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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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6/10 20:27:55
Name   [익명]
Subject   히키코모리 탈출하고 사회인이 되엇습니다
많이들 누군지 아시겠지만 스스로 너무 신기해서 ama 해봄 뭐든 물어봐주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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횐님께서 사회인이 되기까지 가장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은 누구신지 궁금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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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사실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제 인생의 팔할이 눈부신 인연이었습니다
매 시기 노력하려고 나가면 그래도 한분은 도와주셨던 거 같네요.. 그 시기마다 그분들 덕에 살았으니 누구 한분을 꼽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그리고 마음 속에 정의감이 있어서 올바르게 살아온 내가 여기서 쓰러지면 부정의하다.. 란 생각에 다시 일어섰는데 그것도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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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바깥으로 발산하는 에너지가 많으신 분으로 예상이 되는데 누구신지는 전혀 모르겠네요.
저는 찐내향인이라 저에게 집중하는 에너지가 매우 많아 저에게 잘해주시는 분들도 계산하면서 보답해드려야 되거든요ㅜㅜ 불행하게도.
노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바깥으로 발산하는 에너지가 많으신 분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계산없이 사랑과 고마움을 베푸는 것이 가능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부러움.

앞으로도 좋은 에너지 더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아니에요 저도 인간이고 늘 남좋은 일하면 되돌려 받고 싶어하고 자신의 노력은 고평가하고 남의 보이지 않는 노력은 저평가하는 미물입니다 ㅎㅎ;;;;
계산없이 사랑과 고마움을 베푼다…는 건 거의 힘든 거 같고.. 오히려 제가 그런 걸 많이 받았고요
그러게요 좀 더 그릇이 넓어지고 싶다고는 요즘 생각하네요 늘 ㅎㅎ 절 도와준 분들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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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
히키코모리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하나만 들자면 어떤건가요?
음침한 찐따다?? 제 생각엔 아예 음침한 사람이면 차라리 그대로 잘 지낼 거 같습니다
오히려 밖을 향하는 에너지가 있는데 그게 좌절된 상황에서 히키코모리가 되는 걸 더 많이 본 거 같습니다
제가 본 사람들도 아예 그냥 음침하거나 소심하거나 그러면 차라리 그렇게 살고 주위도 그렇게 분류를 하는데 오히려 이상 속의 자기와 현실 속의 자기가 다르거나, 실제 성격을 환경이 방해하거나 할 때 고통이 오는 거 같았습니다 글고 대부분 히키코모리들 나온 사람들 보면 ‘내 얘길 누가 들어주길 바랐다’고 하는데 그거 자체가 소통욕구가 있는 사람들이랑 보여서.. 근데 다 제 뇌피셜입니다 아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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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themind
극복하느라 애쓰셨습니다.
자신이 히키라고 인지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가 있을까요?
[글쓴이]
실제로 일년간 스무살 때 밖으로 거의 못 나갔고 편의점 음식만 사와서 연명했으며 너무 근육이 퇴화돼서 몸을 돌리면 허리뼈 회전하는 소리가 드드드 드드드드 하고 났었습니다 ㅎㅎ 가끔 밖에 나갈 때 사람과 세상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을 느꼈었고요 카페에서 뭐 사고 영수증 끊어지는 소리 (틱) 를 직원이 절 비웃는 소리로 오인한 적도 있었고 사람들에 대한 극도의 무서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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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인생
[엇습]니다와 [었읍]니다의 차이가 궁금하읍니다
[글쓴이]
가볍게 말하고 싶어서 그리 적었습니다 ㅎㅎ
soulless
집에서 아예 안나오셨나요? 아니면 본인 방에서도 아예 안나오셨나요? 몇년만에 탈출하신거에요?
탈출 결정적인 계기, 사건은 어떤것이었을까요?
[글쓴이]
많은 히키코모리가 그런데 아예 안 나가진 않았고
거의 안 나갔다 가 맞는 거 같습니다
집에 있는 동안은 방에만 있었지만 가끔 편의점 물건을 사려고 정도는 밖에 나갔습니다
본격적 히키코모리로 있던 기간은 1년이었고 마음의 어둠 자체는 거의 20년은 있다가 나아졌습니다
탈출계기는.. 좀 웃긴데 누워서 삼각김밥만 먹으니 아랫배만 추하게 살이 쪄서 스스로 보기 싫었고
그리고 거기가 옥상이 개방된 곳이라 옥상 위를 올라서 다니며 어디 떨어지면 안 아프게 죽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얘길 듣고 한 친구가 눈물을 흘려줘서 .. 그게... 더 보기
많은 히키코모리가 그런데 아예 안 나가진 않았고
거의 안 나갔다 가 맞는 거 같습니다
집에 있는 동안은 방에만 있었지만 가끔 편의점 물건을 사려고 정도는 밖에 나갔습니다
본격적 히키코모리로 있던 기간은 1년이었고 마음의 어둠 자체는 거의 20년은 있다가 나아졌습니다
탈출계기는.. 좀 웃긴데 누워서 삼각김밥만 먹으니 아랫배만 추하게 살이 쪄서 스스로 보기 싫었고
그리고 거기가 옥상이 개방된 곳이라 옥상 위를 올라서 다니며 어디 떨어지면 안 아프게 죽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얘길 듣고 한 친구가 눈물을 흘려줘서 .. 그게 컸던 거 같습니다
그외에도 이것저것 힘을 내게 해주는 창작물도 도움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확 좋아진다기보단 그냥 항상 무서울 정도로 마음과 몸이 고통스럽고 내리눌려지는 느낌이다가 문득 어느 날 조금 나오고 보니 그런 일들 덕분이었을까? 회고하는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좋은 인간관계가 생길수록 나오게 될 확률이 높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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