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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2/16 07:18:43
Name   리틀미
Subject   내 인생을 바꾼 책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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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심
    크게 영향받은 책은 없고 사고의 전환을 꾀하도록 도와준 동영상이 하나 있어요.
    사이언스 가이 빌 나이 아저씨랑 개신교 근본주의자 Ken Ham의 진화론 vs 창조론 토론동영상.
    눈이 뜨인..
    https://www.youtube.com/watch?v=ekse95-owyo


    이거랑 https://www.youtube.com/watch?v=oPEdDcs_8ZQ
    God is in The Neurons
    이거. 이 영상은 전혀 종교적이진 않지만 뭔가 과학이론을 빌어다가 주저리 주저리 \'나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서 세뇌하는 듯한 사이비스러움이 있지만 우리의 뇌는 학습하고 훈련하면 멍충이도 천재가 된대는.. 그래서 엄청 좋아하는 동영상이에요 ㅋ.
    리틀미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라고 EBS에서도 해줬는데 매드 싸이언티스트 느낌이 물씬 나서 엄청 좋아했어요ㅋㅋ
    책 많이 읽으신 것 같은데 왜 책은 없죠?
    눈부심
    책은 도통 안 읽는데.. 잠 옴..
    리틀미
    저는 눈 아픔.. 누가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뭐냐고 물어보면 저 대사 치세요.
    눈부심
    ㅋㅋ 접수. 저 대사는 참 훌륭.
    하늘밑푸른초원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 기독교인이었던 저를 종교 안티로 돌아서게 했던.

    텍스트언어학 책 ->글읽기 개념부터 달리 생각하게 만든.텍스트언어학적이 아닌 독해방법은 불충분하거나 보편성이 없거나 쓰레기이거나 셋 중 하나입니다.

    역대 제일 위대한 과학자를 둘 꼽으라면 뉴턴,다윈 뽑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들과 같은 영항력을 주진 못했죠.
    코페르니쿠스
    도킨스가 여러 사람 망쳤군요...도킨스 책을 읽고 종교관을 확립하는건 끔찍한 일인데...
    하늘밑푸른초원
    그럼 더 균형잡힌 책이 있을까요? 이 책이 무신론쪽에서도 비판을 많이 받는다고는 들었습니다.
    The Last of Us
    만화 한국사. 만화 세계사. 만화 천자문. 만화 사자성어. 이런 것들이요
    10대에 읽어서 삶에 큰 변화를 끼쳤던 책들은 가물가물합니다. 더파이팅..? 10대때는 책보다는 주변사람에게 더 큰 영향을 받았던거같아요. 책은 외부세계였던느낌..
    20대라면 단연코 맑스의 자본이네요. 그리고 소금꽃나무, 전태일평전같은 책들..?
    Beer Inside
    1. 푸코의 성의 역사.... - 성의 과학에 맞먹는 야설책인줄 알고 읽었는데....
    2. 터보C 완전정복 - 이길은 나의 길이 아니구나..를 알려줬던 책
    3. 대중의 미망과 광기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것을 알려준.....
    Beer Inside
    다시 써 보면...
    1. 황홀한 사춘기.... 이책만 보지 않았어도...
    2. 시티헌터...... 이책만 보지 않았어도....
    3. 대학입시원서.... 응?
    리니시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데서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신경숙을 좋아한다는 글을 보고는 콧방귀를 끼고 비웃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가 별로인가요? 잘 몰라서 물어봅니다..
    리틀미
    그냥 책 얘기하면 허언증이나 허세를 부리게 되더라 하는 뜻이었습니다ㅋ
    개인적인 독서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지는 않는데 집단적인 독서는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경이라든가 맑스님이라든가 국정교과서라든가, 많은 사람이 떼거리로 같은 텍스트를 읽는 행위는 분명히 실질적 물리적 영향력이 있다능... 심지어 나는 안 읽은 책인데 남들이 다 읽었으면 그 책놈이 내 인생을 바꾸기도 하네요.
    혼자서 책읽기가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 아마도 인생의 초기 아주 짧은 순간, 읽는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해주는 순간뿐인 거 같아요. 그 책이 무슨 책이든 상관은 없겠죠. 리틀미님의 인생의 책 리스트는 그런 의미에서 퍽 정확한 듯요... 좀더 머리가 굵어지고 인생이 복잡해지면 책권 따위가 인간의 삶에 기스라도 낼 리가!
    리틀미
    당연하죠. 남이 내 인생을 바꾼다는 표현 대신 세상을 바꾼다는 표현을 쓰면 좀 더 쉬울듯요. 저기 김훈 인터뷰에서도 종의 기원 보여주면서 이런 책은 세상을 영구히 바꾸어 놓는다고 했어요. 성경이나 셰익스피어나 마르크스, 프로이트도 같은 맥락이겠죠.
    에밀리
    명절에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신 숙모가 잠깐 집에 오셨었는데 책장에 꽂혀 있는 <종의 기원>을 보고 식겁하시더군요. 더 밑에 있는 <만들어진 신>은 못 보셔서 다행이었죠.
    숙모님이 정말 독실한 신자시군요. 주적에 대한 경계태세가 양호하십..
    약간 이상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는데 저희집에는 종의기원, 만들어진 신, 법구경, 성경이 나란히 꽂아져있습니다;
    나름 아버지가 카테고리별로 정리하신 걸텐데... 가끔 종교관련된 분이 오시면 놀라고는 하시더군요. 뭐... 더 놀랄 게 많긴 하지만요;
    에밀리
    <만들어진 신>까지는 신학 카테고리를 크게 잡아서 넣어봐도 <종의 기원>은 왜 거기에 ㅜㅜ
    vlncent
    달과 6펜스.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요.
    세계구조
    20대 초반인가 연금술사 읽고 엄청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었어요. 그래서 우주가 날 도와주니 다 잘 될거야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술아 날 도와줘...
    에밀리
    인생을 바꿨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책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교과서?
    란테르트
    수학의 정석 - 수학이 암기과목일리가 없어라고 생각하던 제게 (고등)수학은 암기과목이라는 사실을 알게해준 고마운 책이죠

    태백산맥 - 정말 좋아하는 책이지만 빨갱이는 아닙니다 크크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
    \'그래도 막 산 것만은 아니구나\' 라고 제 젊은 한 때를 긍정케 하는 책입니다.
    은하영웅전설 -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가끔 술자리에서 이야기 많이하죠. 뭔가 스페이스 오페라 느낌보다는 정치물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을지판부터 봤는데 3가지 판본으로 다봤네요. 솔직히 인생을 바꿨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살면서 여러번 떠오릅니다. 이상한게(?) 떠오르면 안되는데 말이죠.
    파란아게하
    저는 거의 1년에 한권 정도 되는 듯합니다.
    한권이 막 다 압도하는 게 아니고, 한권 한권 다른 분야들이 짬뽕누적되는 식으로요.
    근래에는 딱히 없긴하지만용
    까페레인
    저는 완전 문과인데 스타인벡의 소설들, 카프카의 변신, 지난번에 이야기한 소유냐 존재냐 등이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 같아요. 스타인벡과 카프카..주로 소설책 등에서는 제가 몰라왔던 사회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 및 개인의 한계 등을 읽으면서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느날 군주론을 읽는데 앗하...하게 만들더라구요. 16C 이태리의 정치판이나 지금이나 비슷비슷....맑스나 체게바라는 안그래도 혼자 좌파인데 완전 기울어질까봐 비켜다닙니다.

    과학책들이 내 인생에 없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와요. 20대 초에 저한... 더 보기
    저는 완전 문과인데 스타인벡의 소설들, 카프카의 변신, 지난번에 이야기한 소유냐 존재냐 등이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 같아요. 스타인벡과 카프카..주로 소설책 등에서는 제가 몰라왔던 사회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 및 개인의 한계 등을 읽으면서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느날 군주론을 읽는데 앗하...하게 만들더라구요. 16C 이태리의 정치판이나 지금이나 비슷비슷....맑스나 체게바라는 안그래도 혼자 좌파인데 완전 기울어질까봐 비켜다닙니다.

    과학책들이 내 인생에 없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와요. 20대 초에 저한테 \"The C Programming Language \" 하얀책으로 C 가르쳐줄려고 애쓰던 분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 말씀 잘 들었었으면 하는 생각이 얼핏 날 때가 있어요. 아마 제 인생이 바뀌었겠지요. 하하...그 분들께 애도를... 저한테 너는 왜 이게 이해가 안돼니? 라고 얼마나 애쓰셨는지...

    몇 년전에는 우리나라 소설책으로는 성석제님 책들 재밌어서 한창 읽던 기억이 나네요. 오히려 김훈님 책 보다 더 재밌게 읽었었어요. 나이가 들면 스스로의 철학이 생기니.. 그 전에 젊었을때 어릴때 좋은 책들 많이 읽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요즘 드는 생각은 ... 작가들이 말년에 작성하는 책들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인생을 다 보낸 후에 그들이 내린 결론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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