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8/18 12:08:31
Name   [익명]
Subject   음... 자존감이 낮은 상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대 둘이서 알콩달콩 썸타고 있는데 상대방이 너무 자존감이 낮네요... 첫 만남부터 자기 자신을 알면 알수록 더 실망하게 될 거라고 말하더니 낯도 심하게 가리고... 심지어 자기가 말 놓자고 해서 저도 말 놓으면 부끄러운지 얼마 안가서 다시 저한테 높임말쓰고 하니까 좀 답답하네요... 답답한 나머지 제가 손편지를 써서 어느 정도 가까워졌지만 상대방의 저에 대한 호감은 점점 쌓여가는데 저의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점점 사라집니다... 지치네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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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Blur
저도 1년 3개월 가냥 만나다가 결국 헤어진 적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의 낮은 자존감. 표현도 어려워하고 속 이야기도 못 꺼냅니다. 둘은 그렇게 알콩달콩했지만,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발목을 잡더라구요. 대화로 그렇게 노력했는데, 안 되더라구요. 결국 못 참고 분을 터트리니 그때부터 내리막길을 걷다가 잠수이별 당했네요. 물론 제가 먼저 이별을 이야기하려 했지만, 그 친구도 바보가 아닌 이상 눈치는 챘겠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말 없이 그렇게... 꽤 지난 일인데도 선명하네요 하핫.

글쓴분께 그리고 싶은 말씀은 참지 마시... 더 보기
저도 1년 3개월 가냥 만나다가 결국 헤어진 적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의 낮은 자존감. 표현도 어려워하고 속 이야기도 못 꺼냅니다. 둘은 그렇게 알콩달콩했지만,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발목을 잡더라구요. 대화로 그렇게 노력했는데, 안 되더라구요. 결국 못 참고 분을 터트리니 그때부터 내리막길을 걷다가 잠수이별 당했네요. 물론 제가 먼저 이별을 이야기하려 했지만, 그 친구도 바보가 아닌 이상 눈치는 챘겠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말 없이 그렇게... 꽤 지난 일인데도 선명하네요 하핫.

글쓴분께 그리고 싶은 말씀은 참지 마시라 입니다... 수많은 대화와 노력을 했다면 화도 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짜증이 아닌 화요. 애정 섞인 화를 냈을 때 둘의 태도에 따라서 관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모쪼록 잘 풀리셔서 저와 같은 길을 걷지 않았음 하네요.
[글쓴이]
음...한 번 맘잡고 이야기를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20禁유튜브
저도 자존감 낮은 사람으로써 상태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벌써 지치면 사귀고 나면 더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사귀는 사이가 되는 순간 다른데 하소연 못한 감정을 선생님한테 몰아서 쏟아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좋은 방향으로 바뀐다면 연애가 자존감을 많이 개선시킬 가능성도 있긴 하죠.
저같은 경우는 첫 연애를 하면서 와 나도 연애를 할 수 있구나...하면서 많이 나아졌거든요.
[글쓴이]
네 셋째 줄의 내용이 좀 많이 공감이 되네요
파란아게하
칭찬을 아주 과학적이고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반박불가하게 하면서 빈틈에 중간에 예쁘다 멋있다 뽀뽀 하면 진짜 그렇게 되는거 같음요 사람이 뭐 그렇게 누군가는 엄청 대단하고 누군가는 아주 아니고 그런 게 아니고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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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논리적으로...
다람쥐
제 마음이 안내키면 빨리 정리할듯요 ㅠㅠㅠ
2
애인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랬는데, 밑빠진 독에 물 붓기에 비유할만 했죠. 제가 에너지가 넘친 상태라 가능했지, 요새 같으면 엄두도 못 낼 거 같아요...
[글쓴이]
저도 2~3년 전이었으면 좀 달랐을 꺼 같은데 금방 지치게 되네요...
백구사장
연애는 서로간에 여러가지 역할 연기를 하며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아빠 역할만 하시는건 아닐까 싶네요
사람은 쉽게 안변합니다. 특히나 남이 변화시키기는 더 어려워요.
굳이 내가 이 사람을 고쳐야하나 바꿔야하나 생각이 든다면 손절하는게 사실 내 인생에는 더 효율적인 일이에요.
경쟁할수있는 사람을 만나서 대등하게 연애를 하는게 아무래도 가장 좋죠
[글쓴이]
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곡을 찌르시네요
호라타래
지친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니니 정리하셔도 되고요. 그래도 계속 마음이 있고 좋으시다면, 꾸준한 애정을 상대에게 보여주신 후에 커플상담 같은 식으로 전문가 서비스를 받아보도록 하는 걸 추천해요. 사랑이 사람을 바꾸지는 못한다만, 한 사람이 바뀌는데 에너지 정도는 줄 수 있어요. 다만 쉽게 안 바뀐다는 백구사장님 말씀은 염두에 두시고요. 인간의 자기이해는 대부분 되먹임 구조로 스스로를 강화하는 경향이 강해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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