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8/26 01:20:07
Name   [익명]
Subject   4년째 짝사랑만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목에 나와있듯이 4년째 짝사랑중입니다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전까지 연락이 없다가 올해 초부터 갑자기 그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연락 잘 하고 있고요, 그래서 상대방과 잘 되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처음 만났을때는 대학 동아리 선후배사이로 만났습니다. 제가 후배였어요. 그러다가 한학기쯤 지났을때 완전 반해서 제가 먼저 술도 마시자고 해서 같이 마시기도 하고 먼저 연락도 많이 했는데 그쪽에선 반응이 영 시큰둥했어요.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이번에는 같이 창업동아리를 해보자고 먼저 제안하더라고요..ㅋㅋ 당연히 같이 했고 다른 단체에서 주최하는 캠프에 가보기도 했어요.. 창업동아리는 한 6개월정도 같이 한거 같아요
언제는 같이 식당에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제가 따로앉겠다고 했더니(근방에 유일하게 괜찮은 식당이였습니다)"너 내가 싫어?"라고 선배가 장난삼아 물어보기도 했고요ㅋㅋ
그러다가 같이 영화도 보러 가고 잘 지내다가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근데 올해 초에 또 연락이 오네요
처음에는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나서 같이 술마시고 놀았고.. 그다음에도 몇번 더 만나고 같이 제가 자주가는 칵테일바에도 가보고 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밴드를 시작했어요
그분이 먼저 하자고 해서 최근에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네요ㅋㅋ
매주 주말마다 밴드 멤버들하고 그분하고 만나고 있어요..

그리고 저번주 주말에 코로나때문에 밴드를 못했는데 오늘 연락이 와서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기뻤는데 그분은 제 마음을 알지 모르겠네요

그분이랑 잘되고싶은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거의 없고 그마저도 먼저 고백받은거 한번이 전부라.. 제가 먼저 다가가는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또, 그분이 저에게 관심이 있는걸까요?
홍차넷 회원님들께 여쭈어보고 싶은게 참 많은데 제 글재주가 미천하여 물어보는거도 잘 못하겠네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해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0


레이첼 로즌
별로 도움은 못되겠지만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잘 안되더라도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1
[글쓴이]
따듯한 말씀 감사합니다.. 하도 오랫동안 좋아하다보니 이젠 상처도 잘 안받게 되더라고요ㅠㅠ
방사능홍차
1. 연락이 뜸하다 자꾸 연락이 왜 올까 한번 생각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좋은 경우라면 본인이 생각보다 적극적이지 않아서 연락 안했거나 또는 본인이 생각나서이지만, 나쁜 경우라면 다른 사람과 안되니까 그냥 얘라도 만날까일까봐요. 어장관리

2. 밴드 같은 동호회 참여를 제외하고 둘만의 시간을 늘려보세요. 이번에 상대방이 한 것처럼 밥 같이 먹자 던가 저번엔 니가 쐈으니 내가 영화 쏜다 이렇게요. 욕심 나신다면 좀 분위기 좋은 곳에 서로 산책이나 밥 먹는 것도 좋구요.(질게에서 소개팅 검색) 성공되건 안되건 앞으로 방향이 정해질... 더 보기
1. 연락이 뜸하다 자꾸 연락이 왜 올까 한번 생각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좋은 경우라면 본인이 생각보다 적극적이지 않아서 연락 안했거나 또는 본인이 생각나서이지만, 나쁜 경우라면 다른 사람과 안되니까 그냥 얘라도 만날까일까봐요. 어장관리

2. 밴드 같은 동호회 참여를 제외하고 둘만의 시간을 늘려보세요. 이번에 상대방이 한 것처럼 밥 같이 먹자 던가 저번엔 니가 쐈으니 내가 영화 쏜다 이렇게요. 욕심 나신다면 좀 분위기 좋은 곳에 서로 산책이나 밥 먹는 것도 좋구요.(질게에서 소개팅 검색) 성공되건 안되건 앞으로 방향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3. 4년 동안 본인도 상대방에게 연락 자주하고 이것 저것 떠보신게 있으실 것 같은데 상대 반응에 대한 본인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른 의미는 없고 4년간 짝사랑하셨으면 본인이 제일 힘들 것 같네요. 너무 힘든 사랑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행복이 있는데 한 군데만 보시다가 놓치지 않길 희망합니다.
1
[글쓴이]
답변 감사합니다!
둘만의 시간을 좀더 늘려봐야겠네요
제가 적극적인편은 아니라 이것저것 떠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한번 떠본게 창업동아리때인데 그때는 저도그렇고 그분도 많이 힘들었을때라 그런지 반응은 그저 "친한 동생으로 생각한다" 정도였고요..

그리고 본문에 실수로 빠트린게 있는데, 원래 제가 그분께 존댓말을 쓰다가 몇개월전에 말을 놓았습니다. 상대방측에서 먼저 놓자고 했어요.

질게에 소개팅 검색해봐야겠네요ㅋㅋ
방사능홍차
한 번 의향을 내비쳤다가 거절의 의사를 밝히셨군요. 아마 본인은 그 후로 상대방이 부담스러울까봐 더 이상 적극적으로 표현 못하신게 맞나요??
그럴 수록 둘만의 시간을 늘리면서 반응을 보시면 되겠네요. 화이팅!
1
[글쓴이]
그렇군요.. 부담스러울까봐 더이상 적극적으로 표현 못한게 맞아요ㅠㅠ 둘만의 시간을 더 늘려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ㅠㅠ
자공진
아직 두 분 다 대학 다니시는 거죠? 혹시 글쓴 분이 여자분이실까요?
창업 동아리는 왜 6개월만에 그만두시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지금 하시는 밴드 활동 계속 같이 하시면서 위에 방사능홍차님 말씀처럼 둘이 따로 만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영화 보시고 밥 얻어먹고 그 다음에는 보답한다면서 밥 사고... 좀 뻔하더라도요ㅋㅋ
저도 몇 년 동안 짝사랑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몰라 괴로웠던 적이 많은지라 남 일 같지 않네요. 잘되시길 바랍니다. 물론 안되더라도 너무 상심하실 필요는 없어요!
1
[글쓴이]
저는 현재 학교 휴학중이고 남자입니다..(20대 초중반)
상대측은 졸업하고 현재 직장인이고요ㅋㅋ 창업동아리는 그냥 이것저것 해보고 잘 안되서 동아리 자체가 없어졌었어요..ㅋㅋ
둘만의 시간을 늘리는게 중요한거 같네요,
그리고 이젠 잘 안되도 스트레스 안받을거 같아요ㅋㅋㅋ 하도 오랫동안 좋아하다보니 이젠 익숙해졌나봐요

답변 감사합니다!
사악군
흐음..이 정도 사인 받았으면 고해야 하는데
미적지근하니 상대방 연락도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게 아닐까요.

그냥 요정도 긴장감과 편함을 오가는 '썸'이 더 알싸하니 좋을 수도 있고 그것만 즐기고 싶을수도 있는데 (어장관리와 동일한 상황의 양면이랄까)
본인은 더 나아가고 싶은 거라면, 지금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어필하실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고백하시란게 아니고, 먼저 연락을 더 하시거나 해서 말이죠. 질문에서 느껴지는 인상으로는 생각하시는것보다는 좀더 빠른 타이밍에 고백하시는게 좋겠어요.
1
[글쓴이]
그렇군요..
역시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오는게 좋을거 같아요ㅋㅋ 그동안 너무 소극적이였던..ㅠㅠ
여담이지마누홍차넷 회원분들 너무 친절해요ㅠㅠ 답변 감사해요!
1
좋으시면 그냥 들이대면 되죠.
여자들은 사랑받고 있다. 아껴지고 있다. 이런 느낌 좋아합니다.
제가 문헌 고찰 많이 해봤습니다.
로판 웹소설에서 보면 대부분 그런 묘사가 많더라구요.
13
[글쓴이]
처음 세줄까지는 신뢰가 쌓이다가 막줄에서...
웹소설을 좋아하시는군요
무지개그네
4년째면 사실 상대도 다 알고 있다고 봐야죠...
특히 여자들은 그런것 귀신같이 알아요.
2
[글쓴이]
ㅠㅠㅠㅠ 그러게요
상대방이 아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 봐야겠어요!
여자분도 어느정도 알고 있을거고, 그동안 이성으로는 관심 없었지만 나 좋아하는거 같으니 완전 없지는 않고 그랬다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외롭기도 하고 대화도 잘 맞고 글쓴이 님도 워낙 잘해주고 보다보니 애가 괜찮은거같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관심이 생겼을 수도 있고
그냥 친구 핑계로 외로움 달래시려는 걸수도 있다고 봅니다 난 저번에 에둘러 거절했으니 우린 친구지! 하면서...
하지만 매력어필의 기회가 돌아온거니까~~ 전 긍정적으로 봐요 어쨌든 연락왔다는건 글쓴이님이 자꾸 생각난다는 얘기기도 하고
한번 찬 사람이랑 3년 뒤에 사귄 사람으로서 써봤습니다ㅋㅋ화이팅화이팅!!
2
[글쓴이]
헉.. 그렇군요.. 복잡하네요ㅠㅠ 그래도 긍정적인 상태인거 같아 다행이네요ㅋㅋ
확실한건 저를 싫어하지는 않는다는거군요!
싫어하면 연락도 안할테니까요ㅠㅠ 한번 더 적극적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자몽에이드수정됨
세밀한 정보가 없어서 제 추측으로만 말씀드리자면
1. 처음(초반)에 그분이 선생님께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는 몰라도 4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다시 연락되어 지내고 계신거라면
그냥 말 잘 통하고 함께 시간보내기는 좋은 친구라 연락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2. 4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뭔가 잘해보려면 그만큼 그분의 눈에 띄는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될겁니다. 친구 이상으로 느껴질 무언가를
만드셔야겠죠. 4년전과 다른 어떤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그냥 이 수준에서 유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밴드를 같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더 보기
세밀한 정보가 없어서 제 추측으로만 말씀드리자면
1. 처음(초반)에 그분이 선생님께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는 몰라도 4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다시 연락되어 지내고 계신거라면
그냥 말 잘 통하고 함께 시간보내기는 좋은 친구라 연락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2. 4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뭔가 잘해보려면 그만큼 그분의 눈에 띄는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될겁니다. 친구 이상으로 느껴질 무언가를
만드셔야겠죠. 4년전과 다른 어떤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그냥 이 수준에서 유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밴드를 같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팀원끼리 커플이 되면 애로사항이 정말 꽃피실 겁니다. 단순 친목이 아닌 목적이 있어 같이 나아가는
소모임은 여러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기 쉽고 커플 중 한명이 그 타겟이 될시 난처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다못해 몇십명이 있는 동아리에서도 커플이 깨지면 보통 한명이 마주치기 힘들어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밴드 같이 멤버 한명한명이 중요한 모임에서는 한명만 나가도(특히 공헌도가 큰 멤버) 정말 타격이 큽니다. 사귀신다면 비밀 연애를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로 말씀드렸는데 솔직히 직접 부딪쳐보지 않고서 하는 상대의 말과 행동의 추측은 모두 긍정의 시그널로 해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 그냥 계속 재보고 계산하 고 있기 보다 기회를 포착해서 고백을 해보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글쓴이]
답변 감사합니다! 확실히 저 혼자서 생각하다보면 대부분 긍정의 시그널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ㅠㅠ
계속 재기만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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