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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7/13 00:37:58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내가 왜 문재인을 좋아하지...?
음.......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모 회원님의 티타임글을 도발로 받아들여서]가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음... 그.......
저는 그 뭐라하지 그....
저의 정치적인 가장 최고의 이상형에 가까운 인물이 지금 문재인 현 대통령이에요.
전 향후에도, 이게 바뀔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전 사실 노무현보다도 문재인이 훨씬 나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저는 그래서... 그... 음...
그냥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걸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을 생각입니다.
사실 지금 맥주도 한잔하고 기분도 좋아요 ㅋㅋ

그... 뭐랄까
홍차넷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많은 정책들을 탐탁지않아 하는 분들이 많으신줄 압니다만
그 뭐랄까
제가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건
철저하게 '정치적인 견해'거든요.
그래서 정치적인 의견에 대한 비난은 개의치 않습니다. 뭐 다른 생각할수도 있죵;
제 개인에 대한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용... 상처받읍니다; ㅋㅋ

비논리적인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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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이렇게 문빠들의 지지율은 굳건하고, 또 공격적일까?]
[아마도 노무현에 대한 상처 때문] 아닐까해요.
내가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한이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 문빠들의 공격성을 처음 인지한게
문재인 당선 직후였거든요
제 지인중에 전농 간부가 한분 계신데... ㅋㅋ
문재인 당선 직후에 식사자리에서 어느날 그러시더라고요
'아니 문재인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지지하는것까지는 알겠는데
왜이렇게 공격적인지 모르겠다
아니 대통령이 지지율 높은것도 알겠고한데
문재인 조금만 지적한다고 그렇게 길길이 날뛰면서 공격하고 방어할 필요가 있나?'
근데 그말을 들으니까 제가 떠올랐던건 노무현의 그림자였어요.
노무현을 좋아하고 지지했던 사람들이, 노무현이 그렇게 죽었을때
그 사람에게 갖고있는 마음의 채무가 있지 않았을까?

노무현이 추구했던 많은 가치들이 있어요.
검찰개혁이라거나, 권위주의 타파라거나, 지역주의 타파, 법무부의 탈 검찰화
그런 가치들이 모두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건 아닙니다.
수많은 언론의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고,
부동산 폭등으로 민심을 잃기도 했죠.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되시자마자 노사모를 보면서
노사모는 앞으로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견제하는 견제장치가 되어야 한다고,
노사모는 앞으로 노무현을 견제해야 한다고 그러셨어요.
저는 많은 노무현 지지자들이, 현직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할때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셨던대로, 노무현이라는 권력을 견제했을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직후에
[우리가 그러지 말았어야했다]는 후회를 하셨을꺼라고 추측해요.

왜 문재인에 대한 지지가 꺾이지 않을까?
저는 가장 큰 이유를, 노무현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의 빚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의 지지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노무현때도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지지율이 꺾였던걸 다시 보고싶지 않은
인간적인 트라우마가 적지 않을꺼라고 생각해요.

-별 근거 없습니다. 그냥 제 생각을 늘어놓을 뿐입니다. 한잔하고 기부니가 좋아서요 ㅎㅎㅎ-



2 그래도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는 정부
문재인 재임 후에 산불이 꽤 많이 발생했을때
소방차들이 일렬로 쭈우우우ㅜㅜㅜㅜㅜㅜ욱 늘어서서
고속도로 달려가는 CCTV장면같은게 컸다고 생각해요.
그런거 되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생각할수 있지만
세월호 같은 곳에서는 그런 당연한게 별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런 최소한의 안보가 제공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세월호가 그런식으로 침몰해버리고 난 뒤에도
청와대가 구조 소흘 책임을 안지려고 그렇게 몸부림치는걸 봐버린 뒤에는
어딘지 모르게 불안할테니까요.
내가 지금 저 여객선을 탔다가, 여객선이 침몰할때,
이 국가는 나를 구하러 와줄까?
하는 불안감에서 국민들이 많이 해방되었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코로나가 주는 불안감의 가장 큰 부분은
'정부 스켸쥴대로 백신을 다맞은 뒤에도 판데믹이 안끝날까봐' 불안한거죠.
'정부가 정부 스켸쥴대로 백신을 못가져올까봐' 불안한게 아니에요.
지금 당장 우리를 덮친 4차 대유행 원인의 많은 부분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우리는 나아질것이다'라는 시그널을 너무 많이 보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전 이렇게도 생각해요
정부에게 '우리는 나아질 것이다'라는 시그널을 보내라고 요구한것도 사실은 국민이거든요.
자영업자들의 삶을 노말로 되돌리려면
사람들을 밖으로 더 내보내고 더 소비하게 하고
더 서로 만나게 해야 하는거니까요.

정부가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지 않다는건 누구나 인정해요
하지만 중간도 못가고 있나? 별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시점에 부동산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물량이 풀려나갔으면
안그래도 박근혜때 올라갔던 가계부채가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더 치솟았거든요?
부동산이 그 가계부채를 더 증가시켰다면
경제가 과연 감당 가능했을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3 어쨌든 권력을 위임하고 있는 대통령
저는 사실 이부분이 제일 맘에 들어요.
대통령이 어쨌든 자기가 위임한 권력은 위임한 채로 두고있습니다.
추미애-윤석열이 그렇게 피튀기게 싸울때도
대통령은 딱히 개입한게 없어요.
조국사태로 나라가 갈라져 있어도
대통령은 특별히 한쪽을 편드는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자기가 할일을 했을 뿐이에요.
조국을 임명할것이냐, 지명철회할것이냐는 갈림길에서 선택을 했을 뿐이고.
추미애가 가져온 윤석열 2개월 정직징계안에 사인을 했을 뿐이에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그런식으로 하지 않았어요.
수석보좌관회의/국무회의 등을 통해서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이런저런 언급들을 해왔고
그 언급들을 언론을 통해 노출시키고
그렇게 국정 방향을 지시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요.
경제부총리와 여당이 극한의 대립을 하다 경제부총리가 지쳐 사표를 내면
그 사표를 반려할 뿐입니다.
'쟤 저러다가 그냥 놔두면 사표쓰겠다고 징징거리겠는데?
내가 이쯤에서 여당을 한번 말려야할까?'
하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아요.
경제부총리가 사표를 들고올때까지 그냥 기다립니다.
그랬다가 그 사표를 반려함으로써 지지를 표현할뿐이에요.

검찰총장이 한창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을때도
'윤석열 총장은 그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일 뿐이다'라고 언급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보통은 '총장이 잘못하고 있다' 내지는 '총장의 입장을 이해한다'라고 할법한 상황이었어요.



4 문재인에 대한 기대.
뭐 사실 큰 기대가 아닙니다.

전 그냥 그 뭐랄까.
통진당을 헌재가 해체하지 않기를 원했어요.
통진당을 지지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통진당은 [투표를 통해, 선거에서 패함으로써 산산조각나야한다]고 믿었어요.
투표를 통해 박살나야할 정당을 헌재가 미리 박살냄으로써
저는, 국민 손으로 통진당을 직접 심판하고 직접 박살낼 권리를 국민이 갖고있었는데
국무회의와 헌재가 '넌 그런거 못하잖아, 이리내! 내가 해줄께!'하고는
그 권리를 강탈해갔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더 많은 것을 국민 손에 맡기는 정부를 원합니다.
권력이 국민을 사찰/감시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권력을 사찰/감시의 대상으로 보는 것을 원해요.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많은 부분에 개선이 이루어졌어요.
특히 남녀평등에 관한 부분, 그중에서도
성폭력 범죄자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놀랄만큼 달라졌죠.
정부가 그걸 주도했을까요?
전 시민들이 주도했다고 생각해요.
정부는, 단지 그 과정에서
걸리적거리고 방해가 되지 않았을 뿐이죠.
오히려 정부가 주도한 부분들은 더 삐그덕거리고 있어요.
대표적인게 성인지감수성 같은거죠.
(근데 성인지 감수성은, 대통령이 저지른 병크가 아닙니다. 대법원이 저지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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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지금 이제 슬슬 걱정이 되고 있어요.
이미 2800자를 넘게 썼거든요?
근데 저는 애초에 2800자가 넘는 글을
오류없이 쓸 자신이 별로 없는데
지금 제가 쓰는 이 글은
별로 뭔가 팩트체크가 사실 전혀 안되어 있어요.

오류가 엄청 많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분명 여러군데 있을꺼에욥!
제발 용서해주세욥ㅠㅠ
2800자나 되는데 그걸 다 팩트체크를 해요ㅠㅠ 난 못함ㅠㅠ
그냥 댓글로 후드려 맞겠읍니다ㅠㅠ 용서해주십쇼;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것이 옳고 정당하기 때문에
문재인을 싫어하는 분들을 설득하려고 하는게 아니에요.
그냥 문재인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이
왜 문재인을 좋아하는지를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가 적어놓은, 제가 문재인을 좋아하는 이유들에는,
사실 거짓이 섞여있을수도 있어요.
(제가 거짓을 의도적으로 섞지는 않았지만....!!)
제가 뭔가 잘못 알았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문재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사실은
제가 문재인에 대해 뭔가 잘못 알았기 때문일수도?? 있으니까요?
문재인에 대해 어떤 환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 뻔히 보이는 사실을 무시하고 간과했을수도 있고요?
그래서 그냥 저는 제가 평소 생각하는 것을
별도의 팩트체크 없이 그냥
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욱 써내려 갔습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그 알레르기 글이랑 유사해요.
여기저기 틀린데가 많을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제가 지난번에 알레르기 갖고 글을 적었더니 (https://kongcha.net/?b=3&n=11668)
어떤 의사분은 제가 잘못쓴 부분을 적다적다 양이 너무 많아서
댓글을 쓰다 포기하고 아예 글을 새로 파셨던거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
(https://kongcha.net/?b=3&n=11685) (감사했어욥! 글써주셔서!!)

지금 이 글도 대충 그 정도의 신뢰도를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어떤 아재는
이런 잘못된 식견을 가졌기에 문재인은 좋아했구나.
라는 흔적이라도 될수 있겠다 싶어서요.





저는 CBS에서 아침마다 뉴스쇼를 진행하는 김현정 앵커의 지론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 사람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를 직접 듣고자 한다.
모든 경우에서 소통은 가치가 있고
소통이 이루어지면, 서로의 다름은 감소하고
서로를 적이고 타도 대상으로 바라보는 대신
상대방을 더 이해가능하고, 더 타협가능한 존재로 볼수있는 여지가
서로 소통을 하면 그런 여지가 항상 늘어난다.'
대충 저런 지론이에요.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요. ㅋㅋ

저는 제가 왜 문재인을 좋아하는지를 적고싶었어요.
제가 문재인을 좋아하는 어떤 이유가, 실제로는 거짓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거짓인 그대로 적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소통의 근거가 되고, 서로를 이해할수있는 출발점이 될수도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치에는 더 나은 선택과 덜 나은 선택이 있을뿐이지
옳은 선택, 잘못된 선택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 글이 '덜 나은 글'이 되기를 목표로하고 썼읍니다만
제 글의 어딘가에는, '잘못된 부분'이 분명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밤이 깊었읍니다. 자러 가야겠어요!
주술관계가 틀린데는 없는지만 휙 훓고 올려놓고 자러갈겁니다.
좋은 밤 되세욥.



36
  • 넘매 긔여우셔서 추천.
  • 이렇게 주저리주저리글 사랑스럽읍니다
  • 취중진담 추
  • 동의합니다
  • 님 글에서 알콜냄새나요ㅋㅋㅋ
  • 로판같은 제목을 보고 들어와서 추천 ㅋㅋ
  •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서 가치있는 글
  • 추천!
  •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데, 최대한 공손하게 글을 쓰셔서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은은한 아루코올향이 적당히 기분 좋네요. 저랑 의견이 다 같진 않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게 두죠. 서로 너무 가르치려 할 필요 없잖아요? 전 아쉬움이 더 많이 남은 정부라 생각하는데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해서겠죠? 그래도 낙제점까진 아니라 생각합니다.
1
매뉴물있뉴
꺄아 알콜은 나의 힘?!?!
저도 뭐... 제가 좋아하는거지 남들도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욥 ㅋㅋㅋ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시죱??
BibGourmand
아래에도 썼습니다만 양 진영은 말 그대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느낍니다.
예전에는 같은 것을 보면서 다른 해결방안을 원하기 때문에 의견이 갈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원래부터 그랬던 것인지 요즘들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현실 자체에 대한 인식부터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해결책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양측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부분, 다시 말해 토론의 기초로 삼을 수 있는 현실에 대한 공통된 인식 자체가 사라지고 있구나. 앞으로 이 간극은 가파르게 멀어질 뿐 가까워질 일이 없겠구나. 이 끝은... 더 보기
아래에도 썼습니다만 양 진영은 말 그대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느낍니다.
예전에는 같은 것을 보면서 다른 해결방안을 원하기 때문에 의견이 갈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원래부터 그랬던 것인지 요즘들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현실 자체에 대한 인식부터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해결책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양측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부분, 다시 말해 토론의 기초로 삼을 수 있는 현실에 대한 공통된 인식 자체가 사라지고 있구나. 앞으로 이 간극은 가파르게 멀어질 뿐 가까워질 일이 없겠구나. 이 끝은 근본부터 다른 세계관을 지닌 이들이 자기 측에서만 통용되고 소통이 불가한 형태의 언어로 서로간에 악다구니를 쓰는 일 뿐이겠구나. 토론은 사라지고 세 대결만 남겠구나... 이런 암울한 생각이 듭니다.
13
서로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내말맞고 네말은틀림인거같아요 9대 1정도나 8대2정도로는 이해해볼여지가 있지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암울해보이는.. 그 작은 1,2도 실제론 내가 맞지만 양보좀해줬다는 나이스함의 악세사리로 쓰이고... 자신의 현실인식이 정답인 이들의 토론이라는건 상대를 배척할 근거만 강화하는 과정이곤 하죠.
4
Brown&Cony
이미 진영이 나뉘어져있었고, 양 진영간에는 수십년간 쌓인게 많기도 하고,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인것 같아요.
저는 그걸 민주당도 나중에 넘었을뿐이라고 생각하지만 되돌릴수 없는건 매 한가지이니.
J_Square
그 현실 인식의 괴리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소통이지요.
2
어차피 양 극단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지지자들끼리는 소통 못해요.
가족간에도 이야기 안통하는걸요.
결국 여당 정치인들이 잘해야죠.
야당일때는 상대방을 안보고 비난해도 되는데 집권 여당 일 때는 다른 것이.. 반대측 지지자들도 국민이거든요.
국민의 30-40%를 무시하고 넘어간다? 그게 독재죠.
근데 현 여당은 내로남불 논리가 심하고, 자기들이 공격받는 걸 너무 못참아요.
심지어 자기들이 잘못한 것 조차 문제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소통이 되겠어요.
인정할 거 인정하고 나서야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3
여우아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이게 이상론적인 이야기이지 실제 세상에서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아요. 배민의 리뷰는 말만 review이지, 실제로는 덤을 받고 별점 5개 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전 이게 마음에 들지 않으나, 자영업자 괴롭히는 사람이 되기 싫어 마음에 안들면 그냥 리뷰를 쓰지를 않고 있어요. 원론적으로는 별점 2.5~3이 평균이 되야 할 것 같지만, 사장님이 보기엔 별점 4개 주면서 아쉬움만 표시해도 매출 떨어트리는 소리가 될테죠. 현재 정치 및 인터넷 판이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건전한 비판도 정치인들과 그 팬에게는 독약인데, 이름만 소통인 소통이 아니라, 건전한 토론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곳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양 진영'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요즘 들어 그 '각자 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연 둘 뿐일까도 고개가 갸웃해져요. 그냥 지금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편의에 따라 5년 주기로 친여, 반여로 나뉘어 투닥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그 내부에서도 무수히 많은 소통 불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는 거요.
1
순수한글닉
선생님 혹시 저이세요?
1
매뉴물있뉴
제 닉은 순수한글이 아닌데욥?!?!
1
Velma Kelly
사실 순수한글닉 닉네임도 순수 한글이 아니라서 은근히 킹받음 ㅋㅋㅋ
1
고기먹고싶다
2.3,4번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사실 3은 개인적으로는 꽤나 불만사항이긴 한데 3을 만족해하시는분들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일관성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구요
1
전 문재인이 마음의 빚 때문에 싫은데..
문재인 개인의 마음의 빚은 자기가 알아서 갚아야죠.
인사임명으로 보답하는 건 매관매직이에요.
조국 윤미향 기모란 죄다 진영논리로 임명하고.
자기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고.
현재 민주당 의원들 보시면 진영논리자들만 남았어요.
민주당 지지자들 대변인인 김어준 말하는 것도 딱 그렇고.
조국 윤미향에 조금이라도 안좋은 소리한 사람들 공천에서 다 떨려나가고.. 결국은 다 문재인 의중대로 돌아가는데 나서서 의견 낼 필요도 없죠.
16
매뉴물있뉴
에이... 본인이 대통령인데욥?? 세상 돌아가는 꼴이 다 자기맘에 들어서 코멘트를 안할리가 없다고 생각해욥ㅋ
그런사람이 뭐하러 대통령을 합니꽈아---- 보살하고, 성인 군자하지?? ㅋㅋ

선생님이 민주당을 넘나 멀리에서 보고계셔서 잘 분간을 못하시고계시다고 생각해욥
...아니 말 취소! 굳이 가까이서 보려고 하지 마세욥
가까이서 보면 여기도 난장판이야! 으악! 오지마요 여기도 이상해욥! ㅋㅋㅋㅋㅋ

민주당이 그래도...
진영논리 답답하다고 당을 뛰쳐나간 사람도 많지만
물밑에서 발로뛰면서 그 진영논리 파괴해야한다고 뛰... 더 보기
에이... 본인이 대통령인데욥?? 세상 돌아가는 꼴이 다 자기맘에 들어서 코멘트를 안할리가 없다고 생각해욥ㅋ
그런사람이 뭐하러 대통령을 합니꽈아---- 보살하고, 성인 군자하지?? ㅋㅋ

선생님이 민주당을 넘나 멀리에서 보고계셔서 잘 분간을 못하시고계시다고 생각해욥
...아니 말 취소! 굳이 가까이서 보려고 하지 마세욥
가까이서 보면 여기도 난장판이야! 으악! 오지마요 여기도 이상해욥! ㅋㅋㅋㅋㅋ

민주당이 그래도...
진영논리 답답하다고 당을 뛰쳐나간 사람도 많지만
물밑에서 발로뛰면서 그 진영논리 파괴해야한다고 뛰는 사람도 많아욥
저도, 그런 진영논리를 파괴하겠다고 뛰는 그 '잘안보이는 사람들'을
기어이 찾아내서 어떻게든 지지해주려고
눈에 불을켜고 찾고있읍니다ㅠ ㅋㅋㅋ

뭐 저는 그래도 이 당을 꽤나 이뻐하는 편이라
'정당이 다 그렇지! 왜 우리 당 기죽게 뭐라고 그래욧!!'하고 있읍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
꼭 나아질꺼에요... 나아지겠죠...?ㅠ
1
진영논리 안하는 사람 이름 좀 알려주시면 유심히 지켜보겠습니다
매뉴물있뉴
대표적으로는 조금박해.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조, 박은 현직 민주당 의원으로 살아남았고 금태섭은 경선탈락, 김해영은 공천은 받았으나 본선에서 패해서 현직 의원은 아닌...

당을 뛰쳐나간 사람도 많습니다. 금태섭, 이철희, 표창원..
지금 남아있는 사람중에는 현재 대표하는 송영길 처럼 "문자폭탄좀 정도껏해라"하는 분.
이재명은 진영논리는 아닌데, 사실 이사람은 아예 다른 본류의... 포퓰리스트에겐 민중의 취향이 곧 진영이니까, 아마 분명 안좋아하실것 같기도 하고...

이철희, 표창원은 잘 보시면 법사위 의원들이... 더 보기
대표적으로는 조금박해.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조, 박은 현직 민주당 의원으로 살아남았고 금태섭은 경선탈락, 김해영은 공천은 받았으나 본선에서 패해서 현직 의원은 아닌...

당을 뛰쳐나간 사람도 많습니다. 금태섭, 이철희, 표창원..
지금 남아있는 사람중에는 현재 대표하는 송영길 처럼 "문자폭탄좀 정도껏해라"하는 분.
이재명은 진영논리는 아닌데, 사실 이사람은 아예 다른 본류의... 포퓰리스트에겐 민중의 취향이 곧 진영이니까, 아마 분명 안좋아하실것 같기도 하고...

이철희, 표창원은 잘 보시면 법사위 의원들이라 "얘들은 진영논리 맞는데욥?"하실만한 강경발언 자체는 많았어요. 다만 이 사람들은 인지부조화땜에 못해먹겠다. 하고 때려치고 나간 분들이라?;

전 진영논리랑 싸우는게 지금 민주당 의원들에게 주어진 시대정신같은 과제라고 생각해요. 답이없는 어려운 문제지만 뭔상관입니까. (아 됐으니까 풀어내라곱ㅋㅋㅋㅋㅋ) 정치인들에게 이 문제를 풀어내라고 계속 요구하고 욕할 생각입니다.ㅎ
민주당이 진영논리 깨고 나와서 자정작용이 되고 말만 좀 더 통한다면 국힘보다는 좋게 봅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요. 부동산 정책 실패도 이해할 수 있어요. 노무현도 실패했던 건데요 뭐.
여튼 모처럼 정치얘기인데 분위기 괜찮은 거 보면 발제를 잘 해주셨나봐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2
대통령 싫어하시는건 뭐 존중합니다만 근데 인과관계가 잘못된 말씀인거 같은데요.

당시 대통령이 말한 마음의 빚이라는건 "장관 내정 이후로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자빠진 조국에게 마음에 빚이 생겼다"는 말이죠. '조국한테 마음의 빚이 있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한건 아니에요. 왜 인과관계를 바꿔서 말씀하시는건지....
1
대통령이 20년 1월 14일 신년기자 회견에서 그렇게 말씀하셨죠. 로키네?님 말씀대로 조국사태 이후의 일이 맞습니다.
근데 그 때 기자들이 왜 조국 임명을 강행했느냐? 에 대해선 대답을 안했죠.
저는 이미 그 기자회견 이전부터 대통령이 조국에게 뭔가 해줘야한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의심하는 겁니다.

왜 지나고 나서 말했어도 그 심리상태를 짐작하게 해주는 말들 있잖아요.
의사-간호사 갈라치기 건도 그 말을 보고 나면 과거의 행적이 이해가 되죠.
최근에 재건축에 대해서도 낡은 집 괜히 부셔서 집값만 올린다고 하는 발언도 과거의... 더 보기
대통령이 20년 1월 14일 신년기자 회견에서 그렇게 말씀하셨죠. 로키네?님 말씀대로 조국사태 이후의 일이 맞습니다.
근데 그 때 기자들이 왜 조국 임명을 강행했느냐? 에 대해선 대답을 안했죠.
저는 이미 그 기자회견 이전부터 대통령이 조국에게 뭔가 해줘야한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의심하는 겁니다.

왜 지나고 나서 말했어도 그 심리상태를 짐작하게 해주는 말들 있잖아요.
의사-간호사 갈라치기 건도 그 말을 보고 나면 과거의 행적이 이해가 되죠.
최근에 재건축에 대해서도 낡은 집 괜히 부셔서 집값만 올린다고 하는 발언도 과거의 정책이나 의도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죠. 시간순으로는 로키네님 말씀이 맞는데 그렇다고 제 의심이 틀리다고도 생각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조국 임명 자체가 무리수였어요. 법무부장관을 하기에 걸맞는 업적도 없었고, 비전도 없었고, 실제로 한 일도 없었구요.
그냥 '대선진로 좋은데이' 길 닦아주려고 했던 거였죠.
그 뒤에 조국 손절하는 데도 엄청 오래 걸렸잖아요. 이해가 안가요.
조국이 깨끗한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그런 일이 생겼으니 대통령은 오히려 조국한테 뒤통수 맞은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걸 왜 그렇게 감싸주려고 했는지.. 임명부터 손절까지 이해가 안가는 정황을 맞춰주는 키워드가 마음의 빚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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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로카인으로 읽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문재인이 원래 조국에게 뭔가 빚이 있거나 한게 아닙니다. 사실 조국을 임명한 이유는 거의 명백합니다. 문재인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계획 시나리오 작가가 바로 조국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코드가 맞는다는 점이 작용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국에게 빚이 있어서 임명한건 비약입니다.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는데, 민정수석으로 넣으니 시나리오 진행이 안되니 조국을 그냥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겁니다. 이는 조국과 토크콘서트 중에서도 물론 농담조가 있는 발언이긴 했지만, 검찰개... 더 보기
개인적으로는 로카인으로 읽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문재인이 원래 조국에게 뭔가 빚이 있거나 한게 아닙니다. 사실 조국을 임명한 이유는 거의 명백합니다. 문재인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계획 시나리오 작가가 바로 조국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코드가 맞는다는 점이 작용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국에게 빚이 있어서 임명한건 비약입니다.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는데, 민정수석으로 넣으니 시나리오 진행이 안되니 조국을 그냥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겁니다. 이는 조국과 토크콘서트 중에서도 물론 농담조가 있는 발언이긴 했지만, 검찰개혁을 위해서는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게 적격이다라는 말도 한적 있습니다.

진짜 문재인이 조국에게 원래부터 미안한 감정이 있다면 오히려 청와대 내에서 곁에 두고 수석으로 데리고 있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꼭 가족 문제나 웅동학원 문제 배제하더라도 조국은 과거 운동권 시절 격한 활동으로 색깔론 등 거친 공세에 시달릴게 뻔한 사람입니다. 굳이 그렇게 빚있는 사람을 거친 장관 검증대로 보내느니 임기말까지 청와대에 두고 있거나 차라리 총선 쯤에 내보내 뱃지 쥐어주는게 낫습니다.

오히려 조국을 검증대로 몰아서 욕받이로 만들고 가족까지 파탄낸게 유감이다라는 표현으로 읽으셔야 할겁니다. 그 발언조차 국민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발언이다. 라고 비판 하신다면 저는 그거에 대해서 토를 달생각이 없습니다만, 마음에 빚이 있어서 조국을 임명했다는 말씀은 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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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우려낸티백
잘 모를 수록 미워하기 쉽고, 잘 알 수록 좋아하기 쉽죠. 하지만, 싫어하는 정치인의 좋은 점은 알기가 싫고, 좋아하는 정치인의 흠집은 사소해보입니다. 그래서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달라지나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누군가에게는 성인군자이고, 누군가에게는 당장 감옥에 쳐넣어야할 악인이네요. 실제로는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배울 면도 많고 반면교사 할 면도 있는 사람일텐데 말이죠. 인정할 건 인정하고 비판할 건 비판한다는 원론을 지키기가 참 어렵네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할만한 신념이 있는 분이라... 더 보기
잘 모를 수록 미워하기 쉽고, 잘 알 수록 좋아하기 쉽죠. 하지만, 싫어하는 정치인의 좋은 점은 알기가 싫고, 좋아하는 정치인의 흠집은 사소해보입니다. 그래서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달라지나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누군가에게는 성인군자이고, 누군가에게는 당장 감옥에 쳐넣어야할 악인이네요. 실제로는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배울 면도 많고 반면교사 할 면도 있는 사람일텐데 말이죠. 인정할 건 인정하고 비판할 건 비판한다는 원론을 지키기가 참 어렵네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할만한 신념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그 신념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비효율이 커졌고, 청년 계층 남녀갈등도 심해졌네요.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신념이 현실과 부딪히면서 어떤 한계를 드러내는지 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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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san_Whale
전 부동산과 간호사의사페이스북 제외하면 문재인씨 큰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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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수정됨
간호사 의사 페이스북은... 그러니까요; 되게 문재인 답지 않았읍니다.
제 뇌피셜은, 대통령이 원래는 간호사/의사를 갈라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마침 현상황이 그렇다 보니 그렇게 해석될 여지를 간과했다고 생각해요; ㅋㅋ
코로나 시국에, 의사들은 파업을 하겠다고 들고일어났는데
대통령이 그래도 보건의료 인력들을 뭐라고 격려는 해야겠고...
쟤들이 뭔가 날 비난하는것 같지만
난 그래도 통큰 사람이야! 쟤들을 그래도 격려하는 사람이 되고싶업!
하는 고난이도의 글을 적으려다가 실.패.하고
뭔가 우당탕탕하지 않았을까??? 하는게... 더 보기
간호사 의사 페이스북은... 그러니까요; 되게 문재인 답지 않았읍니다.
제 뇌피셜은, 대통령이 원래는 간호사/의사를 갈라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마침 현상황이 그렇다 보니 그렇게 해석될 여지를 간과했다고 생각해요; ㅋㅋ
코로나 시국에, 의사들은 파업을 하겠다고 들고일어났는데
대통령이 그래도 보건의료 인력들을 뭐라고 격려는 해야겠고...
쟤들이 뭔가 날 비난하는것 같지만
난 그래도 통큰 사람이야! 쟤들을 그래도 격려하는 사람이 되고싶업!
하는 고난이도의 글을 적으려다가 실.패.하고
뭔가 우당탕탕하지 않았을까??? 하는게
문바라기의 뇌피셜-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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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하이드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글은 진짜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정치인한테 '마음의 빚' 따위는 전혀 없고 그저 시대가 쓰다 버릴 장기말이라고 봅니다. 어떤 의미에서 정치인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권력이 주어진 개인은, 몇 천만이 지지하는 개인은 결코 한 자연인으로서 행위할 수 없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분노하는, 사람이 아닌 무언가라고 보죠.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이 자신의 죽음으로 대한민국의 길을 많이 옮겨 놨다고 생각하죠. 이명박이 감옥에 간 이유도 다스 때문이 아니라, 결국 노무현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으리라고 보고요.

아래 쓰려... 더 보기
사실 전 정치인한테 '마음의 빚' 따위는 전혀 없고 그저 시대가 쓰다 버릴 장기말이라고 봅니다. 어떤 의미에서 정치인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권력이 주어진 개인은, 몇 천만이 지지하는 개인은 결코 한 자연인으로서 행위할 수 없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분노하는, 사람이 아닌 무언가라고 보죠.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이 자신의 죽음으로 대한민국의 길을 많이 옮겨 놨다고 생각하죠. 이명박이 감옥에 간 이유도 다스 때문이 아니라, 결국 노무현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으리라고 보고요.

아래 쓰려다가 말았는데, 결국 문재인의 강성 지지층은 노무현에 대한 마음의 빚에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비판적 지지'를 했기 때문에, 노무현은 지지층에게 버림받았고 그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지지자와 비판자 사이의 세계관이 갈라지는 부분은 노무현의 가족이 뇌물을 받았기 때문에 → 검찰 수사를 했다라고 생각하는 비판자들과, 내가 지지를 거두었기 때문에 → 노무현이 죽음을 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 차이죠. 저는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의 지지자들이 없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실패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이명박은 전직 대통령의 친인척에 대한 뇌물수사를 과도하게 세게 가져갔습니다. 만일 가족이 뇌물을 받지 않았거나, 이명박이 아슬아슬하게 당선되었다면 결코 그렇게 하지 못했겠죠.

문재인이 처음 당선되었을 즈음에, 옆동네에 소위 '비판적 지지'를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500플 넘게 자기들끼리 다툰 적이 있습니다. 정치인을 장기말로 보는 저에겐 '비판적 지지'가 되느냐 안되느냐가 다툴 거리인가도 놀라웠지만, 그 500플 중에 대다수가 노무현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우리는 문재인이 어떤 실정을 하더라도 지켜줘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있는 게 더 놀라웠어요. 사실 이 비판적 지지라는 단어는, 92년 김영삼이 당선되면서 계속해서 사회에 대한 적개심으로 세를 불리던 운동권 세력이 문민정부를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논쟁하던 단어였거든요. 그런데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는 게 참 놀라우면서도, 동시에 문제가 있다고도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매뉴물있누 님이 하는 말이 크게 사실과 다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평가가 다를 뿐이죠. 결국 노무현의 죽음에 대한 부채감 때문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없는 정치인이 대통령까지 되어 버린 바람에, 밑에서 부동산 정책 개판쳐도 아니면 법을 개판으로 통과시켜도 뭐가 문제인지 모른 채 청와대에 앉아 있다고 보고, 노무현에 대한 부채감 때문에 정책에 대한 불호로 정권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는 지지층이 여전히 정권에게 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봐요. 하지만 이런 인식의 괴리, 평가의 괴리는 여전히 사회에서 사람들이 다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음을 잘 드러내는 하나의 방증일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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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포먼
그래서 정치인을 아이돌 처럼 보시는 분들은 답이 없다 느낍니다.
원래 길게 썼다가 아래글에 더 어울리는 내용이라 옮기고, 짦게 수정합니다.
논점들 모두 일리있습니다. ㅋㅋㅋ
매뉴물있뉴
ㅋㅋㅋㅋㅋ [수정됨]을 어서 눌러보라고 강려크하게 요구하셔서, 거부하지 않고 눌러보았읍니다?!?!
그저그런
1번에 대해서는 모든 부분을 공감합니다만 그래서 더 안타깝고 화가나고 그렇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때부터 여기까지는 사실 외길이었던것 같습니다.
소통을 말씀 하셨지만 사실 소통이 될 수 없어요. 마음의 빚은 논리로 해결 되는게 아니거든요. 강력한 마음의 빚은 거의 신앙에 가까워지는것 같아요. 2,3,4번은 저랑 완벽히 다른 현실인식이고 우리는 아무리 이야기 해도 의견이 평행선만 달리겠죠. 사는 세상이 다르니까요.
앞으로도 친문은 규모도 크고 강력할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잘못한다고 해소되는류의 지지기반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만큼 세대간에는 단절되고 진영만 남을것 같습니다. 산업화라는 신앙이 지금까지도 태극기 들면서 그대로 보여줬던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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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전 친문이 그렇게 오래 남을꺼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시대가 변했고, 정치지지층이 팬덤화 하면서
문재인은 정치계의 H.O.T.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정치계의 아이돌을 처음 봤기 때문에
뭔가 약간 그 팬덤을 필요이상으로 경외하는거 아닐까요?
jtl도 출현하고, GOD도 출현하고 하다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열기가 가실꺼라는게 제 뇌피셜???
그저그런
박근혜도 산업화 세대의 아이돌이었는데 태극기부대는 여전히 남아있거든요. 큰 사건과 본인의 부족으로 많이 줄긴 했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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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ㅋㅋㅋ 저도 뭐 걍 뇌피셜이라... ㅋㅋ
하지만 틀린다면 엄청 씁쓸할것같습니다.
제발! 나새끼! 이번엔 좀 맞춰보자!
문재인 개인에 대한 호감이 별로 없는데도 노무현에 대한 부채 때문에 그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18대 19대 모두.
그가 노무현이 아닌 걸 당연히 잘 알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사람에 대해 실망했어요.
전 그저 노무현을 참 좋아했던 사람일 뿐이지만 문통은 노통과 비교하면 노통한테 너무 미안할 정도예요.

이건 견해 차이일 뿐입니다만 위임이라고 믿으시는 부분들을 저는 모르쇠라고 생각해요.
아무런 의견을 말하지 않았을 리 없고 정말 안 했다면 그게 더 문제라고 믿는 쪽이죠.
본인을 타자화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 더 보기
문재인 개인에 대한 호감이 별로 없는데도 노무현에 대한 부채 때문에 그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18대 19대 모두.
그가 노무현이 아닌 걸 당연히 잘 알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사람에 대해 실망했어요.
전 그저 노무현을 참 좋아했던 사람일 뿐이지만 문통은 노통과 비교하면 노통한테 너무 미안할 정도예요.

이건 견해 차이일 뿐입니다만 위임이라고 믿으시는 부분들을 저는 모르쇠라고 생각해요.
아무런 의견을 말하지 않았을 리 없고 정말 안 했다면 그게 더 문제라고 믿는 쪽이죠.
본인을 타자화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그렇게 보여요.

이 정권도 초기에서부터 방향성이 뭔가 좀 아닌 것 같다고 느꼈음에도 당시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내 생각이 다 옳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내 마음에 맞는 정책만 펼치나.' 했거든요.
근데 해를 거듭할수록 흠... 더 길게는 안 쓸게요.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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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냐항! 모르쇠 맞음다! ㅋㅋㅋ
근데 뭐... 정치인 지지라는게 그렇죠 뭐 ㅋㅋ
저도... 어느정도는 내가 덮어씌운 환상이 있겠지? 하고있읍니다; ㅋㅋ
메존일각
노무현의 기억 때문에 문재인을 더 감싸는 사람들도 많지만,
노무현의 기억 때문에 문재인에게서 멀어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게 요지죠.
제가 그런 사람 중 하나고요.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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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노무현 이용하는 사람들은 부끄러운줄알아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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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문통에 대해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만, 동시에 2017년으로 돌아가도 문통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저도 실망많이 했기 때문에 비판하시는 분들 마음도 이해합니다만, 비판을 넘어 저주까지 하시는 분들은 정말 싫습니다. 어쨌든 저 사람이 1년간 국정을 잘 해야 국가에 도움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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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 아니 답안지에 나머지 답안에 홍, 안, 유, 심 적혀있었던거 실화냐고오욥!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누가 되어도 나을거라고 생각이 안되죠 ㅋㅋㅋ

유승민도 당시엔 보수에선 괜찮게 봤는데, 점점 밑바닥 보여주는 느낌이고, 심상정은 복지는 괜찮을거 같은데 지금 문통이 까이는 문제들(부동산, 성별 문제 등) 두배 세배로 터질 느낌이라서요 ㅋㅋ

홍, 안은 이야기 하기 싫....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안희정인데 안희정은 뭐 말 안해도 될꺼고 이재명도 지금보다 훨씬 체급이 작을 때라...
매뉴물있뉴
애초부터 밑바닥이 다 보였던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점점 밑바닥 보여주는 느낌]정도는 도내 최상위급 미소녀 칭찬이죱?!?! -ㅁ-

말듣고 생각해보니 이재명 체급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졌군욥.
지금 경선과 비교해보면 정세균/박용진급 체급이었는데...;;;
지금 이재명은 4년 사이에 그래도 확실히 중량감도 생기고, 눈도 날카로워진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당시 이재명은 진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이라서....
500건이 넘는 조회수인데도 다행이네요.
옆 동네도 아주아주 옛날에는 이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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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백기 올려! 백기 하나 더 올려! 살려주세욥!
와 너무 충격적이네요
진짜 아예 단 한줄도 공감이 안되요
단 한 줄도...

아무리 양 극단에 있는 사람이라도 뭔가 공통의 인식이 있고 그 이후 해석이 갈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네요
그냥 상황 인식 자체가 아예 다른 것 같군요..

앞으로의 세상은 SNS 등으로 정보가 유통되기 때문에 똑같은 사건에 대해 조금의 공통점도 없는 서로 상반된 해석이 존재하는 것이 일상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문재인의 참모중에 머리로든 짬밥으로든 이것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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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공통의 인식 자체가 많이 사라졌다는 말 자체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게 뭔가 노말이 되고 정상이 될것 같아여.
정치인의 행보, 발언들은 앞으로 더 어렵고 난해해질꺼고요.

전 그래서 정치인들이 곧 전문직화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필드에서 이미 어느정도 성공한 사람들(예를들면 변호사?)이 정계에 진입하기 보다는
애초에 어느정도 정치에 발을 어느정도 담그고 있었던
보좌관 출신 / 시민단체 출신 / 유튜버 출신 등등
뭐 이런 출신들이 아니면 애초에 이바닥에서 드리블 못하지! 하는 느낌의?
J_Square
어떤 지향을 가지고 있느냐는 사실 전혀 상관없고, 오히려 다른 지향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근공원교??),
의도적으로 서로의 지향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하는 시대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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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다른 지향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
제가 이게 좋아서 홍차넷에 자주 옵니다.
다른 분들이 꽤 보여서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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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문재인은 노무현에 비하면 너무 깜냥이 부족합니다.
애초에 노무현처럼 해주길 바라고 찍은 건 아니지만, 문박대전 때나 2017년에나 뭐.. 다른 선택지가 참 .. 그랬기도 하고, 어쨌든 이명박근혜 보단 공정 도덕성 탈권위 소통 분배 이런측면에서 낫겟지 싶었습니다. 실제로 현역병 임금인상같이 기대에 부응해준 부분들도 어느정도 있어요.

근데 조국이랑 부동산, 박원순 건이 너무... 부동산은 좋게좋게 봐서 무능이라고 치더라도 조국이나 박원순 사건을 보면서 '대체 이 정권이 이명박근혜와 다를게 무엇인가' 싶었습니다. 조국 끝까... 더 보기
솔직히 문재인은 노무현에 비하면 너무 깜냥이 부족합니다.
애초에 노무현처럼 해주길 바라고 찍은 건 아니지만, 문박대전 때나 2017년에나 뭐.. 다른 선택지가 참 .. 그랬기도 하고, 어쨌든 이명박근혜 보단 공정 도덕성 탈권위 소통 분배 이런측면에서 낫겟지 싶었습니다. 실제로 현역병 임금인상같이 기대에 부응해준 부분들도 어느정도 있어요.

근데 조국이랑 부동산, 박원순 건이 너무... 부동산은 좋게좋게 봐서 무능이라고 치더라도 조국이나 박원순 사건을 보면서 '대체 이 정권이 이명박근혜와 다를게 무엇인가' 싶었습니다. 조국 끝까지 못버리고, 권력형 성희롱의 피의자 분향소까지 차리고 그 피해자는 피해호소인이라고 하는 걸 보면서 그냥 석이 나가버렸습니다.

제가 살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을 찍게 되고, 이준석을 좋게 평가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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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오세훈도 시정운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요.
이준석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읍니다.

박시장 사태는... 나중에 많이 김이 빠지고 나면 한번 적고싶어요. 완벽하게 이해는 못하더라도, 아 쟤들이 그래서 저런 실수를 했구나 하는 정도는 설명할수 있을것 같읍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무리... 아직도 넘나 뜨거움요.
1
그저그런
선생님 그런데 피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가해자를 이해하는글은 안쓰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 지인이라면 쓰지 말라고 할것 같아요.
매뉴물있뉴
넵. 아무리 유려하게 써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는 넘나 어려울... 글이라; 평생 안쓸지도 모르죠 뭐;;
노무현은 어떤 사건이 있을 때 피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아내를 버리란 말이냐? 같은 것 처럼.
그리고 인사임명에 있어서도 전문가들을 진영상관없이 잘 임명해서 썼구요.
저는 노무현 최대 잘못을 문재인을 친구로 둔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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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 Lycos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 정부에 대해 극불호하고 있고, 무조건적 지지 수준으로 지지하는 40대 지지자들도 이해 못 하는 편이었는데,
쓰신 글을 보니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지지하는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4
매뉴물있뉴
감사합니답 ㅋㅋㅋ
딸기아빠
정치야 가족끼리도 납득이 안되는 문제니 글 정독만 하고 갑니다.
별개로 기분 좋아보이시니 부럽네요. 요샌 술 먹어도 기분은 그대론데 몸만 힘듭니다.
1
매뉴물있뉴
맥주조읍니다 ㅋㅋ
3번이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해요. 뚝심? 일종의 쇠고집? 인사도 그렇고 일단 맡기고 나면 마이크로 컨트롤 하지 않는 거까지...

어떤 분에게는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어떤 분에게는 무책임한 방치로 보이죠.

흡족해 하는 분 비난하는 분 양측 다 이해가 가는 특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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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방치를 넘어선 비호라고 봅니다.
원전 보고서 조작건, LH터졌을 때 검찰 패싱 같은 거 보면 그렇잖아요.
윤석열, 최재형 다 자기들이 임명하고서 자기 생각이랑 다르니까 쳐내려고 온갖 수를 다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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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저는 이 지점이 문재인과 여당과 지지층, 자기 휘하의 법무부장관들과 의견이 갈라졌던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정확한 비유는 아니겠으나, 강타빠 들이 간미연 눈을 파냈던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강타가 그런 협박편지를 좋아할리 없지만 또 막상 그 순간에는 자기 팬들보고 막 뭐라고 강력하게 저지하는건 또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달까요?;

분명히 대통령과 청와대는 윤/최의 임직 당시에 그들을 거의 비판하지 않았고, 또 그것이 대통령의 의사였다고 생각해요. 여당구성원들의 생각, 문지지자들의 생각이 대통령의 생각과 달랐던게 아닐까?? 하는게 제 추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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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싫은 티 엄청 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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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제가 못보고 지나쳤을수도 있긴...하겠읍니다만
전 그닥 못느꼈읍니다;
주니파
박정희급 리더십을 문재인에게서 볼줄은 몰랐어요. '임자가 하고 싶은대로 해'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1
ㅋㅋㅋ 어떻게 보면 리더가 해야 되는 말이긴 하죠 . 뒤에서 책임을 물어 제거하지만 않는다면...
글 쓰신분도 그렇지만 대부분 지지자 분들을 보면 지지의 이유가 참 감성적입니다. 제가 지지자에서 비 지지자로 돌아선 이유는 논리의 영역이였는데 지지자와 정치 얘기를 나누다 보면 결국은 감성적인 부분으로 귀결되는걸 자주 느낍니다. 마치 과거 여자친구와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문제는 정치는 감성의 영역이라는 것이죠. 생각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지 않은 분야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확실히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보다 정치(질)를 잘합니다.
저 또한 문통을 지지했던 시절에는 참 감성적인 부분이 많았더라고요. 전 정부에 대한 성... 더 보기
글 쓰신분도 그렇지만 대부분 지지자 분들을 보면 지지의 이유가 참 감성적입니다. 제가 지지자에서 비 지지자로 돌아선 이유는 논리의 영역이였는데 지지자와 정치 얘기를 나누다 보면 결국은 감성적인 부분으로 귀결되는걸 자주 느낍니다. 마치 과거 여자친구와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문제는 정치는 감성의 영역이라는 것이죠. 생각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지 않은 분야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확실히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보다 정치(질)를 잘합니다.
저 또한 문통을 지지했던 시절에는 참 감성적인 부분이 많았더라고요. 전 정부에 대한 성토, 지금 야당인 보수에 대한 혐오, 노통에 대한 안타까움 등등 아마 글쓴분과 비슷한 지지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제 현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중도층(지지정당 없음)이 되었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 보다는 불호가 큰 여론조사에서 지지하지 않음에 해당하는 1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현정부에 대한 평가는 뭐 장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까지 돌아섰냐면...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몇몇 부분에서 과락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지하신다는 분의 글의 댓글로 구구절절 쓰기에는 안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유를 세세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부동산을 포함한 경제정책, 부족한 소통, 출산률 문제에 대한 무능과 무의지, 정부 여당 인사들에 대한 수많은 논란과 이슈 등등 뭐 다 예상가능하고 생각하시는 이유들 입니다.
아직 임기가 남았지만 아마도 임기가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하나일거 같습니다. 저에게는 '실망'이었습니다.
처음에 기대가 크긴했지만 나름 현실적인 문제도 알기 때문에 기대컨을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기대 이하인 부분이 너무 컸어요. 기대에서 모자라는건 괜찮은데 반대로 마이너스로 가는건 참기 힘들더라고요. 그나마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써 크게 비난을 하지 않는것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호의인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와 민주당은 굉장히 안좋게 헤어진 여친같은 느낌이네요. 문제는 여친은 헤어지면 안보면 되는데 정치는 그럴 수 없다는게 웃프네요 ㅎㅎ
12
C9 Lycos
역대 한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표를 얻기 위한,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정치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주성 등 실패한 정책들을 보고 있자면... 솔직히 전임 대통령한테 선거에서 왜 졌는지 알 것 같네요.
1
뽑을때까지는 뽕맛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바로 저는 소모품 고른거지 팬질하는거 아니다.. 로 태세전환(....)

부동산은 저는 별 생각 없읍니다. 1주택 실거주 지방러는 강건너 불구경.
여튼 확실하게 엿될사람들만 엿되게 만들고 혼란없길 바랬는데 그게 안되서 아쉬움.
방역도 전달방식은 생짜증이 났지만 뭐 이정도면 쏘쏘.
근데 인재전달시스템(?)이 좀 많이 쉣스러웠읍니다.
훗날 돌아보면 5(6)86... 여튼 팬티엄 관뚜껑에 못질한 시간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1
매뉴물있뉴
586까지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686은 뇌절! ㅎㅎ
샨르우르파
밑에 문제의 티타임글을 작성한 사람입니다.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다보니 높은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느껴졌고 그 감성을 전제로 글을 전개한 감이 있는데
납득되는 이유로 가득하네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특히 3은 제가 정치 고관심층이 아니어서 의식은 못했는데, 돌아보니 진짜 그러네요. 조국과 추미애를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민주당 강경파들이 눈치없이 지지할 뿐, 대통령이 조국 추미애 비호한다는 인상은 못 받았거든요.
매뉴물있뉴
오잉! 납득이 되신다니! 저 듣기 좋으라고 거짓말 하셨죱?! 감사합니다 ㅎㅎ
3은 근데 뇌피셜이라... 모를일입니다.
이따가 문재인 회고록이라도 나오면 그때가서 확인할 기대중입니다 ㅋㅋ
1
조지 포먼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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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래디에이터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하는데 부동산 부분은 공감이 어렵네요
통계 마사지하고 티비에 나와서 부동산은 안정되었다고 거짓말 치는게 이런 걸 노렸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의 부분은 개인의 생각/느낌인 부분이라 저렇게도 보는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 했습니다
3
매뉴물있뉴
나머지라도 그렇게 이해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ㅎㅎ
꿀래디에이터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는데 거기다가 공격성 발휘되지는 않죠 ㅎㅎ

대부분의 경우는 모르는척 하면서 이상한걸 끼워 넣고 그러니까 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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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자
솔직하고 귀여운 글 작성 능력이 부럽읍니다. 잘 봤습니당
매뉴물있뉴
솔직. 귀엽. 빼면 댓글에서 십자포화가...
그러고 나면 이용정지가... 아 앙대!
Folcwine
정책에 큰 피해를 보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겠죠. 주변에 문재인을 계속 지지하는 사람들은 1. 정책의 피해를 크게 보지 않았거나 오히려 수혜를 입은 사람, 2. 신앙인 이렇게 2가지 케이스뿐이었습니다. 만약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때 직업을 잃으셨거나, 무주택자인데 요즘 같은 시기에 집을 구해야만 하는 상황이거나, 원전 관련 산업 종사자였으면 어땠을까요? 어차피 정치라는 것이 이해관계가 들어가야만 하는 것이기에 저는 문정부 지지해도 2번 신앙인만 아니면 괜찮다고 봅니다.
6
매뉴물있뉴
그런 정책 피해자의 지지철회는.... 킹정하지 않을수 없읍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그런 류의 정책피해자는 절대 아니기도 하네욥;
1
C9 Lycos
수능 등급제로 노무현 정부때 당해본 저같은 사람은 시작부터 지지 안했어서 공감합니다. 진보니 보수니 이런 건 가져다 붙이는 문구고, 자신이 정책으로 이득보느냐 피해보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팬터그래프키보드
글 잘읽었습니다. 일부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이해는 되지만 그래선 안된다는 부분도 있고 동의가 꽤 안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저는..음... 지지한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근데 뭐 각자의 이유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그래도 편한 분위기에서 서로 얘기 나누면 시야 넓히기에 좋은 것 같아요ㅋㅋ

근데 어제 그렇게 목소리로 듣기에는 많이 드신 것같진 않았는데 글에서는 알콜향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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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아니... 그 음방을 나가서 보니, 제가 맥주를 먹다말고 좀 남겼지 뭐에요?
그래서 그걸 확 들이켰더니... ㅋㅋㅋㅋㅋ
글고 알콜냄새도.... 잘보시면 글의 밑으로 갈수록 술이 깨고있읍니다?!?! ㅋㅋㅋㅋㅋ
물냉과비냉사이
[내가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한]

제가 죽는 날까지 이해 못할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시민이 정치인을 지키겠다는건 시민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자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전근대적 군주와 신민의 관계에 가깝습니다. 통치행위를 하는 정치인이 시민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그런식으로 하지 않았어요. 수석보좌관회의/국무회의 등을 통해서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이런저런 언급들을 해왔고 그 언급들을 언론을 통해 노출시키... 더 보기
[내가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한]

제가 죽는 날까지 이해 못할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시민이 정치인을 지키겠다는건 시민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표자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전근대적 군주와 신민의 관계에 가깝습니다. 통치행위를 하는 정치인이 시민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그런식으로 하지 않았어요. 수석보좌관회의/국무회의 등을 통해서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이런저런 언급들을 해왔고 그 언급들을 언론을 통해 노출시키고 그렇게 국정 방향을 지시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요. 경제부총리와 여당이 극한의 대립을 하다 경제부총리가 지쳐 사표를 내면 그 사표를 반려할 뿐입니다.

'쟤 저러다가 그냥 놔두면 사표쓰겠다고 징징거리겠는데? 내가 이쯤에서 여당을 한번 말려야할까?' 하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아요.
경제부총리가 사표를 들고올때까지 그냥 기다립니다. 그랬다가 그 사표를 반려함으로써 지지를 표현할뿐이에요.]


이 부분도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시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부처간 이견이 있거나, 의회-정부 갈등이건 여당-야당 갈등이건 갈등이 존재하면 대통령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는게 정상이죠.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은 어디 가서 세레모니하고 임명장 주고 사진찍고 다니는 의례적 존재가 아니에요.

대통령 중심제의 대통령은 정치과정에서 핵심적 위치를 점하는 사람인데 공개적으로 국정 방향 내비치는게 뭐가 문젭니까. 대통령은 관찰자가 아니라 플레이어에요. 오히려 대통령 스스로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갈등 안으로 들어가야죠(문재인도 지난 대선에선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긴다고 해서 기대 좀 했건만 결국 청와대에...).

그래야 유권자 입장에서 국정이 흘러가는 방향을 알 수 있고 그로 인해 정치적 책임성이라는 가치가 구현 가능한데 대통령이 갈등 국면에 입닫고 가만히 있다가 말 없이 사표 반려하면서 본인의 의지를 '은연중'에 드러내서 여론이 대통령 의중 파악 하느라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만드는 방식의 국정운영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는건 대통령을 시민들의 삶에 정치적 책임을 갖고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민주적 대표가 아니라 정치 드라마 주인공이나 임금으로 바라보는 시각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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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수정됨
첫부분은 그냥 넘어가겠읍니다; 팬덤 정치가 옳은 방향이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으니까욥. 선생님의 의견도 존중하겠읍니다.

두번째 부분은, [저도 이/박 대통령이 그런식으로 국정운영을 하는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박대통령과 문대통령은 이런차이가 있으며
저는 문대통령이 더 맘에 든다. 정도에욥.
이/박 대통령이 그런식으로 통치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거나 그런 의견은 전혀 아닙니다! 문제제기를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저는 문재인 유형이 더 좋은거에욥!; ㅋㅋ

그 선생님이... 더 보기
첫부분은 그냥 넘어가겠읍니다; 팬덤 정치가 옳은 방향이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으니까욥. 선생님의 의견도 존중하겠읍니다.

두번째 부분은, [저도 이/박 대통령이 그런식으로 국정운영을 하는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박대통령과 문대통령은 이런차이가 있으며
저는 문대통령이 더 맘에 든다. 정도에욥.
이/박 대통령이 그런식으로 통치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거나 그런 의견은 전혀 아닙니다! 문제제기를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저는 문재인 유형이 더 좋은거에욥!; ㅋㅋ

그 선생님이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건 알겠읍니다만; 저도 제가 그 뭐 엄청 옳고 맞다고 믿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제가 선생님의 의견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기하시는 내용이 넘나 복잡하기도 하고요;;;
언젠가 오프라인에서 뵈면 길게 이야기해보시죵 ㅋㅋㅋ 선생님의 생각이 더 궁금하기도 하고 하니까요 ㅎㅎ
1
한달살이
문재인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엔 문재인 닮았다는 얘기를 거의 많이 안듣습니다.
정말로 닮아있지 않기 때문이거나,
사람들이 닮았다는 말을 하기 싫거나,
소리가 있어도, 제가 못듣기 때문이겠지요.

개인적으로, 대통령 임기 채우고 나중에 '범법자'가 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매뉴물있뉴
같은 생각입니다;ㅎ
shadowtaki
노무현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의 생각을 밝히면 정부간섭이라고 생각을 하는건지 거의 모든 안건, 이슈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합니다.
그나마 대북이슈 정도만 대화를 해야한다는 일관성만 보일 뿐이죠. 경제, 지역갈등, 세대갈등, 젠더갈등, 부동산문제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리 장관이 일 잘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만 할 뿐이죠. 솔직히 좀 답답해요.
기자들하고 싸우든 검찰하고 싸우든 여당하고 싸우든 야당하고 싸우든 직접 말하는 모습을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1
매뉴물있뉴
엇... 그부분은 저와 취향이 반대이시군욥...ㅋ
(전 노통이 그래서 아쉬웠는데욥)

현 대통령이, 초기에는 "이 정부는 페미니즘 정부로 기억되는 정부가 되고싶다"는 발언도 하고 그랬는데
페미니즘이 래디컬화된 이후로는 입을 닫고 일언반구 언급이 없읍니다.
저는 다른 부문에서도 언급이 없으신걸
비슷한 맥락에서 바라보는 편입니다.
나쁘게 표현하자면 "국정 비전이 다 소진되었다"고 할까요?

지금 페미니즘을 더 진행시키면 뇌절이겠죠.
검찰개혁도 더하면 뇌절일꺼고요.
선거법 개정은 했는데.. 잘 안됬고
소득주도성장은 ... 더 보기
엇... 그부분은 저와 취향이 반대이시군욥...ㅋ
(전 노통이 그래서 아쉬웠는데욥)

현 대통령이, 초기에는 "이 정부는 페미니즘 정부로 기억되는 정부가 되고싶다"는 발언도 하고 그랬는데
페미니즘이 래디컬화된 이후로는 입을 닫고 일언반구 언급이 없읍니다.
저는 다른 부문에서도 언급이 없으신걸
비슷한 맥락에서 바라보는 편입니다.
나쁘게 표현하자면 "국정 비전이 다 소진되었다"고 할까요?

지금 페미니즘을 더 진행시키면 뇌절이겠죠.
검찰개혁도 더하면 뇌절일꺼고요.
선거법 개정은 했는데.. 잘 안됬고
소득주도성장은 "이보다 더 가파르면 힘들겠다"는 여론이 굳건하고요.
탈원전은 탄소중립 정책과 상충되는것 아닌가 하는 여론이 형성된 상태고요.

지금은 대통령이 국정관련 언급을 뭐 하고싶어도
더 언급하면 뇌절아닌가?
싶은것 투성이라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코로나 방역단계를 올리게 되어 송구하다."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주실것을 부탁드린다."
정도가 대통령의 워딩으로 국민에게 드릴수 있는
몇안되는 코멘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게
제 개인적 추측입니다; ㅎ
구글 고랭이
7월 1∼10일 수출 14.1%↑…일평균 기준 21.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2518233

코로나 중에도 거시경제 지표에서 꽤나 선방했지요.
3
매뉴물있뉴
네. 지금 당장하는 4차 거리두기만 어찌어찌 잘 마무으리하고 안정되었으면 좋겠읍니다..
정책부분 호불호는 일단 제쳐두고 3번 부분은... 입헌군주제의 임금한테나 어울릴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신다고 하면 이게 참...

네, 뭐 인재를 등용해서 그 사람이 재량껏 활동하도록 자리를 내어준다... 용인술로는 참 좋죠

그런데 그것도 어느정도가 있는거지 문재인 대통령식 방치, 무책임 플레이는 대통령으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추미애 윤석열이 서로 싸우고 있으면 그냥 그걸 구경하면서 뒤에서 어물쩡 거리는게 아니라 누굴 밀어줄지 정리를하고 스탠스를 명확하게 해야죠

그게 인재를 믿는거지 둘이 알아서 싸... 더 보기
정책부분 호불호는 일단 제쳐두고 3번 부분은... 입헌군주제의 임금한테나 어울릴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신다고 하면 이게 참...

네, 뭐 인재를 등용해서 그 사람이 재량껏 활동하도록 자리를 내어준다... 용인술로는 참 좋죠

그런데 그것도 어느정도가 있는거지 문재인 대통령식 방치, 무책임 플레이는 대통령으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추미애 윤석열이 서로 싸우고 있으면 그냥 그걸 구경하면서 뒤에서 어물쩡 거리는게 아니라 누굴 밀어줄지 정리를하고 스탠스를 명확하게 해야죠

그게 인재를 믿는거지 둘이 알아서 싸우고 알아서 자리잡고 일한 다음 그 결과는 싸워서 이긴놈 책임 이게 뭡니까...

그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행위를 피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지 않을수가 없는 행동들로만 일관하고 있죠

위에 여러 사람들도 말한것 처럼 서로 다른 세상에 사는구나 싶긴하네요
4
매뉴물있뉴
대통령은 검찰총장을 해임할수 없으니까, 대통령은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사이를 중재할수 없다는게 제 판단이긴합니다;ㅎ
윤가람
너무 싫어요...........

문재인 정부 초창기, 2~3년차까지는 민주당 당원이었고 스스로도 문재인을 지지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정한 계층을 하나씩 잡아 조지는 걸 지켜보면서 어느 순간 섬칫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아, 언젠가는 나도 저 계층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하고요.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정부가 콕 찝어서 조지는 그 계층에 들어간 적은 없습니다만 정부 정책이 점점 특정 지지층의 지지를 공고히 하면서 그 이외의 세력을 적폐 내지 일베화된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갈라치는 게 너무 혐오스럽네요...

자기들하고 ... 더 보기
너무 싫어요...........

문재인 정부 초창기, 2~3년차까지는 민주당 당원이었고 스스로도 문재인을 지지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정한 계층을 하나씩 잡아 조지는 걸 지켜보면서 어느 순간 섬칫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아, 언젠가는 나도 저 계층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하고요.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정부가 콕 찝어서 조지는 그 계층에 들어간 적은 없습니다만 정부 정책이 점점 특정 지지층의 지지를 공고히 하면서 그 이외의 세력을 적폐 내지 일베화된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갈라치는 게 너무 혐오스럽네요...

자기들하고 생각이 다르면 일베로 몰아붙이는 식의 발언이 심심찮게 여당 정치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고 그게 무슨 지령처럼 돌아다니면서 민주당 강력지지층 사이에서는 민주당에 대해 조금만 안 좋은 소리를 해도 일베충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도 참 질리고요. 박근혜 때 보수정부를 지지한다는 분들이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럽니다.

최소한 문재인이면 일을 뭐 역대급으로 잘하진 않아도 어떤 분야에서건 상식적으로 원리원칙대로 처리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지지했던 건데 지금은 문재인도 싫고 그 강성 지지층도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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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물있뉴
저는 그런 갈라치기를 별로 못느끼기는 하지만... 제가 문재인 지지층이어서 그럴수도 있긴 합니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의 흠결은 내게는 잘 안보이는법이기도하고,
봐도 '별거아니네'하고 지나가게 되기도 하는것도 있겠지 싶고욥..;

강성지지층들의 폭력성은... 저도 초기에나 '노무현에 대한 서러움'개념에서 해석했지만
요즘의 폭력성은 조금 갸우뚱합니다;;
민주당 지지한다고 말 하는것 같은데
막상 보면 그들이 가장 거칠게 문자폭탄을 보내며 항의하는 대상은 민주당 의원들이에요.
국힘의원들에게 그랬다가는 고소 들어올까봐 무서우... 더 보기
저는 그런 갈라치기를 별로 못느끼기는 하지만... 제가 문재인 지지층이어서 그럴수도 있긴 합니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의 흠결은 내게는 잘 안보이는법이기도하고,
봐도 '별거아니네'하고 지나가게 되기도 하는것도 있겠지 싶고욥..;

강성지지층들의 폭력성은... 저도 초기에나 '노무현에 대한 서러움'개념에서 해석했지만
요즘의 폭력성은 조금 갸우뚱합니다;;
민주당 지지한다고 말 하는것 같은데
막상 보면 그들이 가장 거칠게 문자폭탄을 보내며 항의하는 대상은 민주당 의원들이에요.
국힘의원들에게 그랬다가는 고소 들어올까봐 무서우니까
만만한 민주당의원들에게 갑질하는거죠.
'우리가 너네 지지자인데, 너네가 우리한테 고소는 못하겠지?'하는 생각으로요.

대통령도, 민주당도, 강성 지지층의 폭력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려고
이리저리 짱구굴려보고 있다는게 보이기는 하는데 딱히 뭔가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한것 같아요;
얼른 방법을 찾아야죠;
대책을 빨리 못찾으면 지지도 빠르게 상실하는게 당연한거기도 하니까욥...
2
단 한가지 이유도 공감이 되지 않네요. 절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는 사람 집단이 있다는걸로 이해하는수 밖에 없나봅니다.
저에겐 사회가 가진 믿음과 미래의 리소스를 가지고 당장의 이득으로 바꿔버린 인간일 뿐 입니다.
코로나 덕을 가장 잘 보고 있는 인간이기도 하죠. 없었으면 시위로 난장판이 났을 겁니다.
5
매뉴물있뉴
그... 정말 단어하나 안바꿔도 될 법한 똑같은 생각을,
6 7년전쯤의 근혜찡과 최경환부총리를 보면서 했었어욥...!!!;;;
선생님의 정치적 견해야... 공감이 안갑니다만,
그 답답한 감정만큼은... 이해가 가기도합니다;;;
......왠지 죄송하네욥;;
여친없음
전 근혜를 보고도 답답해 했고 광화문 시위도 나갔습니다만. 그때 답답해하셨는데 지금은 이러신다는게 이해가 안될정도네요. 사회문제와 정치인 판단에 대한 기준이 적어도 공감대 형성이 되야하는 최소한의 공유되는 기준은 있어야 된다 보는데 이 나라의 미래는 미국 공화당 과 민주당 같이 분열되어 자기들 편 이야기만 들으며 싸우겠죠.

전 그냥 절이 너무 싫고 저같은 저자산 고소득자는 버림받은 사람이라 결론내리고 이민 준비중입니다. 다행히 능력이 되어 올해말 또는 내년초. 출국 가능할거 같네요. 그때 글 적어볼까 합니다. 저의 고통과 고민 실망은 그정도입니다.
2
매뉴물있뉴수정됨
네; 잘되셔서 다행입니다;
뭔가 근데 마음이 제일 아립니다ㅠ
그 뭐랄까... '저는 그래도' 문대통령이 되면서 뭔가 내맘에 드는 그런 사람이 정권을 쥔셈이라고 할수 있는건데
근혜찡도 맘에 안들었는데 재인찡도 맘에 안드시면... 으윽 그 답답함은;;;;;;;;;;;ㅠ
후기 들려주세요; 잘되셨음 좋겠음다.;; ㅎ
또자편
원하신 것 이루셔서 축하합니다.
어느 나라인 지 궁금하군요.
지금 정권의 행보와 그 나라의 상황과 비교해 주심 고맙겠습니다.
걍 상식을 하나 얻고 싶습니다.
나이스젠틀스위트
전체적으로 비슷한 생각입니다.
1
이담아담
4.통진당 부분 빼고는 다 다르네요.평행선을 달린다는게 이런 기분인가 싶네요
1
매뉴물있뉴
; 왠지 모르게 송구해집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동의하게 되네요 ㅎㅎ

댓글 중에 평행선을 달린다는 의견이 있는데,
제가 읽었던 다른 글 중에 '글의 첫문장부터 동의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글'을 꾸역꾸역 읽을때 느꼈던 그 느낌이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매뉴물있뉴
아무래도... 정치분야니까욥
그럴수도 있겠다............ 하고 있읍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용
저두 이전 정부들에 비하면 청렴도가 높아서 지지하는 편입니다. 정책상의 실패는 있을지언정 불법으로 해먹는건 훨씬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매뉴물있뉴
뇌피셜로 점철된 보잘것없는글입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만득95
노무현때는 나름 젊은 시절이어서 그 사람의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정신과 탈권위적인 모습이 좋았구요,
문재인때는 저도 나이를 슬슬 먹게되니 문재인의 꼿꼿함과 원리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보수적인 모습이 좋더라구요.

흔히 우리 사회를 진보/보수로 구분을 하고 여당과 현정부를 진보라고 지칭을 하는데, 제 기준에는 더불어민주당은 모르겠지만 문재인정부는 보수적인 부분이 더 강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뉴물있뉴
어엇. 그부분은 저와 같은 인식이신것 같습니다.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문재인은 왼쪽에 있는 사람일까?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민주당의 관점에서 보면
문재인은 확연한 오른쪽인 사람...아닌가? 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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