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10/13 00:39:48
Name   [익명]
Subject   잘해줄수록 같이 잘해주는 사람은 어떻게 만날까요?
고민상담을 빙자한 하소연인 경향이..있습니다ㅎㅎ

당신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믿게 해주는 매력이있어요

라는 말을 들었었어요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이 다 저런 말을 했거든요 다들 제가 자기를 계속 사랑해줄거라는 확신을 가져요
내가 그렇게 좋아?ㅎㅎ 같은 말도 꽤 많이 들었네요

저도 제 할 일 잘 하고 그다지 연인에게 목 메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대체로 상대방보다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 좀 더 배려하려고 했거든요 연애할 때는 애정표현이 많고 칭찬도 많은 편이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니 화도 잘 안내고...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고, 말도 조심히 하려고 해요 싸움을 싫어하거든요
전 저같은 여자친구 만나면 고마워서 더 잘해줄거 같은데!!ㅋㅋ

근데 꼭 상대는 관계에 나태해져서 기본적인 부분까지도 제 멋대로 굴더란 말이죠 중간중간 개선을 요청해도 본인은 지금이 최선을 다하고있는거라고 해요 아니면 바뀌겠다고 하고 못고치고..

그러면 결국 마지노선을 넘기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해야 상대방이 매달립니다 그제야 다 고칠수 있대요 본인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고 이해를 강요해서 미안하대요

연애할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솔직히 이제 너무 지쳐요 그리고 다들 왜 저만 만나면 그렇게 바쁘고 힘들고 제가 이해해야하는 상황이 많은거죠?ㅜㅜ

그냥 아직 좋은 사람을 못만난걸까요? 아니면 제가 문제일까요?

전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맘 편히 표현하고 잘해주고 싶거든요 밀당은 평생 하는거라고도 하지만..  전 그냥 서로 평생 사랑해줄거고 잘해줄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고싶어요
그런 마음으로 솔직하게 사랑을 전하는건데...

잘해줄수록 같이 잘해주는 사람의 특징이 있을까요?
지금처럼 표현해보고 변한다 싶으면 초반에 헤어져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조건을 잘 맞춰서 저보다 여유있는 상황의 사람들을 만나야할까요?



0


알료사
못만납니다. 그런 사람은 없고 조련을 잘 시켜주셔야 해요.
[글쓴이]
앗...상대를 바꾸는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ㅜㅜ 비법이 있나요
알료사
내 하기 나름으로 되는게 아니라 상대가 나보다 을이 되어주어야 해서 운빨망겜이죠.. ㅜㅠ

근데 저도 질문자분 같은 스타일이라 제가 좋아하면 그냥 원없이 잘해줍니다. 그대신 내가 해주는만큼 걔도 해줬으면 하고 안바래요... 받을수 없는 것을 원하는 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건 없으니...
[글쓴이]
저도 요즘 내가 사랑할 준비가 안되어있나 하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사랑한다고 해놓고 주는만큼 받기를 원하는게 이상한가 싶어서ㅎㅎ 고민해봤는데 그래도 받고싶더라구요
자기 취향이 확고한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거 같아요.
취향이 확고한만큼 그 안에 들어오면 특별하죠. 제가 좀 그런데...

으음 말론 뭐 이상형 외모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전 알아요. 전 제게 잘해주는 사람이 젤 좋아요.

잘해주는 게 진심, 기술, 능력이 다 필요한데...
종합해서 어쨌든 실질적으로 잘해주는게 최고임. 그런거임.
[글쓴이]
맞아요 잘해주는게 최고다..
1.취향이 확실한 사람 찾기
2.취향존에 들어가기
중에 일단 1부터.노려보겠습니다
사나남편
제가 그런편인데요
1. 결혼한다.
2. 첫째 둘째를간다.
2
[글쓴이]
아녀 선생님 혼전 감별법을 알려주세요... 병아리 똥구멍같은거라도..
3
사나남편
저같은 경우는 결혼이 아니면 여자한테 잘해주지를 않읍니다.
4
[글쓴이]
와... 현자시네요
손금불산입
뭐 저는 절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쓴분의 자세가 상대방의 본심 혹은 매너리즘을 더 빠르게 이끌어냈을 뿐인거지... 만남이나 결혼이 시급해서 그걸 최우선으로 삼고싶다는게 아닌 이상 꼭 본인에게 문제점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갈아서 내 사람 하나 만드는게 결혼인건데 굳이 다른 사람들의 잣대를 가져와 적용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꼭 본인에게 문제점이 있어서는 아닐겁니다.
[글쓴이]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보시면 그런사람들이 매력적으로 안느껴지실확률이 높지않을까요. 글쓰신대로면 상대방에게 상당히 많이 맞춰주시는데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연인처럼느껴지기전에 부담스럽거나 잘 안맞는다고 느끼게 되기 쉬운거같아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위와같은 자세가 개인의 성정뿐만 아니라 여유에서도 나오는건데 상대분들보다 더 여유있으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요.

글쓰신분같은 마인드를 가진사람들이 적진 않을텐데, 꾸준히 오래 그렇게 성실히 마음을 쓰면서도 변함없는 사람들은 적은거같아요, 다양한 스트레스상황속에서는 금세 잘해주기 힘들어서 관계를 ... 더 보기
잘 생각해보시면 그런사람들이 매력적으로 안느껴지실확률이 높지않을까요. 글쓰신대로면 상대방에게 상당히 많이 맞춰주시는데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연인처럼느껴지기전에 부담스럽거나 잘 안맞는다고 느끼게 되기 쉬운거같아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위와같은 자세가 개인의 성정뿐만 아니라 여유에서도 나오는건데 상대분들보다 더 여유있으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요.

글쓰신분같은 마인드를 가진사람들이 적진 않을텐데, 꾸준히 오래 그렇게 성실히 마음을 쓰면서도 변함없는 사람들은 적은거같아요, 다양한 스트레스상황속에서는 금세 잘해주기 힘들어서 관계를 쉽게 끊어버리고 비극의 주인공이 되기도 쉽더라고요..

개인적으론 같이 잘해주는 사람찾기보다.. 글쓴분이 상대에게 그렇게까지 배려심있게 대하지않고 조금 편하게 대하고 그로인해 작은 갈등들이 생기고 풀리고 하더라도 그런 감정적풍랑 위에서도 튼튼히 곁을 지키고 섬세하게 마음을 다 챙겨주는 사이는 못되어도 너랑 나랑 같이 가는거고 조금 소홀할때가있다고 변치는 않는다 뭐 이런 의리있는 관계? 를 위해 조금만 편안하게 지내보셨으면 싶어요. 그러다보면 조금 덜 잘해줘도 꾸준히 잘해주는 상대가 나타날지도 모르고요. 이런상황이 반복되면 다음사람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변화에도 과거가 떠올라서 트리거처럼 감정을 방해할거같아 걱정이 들어 괜한 말을 길게 남겨봅니다. 인연에 행운이 깃드시길..
2
[글쓴이]
취향 자체가 그런건 아녀유 극초반엔 오히려 맞춰준다고 하고 실제로 그러길래 만난겁니다ㅜㅜㅋㅋ 저도 연애가 일상이 되면서 찾아오는 권태같은건 이해하는데.. 그 정도가 좀 과하더라고요
조금 더 맘 편히 먹고 해볼게요 의리를 쌓는것도 쉽지 않겠지만 과거의 기억이 마음의 구김살이 되지 않도록ㅎㅎ 위로 감사합니다
헌혈빌런
사실 생활이 맞기가 더 쉽지 않겠죠. 몇십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으니까요

제 주변에 누님 중에 한명은 그런 것을 자기 취향에 맞춰 조련하는 스타일의 사람이었는데

이젠 질렸다며, 아예 완성된 나이든 사람을 만나더라구요.....(불륜은 아니고....)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보면서 말이죠
[글쓴이]
감사합니다 연애 구력을 저도 쌓고 상대도 쌓다보면..나아지겠죠 어딘가 어느시점에 있기는 하겠죠..!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한데 항상 남자들에게 차이거나 상대가 바람을 피더군요. 저는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줄 것만 같은 이미지였나봐요. 그 후에 사랑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이 생기긴 했지만 언젠가 나와 맞는 사람이 있겠지 생각하며 연애를 계속 해보려고요. 연애를 더 해보니 밀당은 안해도 되지만 상대는 적당한 수준에서 챙겨주고 내 할 일을 더 집중하면 상대도 나름 긴장하며 잘해주는 것 같긴 합니다. 잘해줄 수록 잘해주는 사람의 특징은 글쓴님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또한 그런 사람으로서 저를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꾸준히 좋아한... 더 보기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한데 항상 남자들에게 차이거나 상대가 바람을 피더군요. 저는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줄 것만 같은 이미지였나봐요. 그 후에 사랑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이 생기긴 했지만 언젠가 나와 맞는 사람이 있겠지 생각하며 연애를 계속 해보려고요. 연애를 더 해보니 밀당은 안해도 되지만 상대는 적당한 수준에서 챙겨주고 내 할 일을 더 집중하면 상대도 나름 긴장하며 잘해주는 것 같긴 합니다. 잘해줄 수록 잘해주는 사람의 특징은 글쓴님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또한 그런 사람으로서 저를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꾸준히 좋아한 취미가 있다(한번 좋아하면 오래간다), 생각이 깊다, 가볍지 않다, 집순이, 술 안함,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크지 않다, 안정된 걸 추구한다, 칭찬잘함, 비판적임, 마음을 여는데 오래걸림, 남보다 내 자신에 집중한다(남한테 관심이 크지 않음-애인제외) 정도인 것 같아요
[글쓴이]
오 디테일한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선생님 술 잘 안하는 집순이시면 집돌이 어디서 만나셔요..? 오랜고민입니다
저도 그래서 만남의 기회가 많진 않네요. 그래도 남자들이 더 대쉬를 하는 편이라 그런지 이때까지는 학교나 회사 우연찮은 만남 작은 모임 등에서 호감을 받았는데 이렇게 적극적인 남자들은 다 바람을 피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이제는 천천히 좀 오랜 기간 동안 남자들을 지켜보고 나랑 잘 맞을 것 같으면 제가 더 다가가보려고도 합니다. 만날 기회는 자기가 만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어디가 좋을지 고민 중이라 제대로된 답변은 아닌 듯 하네요
지나가던선비
청약처럼 계속 넣다보면 당첨되는거지 본인 잘못은 아니죠 복불복이랄까
아는 동생은 성인되고 첫 연애가 그런사람이어서 계속 사귀고있고요 한 사람은 그렇게하다글쓴이님처럼 차이게됐는데 바로다음 사람이랑 지금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맨날 싸우지만 계속 좋대요
1
다람쥐
좀 암울한 얘기일 수 있지만, 저는 글쓴분 취향이 그런 나태한(?) 사랑만 받는(?) 취향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글쓴분이 좋아하게 되는 사람이 그렇게 마냥 잘해주고 그런 퍼부어지는 사랑을 받으면 그저 받기만 하는 사람.... 일수도 있는 것이지요 ㅠㅠㅠㅠㅠ
혹시 어떤 취향을 좋아하시는지.. 사귀었던 분들의 사귀기 전 매력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뭔가 상대방이 글쓴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글쓴님이 상대방에게 필요가 된다고 여겨져서 좋아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이 부분을 짚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밀당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긴장감 없는 관계는 식어가는 미래밖에 없어요.
바닐라
저와 참 비슷한 성격을 가지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선생님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셔야할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먼저, 더 좋아한 연애는 진짜 너무 암울하고 내 관심과 사랑은 부담으로만 끝났거든요.
반면, 제가 고백받은 연애는 정말 남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으면서,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면 정말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랑 맞아떨어지면서 행복 연애를 했습니다.
본인의 매력도를 체크해보시고 더 가꾸어가시면서 좋은 사람이 걸리길 추천드려요.

아니면 나올때까지 계속 연애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건,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홀대하는 건 어떤 특징같은 게 아니라 그냥 그넘들이 쓰레기였다고 생각해요.
Caprice
나름대로 잘해주는 포인트가 있었지만 질문자님껜 중요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별로였던 포인트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말을 하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답니다. 서운한 부분이 있다면 돌려서라도 이야기하고, 좋았던 부분이 있다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가면서 서로 더 잘해갈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봐요. 그게 안될 것 같은 사람을 찾아내는 일은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처음 만날 때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사람이 나중에 그게 안될 것 같은 사람으로 밝혀질 경우엔...사랑으로 극복하거나 헤어지거나 할 수 밖에요.

이렇게 어려워서 사랑은 아픔이 더 많다고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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