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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5/28 21:39:06
Name   헤칼트
Subject   고등학생들은 강남역 살인사건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9
  • 샘플은 작지만 재미있네요.
  • 샘플이 작지만 재미있어요.
  • 굿잡
  • 수고하셨어요
  • 이젠 아재가 되서 들을 수 없는 고등학생들의 생생한 의견! ㅎㅎ 흥미로웠습니다.


당근매니아
세번째 친구가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선배랑 별로 싸우고 싶지 않아요. 이 이야기를 하고서 남자한테 동의를 받은 적이 없네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갈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王天君
아주 좋은 인터뷰입니다. 제가 봤던 이번 사건 관련글 중 제일 객관적이고 솔직한 인터뷰네요.
헤칼트님 지금까지 쓰신 글 중에서 제일 멋져 보여요.
마스터충달
청소년이 일베나 메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거... 저는 좀 위험해 보이네요. 소라넷처럼 사이트 폐쇄를 하는 것은 무리겠지만(소라넷이 아무리 막장 쓰레기 사이트라도 폐쇄는 반민주적인 짓이었죠. 물론 저도 폐쇄되서 참 잘됐다고 생각한 한 사람입니다만;;;), 청소년 유해 사이트 등록 정도의 접근 제한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뭐 대학생이 되도 일베 들락거리다가 '광주 폭동' 부르짖었던 후배도 있었으니... 규제가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긴 하네요.
헤칼트
성인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일베 드립은 일상이 됐습니다. 특히 '노' 같은 말은 이미 모두가 일베 드립인 걸 알고 있어요. 말의 원래 뜻? 원래 쓰임?으로는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마스터충달
그게 고인 능욕이라는 진짜 몹쓸 짓이란 걸 알고서도 쓴다는 말인가요?
헤칼트
그렇게 각잡고 따지면 밥맛 진지충이 되죠. 스리슬쩍 물어보면 "그게 나쁜 건 알겠는데 웃긴 걸 어쩌겠어? 난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 좋아해." 이런 반응입니다. '고인 능욕'이라는 걸 실제 피부로 느끼고 기분 나빠하는 친구는 별로 없는 듯...
노란 물체가 나와서 누군가 "노랗노"만 해도 빵 터지는 판국에..
마스터충달
어둠의 노사모가 빛의 노사모마저 품는 건가요? ㅋㅋㅋ
전 각잡고 따집니다^^
김보노
일베어는 청소년들 사이에 일종의 밈이 된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나쁘게보진 않아요. 저희 청소년 때 언어습관도 기성세대들이 기겁할 정도였는 걸요.
오히려 그 의미가 희미해져서 잊혀지고 형태만 남는 것 같아 다행스러워요.
어른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사무실 30-40대 여성분 5명에게 물어봤는데 일베는 알지만 메갈은 아무도 모르더군요.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도 찾아서 보고, 카페 활동정도는 하시던데 모르시더라구요.
난커피가더좋아
맞아요.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만 엄청난 얘기가 오가고, 주류 기득권 사회는 사실 관심 자체가 별로 없는 현상들이죠. 일베는 워낙 애들이 사고를 많이 쳐놔서 '뭔가 이상한 집단'으로 여깁니다만, 옛 메갈이나 현 워마드는 '응 그게 뭔데'라는 반응이 주류이지요.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 그럴거에요. 잠깐 관심가졌다가도 잊어버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 자체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함의를 찾아내 문제제기 하고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추동하는 건 관심있는 사람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여성 안전' 나아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 이슈에 대한 환기는 이뤄졌고요, 토요일자 동아일보를 보니 '이상범죄' 자체의 특성과 대처방안을 다루는 제법 심도 있는 기획기사도 실렸더라고요. 조금씩 나아지겠죠.
헤칼트
커피가좋아님 댓글 보니 급우울해지네요. 아무리 여기저기서 시끄럽게 떠들고 활발하게 토론하고 사고가 터지고 해도 주류 기득권은 "음..? 그런 게 있었어? 일단 난 그런 일 안 당할 것 같아." 정도의 반응이라니..
난커피가더좋아
뭐 꼭 기득권이 아니어도 다들 하루 하루 삶에 치이는 사람들은 잠시 '뭐지? 아!'하고 더 이상 고민 안하는 경우도 많죠. 그들을 탓할 수도 없고요.이런 고민 부여잡고 계속 논의하라고 '지식인 집단'이 존재하는 건데, 지금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거 같아요.
제가 기사를 열심히는 안봤지만.. 새누리당에서 이 사건에 대한 논평이 있었던가요? 주류/기득권 까지 안가고 웬만한 기성세대만 해도 관심밖의 일이에요. (사실 이해를 못합니다. 살인사건이야 알지만 여혐 남혐 들어가면..) 제 페북 타임라인에도 거의 안올라 오더군요.
제가 뭔가 오해가 있게 쓴거같은데..
강남역 살인 사건 자체에 관심이 없는건 아니에요. 심지어 딸 키우는 분도 있는데 관심은 매우 많지만.
정신질환자가 일으킨 살인사건으로 관심이 보는거지, 여혐/남혐으로 접근하지 않는것뿐..
정신분열증 환자인데 자가로 약 복용중지에 대해 관리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0대 40대 여성이 왜 주류 기득권인지 모르겠으나(...)
직장내 20대 여성에게 물어봐도 비슷한 반응이었구요.

메갈/워메드는 여자들중에서도 극히 일부일뿐이고 다른곳은 대부분 관심밖인데 몇몇 남... 더 보기
제가 뭔가 오해가 있게 쓴거같은데..
강남역 살인 사건 자체에 관심이 없는건 아니에요. 심지어 딸 키우는 분도 있는데 관심은 매우 많지만.
정신질환자가 일으킨 살인사건으로 관심이 보는거지, 여혐/남혐으로 접근하지 않는것뿐..
정신분열증 환자인데 자가로 약 복용중지에 대해 관리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0대 40대 여성이 왜 주류 기득권인지 모르겠으나(...)
직장내 20대 여성에게 물어봐도 비슷한 반응이었구요.

메갈/워메드는 여자들중에서도 극히 일부일뿐이고 다른곳은 대부분 관심밖인데 몇몇 남초 사이트에서만 이 문제에 대해 침소봉대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어요.
Twisted Fate
저도 성인들에게 많이들 물어봤는데
대부분 일베는 걔내 이상한 애들이라고 인지하고 있고
여시 메갈 워마드 그런건 잘 몰라요

그리고 강남역 추모 같은 경우도
그냥 어디서나 매일 있는 추모 혹은 시위 같은 거라고 알고 있지 별 관심 없어요
미카엘
20대 후반인데 주변 여자사람친구들 보면 일베 정도만 알지 메갈, 여시같은 곳은 잘 모릅니다. 저도 워마드는 얼마 전에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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