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10/30 18:01:59
Name   그리부예
Subject   줄리언 베이커, "Turn Out the Lights"
얼마 전 타임라인에도 올렸던 멤피스-내슈빌 출신 95년생 싱어송라이터 줄리언 베이커의 신보가 나왔네요. 11곡, 42분. 긴 레코드는 아니지만 굉장히 농축된 감정들을 담은 앨범입니다. 피아노, 기타, 그리고 약간의 스트링세션이라는 단출한 구성은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실어 나르기에 최적입니다.

짧은 인트로성 트랙을 지나 그는 이렇게 노래를 시작합니다.

https://youtu.be/MdBu21i9aEE
Julien Baker - "Appointments" (Official Video)


I'm staying in tonight
I won't stop you from leaving
I know that I'm not what you wanted
Am I?
Wanted someone who I used to be like
Now you think I'm not trying
I don't argue, it's not worth the effort to lie
You don't want to bring it up
And I already know how it looks
You don't have to remind me so much
How I disappoint you
Suggest that I talk to somebody again
That knows how to help me get better
And 'til then I should just try not to miss any more
Appointments

상처들을 고백하고 위무하고 일으켜 세우는 시원의 노래, 그것을 향해 순례하듯 나아가는 목소리의 도정이 이어집니다. 
항상 정확하지만은 않은 음정은 그의 발이 돌부리에 걸리는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https://youtu.be/gNd7t-C11wQ
Saturday Sessions: Julien Baker performs "Televangelist"




https://youtu.be/iIypTBnaAu0
Julien Baker 10/28/17 Claws in Your Back LIVE @ Somerville Theater


So try to stay calm, 'cause nobody knows
The violent partner you carry around
With claws in your back, ripping your clothes
And listing your failures out loud
It's more than the skeleton next to my coat
The black that I held in the back of my throat
Follows you straight into the dark;
The easy way out and the hardest part
When it won't leave me alone
I'm better off learning
How to be Living with demons
I've Mistaken for saints
If you keep it between us
I think they're the same
I think I can love
The sickness you made
'Cause I take it all back, I change my mind
I wanted to stay
I wanted to stay

삶을 향해 고개를 다시 돌리는 회심(回心)의 노래가 언제나, 언제까지나 다시 만들어지고 다시 불리며 방황을 마치고 돌아올 사람들을 기다려 길마중을 나온다는 듯이.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3261 7
    15478 일상/생각최근 AI 툴 사용 방식 변화와 후기 kaestro 25/06/01 225 2
    15477 정치이재명/민주당/의원/지지자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19 + kien 25/05/31 727 0
    15476 일상/생각와이프한테 야설쓰는거 걸렸습니다. 9 + 큐리스 25/05/31 728 6
    15475 정치『오염된 정의』 - 김희원의 정의는 깨끗한가? 6 + meson 25/05/31 431 12
    15474 정치5월 2 곰곰이 25/05/31 392 12
    15473 일상/생각접대를 억지로 받을 수도 있지만.. 7 Picard 25/05/30 861 6
    15472 일상/생각자동차 극장 얘기하다가 ㅋㅋㅋㅋ 6 큐리스 25/05/29 563 0
    15471 일상/생각사전 투표일 짧은 생각 13 트린 25/05/29 1085 34
    15470 정치이번 선거에서 이재명을 찍을 이유 15 명동의밤 25/05/28 1509 12
    15468 일상/생각감정의 배설 9 골든햄스 25/05/28 751 17
    15467 정치독립문 고가차로와, 국힘의 몰락 16 당근매니아 25/05/28 1103 1
    15466 정치이재명식 재정정책은 과연 필요한가. 다마고 25/05/28 624 3
    15465 정치MB아바타를 뛰어넘을 발언이 앞으로 또 나올까 했는데 8 kien 25/05/27 1193 0
    15464 문화/예술도서/영화/음악 추천 코너 19 Mandarin 25/05/27 636 2
    15463 경제[Medical In-House] 화장품 전성분 표시의무의 내용과 위반시 대응전략 2 김비버 25/05/26 449 1
    15462 일상/생각손버릇이 나쁘다고 혼났네요. 8 큐리스 25/05/25 1343 7
    15461 기타쳇가씨) 눈마새 오브젝트 이준석 기타등등 5 알료사 25/05/24 900 13
    15460 정치이재명에게 중재자로의 변화를 바라며 3 다마고 25/05/24 1013 3
    15459 일상/생각‘좋아함’의 폭력성에 대하여 13 그르니에 25/05/24 1089 11
    15458 일상/생각변하지 않는것을 들으면 왜 눈물이 날까 1 큐리스 25/05/23 573 4
    15457 정치단일화 사견 13 경계인 25/05/23 1092 0
    15456 오프모임웹소설 창작 스터디 모집합니다. 14 Daniel Plainview 25/05/22 699 2
    15455 정치누가 한은에서 호텔경제학 관련해서 올린 걸 찾았군요. 3 kien 25/05/22 1066 1
    15454 기타쳇가씨 꼬드겨서 출산장려 반대하는 글 쓰게 만들기 2 알료사 25/05/22 49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