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2/06 12:27:56
Name   ar15Lover
Subject   (번역)자크 엘륄: 우리가 자유롭다는 환상
https://youtu.be/-_ixXU1dmIU
Jacques ELLUL - L'illusion de notre liberté


오늘날 몇몇 사람들이 대중에게 심으려고 하는 환상 중 하나는, 기술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충분히 많은 기술이 있으면, 우리가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위한 자유인가요? 근사한 음식을 먹을 자유. 사실입니다. 돈이 있으면, 사실이죠. 자동차를 사서 여행을 떠날 자유. 당신은 지구 반대편의 타히티 섬을 향해 어느 방향으로든 떠날 수 있습니다. 보세요! 기술은 자유를 가져옵니다. 우리는 전세계의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굉장하군요! 자유로운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사례를 들어볼까요:

휴가철이 시작하자마자, 3백만명의 파리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자동차를 타고 지중해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3백만명의 사람들이 똑같은 결정을 내립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자동차가 정말로 우리를 자유롭게 만드나요? 그들은 실제로는 기술이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못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들은 하나의 완전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에서는, 개인이 책임을 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사례를 들어볼까요:

어딘가에 지어진 댐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는 누구 책임인가요? 지질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들이 그 지역을 조사했어요. 엔지니어들이 건설 계획을 구상했습니다. 건설노동자들이 댐을 건설했습니다. 정치인들이 댐을 그곳에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누구의 책임이죠? 아무도요.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우리의 기술 사회 전체가, 일들이 너무나 작은 조각들로 쪼개진 나머지,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또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모두가 자신만의 특정 업무를 갖고 있습니다. 그게 그가 해야할 일의 전부입니다. 예를 들어, 그 끔찍한 변명을 예로 들어보죠. 그건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것 중 가장 무서운 말이었습니다.

뉘른베르크 재판의 아우슈비츠 재판 당시 베르겐-벨젠 강제 수용소의 책임자가 질문을 받았습니다: "끔찍하지 않았나요? 그 시체들이?"

그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뭘 할 수 있었겠어요? 소각로의 용량이 너무 작았어요. 시체들을 처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제 소각로의 기술적 문제를 처리하느라 너무나 바빴습니다."

그것은 무책임한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기술적 업무를 수행하느라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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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엘륄로 오셨네요.
    1
    글 제목보고 움찔..
    2막4장
    오우 백만년 만에 그의 글을 읽었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1. 기술은 인간이 결정했습니다.

    2. 책임의 분산은 문명화에 비례하여 더욱 분산됩니다.

    3. 무책임은 기술로 해결합니다.

    그가 이 영상에서 든 예시들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근사한 음식? 지중해 여행? 댐? 수용소?
    기술이 없었으면 음식은 먹지도 못하며, 여행은 커녕 필수적인 이동도 불가합니다. 댐이 없었으면, 댐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 자체가 없습니다. 전쟁에서 이런 예는 오늘날에도 끝 없이 나옵니다.

    이것이 문제고 저것이 문제라는 문제만 짚어내는 백인 꼰대 아저씨보다는, 싼 값에 주린 배를 채우고 행... 더 보기
    1. 기술은 인간이 결정했습니다.

    2. 책임의 분산은 문명화에 비례하여 더욱 분산됩니다.

    3. 무책임은 기술로 해결합니다.

    그가 이 영상에서 든 예시들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근사한 음식? 지중해 여행? 댐? 수용소?
    기술이 없었으면 음식은 먹지도 못하며, 여행은 커녕 필수적인 이동도 불가합니다. 댐이 없었으면, 댐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 자체가 없습니다. 전쟁에서 이런 예는 오늘날에도 끝 없이 나옵니다.

    이것이 문제고 저것이 문제라는 문제만 짚어내는 백인 꼰대 아저씨보다는, 싼 값에 주린 배를 채우고 행복을 일으키지만 대량 생산되어 탄소 배출에 적극 기여한 컵라면 하나가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일단 뭔가 프랑스인다운 텍스트네요. 휴가철에 지중해 여행을 가는 것을 자유의 예시로 들고,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철학자라. 확실한건 기술만이 아니라 문화도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자연적이든 아니면 인공적이든, 환경이 삶을 결정하는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성별, 인종, 신체적 조건, 타고난 지병을 포함한 건강상태, 가족 관계, 태어난 곳과 시대의 문화, 정치적, 경제적 상황 등등이 '나'라는 인간의 사고, 욕망, 가치관, 정체성, 심지어 가치를 결정하죠. 이건 고대 원시사회부터 현대에까지 변하지 않은 명제... 더 보기
    일단 뭔가 프랑스인다운 텍스트네요. 휴가철에 지중해 여행을 가는 것을 자유의 예시로 들고,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철학자라. 확실한건 기술만이 아니라 문화도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자연적이든 아니면 인공적이든, 환경이 삶을 결정하는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성별, 인종, 신체적 조건, 타고난 지병을 포함한 건강상태, 가족 관계, 태어난 곳과 시대의 문화, 정치적, 경제적 상황 등등이 '나'라는 인간의 사고, 욕망, 가치관, 정체성, 심지어 가치를 결정하죠. 이건 고대 원시사회부터 현대에까지 변하지 않은 명제라고 봅니다. 다만 인간, 더 나아가면 생명과 환경의 관계가 전적으로 일방향적이라고는 할 수 없죠.

    지금의 저로서는 자유에 대한 명확한 개념화를 제시할 자신은 없습니다. 다만 자유를 논함에 있어 주변 환경에 대한 통제의 가능성과 능력을 베재할 수는 없겠죠.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좀 더 자유롭다거나 혹은 현대인이 과거에 비해 더 자유롭다는 말은 결국 주변의 환경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바꿀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기술이구요. 가령 안경이나 천체망원경 등의 도구를 통해서 인간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시력의 자연적 한계를 넘어서 우주를 탐구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언젠가는, 모두가 유전적 한계 따위는 치워버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완벽한 인간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르죠. 그게 결국은 보다 더 쓸모있는 노동력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구요.

    이를 토대로 하면 이런 주장도 가능하겠네요. [인간은 기술과 문명의 발달을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얻었지만(혹은 그렇다고 믿고 있지만), 그 대가로 다른 인간, 특히나 사회의 엘리트 계층에게 자신의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스스로 내주었다. 따라서 현대의 인간은 과거에 비해 더 예속되었다.]

    저는 ar15Lover님이 일관되게 주장하고 계시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그것들이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고질병'이긴 해도 '불치병'은 아니라는 입장이구요.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네요. 요지는 무기력증과 무책임함, 엘리트계층의 감시와 통제, 핵무기로 대표되는 극단적인 폭력 등이 인류를 종말로 몰아갈 수도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게 필연적 결과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환경과 생명의 관계는 일방향적이지 않으며, 인간이 자연 환경을 변화시킨 것 처럼 사회적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할 근거는 없다고 봅니다.

    그 변화의 한 가지 방식으로서 현재의 기술 문명 사회의 전개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적어도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현 문명사회가 필연적으로 멸망할 거라고 확신하는 이들을 제회한 대다수의 연대와 실천을 가능케 할 원동력을 가질 수 없죠. 그리고 원시 내지는 고대사회로의 회귀는 그러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만약 그럴려면 그 첫번째 작업은 우선 폭발적으로 늘어난 전셰계 인구를 상당한 수준까지 줄이는 게 되야하지 않을까요?
    정성들여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빨간색으로 강조처리된 제 입장을 잘 요약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문명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에 관한 부분은 추후에 별도로 다룰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만 한가지 보충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우리가 추구해야할 인간상이냐는 것입니다. 또 이런 인간이 '완벽한' 인간일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인간 군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의 유한 귀족들과 현대의 특권계층 자녀들이죠. 우리는 경험상 이런 사람들이... 더 보기
    정성들여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빨간색으로 강조처리된 제 입장을 잘 요약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문명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에 관한 부분은 추후에 별도로 다룰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만 한가지 보충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우리가 추구해야할 인간상이냐는 것입니다. 또 이런 인간이 '완벽한' 인간일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인간 군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의 유한 귀족들과 현대의 특권계층 자녀들이죠. 우리는 경험상 이런 사람들이 대체로 도덕적으로 타락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이용해, 전세계의 모든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5성급 호텔을 건설한 다음, 모든 인간을 그 호텔에 넣고,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마음껏 입을 수 있고, 마음껏 섹스할 수 있고, 마음껏 놀 수 있고, 마음껏 여행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과연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할까요? 전 이런 삶에 만족할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현대 기술 문명을 변호하는 가장 흔한 주장은, 현대 기술 덕분에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삶의 질"의 내용을 보면 유치하고 천박하기 짝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치킨을 시켜먹을 수 있으니까, 싼값에 컵라면을 사먹을 수 있으니까 현대인이의 삶의 질이 높으며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오직 "등따숩고 배부른" 삶만이 인간이 추구해야할 최상의 가치이며, 나머지 가치들은 모두 무가치하거나, 부차적이라는 것인데, 이런 얄팍한 인간관에 동의할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예수가 세상의 모든 권능과 권세를 주겠다는 마귀의 유혹을 뿌리친 것, 석가모니가 왕자의 지위를 스스로 버리고 고행길에 나선 것은 유명합니다. 굳이 역사속의 성인이 아니더라도, 일반인들 조차도 가끔씩 대의를 위해 망설이지 않고 목숨을 버릴 때가 있습니다. 죽음이 확실한 사지에 자진해서 뛰어드는 군인들이 한가지 사례가 될 수 있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존경을 하면 했지, 왜 스스로를 희생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냐고 비웃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간을 "삶의 질"을 최상의 가치로 추구하는 존재로 볼 경우, 이런 행동들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인간에 대한 더 나은 설명은, 자크 엘륄이나 카진스키가 여러차례 강조하는 것처럼, 인간은 "자율적인 성취감"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건 자율적인 자기희생을 통한 상황의 개선에서 느껴지는 성취감입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오락거리들에는 자기희생도 없고, 상황의 개선도 없는 평형상태입니다. 이러니까 사회 전반에 무기력증이나 불만족감이 팽배하고, 극단적인 저출산, 이념갈등, 무차별적인 범죄 같은 이상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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