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10/10 20:58:36
Name   [익명]
Subject   결혼부터 이야기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27살 대학교 4학년 막학기인 남자 대학생입니다.
휴학을 오래한건 아니고 제가 사실 대학을 군대 전역하고 수능치고 다시 입학했습니다다^^;

남들보다 늦게 입학한 만큼 열심히 살았습니다. 예전 대학에선 롤만했는데^^; 학점부터 자격증까지 챙길게 많더라구요...
그냥 공부랑 좋아하는 운동만 한것같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여초과에 학부 인원도 100명이 넘는데 친구도 몇명 사귀지 않았네요

아무튼 없는 인맥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학교에 친한 5살이나 어린 한 동생이 있습니다.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학년 1학기때부터 서로 같이 조별과제도 같이하고 참 이리저리 시간을 많이보냈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고맙고 제가 외동이라 그런지 저에겐 여동생 같은 존재입니다.

평소 그냥 철없는 여동생같아서 무시했었는데 한 1년전?부터 뜬금없이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계속 노래부르듯이 이야기 하더라고요 평소 장난기가 많은 친구기도 하고 나이도 어리니 장난으로 그냥 그려러니 싶었었는데
저번주 치맥을 하며 정말 진지하다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귀는 것도 아니고 왜 결혼을 이야기 하느냐 라고 물어보니
사귀는건 건너뛰고 지금처럼 지내다가 그냥 30살이 되었을때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너랑 왜 결혼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제가 바람도 안피울것 같고 사람좋고 워낙에 변화가 없고 일관적인 사람이라 그점이 좋다고 합니다.

근데 상식선에서 사귀는건 나중에 하고 결혼하자는건 무엇인지 당최 이해도 안가고...
그저 제 눈에는 어린 나이에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생각하다보니 저렇게 된건지 싶기도 하고...
일주일동안 생각좀 해본다고 하고 그냥 평소처럼 지내고 있는데 막상 몇일 후 만나서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니 막막하네요.
잘못해서 관계가 어긋나서 좋은 친구 하나 잃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사귀더라도 보통 연인들은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이친구를 다시 못보는 것도 걱정이되고...
지금 까지 연애를 3번정도 해보았는데 그냥 그분이 그분같아서 연애 관련해서 엄청나게 의욕은 없습니다

다른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어서 이렇게 글을써봅니다.
사귀는건 나중에 하고 결혼을 약속하자는 부분 관련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에 대해서
많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Cascade
일단 사귀고 나서 생각해보자를 돌려 말하는 거죠.

한쪽이 마음이 있는 이상 안 받으신다면 관계는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그냥 사귀는 거라고 생각하심이.
1
[글쓴이]
한쪽 마음이 있는 이상 관계가 지속되기 어렵다는건 저도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평소 친분있던 사람이랑 사귀는건 조금 무서운것 같아요...
그냥 좋은 사람 킵해두려고?
그분 마음이야 그런 거고.. 중요한 건 글쓴 분 마음이죠..
[글쓴이]
저도 약간 킵해둔다? 그런 느낌때문에 조금은 망설여 집니다.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해보니 다들 사회생활하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이런말씀 많이해주더라구요...
근데 마음맞으면 결혼 빨리하셔도 좋아요.
맥주만땅
돌잔치 예약부터 하셔야...
[글쓴이]
;;; 좋은 의견감사합니다
에디아빠
아직 22라 그런거예요 냅두세요
2
[글쓴이]
저도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는건 아니지만 22살때 생각해보니 지금보단 어리긴 하더라구요^^;
좋은 의견감사합니다.
1
whenyouinRome...
글쓴이도 본인 좋아하면 결혼전제로 만나자는거죠 뭐..
2
[글쓴이]
아 그런 뜻도 있었네요... 근데 벌써 이나이에 결혼을 약속하는건 조금 어려운선택같기도 하네요..
좋은 의견감사합니다...
Cascade
그럼 결혼 전제 말고 먼저 만나보면 어떨까? 로 말을 꺼내시면 되죠.
제 친구도 30일만나고 혼인신고부터 하더라구요 결혼식도 안하구여
[글쓴이]
와 정말 그런사례도있나요...?;; 둘이 정말 잘맞았나봐요
혹시 그 두분 요즘도 화목하게 잘 지내시나요? 궁금합니다
아침커피
'30살이 되었을때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 여기에서 30살은 글쓴이님의 나이를 뜻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여자 후배님의 나이를 말하는 것인가요? 그에 따라 기다리셔야 하는 기간이 많이 차이날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글쓴이]
제나이입니다. 제가 결혼을 조금 빨리하고 싶다고 평소 30살되면 하지뭐~ 이러고 다녔었거든요 ㅋㅋ;
실제로 그냥 빨리하고 싶기도 하고요
내허리통뼈아안돼
ㅎㄹ 같은 22인데 저는 이십대에 결혼은 절대 없다 서른 넘으면 결혼할거야 노래 부르는 중인데 그 친구는 굉장하군여 제 주변 또래 사람들은 비혼 외치는뎁 하여튼 제가 봐도 독특한 경우 같네여
근데 제가 봐도 결혼 전제로 만나자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여 글쓴분 어지간히도 놓치기 싫으신듯
초년에 만난 사람이 좋아요
나이들수록 좋은사람 만나기 어렵습니다
서로 똑똑해지기때문에

무엇보다 사람을 알아간다는게 지금보다 어려워져요
서로 시간이 없을 확률이 높고 잘감추기때문에

사회생활 시작하면 나정도되는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요 그정도 여성은 더 뛰어난 사람이 데리고 가요
그게 안통하는게 학생일때구요
말이 통하는 친구라면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그후에 좋은 마음이 생긴다면
평생 걸어볼만 합니다

좋은사람 많이 보내봐서 말이길어졌네요... 더 보기
초년에 만난 사람이 좋아요
나이들수록 좋은사람 만나기 어렵습니다
서로 똑똑해지기때문에

무엇보다 사람을 알아간다는게 지금보다 어려워져요
서로 시간이 없을 확률이 높고 잘감추기때문에

사회생활 시작하면 나정도되는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요 그정도 여성은 더 뛰어난 사람이 데리고 가요
그게 안통하는게 학생일때구요
말이 통하는 친구라면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그후에 좋은 마음이 생긴다면
평생 걸어볼만 합니다

좋은사람 많이 보내봐서 말이길어졌네요
3
아침커피
잘 되면 서로 마음 있는 분과 3년간 안 사귀고 기다리시다가 결혼하시는 결과가 될 수도 있겠고, 잘 안 되면 서로 마음 있는 분과 사귀지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시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그 중간 경우로는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 가사와 같은 전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연인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사이"...
대시한거 아닌가요?? --;;
5
torpedo
축하드립니다. 평생 다시 찾아오지 않을 인연이 아닐까란 생각이. .
사나남편
인류가 종족번식을 함에 결혼이후에 연애하는 케이스가 연애이후 결혼하는 케이스보다 월등하게 많읍니다. 저희 연애하고 결혼한지 50년도 안됬읍니다. 신혼집부터 구해보세요.
호라타래
포상입니다?! 농담이고 ㅎㅎ 글쓴 분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랑가 싶네요.
저는 솔직한 걸 좋게 보는 사람이라 그 분이 님을 좋아하는게 맞다면 글쓴 분이 당장은 마음이 없더라도 서로 알아보는 기회는 함 가져보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정도면 고백에 가까운 대시를 조금 특이(?)하게 하는거 같은데, 제 나이 또래 여사친들 중에도 어린 마음에 남자 만날 때면 핑크빛 결혼부터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고 해서 완전 이상한건 아닌 것 같아요. 다만 표현 방법이 직설적이었다 정도?

글쓴이 분께서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달려있네요. 굳이 결혼이 아니라 일단 사귀면서 알아가고싶다 이렇게 말씀하셔도 되고, 만약에 이성으로는 매력이 전혀 안느껴지신다면 거절하시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Caprice
애정없는 장난인지 남다른 방식의 호감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결국은 작성자께서 느끼신 방향으로 이야기는 전개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20대니까 좀 더 느낌에 충실하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침묵의공처가
22살에 결혼하면 또 어떻습니까.
언제 어떤 결정을 하느냐만큼 중요한건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겁니다. 지금 결혼해도 서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가며 살겠다는 결심을 하면 결혼하는거죠.
좋은 사람인데 지금 만나면 헤어질까 무섭고 아직 어리기도 하고 뭐 그런..서투른 대시? 같아요 나쁘게 보면 연애는 재미없을거 같고 질려서 연애하고 결혼까지는 못갈까봐 안하는 걸수도 있지만.. 제 기준에선 엄청난 칭찬이네요ㅎㅎ
듣보잡
글쎄요 윗분들은 좋게 좋게 말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상식선에서 이해가 가는 내용은 아닌데요. 다 양보해서 좋게 봐도 당장 결혼도 아니고 30살까지 이대로 지내다 결혼은 뭡니까 이걸 납득하는 게 이상한거 같은데
물론 이게 글로만 본 거라서 표현을 특이하게 한 건지 저 말들이 문자 그대로 진심인지 구분하기는 어려운데 일단 글 내용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사고방식 자체가 일반인이 감당할 만한 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중2병 걸린 내지는 좋게 말해서 감성적인 나이 어린 친구들을 매우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남들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걸수도 있으니 대충 걸러 들으시고 결국 본인이 사람 파악을 잘 하시는게 최선입니다.
헌혈빌런
그럴거면 사귀자 했을때 거절하면

연애는 별론데 결혼은 할만한 남자같다

30될때까지 나 놀고 싶은대로 놀고

그때 솔로면 결혼하자

그때가서 내맘에 안내키면 장난이었지~ 이러면서 넘기려는듯
1
TheLifer
국수주의자 로군요
데자와왕
혼인신고를 빨리 할 수록 무주택 가점을 많이 받을 수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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