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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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5/07/11 10:51:53 |
Name | 다시갑시다 |
Subject | 실리콘밸리 유니콘 스타트업 2번 근무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간만에 홍차넷에 글쓰고 싶어 AMA 펼쳐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아닌데 전공과 소프트웨어/데이터의 접점에서 일을 하게되었네요 무슨 질문이든 해주시면 열심히 답해보겠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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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는 신소재공학으로 받았습니다
졸업하면서 처음 구직활동을 할때 매력적인 스타트업에서 기회가 가장 먼저 열렸고, 그래서 큰고민 없이 일단 받아들인게 큽니다 ㅎㅎ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인데, 아마존 같은 빅테크와 비교했을때 가장 큰 차이는 프로세스와 페이라고 생각합니다
빅테크는 상대적으로 프로세스와 메뉴얼이 정립되어있고 기본적으로 그것을 따르는게 기본이 되는 형태로 알려져있는데
스타트업과 같은 경우는 필연적으로 프로세스가 없습니다. 아직 성공의 루트가 만들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따라갈 길을 직접 만들어야하는 입장이니까요
그래... 더 보기
졸업하면서 처음 구직활동을 할때 매력적인 스타트업에서 기회가 가장 먼저 열렸고, 그래서 큰고민 없이 일단 받아들인게 큽니다 ㅎㅎ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인데, 아마존 같은 빅테크와 비교했을때 가장 큰 차이는 프로세스와 페이라고 생각합니다
빅테크는 상대적으로 프로세스와 메뉴얼이 정립되어있고 기본적으로 그것을 따르는게 기본이 되는 형태로 알려져있는데
스타트업과 같은 경우는 필연적으로 프로세스가 없습니다. 아직 성공의 루트가 만들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따라갈 길을 직접 만들어야하는 입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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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는 신소재공학으로 받았습니다
졸업하면서 처음 구직활동을 할때 매력적인 스타트업에서 기회가 가장 먼저 열렸고, 그래서 큰고민 없이 일단 받아들인게 큽니다 ㅎㅎ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인데, 아마존 같은 빅테크와 비교했을때 가장 큰 차이는 프로세스와 페이라고 생각합니다
빅테크는 상대적으로 프로세스와 메뉴얼이 정립되어있고 기본적으로 그것을 따르는게 기본이 되는 형태로 알려져있는데
스타트업과 같은 경우는 필연적으로 프로세스가 없습니다. 아직 성공의 루트가 만들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따라갈 길을 직접 만들어야하는 입장이니까요
그래서 위의 과정에서 좀 좌충우돌하더라도 길을 직접 탐험하고 닦아내는게 매력적이면 스타트업 분위기가 잘 맞는거고
이미 기본적인 틀이 잡힌 상태에서 그걸 최대한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돌리는게 매력적이면 빅테크쪽이 잘 맞는거라고 평가합니다
물론 이건 아주 큰틀에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vs 빅테크를 비교한거라 세세하게 들어가면 케바케이긴합니다
페이도 중요한게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구조가 꽤 다릅니다
대체로 스타트업들의 경우 직원이 현재 직접적으로 받는 혜택은 적고 (연봉도 다른 베너핏도) 대신에 껌값의 회사 주식을 받아서 이게 상장하거나 대박을 쳣을때 일획천금을 땡기는 구조입니다. 물론 다수의 스타트업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다는 리스크도 져야하죠
대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기본 급여와 보너스 및 다른 복지가 우월하고, 주식이 하룻아침에 10배 100배 터지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하지만 대체로 미국이 쓰러지지 않는한 우상향할 주식을 받는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적은 구조입니다
졸업하면서 처음 구직활동을 할때 매력적인 스타트업에서 기회가 가장 먼저 열렸고, 그래서 큰고민 없이 일단 받아들인게 큽니다 ㅎㅎ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인데, 아마존 같은 빅테크와 비교했을때 가장 큰 차이는 프로세스와 페이라고 생각합니다
빅테크는 상대적으로 프로세스와 메뉴얼이 정립되어있고 기본적으로 그것을 따르는게 기본이 되는 형태로 알려져있는데
스타트업과 같은 경우는 필연적으로 프로세스가 없습니다. 아직 성공의 루트가 만들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따라갈 길을 직접 만들어야하는 입장이니까요
그래서 위의 과정에서 좀 좌충우돌하더라도 길을 직접 탐험하고 닦아내는게 매력적이면 스타트업 분위기가 잘 맞는거고
이미 기본적인 틀이 잡힌 상태에서 그걸 최대한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돌리는게 매력적이면 빅테크쪽이 잘 맞는거라고 평가합니다
물론 이건 아주 큰틀에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vs 빅테크를 비교한거라 세세하게 들어가면 케바케이긴합니다
페이도 중요한게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구조가 꽤 다릅니다
대체로 스타트업들의 경우 직원이 현재 직접적으로 받는 혜택은 적고 (연봉도 다른 베너핏도) 대신에 껌값의 회사 주식을 받아서 이게 상장하거나 대박을 쳣을때 일획천금을 땡기는 구조입니다. 물론 다수의 스타트업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다는 리스크도 져야하죠
대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기본 급여와 보너스 및 다른 복지가 우월하고, 주식이 하룻아침에 10배 100배 터지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하지만 대체로 미국이 쓰러지지 않는한 우상향할 주식을 받는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적은 구조입니다
<사람이란 근본적으로 별로 다를게 없는데, 또 세상에는 참 벼래별 사람이 많구나> 매일 같이 되씹으며 사는 말입니다 ㅎㅎ
일반적인 직장생활보다 낭만이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기는합니다
세상을 바꿀것이라는 사명 아래 단결되서 일하는 느낌이 좋기는하죠
다만 현실은 낭만만으로 살수 없다는 것 또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원이 적을수록 체계도 별의미가 없고 그래서 수평적인 구조가 강제되는 것은 맞는데
짧은시간내에 극소수 인원에서 그래도 다수의 인원까지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경험해보... 더 보기
일반적인 직장생활보다 낭만이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기는합니다
세상을 바꿀것이라는 사명 아래 단결되서 일하는 느낌이 좋기는하죠
다만 현실은 낭만만으로 살수 없다는 것 또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원이 적을수록 체계도 별의미가 없고 그래서 수평적인 구조가 강제되는 것은 맞는데
짧은시간내에 극소수 인원에서 그래도 다수의 인원까지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경험해보... 더 보기
<사람이란 근본적으로 별로 다를게 없는데, 또 세상에는 참 벼래별 사람이 많구나> 매일 같이 되씹으며 사는 말입니다 ㅎㅎ
일반적인 직장생활보다 낭만이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기는합니다
세상을 바꿀것이라는 사명 아래 단결되서 일하는 느낌이 좋기는하죠
다만 현실은 낭만만으로 살수 없다는 것 또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원이 적을수록 체계도 별의미가 없고 그래서 수평적인 구조가 강제되는 것은 맞는데
짧은시간내에 극소수 인원에서 그래도 다수의 인원까지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경험해보았는데
관성적으로 규모에 비해 수평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것 같기는합니다
근데 이건 제가 또 대기업에서 제대로 근무를 해본건 아니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드네요
어떤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을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전직장에서도 현직장에서도 동료들과 "하 여기 얘기 썰 풀면 적어도 다큐멘터리 하나는 뚝딱 나올거 같은데?" 정도 이야기는 자주 합니다
그리고 거의 도시전설 처럼 동네에 다른 유명 스타트업들에서의 드마라틱한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을수있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생활보다 낭만이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기는합니다
세상을 바꿀것이라는 사명 아래 단결되서 일하는 느낌이 좋기는하죠
다만 현실은 낭만만으로 살수 없다는 것 또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원이 적을수록 체계도 별의미가 없고 그래서 수평적인 구조가 강제되는 것은 맞는데
짧은시간내에 극소수 인원에서 그래도 다수의 인원까지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경험해보았는데
관성적으로 규모에 비해 수평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것 같기는합니다
근데 이건 제가 또 대기업에서 제대로 근무를 해본건 아니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드네요
어떤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을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전직장에서도 현직장에서도 동료들과 "하 여기 얘기 썰 풀면 적어도 다큐멘터리 하나는 뚝딱 나올거 같은데?" 정도 이야기는 자주 합니다
그리고 거의 도시전설 처럼 동네에 다른 유명 스타트업들에서의 드마라틱한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을수있습니다
예 아직도 맨유 응원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성찰의 기회가 축구에서 나올줄은 몰랐네요
스톡옵션은 아직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약 10년 정도의 기간이 주어지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큰기대는 안하고있네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성찰의 기회가 축구에서 나올줄은 몰랐네요
스톡옵션은 아직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약 10년 정도의 기간이 주어지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큰기대는 안하고있네요
대체로 상장을하거나 이후에 계속 성장해서 스타트업이라 불리기 애매한 위치까지 성장하면은 언제부턴가 엑스 유니콘 같은 표현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제나 다른분들이 부럽읍니다...
기본적으로는 엔지니어입니다
일한 회사들의 제품이 제 전공과 관련이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회사 데이터 인프라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접하는 부분까지 관리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계속 맡게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엔지니어입니다
일한 회사들의 제품이 제 전공과 관련이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회사 데이터 인프라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접하는 부분까지 관리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계속 맡게되었습니다
ㅎㅎ 기술의 특성에 따라 디테일은 다르긴한데
결국에 저한테 잘 맞는건 1-3번의 루프를 빨리 많이 돌리는 것 같더라구요
1. 최대한 빨리 내가 직접해본다
2. 최대한 많이 직접 깨져본다
3. 최대한 정확하게 깨진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할수있는 레퍼런스가 있다
그래서 1번의 시간을 단축하는데 역시나 가장 좋은건 카피할수있는 프로젝트이고
2번의 여건이 갖춰지지 않는 경우 체화와 습득에 속도가 느려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여기서 배울지 말지 고민을 하게됩니다
3번의 경우에는 기술에 따라 지인이 될수도 있고, 논문이 될... 더 보기
결국에 저한테 잘 맞는건 1-3번의 루프를 빨리 많이 돌리는 것 같더라구요
1. 최대한 빨리 내가 직접해본다
2. 최대한 많이 직접 깨져본다
3. 최대한 정확하게 깨진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할수있는 레퍼런스가 있다
그래서 1번의 시간을 단축하는데 역시나 가장 좋은건 카피할수있는 프로젝트이고
2번의 여건이 갖춰지지 않는 경우 체화와 습득에 속도가 느려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여기서 배울지 말지 고민을 하게됩니다
3번의 경우에는 기술에 따라 지인이 될수도 있고, 논문이 될... 더 보기
ㅎㅎ 기술의 특성에 따라 디테일은 다르긴한데
결국에 저한테 잘 맞는건 1-3번의 루프를 빨리 많이 돌리는 것 같더라구요
1. 최대한 빨리 내가 직접해본다
2. 최대한 많이 직접 깨져본다
3. 최대한 정확하게 깨진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할수있는 레퍼런스가 있다
그래서 1번의 시간을 단축하는데 역시나 가장 좋은건 카피할수있는 프로젝트이고
2번의 여건이 갖춰지지 않는 경우 체화와 습득에 속도가 느려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여기서 배울지 말지 고민을 하게됩니다
3번의 경우에는 기술에 따라 지인이 될수도 있고, 논문이 될수도있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든 뭐든 가리지 않고 최대한 받아내려하는 편입니다
결국에 저한테 잘 맞는건 1-3번의 루프를 빨리 많이 돌리는 것 같더라구요
1. 최대한 빨리 내가 직접해본다
2. 최대한 많이 직접 깨져본다
3. 최대한 정확하게 깨진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할수있는 레퍼런스가 있다
그래서 1번의 시간을 단축하는데 역시나 가장 좋은건 카피할수있는 프로젝트이고
2번의 여건이 갖춰지지 않는 경우 체화와 습득에 속도가 느려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여기서 배울지 말지 고민을 하게됩니다
3번의 경우에는 기술에 따라 지인이 될수도 있고, 논문이 될수도있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든 뭐든 가리지 않고 최대한 받아내려하는 편입니다
https://www.chicagobooth.edu/review/death-of-the-unicorns
제가 세어본건 아닌데 아마 비율적으로 따지면 엑싵을 못하고 망하는 케이스사 가장 많기는 할겁니다 ㅎㅎ
실제로 저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기도 하고, 많은 유니콘들이 미국의 역대급 저금리 투자호황의 시기에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고서 현재 상대적 고금리에 소극적인 투자시장에서 고전하... 더 보기
제가 세어본건 아닌데 아마 비율적으로 따지면 엑싵을 못하고 망하는 케이스사 가장 많기는 할겁니다 ㅎㅎ
실제로 저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기도 하고, 많은 유니콘들이 미국의 역대급 저금리 투자호황의 시기에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고서 현재 상대적 고금리에 소극적인 투자시장에서 고전하... 더 보기
https://www.chicagobooth.edu/review/death-of-the-unicorns
제가 세어본건 아닌데 아마 비율적으로 따지면 엑싵을 못하고 망하는 케이스사 가장 많기는 할겁니다 ㅎㅎ
실제로 저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기도 하고, 많은 유니콘들이 미국의 역대급 저금리 투자호황의 시기에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고서 현재 상대적 고금리에 소극적인 투자시장에서 고전하고있는게 일반적인 루트일겁니다
엑싵에 성공하는 케이스들을 보면 체감상 반반일것 같은데, 그러면 아마 실제로는 인수/매각되는 회사들이 비율적으로 더 높을것 같다는 생각을합니다 ㅎㅎ
제가 세어본건 아닌데 아마 비율적으로 따지면 엑싵을 못하고 망하는 케이스사 가장 많기는 할겁니다 ㅎㅎ
실제로 저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기도 하고, 많은 유니콘들이 미국의 역대급 저금리 투자호황의 시기에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고서 현재 상대적 고금리에 소극적인 투자시장에서 고전하고있는게 일반적인 루트일겁니다
엑싵에 성공하는 케이스들을 보면 체감상 반반일것 같은데, 그러면 아마 실제로는 인수/매각되는 회사들이 비율적으로 더 높을것 같다는 생각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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