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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7/12 21:48:54수정됨
Name   샨르우르파
File #1   역대_대통령_직무_수행_긍정률.png (48.7 KB), Download : 37
Link #1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225,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10707000786
Link #2   http://www.realmeter.net/%eb%a6%ac%ec%96%bc%eb%af%b8%ed%84%b0-7%ec%9b%94-1%ec%a3%bc%ec%b0%a8-%ec%a3%bc%ea%b0%84-%eb%8f%99%ed%96%a5-%e6%96%87-%eb%8c%80%ed%86%b5%eb%a0%b9-%ea%b8%8d%ec%a0%95-41-1-vs-%eb%
Subject   문재인 지지율은 왜 이리 높을까?


7월 초 문재인 지지율은 40% 남짓입니다.
한국갤럽 기준 38% (7월 2주), 리얼미터 기준 41% (7월 1주), 코리아정보리서치·뉴스핌 기준 42% (7월 5일 조사). 

그리 높아보이는 지지율은 아니지만,
문재인이 임기 5년차에 들어섰음을 생각하면 꽤 높은 편입니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같은 연차끼리 비교하면 문재인은 4년차부터 상대적으로 제일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왔습니다. 
자료에는 없지만 5년차 1분기(5-7월)도 30% 후반대라 역대 대통령 중 여전히 제일 높을 거에요.

만약 이 추이가 계속되어 30% 이상의 지지율이 계속 유지된다면,
문재인은 역대 대통령 중 최고 지지율로 임기를 마무리한 대통령이 됩니다. 
김영삼, 박근혜는 아예 한자리대였고(...), 노태우는 10% 초반대, 비교적 높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도 20%대임을 생각하면 
무시할만한 성과는 아닙니다.
최근 추이를 보건대 아예 40% 이상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꽤 있어보이고요. 

그렇다면 문재인 지지율은 왜 이리 높은 것일까요?
문재인의 리더십이 특출나지도 않고, 특별히 좋은 성과를 낸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도리어 문재인을 박근혜와 함께 민주화 시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뽑는 사람도 꽤 볼 수 있지요.

여러가지 가설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1. 국민들은 쭉 문재인/더민당 편이었다. 
말할 가치도 없는 가설이므로 취소선 처리합니다.
오만불손한 발상임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따지면 2016년 총선 선거 전까지 새누리 20년 집권설이 진지하게 나왔고,
이번 재보선에서 더민당이 쪽박차고 국힘당에 힘이 들어간 건 어떻게 설명합니까. 


2. 형편없는 야권으로 인한 대안 부재 
작년까지만 해도 일리있는 분석이었는데, 
올해 들어오면서 설명력이 많이 줄어든 가설입니다. 
국힘당이 김종인과 이준석을 거치면서 극단적이고 몰상식한 언행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달 새 국힘당/보수 대통령후보 지지율이 많이 상승하는 등,
국힘당을 어느정도 유능한 대안세력으로 보는 기류가 보이지요.  


3. 코로나19 시국 효과
전쟁 중에는 말을 갈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위기상황에서는 대통령이 못미더워도 어지간해서는 믿고 지지해준다는 것.
(물론 최소한의 대응은 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19에 코로나 위기로 많은 국가들 지도자들의 지지율이 상승했고,  
한국도 저 도표의 4년차 1분기 지지율이 유독 튀지요.
한국은 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 방역정책이 최소 '평타'는 친 편이라 더더욱.

다만 코로나19 시국이 장기화되고 방역피로가 심해지면서 초기 지지율 버프는 사라졌고,
최근엔 문재인표 방역정책이 여러 문제도 불러일으키면서(한 발짝 늦는 거리두기 단계, 뒤늦은 백신확보, 소상공인 보상 미흡 등)
코로나19 시국이 문재인에게 꼭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설명력에 한계가 있는 가설이에요. 


4. 정치의 양극화와 포퓰리즘 문제
정치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정치세력을 닥치고 지지/비지지하는 정치적 콘크리트의 비중이 높아졌고, 
그렇기에 누가 되든 대통령 지지율이 일정 이상 유지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문재인의 소위 갈라치기라 불리는 포퓰리즘 정책을 바탕으로, 콘크리트 지지층이 양성되었지요. 

지금까지 쓴 가설 중 제일 그럴듯하다고 보는데, 정치적 콘크리트가 많아진게 사실인지,
그리고 문재인이 포퓰리즘식으로 좋게 대우해준 사회집단이 문재인 지지층이 되었는지 
추가 검증이 필요한 문제라 확답하기 어렵습니다.


5. 정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잘해서?
사실 부동산정책 빼면 (이게 정말 큽니다만) 개선은 못시켰어도 크게 망쳤다 싶은게 있나 싶기도 하고
복지정책 확충, 노동시간 단축, 군인복지 개선 등 (앞의 두개는 부작용도 꽤 있습니다만) 
성과가 아예 없다고 말하긴 민망합니다.
문재인은 실생활에서 박근혜보다 망친 게 더 많지만, 대신 성과도 박근혜보다 많은 대통령이에요. 
거기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도 '최소' 평타수준의 대처. 
문재인이 잘한 것까진 아니지만 '나쁘지 않네'하는 분들은 생길 수 있고, 그런 분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는 거겠죠. 

물론 최근 재보선 결과도 있고해서 이 가설도 회의적인데... 다른 가설들이 먹히지 않으면 이게 답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그리고 야권이 더민당으로부터의 정권교체를 원하다면
왜 문재인 지지율이 이리 높은지를 한번 분석하고 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1


    회사 아재들 보면 국힘 엄청 욕해요.

    저는 똑같이 나쁜놈들이라고 생각해서

    매번 번갈아가면서 하면 좋겠네요
    2
    요일3장18절
    일단 글쓴분 자체가 문정부에 대해 반감이 많으시다고 쓰신마당에 지지하는 이유를 대봤자 싸움밖에 더 나겠습니까..?

    그래서 그다지 생산적인 이야기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7
    샨르우르파
    문제될 부분은 삭제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단의 '걸고'는 '분석하고'가 좀더 맞지 않을까 싶구요, 제목에 대한 저의 대답은 "왜, 싫으세요?"입니다. ㅎㅎ
    1
    샨르우르파
    네. 그것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人在江湖
    까칠하게 보실 수 있는 댓글 너그러이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1
    Cascade
    딱히 유의미하게 높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1
    불타는밀밭
    많이 높은 걸로 압니다. 역대 대통령이나 다른나라 대통령 임기 말쯤되면 지지율이 엉망입니다.
    7
    순수한글닉
    불타는댓글이 예상되네욤.
    저는 문정부가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글의 전제가 무척이나 주관적인걸요. : )
    3
    3번 코시국 영향이 유의미하게 있는 것 같고
    2번, 5번도 쪼끔씩 있는 것 같고
    1,4는 아닌거 같아여
    1
    역대 정권 4~5년차에 무슨 일들이 있었나 보면 어느정도 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조지 포먼
    뻔한 얘기는 논외로 치고 제가 몸 담았던 집단을 바탕으로 색다르게 의견 내보자면은 예술쪽은 좌파 성향인 분들이 상당수 인데 영화쪽으로도 그러한 낌새가 보이는 영화들이 상당수 흥행 했었고 문화적인 요소의 영향이 그게 무의식이든 의식적이든 국민들 정치성향에 영향을 끼친것도 크지는 않지만 분명히는 있다고 봅니다. 사람은 이성 보다는 뭘 보고 자라왔고 주위사람이 누군가에 따라 정치적 성향이 안착들 되어가는데 미디어의 영향력 이란게 이러한 거겠죠
    3
    주식하는 제로스
    진영만 바뀌고 똑같은 얘기 10년전에도 15년전에도 본것 같은데.. 완성된 고정지지층이 크고 그동안엔 여러 요인으로 잠시 샤이했을뿐이죠. 반반싸움에서 뒤집혔다가 삽질로 다시 반반싸움온거죠.
    7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먼저 밝히고 말씀을 드리면
    지금 대통령 지지율 30or40% 이게 작년까지면
    결코 무시할수 없겠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지만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 지지율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당장 여든 야든
    차기대권에 관심있지 지금 청와대나 정부에서
    하는 얘기 관심갖고 지켜보는분 계시나요?
    코로나 관련 (혹은 재난지원금 관련) 그거빼곤
    아무관심 없을꺼라고 전 감히 주장해봅니다.

    그리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이와 비슷한 얘기가
    나온걸 봤는데 거기서 한 유저분께서 한 말이
    ... 더 보기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먼저 밝히고 말씀을 드리면
    지금 대통령 지지율 30or40% 이게 작년까지면
    결코 무시할수 없겠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지만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 지지율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당장 여든 야든
    차기대권에 관심있지 지금 청와대나 정부에서
    하는 얘기 관심갖고 지켜보는분 계시나요?
    코로나 관련 (혹은 재난지원금 관련) 그거빼곤
    아무관심 없을꺼라고 전 감히 주장해봅니다.

    그리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이와 비슷한 얘기가
    나온걸 봤는데 거기서 한 유저분께서 한 말이
    [아직까진 본인or가족관련 비리가 드러나지
    않은것도 한몫하는거 같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글쎄요 전 그것도
    퇴임후를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뇌물,금품수수 그런것만이 비리는
    아니라고 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1
    하두취
    [무슨 뇌물,금품수수 그런것만이 비리는
    아니라고 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몰라서 여쭤보는 건데, 이건 어떤 걸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인 거예요?
    1
    콘크리트가 아무리 잘 구축되어도 개인의 팬덤까지 갔던노무현과 박근혜를 따라가긴 어렵다고 봐요. 제가 보기엔 아래 세가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1. 돌아보니 이명박, 박근혜
    - 문재인도 잘못한 것으로 보이는 정책들이 많을 수 있죠.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불과 5년전으로만 시계를 돌려보면….그 후광효과는 그 어떤 대통령이라도 선녀처럼 보일 것 같네요.

    2. 차원이 다른 당 장악력
    - 보통 지지율이 하강하는 시기에는 야당 지지자들은 당연히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일테니 그렇다 치지만, 여당 지지자가 떠나는게 크죠.... 더 보기
    콘크리트가 아무리 잘 구축되어도 개인의 팬덤까지 갔던노무현과 박근혜를 따라가긴 어렵다고 봐요. 제가 보기엔 아래 세가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1. 돌아보니 이명박, 박근혜
    - 문재인도 잘못한 것으로 보이는 정책들이 많을 수 있죠.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불과 5년전으로만 시계를 돌려보면….그 후광효과는 그 어떤 대통령이라도 선녀처럼 보일 것 같네요.

    2. 차원이 다른 당 장악력
    - 보통 지지율이 하강하는 시기에는 야당 지지자들은 당연히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일테니 그렇다 치지만, 여당 지지자가 떠나는게 크죠. 여당 지지자가 다음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버리고, 그 대선 후보는 이전 정부의 잘못을 계승하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니까요.

    근데 지금은 지선과 총선의 유례없는 대승(서울 부산의 재보궐 선거는 졌지만, 전국단위 선거는 아니다 보니 정치적 위력에는 한계가 있어보여요)으로 대통령의 힘은 아직 강하지만 여당의 후계 대선 주자가 선명하지 않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전 이재명이 만약에 최종 대선 주자로 낙점된다면 본격적으로 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 비슷하게 흘러갈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래도 이전보단 지지율이 높을것 같습니다. 총선 지선의 대승으로 인해 대통령 세력이 정치 권력층에 많을테니 아무리 다음 대선주자라도 아예 눈치를 안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

    3. 주변에서 선명한 뻘짓거리가 없음
    김대중 대통령대에 레임덕이 왔던 이유는 다음 대선 주자인 노무현으로 뭉쳐서라기 보다는 홍삼이들과 불법 대북송금 사건이 컸죠. 지금 문재인 주변에선 글쎄요…. 그 이전만큼 큰 건수가 너무 없어보입니다. 사실 문준용도 뭐…그닥….모양새는 좀 안좋아 보이지만 사실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 이명박대에 옆에 있는 사람들이 권력형 비리 일으키던거에 비하면 미미해보일 지경이라
    3
    요일3장18절
    일단 이&박 과 같이 블랙리스트를 적거나 민간인 사찰은 안했죠.

    4자방이니 최순실 같은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고요

    문정부 초기에는 사드 보복, 북핵문제, 위안부 문제등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 싶을대로 꼬여버린 외교를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화시키기도 했고요.

    위안부 합의금 같은 건 주옥순 아줌마부대들이 위인부 할머니에게 몰려와서 이제 그만 용서하라고 시위하고 압박한 일들 기억하시나요?

    이낙연 총리시절 메르스 재발, 돼지콜레라 발생, 고성 산불 발생시에도 컨트롤 잘했죠.

    소방직 국가직 전환도 잘한 거고, ... 더 보기
    일단 이&박 과 같이 블랙리스트를 적거나 민간인 사찰은 안했죠.

    4자방이니 최순실 같은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고요

    문정부 초기에는 사드 보복, 북핵문제, 위안부 문제등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 싶을대로 꼬여버린 외교를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화시키기도 했고요.

    위안부 합의금 같은 건 주옥순 아줌마부대들이 위인부 할머니에게 몰려와서 이제 그만 용서하라고 시위하고 압박한 일들 기억하시나요?

    이낙연 총리시절 메르스 재발, 돼지콜레라 발생, 고성 산불 발생시에도 컨트롤 잘했죠.

    소방직 국가직 전환도 잘한 거고, 병영에 핸드폰 보급도 잘한거고.
    6
    블랙리스트를 안 적었다는데 1심 유죄까지 나온 환경부 블랙리스트는 뭔가요?
    부동산같은 실책이 있던걸 감안해도 전반적으로 민생이 나쁜게 아닙니다. 성장률도 견조세가 유지되고 있고요.

    물론 비판하고자 하면 끝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정도만 해도 6공화국 최고로 뒷심발휘중입니다. 부디 무탈히 임기 마무리하고 퇴임전까지 방역도 성공하길 바랍니다.
    3
    리모기
    역대 대통령 중 지지율 방어에 가장 기민하게 움직였던 대통령 아닌가 싶어요.
    1
    상대적으로 높긴한데… 이래서 높은 것 같다라고 설득력있는 가설을 세우기조차 쉽지 않을 만큼 복합적인 상황 같습니다.
    결국 이 지지율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중적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3
    지지율은 전형적인 positive feedback 구조라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 괜찮다고 하면 그냥 저냥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 수 있게 됩니다. 어차피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문재인이든, 그다지 결정적인 패착은 안했습니다. 솔직히 박근혜야 통치행위에서 정당성이 없는 인물에게 권력을 쥐어준 게 문제지 민생이랑 무슨 관련이 있었나요? 이제 와서 뭘 잘못했나 싶으면 별거 없습니다. 문재인도 부동산처럼 시장교란한 거 말고는 법치주의 무너트리거나 하는 건 민생이랑 1도 상관 없습니다.

    원래 지지율이 실제 정부의 실책에 민감하게 반... 더 보기
    지지율은 전형적인 positive feedback 구조라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 괜찮다고 하면 그냥 저냥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 수 있게 됩니다. 어차피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문재인이든, 그다지 결정적인 패착은 안했습니다. 솔직히 박근혜야 통치행위에서 정당성이 없는 인물에게 권력을 쥐어준 게 문제지 민생이랑 무슨 관련이 있었나요? 이제 와서 뭘 잘못했나 싶으면 별거 없습니다. 문재인도 부동산처럼 시장교란한 거 말고는 법치주의 무너트리거나 하는 건 민생이랑 1도 상관 없습니다.

    원래 지지율이 실제 정부의 실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실적이랑 주가랑 따로 노는 바이오주랑 비슷하죠. 공매도 세력(여기서는 야당이겠죠?)이 얼마나 실적이 거품인지 말해줘도, 일단 물려 있으면 그냥 저냥 안 팔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주가가 급락하면 그때 모조리 다 팔면서 더 대폭락으로 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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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말 최저 지지율 찍었던 노무현도, 솔직히 내치에서 부동산, 교육 말고는 그렇게 조지진 않았습니다. 막상 그 등급제 수능도 2007년이라 이미 떨어진 지지율에 일격을 날리는 정도에 불과했구요. 노무현 지지율이 2.5% 찍은 이유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지 별다른 게 아닙니다. 그때 부동산 폭등도 말 많았지만 지금 똑같이 부동산 조지고 있는데 지지율 양상 다르지 않습니까?
    6
    C9 Lycos
    박근혜는 그냥 세월호때 유족들 가서 안아주고 열심히 하는척만 했어도 최순실 게이트 같은거 안 터지고 임기 마칠 수 있었을거 같아요. 노인들에게 불쌍해 보여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사람이 정작 세월호 때 단순 선장 교통사고라 생각하고 감성의 영역을 너무 등한시했던 게 컸습니다.
    세월호 진실 밝히겠다고 당선된 정부인데 4년동안 아무것도 해낸 게 없지만 그래도 욕을 안 먹고 있는거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1
    BibGourmand
    그냥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6
    딸기아빠
    정권 말기 평균 지지율 10% + 코로나 10% + 콘크리트 10% + 친인척비리 없음 10% = 40%
    아무 근거없이 제목 보자마자 떠오른 뇌내망상입니다.
    1
    이담아담
    박근혜 때도 30이었으니 같은 팬덤형 정치인으로 30 먹고 코로나 위기에 정부에 기대는 심리까지 더하면 대충 맞네요.
    여권도 야권도 이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가진 정치인은 없어서 이런 지지율 형태는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싶습니다.
    2
    고기먹고싶다
    친인척 비리 없는게 진짜 크다고 생각합니다.
    1
    나코나코나
    서울수도권에 아파트 가진 4-50대 아재 아지매들은 문재인 5년 거치면서 자산이 두어배씩 폭등했는데 싫어할 이유가 없죠.
    3
    이게...저는 지지자가 이런 면에 높게 평가한다면 근시안적이라 봅니다. 빛이 높으면 그림자가 크듯, 이 문제로 사회 불평등은 심화되어 2030의 박탈감과 적개심은 더 커졌고 이 것은 사회문제로 고스란히 돌아올 거라구요.
    1
    나코나코나
    원래 사람들은 근시안적이에요. 종합적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몇십년 후 돌아올 걸 다 판단해서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2
    솔직히 선방한걸로 치면 임기 말기 올때까지 이정도로 큰 사고 없이 온 대통령도 없는 것 같아요. 좀 떨어져서 보면 어쨌거나 국가를 한 방향으로 운영하면 단기적으로는 누구는 이득보고 누구는 손해보는게 당연한 거고, 돌이켜 보면 민주화 시대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다들 무난하게 운영했고 부침이 있더라도 국정면에 있어서 나라 작살내는 잘못은 안했습니다. 임기 말기 지지율은 결국 스캔들이나 레임덕때문에 까먹는걸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팬덤 정치라서 지지층이 단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코로나 대응 망하고 친인척 ... 더 보기
    솔직히 선방한걸로 치면 임기 말기 올때까지 이정도로 큰 사고 없이 온 대통령도 없는 것 같아요. 좀 떨어져서 보면 어쨌거나 국가를 한 방향으로 운영하면 단기적으로는 누구는 이득보고 누구는 손해보는게 당연한 거고, 돌이켜 보면 민주화 시대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다들 무난하게 운영했고 부침이 있더라도 국정면에 있어서 나라 작살내는 잘못은 안했습니다. 임기 말기 지지율은 결국 스캔들이나 레임덕때문에 까먹는걸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팬덤 정치라서 지지층이 단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코로나 대응 망하고 친인척 비리 터졌으면 다 모래성이죠 뭐. 박근혜야말로 살아있는 팬덤 정치였는데 그렇게 된 걸 보면. 부동산이나 코로나대책이나 비판하는 의견도 많지만 아무튼 국민 전체적으로 봤을때 무난하게 40%의 지지를 얻을 정도의 동의는 얻고 있는거겠죠. 저는 민주당이 임기 말까지 당내 결속이 잘 되고 있고, 주변은 시끄러워도 문재인 본인은 별다른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았다는게 가장 큰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문재인 좋아하니까 이 지지율이 당연한거지, 아니면 문재인이 헌정사상 최악의 대통령인데 왜 이렇게 지지율이 높지? 사람들이 미쳤네 나라가 망할건가 보네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건 그냥 의견의 차이일 뿐이고 실제로 문재인은 그냥 사고를 덜 쳤을 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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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못하는건 맞는데 본인 + 주변에서 지지율을 깎아먹을 정도로 개뻘짓을 안해서...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닭장군
    대충 "나쁜어그로가 많이 안끌렸다"라고 뭉뚱그려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현정권 열렬히 까이는 내용들도 거의 계층성이 강한 것들이죠.

    제 감상은
    내치는 안보 만족, 소통 실망, 그외 잘한것 못한것 평범하게 분포하는듯해서 그냥저냥인데,
    의외로 외교를 삐딱선 안타고 괜찮게했다고 봐요. 트황상폐하 모실때부터 깜놀했다능. 대북관계도 그정도면 할만큼 했고. 대북관계는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이렇게 우리가 계속 끼어들고 깔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방식으로든 기회가 왔을때 손아귀에 쥐든 완전히 놓아주든 우리의 선택이 최대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이명박근혜때는 아예 손을 놓고있었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특히 박근혜정부처럼 하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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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잘생겼음
    문재인이 이명박 처럼 생겼어봐

    7. 어그로 끄는 국정을 진행할 때는 최전선에서 빠짐
    1
    졸린 꿈
    가장 큰 이유는 Better 에 대한 답이 없다는게 아닐까 합니다.
    문재인 정부 못한다. 구리다 별로다. 다 좋습니다.

    그럼 문재인 정부보다 더 잘할수있고 더 괜찮은 대안이 존재해야 하는데, 아직 그 대안을 내놓질 못했죠.

    '반' 문재인 으로 급격히 주가를 올린 윤석열의 경우도 '반' 문재인은 가능하지만 '더 좋은 정답'을 내놓은 적은 없습니다.
    애초에 지금 시점에서 비전을 보고 자시고도 없고요.

    이준석은, 합리적 보수의 미래...까지는 가능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대선후보급 정답이라고 보긴 힘들고요.(나이도 있고)... 더 보기
    가장 큰 이유는 Better 에 대한 답이 없다는게 아닐까 합니다.
    문재인 정부 못한다. 구리다 별로다. 다 좋습니다.

    그럼 문재인 정부보다 더 잘할수있고 더 괜찮은 대안이 존재해야 하는데, 아직 그 대안을 내놓질 못했죠.

    '반' 문재인 으로 급격히 주가를 올린 윤석열의 경우도 '반' 문재인은 가능하지만 '더 좋은 정답'을 내놓은 적은 없습니다.
    애초에 지금 시점에서 비전을 보고 자시고도 없고요.

    이준석은, 합리적 보수의 미래...까지는 가능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대선후보급 정답이라고 보긴 힘들고요.(나이도 있고)
    문재인 못한다고 욕하지만 결국 박근혜 탄핵 시국에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놓고 비교하면 문재인이 최선의 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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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9 Lycos
    정치란 '감성'의 영역이란 것을 한국에서 노무현 이후로 가장 잘 활용하는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노무현이 현실과 타협하다가 지지율 무너진 선례가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 노무현이 했던 실수는 절대 다시 안 하려고 하죠.
    집값 오르는 건 노무현 때와 똑같지만, 골수 지지자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짓은 노무현때와는 달리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하는 사실이지만 문재인처럼 야당복 타고난 정치인은 없었습니다. 기회를 잡는 건 본인 실력이지만 이렇게 역대급 야당이 허접한, 야당 복 타고난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없었다고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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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놀라운가격
    잘 한 것과 못 한 것이 극과 극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어디에 주요 초점을 맞출 것이냐에 따라 호불호도 갈리는 것이 아닌지...

    - 기대치엔 한참 못 미치다 못해 실망감을 잔뜩 뿌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임자들에 비해 선녀임
    (특히 박근혜 정부에 비하면 최소한 정부가 정부답기는 하다....)
    - '그러면 문재인 말고 누구?' 라는 질문에 아직도 명확한 답이 안나오는 중
    - 개인 및 친인척 비리 없음

    이 정도면 그냥저냥 30-40% 정도는 지지받을 만 하다고 생각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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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괄하이드
    뭐 옆동네도 그렇고,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보다 못한 완전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고, 비판을 넘어선 증오를 표출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긴합니다만...

    저는 부동산 정책은 [확실히 못했다]고 생각하고요, 부동산 외에는 대충 [그럭저럭 잘해낸 정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동산이 워낙 실생활에 와닿는 큰 카테고리라 문제인거죠..

    코로나 방역 관련해서 겨우 평타는 쳤다고 평하셨지만(그리고 코로나 방역으로도 평타는 커녕 못했다고 욕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코로나 방역은 정말 중립적으로 봐도 (다른나라와 비교하든, 박근혜 정권시절 메르스와 비교하든) '잘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느정도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1
    아하스페르츠
    2번에 대한 관점이 결정적으로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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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공학적 스킬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갈라치기 스킬을 극한까지 갈고 닦은 결과가 지금 지지율로 나타나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러니 극성 지지자들은 레임덕 따윈 모르는 듯이 지지하고 반대자들은 이명박근혜 선녀다 할 정도로 증오하는거고 이유가 뭐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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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와와와와우수정됨
    김영상, 박근혜 제외하면 김대중 빼고는 나머지는 첫 지지율에서 딱 절반인데 중간 자잘한 이벤트로 급락, 급등하는거 빼면 결국 초기지지층에서 빠질 사람빠져서 완만하게 내려오는거 아닌가 싶네요. 수치 그 자체로는 예외적이긴 하지만 트렌드나 기울기 측면에서는 딱히 예외적이진 않은거 같아요. 오히려 이명박 지지율이 트렌드가 되게 특이하네요. 대부분이 꾸준히 빠지는데 임기 초 광우병 사태를 제외하면 첫 지지율과 임기 중간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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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더라이트
    부정할 수 없는 코로나 특수죠. 그래프만 봐도 보이는걸요. 코로나 없었으면 그냥 쭉쭉 떨어질 그래프가 코로나때 치고올라가서 그 동력받으며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네요.
    문재인 정부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결국 손댄것마다 실패했습니다. 1. 대북평화 2. 부동산 3. 검찰개혁 4. 세월호문제 저는 이렇게 4대 과제가 이번 정부가 특히 집중적으로 공들인 부분이었다고 보는데 결과적으로 볼 때 치적이라고 할만한게 없습니다. 특히나 북한문제와 부동산은 진짜 그말싫이고요. 공수처 만든거 하나 정도는 어영부영 그나마 해냈네요.

    다만 계획에... 더 보기
    부정할 수 없는 코로나 특수죠. 그래프만 봐도 보이는걸요. 코로나 없었으면 그냥 쭉쭉 떨어질 그래프가 코로나때 치고올라가서 그 동력받으며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네요.
    문재인 정부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결국 손댄것마다 실패했습니다. 1. 대북평화 2. 부동산 3. 검찰개혁 4. 세월호문제 저는 이렇게 4대 과제가 이번 정부가 특히 집중적으로 공들인 부분이었다고 보는데 결과적으로 볼 때 치적이라고 할만한게 없습니다. 특히나 북한문제와 부동산은 진짜 그말싫이고요. 공수처 만든거 하나 정도는 어영부영 그나마 해냈네요.

    다만 계획에는 없었지만 갑자기 터진 코로나라는 전세계적인 사태를 꽤나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을 받치고 있고 후대 평가에 있어 치적이 될만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비판점이야 많고 버텨내는 입장에서는 괴롭지만, 국민들도 다른 나라들의 코로나 상황들을 모르는바 아니니까 이정도면 그래도 할일은 하고 있구나 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것 같습니다. 비판점에 대해서도 '더 잘할수 있었는데 손놓고 있었다' 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지지율로만 따지면 코로나 아니었으면 진작에 지지율 처박았을 정부인데, 코로나 대처를 잘 하고 있어서 지지율 선방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운빨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 이런 대환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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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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