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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0/30 21:39:35
Name   아케르나르
Subject   흡연으로 인한 방사능 내부 피폭에 관하여.
얼마 전 이런 글이 유게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https://kongcha.net/pb/pb.php?id=fun&no=4033&divpage=1&ss=on&sc=on&keyword=%EB%B0%A9%EC%82%AC%EB%8A%A5

그리고 이 글은 많은 커뮤니티를 떠돌면서 진위에 대한 공방을 빌어기도 했는데요.

그에 대해서 논문을  좀 찾아본 분이 있어서 그 분 글을 링크해봅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293556 [담배의 방사능과 흡연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

요약하면 유게 글의 내용은 과장된 게 아니라 오히려 진실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겁니다.

담배를 키울 때 주는 농축 인산염 비료에 라듐이 들어있었고, 그게 붕괴해서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납이 돼서 담배잎에 축적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흡연으로 인한 내부 피폭의 위험에 대해서는 담배 회사들이 60년대부터 인지하고 있었는데, 비용 문제로 방치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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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심
    확인을 다시 해주시니 좋아요. 그 유툽동영상시리즈 제가 찜해놓고 보는 건데 확실히 팩트에 충실하단 걸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레지엔
    뭐 근데 관련 논문들(당장 아래 경희대 논문 역시 여러 논문의 자료를 직접 인용하고 있는데) 담배마다 측정치 차이가 꽤 납니다. 그리고 이게 법적 선량한도, IAEA 권고 한도, 실제 유병 확인이 되는 한도 사이에 갭이 꽤 있는데 담배의 경우 법적 선량한도 중 방사선작업종사자 한계치 전후 혹은 그보다 약간 낮게 나온다는 점에서 과연 흡연에 의한 피폭 피해가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인가 좀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니 사실 그게 나타나기 전에 이미 담배의 다른 유해 성분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해서 마스킹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어쩌면 담배의 유해성을 더 강하게 나타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담배의 유해성이 너무 커서 피폭\'따위\'는 문제시되기 부족할 지경이라는 소리기도 하니까...
    아케르나르
    그렇군요. 그러고 보면 우리가 핵폭탄/ 원자력 발전소/기타 미디어 등의 영향으로 방사능의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물론 치사량 정도를 피폭당하면 죽기야 하겠지만, 생각보다는 치사량에 이르기가 꽤 힘든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190밀리시버트(링크에 제시된 자료 중 비교적 높은 수치) 정도에 피폭돼도 치사량의 1/5~1/10 정도밖에 안된다니까요.
    레지엔
    그럴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보긴 합니다. 그러나 이게 확률론적 영향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하는데다가, 방사선 피폭->장기 예후에 영향을 주는 질병의 정확한 매커니즘과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관찰 누락 등의 바이아스를 원천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굉장히 보수적인 선량 한도를 잡을 수 밖에 없죠 뭐.
    darwin4078
    이쯤 되면 그래도 건강에 좋은거 하나쯤은 나와줄만도 한데, 까면 깔수록 담배는 이로운게 하나도 없군요.
    마치 그 누구를 보는 듯한...
    레지엔
    하나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에서 의외로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아 하나 더 있다. 궤양성 대장염에도 긍정적입니다. 이건 니코틴 패치 주는 임상실험도 하고 있는데 결과 나왔나 모르겠네요.
    정신작용에서의 효과는 긍정적일 수 있지 않나요?
    레지엔
    너무 주관적이라서 입증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걸 감안하더라도 금연자들이 거의 명백할 정도로 흡연자에 비해 좀 더 건강한 삶의 궤도로 들어오는게 보이니까 설사 그러한 요소가 있더라도 쉽게 마스킹되죠. 물론 저도 흡연자로서 금연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잘 알고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흡연 그 자체가 장기적으로 정서적 안정을 충분히 주는가에 대해 반론하는 연구들도 꽤 있습니다. 오히려 습관성 흡연에 의해 안정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정서적인 안정성을 해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고...
    ORIFixation
    역시 훈련소에서 평생 안걸려본 변비가 왔던게,,,
    April_fool
    약리 효과는 역시 니코틴 때문일까요?

    p.s.
    그러고보니 담배 피는 사람은 알코올 중독에도 걸리기 쉽다고 하지요.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5-10/uom-nfh102715.php
    레지엔
    일단은 그게 가능성은 높아보이죠 아무래도... 신경전달물질이니...
    damianhwang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없을까요? ;-)
    레지엔
    미비하고 금연 리게인이나 근소모량 생각하면 손해가 확실하죠.
    damianhwang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확 늘긴 하더라고요 ;-)
    담배가 역겨워서 밥을 적게 먹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
    아케르나르
    요즘 그녀는 예뻤다 보시나봐요.
    damianhwang
    와이프가 그 시간엔 채널 고정시켜버려서요 ^^;
    전크리넥스만써요
    옛날 우리문헌에 보면 변비가 왔을때 담배우린물을먹었다는 기록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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