌우되기 보다는,
    그런 컨디션 따위 씹어먹는 실력을 쌓기를 기원합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세요 화이팅
    기아트윈스
    심중에 손오공이 한마리 있군요. 이번 수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살다보면 오행산 밑에 깔릴 일이 생길 거에요. 그 경험을 잘 소화하고 일어선다면 그 손오공이 일생 큰 힘이 되어줄 거에요.

    본문의 내용이 솔직해서 아주 좋았어요. 자기 속내를 반조하는 그 느낌을 기억하고, 틈날 때마다 그 느낌으로 자기 심중을 관찰해 보시길 권해요. 그럼 건승하시길 :)
    헤칼트
    손오공 글 잘 읽었습니다!!
    노력해볼게요 ㅎㅎ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예전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훈계조로 이야기하는 것은 틀릴 가능성이 참 많은데 똑똑한 분이니 알아서 걸러들으실 거라 생각해요. 당장 대입이 얼마 안남았으니 이정도 이야기는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1. 대입에 관해서라면 여러 전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위권인 수능 1% 이내를 이야기하자면, 현억은 한 절반정도 밖에는 안되요. 위에서도 나온 이야기인데 재수 n수생들이 모의고사에 같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전보다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능이란건 로또에... 더 보기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예전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훈계조로 이야기하는 것은 틀릴 가능성이 참 많은데 똑똑한 분이니 알아서 걸러들으실 거라 생각해요. 당장 대입이 얼마 안남았으니 이정도 이야기는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1. 대입에 관해서라면 여러 전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위권인 수능 1% 이내를 이야기하자면, 현억은 한 절반정도 밖에는 안되요. 위에서도 나온 이야기인데 재수 n수생들이 모의고사에 같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전보다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능이란건 로또에요. 요즘은 특히 난이도가 쉬워가지고 성적이 실력에 비해서 오차(?)가 좀 있습니다. 근데 1년에 한 번 밖에는 보지 못하니 안정적인데(서성한) 걸쳐 두고 수능이 더 잘나오는 경우에만 반수를 노려 보는것도 괜찮은 생각일 수 있어요. 그리고 학원 선생님이 그런걸 권했다면 아무 생각 없이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입시를 많이 겪어 봤을테니 오히려 정확한 판단일 수 있겠죠. 듣기로 요즘엔 대입 입시도 다양하게 뽑는다는데 조금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서울대는 정시에서는 내신을 많이 보잖아요(요즘은 바뀌었나요?) 내신이 좋은 편이 아니면 정시에서 수능 괜찮게 봐도 서울대가 힘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내신이 안좋아서 서울대 정시에선 내신 좋은 애들에 비해 수능 20점은 손해 봤거든요. 수능 만점 받아도 설의 간당간당한 수준이죠 ㅋㅋ

    2.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계층 이동이 쉽지는 않죠. 하지만 거기에 매몰 될 필요는 없어요. 지인 중에 대입 관련해서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을 좀 봤거든요. 예를 들어 성대에 간 친구가 있어요. 근데 그게 아쉬워서 재수를 하고 삼수를 하고, 삼수해도 비슷한 성적이라서 학교 그냥 다니기로 했는데 학교 다니는 동안 아쉬움에 빠져서 학교 활동도 열심히 안하고 이후 로스쿨 준비한다더니 어중간한 곳은 안 간다고 2년 준비하다가 안되겠다 그냥 취업하자 이런 테크를 타요. 그러면 낭비된 시간이 너무나 아깝지요. 상승욕구가 좋게 작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 식으로 안좋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어쩌면 부모님 등도 그런걸 걱정해서 그러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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