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9/15 20:55:33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이분 계속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소개팅으로 일주에 한번씩 이제 세번 만난 사이에요.

많이 조용하신 분이고 취미가 넷플릭스라고 하실만큼 내성적인 성격인거 같아요. 사실 그래도 제가 미드나 영화는 훨씬 많이 봤을거에요, 그럼에도 직업적인 특성 때문에 제가 훨씬 외향적으로 느껴져요.

두번째 만남 때 저 혼자 8:2로 떠든 느낌인데 - 제가 공백을 잘 못 버텨서 대화가 비면 계속 떠들어요, 헤어지면서 오랜만에 많이 말해서 재밌었다길래 놀랐거든요. 아니, 이게 많이 말하신거면 평소에 얼마나 더 조용하신거죠...?

조용한 것과 별개로 소극적인 느낌은 없으세요. 예전에 비올 때 연락하니까 농담삼아 데리러 올 수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집에 도착하시고 한 소리라 진지한건 아니셨어요.

카톡을 서로 자주 하진 않아요. 이분이 너무 확인이 느려서 자주하는건 포기했어요. 제가 세네번 먼저 카톡하면, 이분도 어쩌다 한두번 먼저 연락하는 정도에요. 거의 약속 잡는 목적 아니면 서로 연락은 없어요.


이전까진 항상 만나자고 하시면 바로 약속 잡았고, 처음으로 주말에 산책이나 같이 가자고 제안해봤는데 가족이랑 같이한다고 거절 당했어요. 예전 대화때도 가족이랑 밤에 운동한단 얘기를 종종하셔서 새로운건 아닌데, 그래도 완곡한 거절의 느낌이 들어서요.

저번 만남이 크게 관심 없는 분한테 매달려서 짧은 기간 사귀다, 결국 마음이 변하질 않는다고 차인 경우라 조심스럽네요.

결론은 이분한테 계속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비슷하게 애매한 상황에서 계속 연락해보신 분들은 결과가 어떠셨나요? 서로 애매해서 누가 먼저 연락하나 기다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연락 끊기고 별다른 미련도 서로 안 남을지, 서로 평균결혼연령도 넘어가는데 나중가면 아쉬울지...



0


소주왕승키
선생님은 마음에 있으신거죠?그럼 더 두드려 봐야죠
바닐라
성격때문인건지 선생님이 마음에 안드신건지 상대방이 굉장히 소극적인 경우같아요. 제가 만나도 될것같다 아니다 의견은 못내려드릴것 같구요.
저는 누군가 나를 열렬히 사랑해줄때 같이 타오르는 성격이라, 직구로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그래도 소극적이라면 안만날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글만 봐도 마음이 돌아서게되네요..
무지개그네
그래도 세번 본 정도면 마음이 없다고 하기도 그렇고 원래 본인 스타일이 그런가보다 생각하셔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표현이 없는 사람이랑 만나면 제가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오래 못 만나는 편이라, 선생님께서도 그 점 생각해보시고 고인지 스톱인지 결정하심이 좋을듯해요.
사나남편
3번에서 4번으로 바로 못넘어가면 포기하세요. 그게 에너지 소모도 없고 좋읍니다.
1
꿈꾸던돼지
성별 얘기가 없어 정확한 판단이 안되지만 제 생각엔 느낌이 오지 않는거 같아요.
조금더 노력하시고 아니다 싶으면 포기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데이비드권
관심은 없는데 먼저 거절하긴 싫고...그런 것 같습니다.
저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인연 찾겠습니다.
1
파란아게하
좋아하는 감정이 의무가 될 필욘 없어요 라고 쓰다가 그쪽 분 사정을 궁예해본다면
원래 가족 일정을 정기적으로 많이 잡는 분위기+ 본인 연애에 대해 가족하고 공유하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 합쳐지면
먼저 가족하고 잡아놓은 일정이 썸남과의 데이트 때문에 바뀌게 되면 가족모임에는 나만 빠지고
갑자기 빠지는 이유에 대해서 굳이 말하거나 거짓말하기는 싫은 성향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약속 바로 바로 잡았다고 하니 서로 호감이 조금씩 늘고 있는 느낌이라면 이번에 이해하고 여유를 좀 더 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빨리빨리 속전속결로 연애코스 밟는 사람도 있는 반면
조금씩 천천히 내 페이스 맞추면서 가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ebling mis
진짜 맘에드는 분이면 길게보시고 아니면 다른사람을 더 소개받으시는게 좋아보여요
소개팅 두 개를 동시에 해본 적이 딱 한번 있는데 바쁘고 정신이 번잡해져서 안좋지만 초조함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더라고요.
같이 한 두 잔 기울였는데도 관계쪽에서 아주 조그마한 이성적 진전이 없으면... 그냥 친구가 되는 루트일 것 같아요.
[글쓴이]
대체로 조언이 관심 없어 보이며 시도해도 안된다는 쪽이시네요 ㅜ
한 3일 기다려서 연락 오는 것도 없는걸 보면 맞는거 같아요. 더 만난다고 제가 매력적인 무언가를 보여드릴 것도 없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솔직하게 있는거 없는거 다 말씀드렸거든요 ㅋㅋ 아마 결정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셨을거에요.
나름 간간히 한달은 본 분인데 아쉽지만 접어야겠네요. 여러 의견들 감사합니다 ㅎㅎ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38 연애연애랑 안 맞는 성격인데 모쏠은 탈출하고 싶습니다. 38 [익명] 20/11/13 8720 0
10417 연애서로 말은 안하지만 유사연애 중인 것 같습니다 21 [익명] 20/11/08 13775 0
10346 연애생일 디너 2인 10~20만원 안팎 5 [익명] 20/10/29 3860 0
10304 연애체모 정리 및 면도 2 [익명] 20/10/22 4075 0
10303 연애소개팅 2개가 다 파토났어요... 21 [익명] 20/10/21 9384 0
10296 연애차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5 [익명] 20/10/19 4049 0
10272 연애모텔에서 도망갔던 여사친 후속질문입니다. 43 [익명] 20/10/14 6791 0
10259 연애잘해줄수록 같이 잘해주는 사람은 어떻게 만날까요? 24 [익명] 20/10/13 5400 0
10249 연애결혼부터 이야기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32 [익명] 20/10/10 5601 0
10199 연애좋아하는 이성을 친구로만 보고싶어요 36 [익명] 20/10/02 6097 0
10159 연애소개팅에서 어떻게 해야 성공적일까요? 21 [익명] 20/09/22 4466 0
10135 연애소개팅 카톡 15 [익명] 20/09/17 4890 0
10125 연애이분 계속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10 [익명] 20/09/15 4487 0
10074 연애동거중인데 어찌할까요? 58 화이트카페모카 20/09/06 7604 0
10063 연애연락문제 고민입니다 18 [익명] 20/09/04 5722 0
10045 연애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말을 잘 못합니다. 14 [익명] 20/09/02 4005 0
10005 연애4년째 짝사랑만 하고 있습니다.. 18 [익명] 20/08/26 5062 0
9976 연애아직 연애할 때가 아니란건 무슨 뜻인가요? 31 [익명] 20/08/20 8470 0
9974 연애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22 [익명] 20/08/19 5253 0
9959 연애음... 자존감이 낮은 상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2 [익명] 20/08/18 4850 0
9862 연애처음 사귀었을 때 스킨쉽 같은 진도는 어떻게 하세요? 37 [익명] 20/07/31 20071 0
9853 연애소개팅 거절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0 [익명] 20/07/29 4556 0
9823 연애여자친구가 저때문에 목걸이를 잃어버렸습니다.. 13 [익명] 20/07/24 4021 0
9798 연애초반에 남녀 성격이 반대인 느낌이 원래 그런가요? 16 [익명] 20/07/21 5018 0
9796 연애강남역에서 한시간 내 갈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 7 [익명] 20/07/20 344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