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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7/13 01:30:08
Name   헤칼트
Subject   김다운이라는 학생.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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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본문글만 놓고 보면 흔히 말하는 관심에 메마른 사람으로 보이는군요
    언젠가부터 \'왜\'라는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을 듣기가 힘들어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A는 B다, B는 C다. 고로 A는 C다... 이런 식이 아니라. A는 C다. C라고. C라니까? C가 아니라는 너는 @#$%&#다. 라는 식의 논박이 오가죠. 가장 심한 곳은 정치판이고, 돈이 얽힌 곳에서는 언제나 보입니다. 어찌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김다운이라는 학생이 진정으로 잘못되어가는 교육, 그로 인해 사회에 만연하게 된 논리부재의 문제를 가장 잘 증명해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유리한
    저는 그 학생에 대해 들은 바가 없지만 지금 글 내용만 보자면..
    지금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지 읺은 것은 알겠으나 어떤 사회가 잘 굴러가는 사회인지는 답을 못할 수도 있지요.
    무언가 잘못되어있다는 건 알지만 어디가 잘못된줄 모른다고 해서 그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문제제기를 하기위해서는 꼭 해결책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아랫쪽 예시라면..
    우리나라에 만연한 군대식 문화가 군대문화 때문인지 사회가 군대문화를 부추기기 때문인지 선후관계를 따지실 수 있나요?
    저는 닭이 먼... 더 보기
    저는 그 학생에 대해 들은 바가 없지만 지금 글 내용만 보자면..
    지금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지 읺은 것은 알겠으나 어떤 사회가 잘 굴러가는 사회인지는 답을 못할 수도 있지요.
    무언가 잘못되어있다는 건 알지만 어디가 잘못된줄 모른다고 해서 그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문제제기를 하기위해서는 꼭 해결책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아랫쪽 예시라면..
    우리나라에 만연한 군대식 문화가 군대문화 때문인지 사회가 군대문화를 부추기기 때문인지 선후관계를 따지실 수 있나요?
    저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사회를 개혁하면 교육문제가 일부 해결될 것이고, 그 반대로 교육문제가 해결되면 사회문제도 일부 해결될 거라고 보거든요 저는. 어느 쪽을 해결하든 반대쪽도 영향을 받을테니까요.

    글 쓴 분 깨서는 메시지보다는 메신져에 연연하는게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인 것 같습니다.
    저 학생이 말하고자 하는 게 잘못되었다는 논지라면 이해하겠으나, 지금 글만으로는 저학생이 좀 나이브 한 논지를 펼치고있다는 느낌말고는 모르겠거든요.
    어찌되었던 이 글 대로라면 저 학생은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논의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은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 같네요.

    솔직히 이 글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카서스
    동감합니다.
    대안을 모른다고 해도 비판까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헤칼트
    저 모양새라면 마치 자기만 제도의 모순을 느끼는 것 같단 말이죠. 굳이 김다운이라는 친구가 언급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은 충분히 제도의 모순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처럼 자퇴를 하지 않는 건, 또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관련 기사들을 보면 그녀가 교육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자퇴를 할 때까지 과정이 일사천리로 나옵니다. 구조가 아주 간단해요. 문제 있다 >> 받을 수 없다 >> 자퇴한다. 이렇단 말이죠. 그 과정 속에서 얼마나 깊은 인식이 가능했는지, 저는 그게 의문입니다. ... 더 보기
    저 모양새라면 마치 자기만 제도의 모순을 느끼는 것 같단 말이죠. 굳이 김다운이라는 친구가 언급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은 충분히 제도의 모순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처럼 자퇴를 하지 않는 건, 또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관련 기사들을 보면 그녀가 교육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자퇴를 할 때까지 과정이 일사천리로 나옵니다. 구조가 아주 간단해요. 문제 있다 >> 받을 수 없다 >> 자퇴한다. 이렇단 말이죠. 그 과정 속에서 얼마나 깊은 인식이 가능했는지, 저는 그게 의문입니다.
    그것도 있고, 자퇴까지 한 사람이... 좀더 \'간지 나게\' 해보자는 거죠. 차라리 \"우린 이런 방향으로 가야합니다!\"라고 주장하는 정치인 느낌이라면 훨 나을 겁니다. 지금 김다운이 주장하는 바는 읽고 \"아, 그래 네 생각은 그런데 그래서 뭐?\" 이런 반응 나오기가 딱 좋아요. 아까도 말했지만 자퇴까지 한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탈 학교 청소년은 한 명 한 명이 개혁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식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주장하는 바가 논리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했고요.. 여러 가지 개념에 대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realise
    흐흐 화가 많이 나신 것 같군요.
    뭐 사실 이해는 갑니다. 김다운 학생이 자퇴를 하면서 현 교육제도에 비판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이 현재에 부당함을 참고 어쨌든 그 조건을 감내하며 최선을 다 하며 경쟁하고 있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학교에서의 삶 자체가 부정되는 기분을 쉽사리 떨치기가 어렵지요.

    그러나 혹시 학교나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 해 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현 교육제도가 불합리하다라고 느끼는 학생들은 상당수 있을 겁니다. 저도 차라리 이럴바엔 단순하게 점수화시켜 줄 세우고 정시에서 70%를 뽑고 나머... 더 보기
    흐흐 화가 많이 나신 것 같군요.
    뭐 사실 이해는 갑니다. 김다운 학생이 자퇴를 하면서 현 교육제도에 비판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이 현재에 부당함을 참고 어쨌든 그 조건을 감내하며 최선을 다 하며 경쟁하고 있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학교에서의 삶 자체가 부정되는 기분을 쉽사리 떨치기가 어렵지요.

    그러나 혹시 학교나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 해 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 현 교육제도가 불합리하다라고 느끼는 학생들은 상당수 있을 겁니다. 저도 차라리 이럴바엔 단순하게 점수화시켜 줄 세우고 정시에서 70%를 뽑고 나머지를 수시에서 뽑는 방법이 훨씬 나앗다 라고 생각을 하니까요.(당연히 이 것도 정답은 아니겠죠) 그러나 한 개인이 사회를 상대로 그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절대로 쉬운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저렇게 기존에 사회가 제시한 길을 포기하고 그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고 큰 불이익을 받는 게 현 한국 사회입니다. 대한항공 사무장일에서 보셨듯이 전국민적인 공감을 산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는 배척을 받는데 저 학생은 오죽할까요. 정다운 학생은 검정고시를 치더라도 앞으로 한국 사회에 몸을 담기가 아마 어려울 겁니다. 기업 취업의 문에서는 제 생각인데 아마 통과하기 어려울 겁니다.

    사실 참된 교육이 뭐냐? 라고 물었을 때 적어도 여기에 오시는 분들 정도만 되어도 상당히 정합성있는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준을 자신이 부당함을 느끼고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마어마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밖으로 나왔고. 현 교육제도의 부당함을 직접 반 강제적으로 겪어야만 하는 성인도 채 되지 못 한 학생에게 그 대안을 제시해라는 건 너무 가혹한 잣대가 아닐까요. 저 학생은 교육계에 몸담은 학자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닙니다. 단지 자신들이 처한 환경이 부당하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고 싶어했을 뿐이겠죠. 그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단지 저 학생에게 공감하고 응원을 주시면 되는 겁니다. 공감하는 사람이 많으면 또 하나의 개혁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로 자리 잡을 것이고 말이죠.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서 대안없는 개혁을 외치는 건 문제가 되지만 단지 그 목적이 자신들의 처지를 알리고 목소리를 내고 싶고 사회 전 구성원에게 자신들의 문제를 알아달라는 게 목적인 한 학생에게 굳이 대안까지는 요구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단지 이 부분이 고장났다고 알리는 것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세상의 대부분 문제는 오답은 쉽게 찾을 수 있어도 정답은 쉽게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헤칼트님이 말씀하셨듯이 교육과 사회는 동떨어진 관계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교육제도와 사회를 따로 볼 것도 아니고, 교육제도만 바뀌어 봤자 소용없다라고 볼 게 아니라 저 학생은 교육의 부분에서 문제제기를 하며 목소리를 내서 궁극적으로 사회적 개선을 요구한다고 봐야 올바르지 않을까요? 말씀대로 교육제도와 사회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회문제 안에 교육제도가 포함되는 것이니 사회의 문제에 대해 교육제도를 비판하는 것 또한 불합리하다고 볼 수는 없지요. 둘은 분리해서 볼 수가 없으니까요. 헤칼트님도 직접 언급하셨듯이 교육제도의 불합리함을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사회의 불합리함으로 논의가 이어지니까요. 그리고 그 사회의 문제는 우리 전체의 문제죠. 단지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담인데... 제가 페이스북에 대놓고 사기에 가까운 정보가 좋아요 세례를 받으며 돌아다니길래 관련 전공자로서 사람들이 이런 거에 속게 내버려 둘 수 없다!!!라는 정의감에 불타 한 두번 댓글로 의견을 내어 봤는데. 난 후 느낀 점은...아 그냥 여기는 말을 말아야겠다 ㅡㅡ;;;;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잘 참으셨습니다..... 거기는 공개적으로 열려있는 댓글란에 댓글 다는 거 아닙니다 크크크
    헤칼트
    글이 저를 현 제도권 교육의 훌륭한 수호자처럼 보이게 한 것 같네요. 저도 제도에 불만 많은 학생입니다. 교내에서는 나름대로 선생님과 의견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고 교장 선생님께 편지를 쓴 적도 있고, 지금 봐서 전달은 안된 것 같습니다만..
    글에서는 김다운의 글이 엉성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참된 교육에 대한 정의를 극단적으로 댄 것이고요.
    사실 저는 고등학생이 꽤 큰 것처럼 느껴집니다. 법적으로 일도 할 수 있는 나이잖아요.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김다운 학생은 자신의 자퇴에 대해서 좀더 설득력 있는 이유를 댔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틀린 것일지라도, 지금 당장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을 설파하는 것 역시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아트윈스
    저희집 컴퓨터가 느려졌다는 건 누구나 알고 문제제기를 할 수 았지만, 그렇다고 문제제기한 당사자에게 고쳐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제도에 문제가 생기면 학생들이 가장 민감하게 그 불편함을 느끼지만 정작 그들은 수리는 커녕 원인진단을 해낼 힘도 경험도 능력도 없어요. 그래서 간혹 이런 학생들이 나오지만서도 그 누구도 뾰족한 무언가를 내놓진 못하지요.

    하지만 컴퓨터가 느려져서 불편해도 니가 못고칠바에야 그냥 참으라고 한다면 이는 수리기사의 직무유기 아니겠습니까? 무엇이 문제였는지 같이 두드려보며 찾아봐야겠지요.
    헤칼트님의 글로는 김다운학생이 어떤 생각으로 자퇴를 하고 1인시위를 했는지 다 알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진지한 생각인지, 일종의 공명심에서 비롯된 행동인지도 알 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알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헤칼트님은 김다운학생이 자신의 행동을 향한 반론에 제대로된 반론을 펴지 못했기때문에 김다운학생의 행동이 \'진심이 담긴 진지한 행동\'이었을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 같습니다. 또한, 김다운학생의 행동이 어쩌면 헤칼트님을 비롯하여 다른 수많은 학생들 즉, 제도의 모순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실히 자신의 자... 더 보기
    헤칼트님의 글로는 김다운학생이 어떤 생각으로 자퇴를 하고 1인시위를 했는지 다 알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진지한 생각인지, 일종의 공명심에서 비롯된 행동인지도 알 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알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헤칼트님은 김다운학생이 자신의 행동을 향한 반론에 제대로된 반론을 펴지 못했기때문에 김다운학생의 행동이 \'진심이 담긴 진지한 행동\'이었을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 같습니다. 또한, 김다운학생의 행동이 어쩌면 헤칼트님을 비롯하여 다른 수많은 학생들 즉, 제도의 모순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실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학생들에 대한 은근한 비난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김다운학생의 행동이 딱히 비난받을 구석은 없어보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잘못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지만, \'잘못된 것을 알지만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교육제도를 입안하는 사람이 아닌, 교육을 받는 위치에 있는 어린 학생의 답으로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요. 더구나 김다운학생은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는 것으로 (자신이 생각하기에 잘못된) 제도에서 이탈을 하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교육제도만 바뀌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김다운학생의 생각은 어쩌면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교육제도가 사회의 산물이지, 사회가 교육제도의 산물이 아니고, 더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이 밑이 깔려야 한다는 헤칼트님의 주장도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출석부에 도장찍는 것으로 제도권에서 이탈되지 않았다는 성실함을 보여주기 위해 겨우 존재하는 학교가 아니라 널리고널린 미디어입니다. 그런면에서 김다운학생의 주장은 순진한 것일 수도 있지요. 이미 죽어넘어간 고목을 향해 싸움을 거는 것과 마찬가지이니까요. 그러나 그것 또한 김다운학생의 선택입니다. 김다운학생이 생각이 어떤 것이든, 어떤 선택을 하든, 김다운학생은 자신의 신념과 자신의 인생을 일치시킬 수 있는 권리가 있지요. 그게 비난받을 일은 아닌듯 합니다.
    눈부심
    검색해 봤는데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지 응원하는 사람들은 굳이 응원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지네는 이미 뭣같은 교육제도에 다 순응하고 좋은 대학까지 나와서 저 여학생을 응원하는 거라면 뭔가 한 대 치고 싶은 분노가..
    각자 알아서 행복하게 살면 되는..
    파란아게하
    \'왜 맞는지 모르나요? 모르면 맞아야죠!\'

    .....모르면 맞아야 하나요?
    정책적인 부분까지 자세히 알고 창조적인 대안이 있으며, 당장 달성 가능한 목표가 뚜렷해야만 자기 주장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물론, 교육부장관이 저런 소리를 하고 있다면 옷벗겨야죠.
    충분한 정보력 혹은 정보동원력을 갖고 있고 그를 활용한 올바른 교육정책생산에 대한 책임까지 있는 사람이니까요.
    \'잘 모르면, 대안 없으면, 비판도 하지마\'는 기득권층이 입에 담게 되면, 본인들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 더 보기
    \'왜 맞는지 모르나요? 모르면 맞아야죠!\'

    .....모르면 맞아야 하나요?
    정책적인 부분까지 자세히 알고 창조적인 대안이 있으며, 당장 달성 가능한 목표가 뚜렷해야만 자기 주장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물론, 교육부장관이 저런 소리를 하고 있다면 옷벗겨야죠.
    충분한 정보력 혹은 정보동원력을 갖고 있고 그를 활용한 올바른 교육정책생산에 대한 책임까지 있는 사람이니까요.
    \'잘 모르면, 대안 없으면, 비판도 하지마\'는 기득권층이 입에 담게 되면, 본인들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매우 비겁한 말입니다.

    아마 헤칼트 님도 \'대안이 없다\'는 방법적인 부분에서의 문제를 제외한다면, 현재의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는 암묵적으로 동의하시는 듯한데 저도 그렇습니다.
    하여 \'교육에 문제가 있다\'면 그 피해를 받는 것이 피교육생인 학생들일텐데
    그렇게 본다면 해당 사안의 피해자인 김다운 씨 일인에게 논리나 방법차원에서의 미숙을 이유로 책임을 묻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가장 무책임한 일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저는 헤칼트 님을 비판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전현 교육정책 관련자들, 혹은 최소한으로 낮춰잡아도 투표권을 갖고 있는 기성세대들이지요.
    죄송합니다.

    방법적인 부분에 대한 미숙함 때문에 비판받을 소지가 있으나 역설적이게도
    김다운 씨가 하고 있는 것은 시위 중에서 가장 평화로운 형태이고 해당 주체들에 전파력을 갖고 있으며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기까지하다고 생각하네요.

    페이스북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김다운 씨 논리가 완벽하고 홍보를 잘해서 퍼졌다기보다는
    약간 부족하더라도 그 말에 동의하는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효과를 낸 것이겠지요.
    \'한 명이 아닌 수많은 김다운 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그 교환이 활발해지는 것이 저는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 올려주신 헤칼트 님께도 감사합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페이스북을 즐겨함에도 불구하고, 처음 들어보는 학생인데..아무래도 저나 제 지인들과 좋아요 누르는 페이지의 스펙트럼이 달라서 그런 것이겠지요.
    한 번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행동하는 용감함에 존경을 보냅니다.
    당장 저학생이 전체를 바꾸진 못해도 우리 교육의 잘못됨에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고있고 그걸위해 저학생이 포기한건 상당히 큰것일 것입니다.
    저학생한테 그럼 제대로된 교육이 뭐냐라고 묻고 대안을 제시해라 라고 하는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웬리
    글 내용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제가 적었을지도 모르는 글이네요. 저도 저 학생의 주장을 살펴볼 수록 오히려 공감이 안되던지라 글을 적으려다가 말았는 던지라..
    일리지
    교육문제와 같이 기존 제도권에 대한 반발시위가 일어나면 공감과 위로를 받을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부정당하는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평범하게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각박한 취업시장에서 월급이나마 받고 있는 우린 이미 그 제도권을 긍정하며 살고 있는것이니깐요 김다운 학생이 말하는것 처럼 변화가 필요하고 그 취지는 공감할수 있으나 그 변화에 자신도 속해 있거든요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한 내 노력들이 변해야할 행위들로 폄하당하는 느낌인거죠 나도 그런 생각해봤는데 뚜렷한 답도 없고 무엇보다 세상이 그리 ... 더 보기
    교육문제와 같이 기존 제도권에 대한 반발시위가 일어나면 공감과 위로를 받을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부정당하는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평범하게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각박한 취업시장에서 월급이나마 받고 있는 우린 이미 그 제도권을 긍정하며 살고 있는것이니깐요 김다운 학생이 말하는것 처럼 변화가 필요하고 그 취지는 공감할수 있으나 그 변화에 자신도 속해 있거든요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한 내 노력들이 변해야할 행위들로 폄하당하는 느낌인거죠 나도 그런 생각해봤는데 뚜렷한 답도 없고 무엇보다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아 너보다 똑똑하고 창의적인 애들도 취업도 못해 빌빌되는게 현실이라고 충고하게 되죠 그렇게 꼰대가 되어가는 것이겠죠

    겨우 고2짜리 학생한테 뭘 그리 대단한걸 기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학생이 우리나라 교육에 대하 방향을 제시할 당위는 없어요 끽해야 1인시위를 할뿐인데 이게 무슨 큰일이라고 큰 책임을 묻는지 불만입니다 앞으로 중졸로 남을 자신의 삶을 무기로 큰 벽에 부딪쳐 보는거죠 남은 삶을 세상이 정한대로 가지 않기 위한 안간힘으로 보이지 않나요?
    위원장
    저도 솔직히 그 학생 별로 공감이 안되더라구요.
    그 학생이 쓴 글을 봤는데, 불만은 있되 그것이 뭔지 구체화하는 단계를 건너 뛰고 행동으로 넘어갔더라고요. 거의 [아몰랑] 짤방 수준으로 말을 하던데 누가 그런 목소리에 공감을 해줄 수 있을까요.
    Beer Inside
    행동에 공감은 하지 않지만, 행동으로 나타내는 용기에는 지지를 합니다.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때로는 필요하고,

    나는 이래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용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뭐 나이가지고 꼰대심 부리고 싶진 않지만, 저 또래에서 내리는 생각과 판단을 너무 엄밀히 따지고 들 필요는 없는듯..
    어린나이에 무언가의 결단을 내려서.... 하는 행동들은 참으로 용감하네요
    지인이 공유를 해주어서 저도 지나가다가 한번씩 보았는데요
    학생의 소신에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Azurespace
    이상적인, 대안적인 교육제도가 뭔지는 솔직히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요구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자기가 원하는 게 어떤 건지는 말할 수 있어야죠.

    그냥 학교 다니기 싫어서 자퇴하면서 페이스북에 변명 남긴 것이 의도치 않게 유명세를 탄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고교교육의무화가 완전히 시행되진 않았지만 법안은 통과된 상태입니다.
    고등학생이라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교육서비를 받는 고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객이 서비스 불만을 토로할 때 꼭 개선법까지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개선법을 알고 있다면 본인이 더 적합한 서비스를 받을 확률은 높아질 겁니다.
    참교육의 의미는 다양합니다.
    사회의 일꾼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개인의 행복도를 높여주는 것도 참교육입니다.
    시위수단 또한 여러 선택이 있습니다.
    단지 개인의 기분전환을 위한 자퇴였다면 앞으로 시위의 힘이 빠질 겁니다.
    ... 더 보기
    고교교육의무화가 완전히 시행되진 않았지만 법안은 통과된 상태입니다.
    고등학생이라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교육서비를 받는 고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객이 서비스 불만을 토로할 때 꼭 개선법까지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개선법을 알고 있다면 본인이 더 적합한 서비스를 받을 확률은 높아질 겁니다.
    참교육의 의미는 다양합니다.
    사회의 일꾼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개인의 행복도를 높여주는 것도 참교육입니다.
    시위수단 또한 여러 선택이 있습니다.
    단지 개인의 기분전환을 위한 자퇴였다면 앞으로 시위의 힘이 빠질 겁니다.
    시위의 목적이 단기간에 성취 가능한 것이라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목표달성이 불투명하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다고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김다운 학생이 자퇴를 하지 않고 1인시위만 했다면 지금처럼 알려지진 않았을 겁니다.
    자퇴가 목적을 이루는데 효과적인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알리는 효과는 있다고 보입니다.
    할머니
    대안은 모를수있지만, 뭐가 문제인지는 정의내릴수 있어야죠. 교육이 문제라면 옳은 교육이 뭔지는 말할 수 있어야 같이 싸워줄텐데, 본문만봐서는 그런것 같지않네요
    체게바라
    프랑스의 시민혁명이, 우리 나라의 수많은 민란들이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주로 현실에 대한 불만, 이 하나가 전부였죠.
    파란아게하
    흐흐흐 신뢰를 주는 닉네임이네요.
    할머니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프랑스 시민 혁명과 4.19, 6월항쟁 등에는 사상가들에 의해 이론적으로 만큼은 혁명쪽이 이기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론적 우위는 한두번의 혁명이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혁명을 가능하게끔 젋은이들을 매혹시킵니다. 또한 혁명에서 승리한 이후 새로운 갈길을 제시합니다. 반면에 김다운이란 학생이 가는 길은 이론적으로도 실패한 길입니다. 단순한 교육제도의 변화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이 악화됨을 이해찬의 실험, 수능등급제등 10년간의 민주당정권을 통해 이미 겪지 않았습니까? 사회운동가들, 시사인등의 잡... 더 보기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프랑스 시민 혁명과 4.19, 6월항쟁 등에는 사상가들에 의해 이론적으로 만큼은 혁명쪽이 이기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론적 우위는 한두번의 혁명이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혁명을 가능하게끔 젋은이들을 매혹시킵니다. 또한 혁명에서 승리한 이후 새로운 갈길을 제시합니다. 반면에 김다운이란 학생이 가는 길은 이론적으로도 실패한 길입니다. 단순한 교육제도의 변화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이 악화됨을 이해찬의 실험, 수능등급제등 10년간의 민주당정권을 통해 이미 겪지 않았습니까? 사회운동가들, 시사인등의 잡지, 심지어 대학생들의 대항언론들 역시 단순한 교육제도의 변화에서 사회시스템의 변화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시점에서 김다운은 시민혁명의 세대도 아니고, 6월 항쟁의 주역들의 길을 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구혁명의 바지끄트러기를 잡고 자본론을 제멋대로 해석해서 사회를 변혁하려는 90년대후반 운동권과 유사한 모양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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