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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5/05/15 05:41:43 |
Name | ![]() |
Subject | 더 적게... 더 적게! 46키 키보드 |
이번에 키보드 트랜드라는 글을 보면서 '108키 아니면 불편하다', '몇 키 이하는 리모콘이다'와 같은 표현들을 보게 됐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기 시작한 지 약 2달 정도 된 키보드가 46키 배열인데, 굉장히 만족하고 있는 입장에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번 소개해보면 재밌겠다 싶어, 가볍게 소개해볼까 하는 겸 잠 깬 김에 글 올려봅니다. 거두절미하고 현재 사용중인 키보드부터 공유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키...보드?라는 말이 들 수 있는 당황스러운 물건임을 저도 압니다만 놀랍게도 이것은 키보드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여태까지 제가 써 본 모든 키보드들 중에서 가장 편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해당 키보드는 소위 corneV4라 불리는 배열의 46키 레이아웃을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텐키리스라 불리는 95키도, 일반적으로 쓰는 108키도 아닌데 그러면 대체 없는 버튼들은 뭐로 누르는거냐? 이런 키보드들은 이제 소위 레이어라는 개념들을 사용합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는 레이어를 보여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 ![]() 보시고 감이 오시는 분이 있을 수도, 아닐 수도 있는데 레이어라는 것은 동일한 키보드이지만 특정 트리거를 발생시킬 경우에 해당 키보드의 배열의 형태로 변형해서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저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0번 레이어의 키보드 배열을 사용하지만, 숫자와 방향키 등이 필요할 경우 1번 레이어를, f1~f12를 사용할 경우에는 레이어 5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수분들의 경우에는 레이어를 더 여러개 사용하시고, 그 밖에 키 조합 같은 것도 사용하시는 모양이던데 저는 아직 응애라서 거기까지 사용하고 있지는 않네요. ------------------------------------------------------------------------------------------------- 가장 궁금해하실만한, 그래서 이 키보드가 대체 왜 편하단거냐?에 대해 답변드리자면 결국은 키보드 자체가 편하단 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키배열을 맞춰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편하다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키보드 자체가 편한 것이 아니라. 인체공학 키보드는 저도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어고노믹 키보드를 굉장히 오래썼지만, 여기서 더 나가는 키보드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은 보통 그렇습니다 1. 우리 손에서 가장 센 손가락은 엄지인데, 정작 왜 새끼손가락을 많이 쓰는 배열의 형태는 잘못 된 거 아냐? 2. 손가락은 덜 움직일수록 건강한데, 큰 배열의 키보드는 너무 손가락을 크게 움직여야하는게 문제다 여기에 더해 개인적으로는, 작은 키보드 배열의 경우에는 오히려 외우는 것이 더 쉽습니다. 왜냐면 손가락이 얼마나 이동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별도로 외워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108키와 같은 클래식한 배열의 키보드의 단점은 제 생각에 결국 잘 쓰지 않는 키보드를 원래 놨을 때 잘 닿지 않는 키보드들은 눈으로 보고 독수리타법을 쳐야한다는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키보드는 모든 버튼이 제가 사용하는 손을 놓은 위치 안에 있기 때문에, 레이어를 바꾸는 버튼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입력 정확도도 높아지고 속도도 빨라진다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 저는 뭐 이런 키보드들 사용해보는 것 자체를 재밌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회사에서 오랫동안 사용해보신 분의 도움을 받아 물건도 공짜로 하나 선물 받고 했기 때문에 사용하게 됐지만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접근성 자체는 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그냥 저런 애들도 있나보다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래는 제가 사용해왔던 인체공학 키보드와 스플릿 키보드였던 microsoft ergonimic, mistel md770도 소개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자러 가봐야할 것 같아서 생각이 나면 써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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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 자체는 사실 자기가 편한걸 쓰면 되는 거라,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ㅋㅋ
쓰시다 보면 '아 나는 이 버튼이 여기 있으면 편할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고, 그러면 그 위치로 옮겨두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말씀대로 스플릿이 아닌 키보드는 팔꿈치 각도가 별로라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더군요
한국 사람은 b를 아무래도 오른손으로 누르는 분들이 많아서 스플릿에 적응하시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그 경우에는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46키보다는 조금 더 큰 ... 더 보기
쓰시다 보면 '아 나는 이 버튼이 여기 있으면 편할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고, 그러면 그 위치로 옮겨두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말씀대로 스플릿이 아닌 키보드는 팔꿈치 각도가 별로라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더군요
한국 사람은 b를 아무래도 오른손으로 누르는 분들이 많아서 스플릿에 적응하시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그 경우에는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46키보다는 조금 더 큰 ... 더 보기
레이어 자체는 사실 자기가 편한걸 쓰면 되는 거라,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ㅋㅋ
쓰시다 보면 '아 나는 이 버튼이 여기 있으면 편할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고, 그러면 그 위치로 옮겨두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말씀대로 스플릿이 아닌 키보드는 팔꿈치 각도가 별로라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더군요
한국 사람은 b를 아무래도 오른손으로 누르는 분들이 많아서 스플릿에 적응하시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그 경우에는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46키보다는 조금 더 큰 키보드 레이어를 사용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제 키보드에서 버튼 하나만 추가되면 해결되는 문제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보통 한국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문제이다보니 아무래도 자기가 직접 키보드를 만들 생각을 하든지, 아니면 좀 비싼 돈을 줘야하는 경우가 많긴 한 것 같습니다
쓰시다 보면 '아 나는 이 버튼이 여기 있으면 편할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고, 그러면 그 위치로 옮겨두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말씀대로 스플릿이 아닌 키보드는 팔꿈치 각도가 별로라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더군요
한국 사람은 b를 아무래도 오른손으로 누르는 분들이 많아서 스플릿에 적응하시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그 경우에는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46키보다는 조금 더 큰 키보드 레이어를 사용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제 키보드에서 버튼 하나만 추가되면 해결되는 문제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보통 한국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문제이다보니 아무래도 자기가 직접 키보드를 만들 생각을 하든지, 아니면 좀 비싼 돈을 줘야하는 경우가 많긴 한 것 같습니다
숫자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1~0 레이아웃 보시면 제 편할대로 꽂아놓았고,
아무래도 저 같은 경우는 한문 버튼은 누를 일이 없어서 따로 매핑을 안해뒀는데 필요하다면 아마 1번 레이아웃에서 사용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아무래도 저 같은 경우는 한문 버튼은 누를 일이 없어서 따로 매핑을 안해뒀는데 필요하다면 아마 1번 레이아웃에서 사용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뭐 저야 재밌어보이네 하면 그냥 해보고 항상 데이는 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거창한건 아니라 생각합니다ㅋㅋ
근데 사람들이 리모콘이라 부르는 표현은 좀 재밌긴 하더라구요
근데 사람들이 리모콘이라 부르는 표현은 좀 재밌긴 하더라구요
오잉? 이따가 한번 확인해봐야겠군요
개인적으로 틸팅 각도 높이고 하는 생각은, 적응만 할수 있다면 90도에 가까울수록 좋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틸팅 각도 높이고 하는 생각은, 적응만 할수 있다면 90도에 가까울수록 좋은거 같습니다
적응이 얼마 안 됐을 때는 심각했는데, 적응이 좀 잘 된 이후에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자기 장비가 아닌 상태로 업무를 해야하는 경우는 보통 짧은 기간인 경우가 많아서 문제되지 않는 것도 같아요
그리고 사실 자기 장비가 아닌 상태로 업무를 해야하는 경우는 보통 짧은 기간인 경우가 많아서 문제되지 않는 것도 같아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3200784
제가 봤던 글은 요거였네요. 본문의 키보드하고는 곡률이 반대 방향으로 적용된 스타일이었습니다.
제가 봤던 글은 요거였네요. 본문의 키보드하고는 곡률이 반대 방향으로 적용된 스타일이었습니다.
종료 공지에서 개발자님이 암에 걸리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혹시 3D 프린터에서 나오는 유해분진 때문 아닌지 안타까웠습니다. 시제품이랑 초도물량 만드느라 많이 사용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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