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1/11 03:49:02 |
Name | 하얀늑대 |
Subject | PEET준비생/약대생/약사분 계신가요? |
안녕하세요. 최근 진로를 계속 고민하다가 약사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갓 대학생이 되었을 때도 살짝 관심을 가졌다가 이제사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의약인 커뮤니티(?) 홍차넷인만큼 여러가지 조언 및 경험담을 듣고 싶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관련 커뮤니티에도 글을 남길 예정입니다. 1. 약사의 생활 및 전망 인터넷에서 떠도는 얘기로는 나름대로 편한 근무환경에 페이도 괜찮다...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아직 공급이 그렇게 많지 않아 일자리를 구하기도 크게 어렵진 않다고 들었구요. 다만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다보니까 나름대로 걸러 듣기는 하는데, 실제론 어떤지 궁금합니다. 2. 약대(중대, 성대) 합격 가능성? 크게 서류대와 정량대로 구분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헌데 관련 커뮤니티에서 합격생들을 보니 서성한까지가 대다수고 백분위도 95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서울대는 거진 서울대만 뽑는다하고 중대/성대를 생각했을 때 가능성이 있을까요? 중대 성대가 자교우대가 강하다는 얘기도 있던터라... 물론 PEET를 만점받고 그러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평균적인 합격생수준에서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이정도가 가장 궁금한 점이고 나머지 조언이나 여러 얘기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추후 개인정보가 포함된 괄호 부분만 삭제 예정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하얀늑대님의 최근 게시물
|
우리 엄마가 약사이긴 한데, 자세히 물어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네요.
http://www.career.go.kr/cnet/front/commbbs/courseMenu/commBbsView.do?BBS_SEQ=128644
2014 한국의 직업지표입니다.
http://www.career.go.kr/cnet/front/commbbs/courseMenu/commBbsView.do?BBS_SEQ=128644
2014 한국의 직업지표입니다.
동일한 약사 학위로 묶여 있지만, 실제로 직업이 다이나믹(?)하게 변해온 터라, ;;
사실상 2000년 이전 졸업자와, 2000년부터 6년제로 바뀌기 전까지의 4년제 졸업자, 그리고 지금의 6년제 졸업자가 모두 다른 경험을 가지고, 다른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희한한(?) 직군입니다...
글쓴분이 지금 입학해서 4-5년후에 졸업하실 것임을 가정하고 이야기 하자면,
음....여느 월급쟁이나 자영업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미 가지고 있거나 물려받을 자본이 있으면 할만하고, 그렇지 않다면.... 노오오오오오오력이 필요... 더 보기
사실상 2000년 이전 졸업자와, 2000년부터 6년제로 바뀌기 전까지의 4년제 졸업자, 그리고 지금의 6년제 졸업자가 모두 다른 경험을 가지고, 다른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희한한(?) 직군입니다...
글쓴분이 지금 입학해서 4-5년후에 졸업하실 것임을 가정하고 이야기 하자면,
음....여느 월급쟁이나 자영업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미 가지고 있거나 물려받을 자본이 있으면 할만하고, 그렇지 않다면.... 노오오오오오오력이 필요... 더 보기
동일한 약사 학위로 묶여 있지만, 실제로 직업이 다이나믹(?)하게 변해온 터라, ;;
사실상 2000년 이전 졸업자와, 2000년부터 6년제로 바뀌기 전까지의 4년제 졸업자, 그리고 지금의 6년제 졸업자가 모두 다른 경험을 가지고, 다른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희한한(?) 직군입니다...
글쓴분이 지금 입학해서 4-5년후에 졸업하실 것임을 가정하고 이야기 하자면,
음....여느 월급쟁이나 자영업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미 가지고 있거나 물려받을 자본이 있으면 할만하고, 그렇지 않다면.... 노오오오오오오력이 필요할 것이다. 정도의 답변뿐이겠네요.
(물론 헬조선에서 다른 안정적인 월급쟁이나 회사원되기가 엄청나게 어렵다는 점은 감안을 해야 겠지만요.)
일단 약대졸업자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약대졸업자가 약사가 되어 약국 대다수, 병원 소수 근무할 것을 가정하고 정원정책을 짜야 하는데. 이넘의 정부는 약대졸업자가 제약회사, 공직, 연구소, 학계로 진출할 것도 같이 가정하고 정원을 설계하고, 약대를 20개->서른 몇개 로 늘려 놨는데...정말 대부분 약국을 가서 개업을 하거나 근무를 합니다....
이 경우 개원의 숫자와 비례해서 정원을 얘기하게 되는데. 한국이 꽤나 약사숫자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개업약국가가 헬게이트인 것이고요..)
정확히 말하자면 의사:약사 비율에서 약사의 숫자가 너무 높다...
.왜냐면 후진국일 수록 그런 설계를 하긴 하지만...모자라는 1차 의료, 일반의 역할을 약사더러 때우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의약분업 이전 상황을 생각하면 됩니다..)
분업이라고 해놨는데, 정원설계는 예전 그대로에서 90년대 말에 의대 증원해서 의사가 늘었는데, 이젠 약사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말씀하신 취업하기 편한 상황은 5년후에는 없을 겁니다.... 약국이나 병원 월급쟁이 약사의 봉급도 10년동안 엄청나게 올랐는데...특히 요 최근에 졸업생 없을 동안에 ....
이젠 슬슬 안정화되다가 다시 내려가겠죠;
6년제 졸업한 친구들이 학위 업그레이드 상황을 이야기하지만. 학위에 대비해서 수가를 올려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수요-공급 원칙상 내려갈 일 밖에 없습니다.
(전문의 자격증따고 1차의료에 종사하면 1차의료 수가를 주지 전문의 수가를 주지 않는 것과 대략 비슷한 스토리입니다.)
월급쟁이를 할 경우, 4년제 학사의 월급치고는 초봉이나 생애기대소득은 나쁘지 않지만, 6년제로 MBA나 로스쿨 출신하고 비교해 본다면..그건 모르겠습니다...아니라고 봐야겠죠?
약사면허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약대 졸업자 신분으로 회사나 공직을 갈 경우, 그때부터 주변과의 경쟁일 것이고요;;; 진입은 조금 편하되 승진부터는 자기 하는 대로?
개업약사를 할 경우, 뭐 돈거래 관계를 따지지 않을 정도의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이 약 처방을 많이 하는 과 전문의라거나, 건물이 하나 있어서 임대료 걱정을 하지 않는다면 편하게 갈 것테고;
아니라면 은행대출 잔뜩 땅겨서, 엄청난 발품을 팔고, 브로커와의 줄다리기를 통해 개국자리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노력끝에 개국후 꽤 오랜 시간 근무하며
대출이자에 얶매여 고생할 것이고....;;;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한국에서 환자를 상대하는 일을 하는 약사들의 실무 수준이 북미지역의 약국보조원(파마시 테크니션)과 비교해서 크게 나은 게 없...
임상(?) 관련 일에 굉장히 취약하고, 환자들도 약사에게 임상관련한 기대치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의사가 처방낸대로 약 포장해 주는 직업, 있으나 마나한 필요 없는 직업..이라고 여기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보게 됩니다.;
개업을 하거나 근무약사를 할 것이라면, 면허취득에 주안점을 두시고...(즉, 합격가능한 곳이면 어디든 가세요~)
공직, 회사, 병원근무를 염두에 두신다면 가능한한 네임밸류 있는 학교(라고 쓰고 온리 서울대, 여자병원약사 한정 이화여대도 괜찮음)
(여기서 말하는 네임밸류에 신설인 연세대, 고려대는 일단 보류입니다..보여준게 없어서 모르겠어요;;)
가시면 되겠습니다만....
위에서 말한 모든 부분보다 훨씬 더 좋은 약사직업의 메리트는 선진국으로 기술이민 가기 쉽다...입니다..;
영어공부와 미국/캐나다/호주 등지의 약사면허 취득을 애초에 염두에 두고 약대 학창시절을 설계하시는 것도 나름의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사실상 2000년 이전 졸업자와, 2000년부터 6년제로 바뀌기 전까지의 4년제 졸업자, 그리고 지금의 6년제 졸업자가 모두 다른 경험을 가지고, 다른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희한한(?) 직군입니다...
글쓴분이 지금 입학해서 4-5년후에 졸업하실 것임을 가정하고 이야기 하자면,
음....여느 월급쟁이나 자영업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미 가지고 있거나 물려받을 자본이 있으면 할만하고, 그렇지 않다면.... 노오오오오오오력이 필요할 것이다. 정도의 답변뿐이겠네요.
(물론 헬조선에서 다른 안정적인 월급쟁이나 회사원되기가 엄청나게 어렵다는 점은 감안을 해야 겠지만요.)
일단 약대졸업자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약대졸업자가 약사가 되어 약국 대다수, 병원 소수 근무할 것을 가정하고 정원정책을 짜야 하는데. 이넘의 정부는 약대졸업자가 제약회사, 공직, 연구소, 학계로 진출할 것도 같이 가정하고 정원을 설계하고, 약대를 20개->서른 몇개 로 늘려 놨는데...정말 대부분 약국을 가서 개업을 하거나 근무를 합니다....
이 경우 개원의 숫자와 비례해서 정원을 얘기하게 되는데. 한국이 꽤나 약사숫자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개업약국가가 헬게이트인 것이고요..)
정확히 말하자면 의사:약사 비율에서 약사의 숫자가 너무 높다...
.왜냐면 후진국일 수록 그런 설계를 하긴 하지만...모자라는 1차 의료, 일반의 역할을 약사더러 때우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의약분업 이전 상황을 생각하면 됩니다..)
분업이라고 해놨는데, 정원설계는 예전 그대로에서 90년대 말에 의대 증원해서 의사가 늘었는데, 이젠 약사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말씀하신 취업하기 편한 상황은 5년후에는 없을 겁니다.... 약국이나 병원 월급쟁이 약사의 봉급도 10년동안 엄청나게 올랐는데...특히 요 최근에 졸업생 없을 동안에 ....
이젠 슬슬 안정화되다가 다시 내려가겠죠;
6년제 졸업한 친구들이 학위 업그레이드 상황을 이야기하지만. 학위에 대비해서 수가를 올려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수요-공급 원칙상 내려갈 일 밖에 없습니다.
(전문의 자격증따고 1차의료에 종사하면 1차의료 수가를 주지 전문의 수가를 주지 않는 것과 대략 비슷한 스토리입니다.)
월급쟁이를 할 경우, 4년제 학사의 월급치고는 초봉이나 생애기대소득은 나쁘지 않지만, 6년제로 MBA나 로스쿨 출신하고 비교해 본다면..그건 모르겠습니다...아니라고 봐야겠죠?
약사면허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약대 졸업자 신분으로 회사나 공직을 갈 경우, 그때부터 주변과의 경쟁일 것이고요;;; 진입은 조금 편하되 승진부터는 자기 하는 대로?
개업약사를 할 경우, 뭐 돈거래 관계를 따지지 않을 정도의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이 약 처방을 많이 하는 과 전문의라거나, 건물이 하나 있어서 임대료 걱정을 하지 않는다면 편하게 갈 것테고;
아니라면 은행대출 잔뜩 땅겨서, 엄청난 발품을 팔고, 브로커와의 줄다리기를 통해 개국자리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노력끝에 개국후 꽤 오랜 시간 근무하며
대출이자에 얶매여 고생할 것이고....;;;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한국에서 환자를 상대하는 일을 하는 약사들의 실무 수준이 북미지역의 약국보조원(파마시 테크니션)과 비교해서 크게 나은 게 없...
임상(?) 관련 일에 굉장히 취약하고, 환자들도 약사에게 임상관련한 기대치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의사가 처방낸대로 약 포장해 주는 직업, 있으나 마나한 필요 없는 직업..이라고 여기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보게 됩니다.;
개업을 하거나 근무약사를 할 것이라면, 면허취득에 주안점을 두시고...(즉, 합격가능한 곳이면 어디든 가세요~)
공직, 회사, 병원근무를 염두에 두신다면 가능한한 네임밸류 있는 학교(라고 쓰고 온리 서울대, 여자병원약사 한정 이화여대도 괜찮음)
(여기서 말하는 네임밸류에 신설인 연세대, 고려대는 일단 보류입니다..보여준게 없어서 모르겠어요;;)
가시면 되겠습니다만....
위에서 말한 모든 부분보다 훨씬 더 좋은 약사직업의 메리트는 선진국으로 기술이민 가기 쉽다...입니다..;
영어공부와 미국/캐나다/호주 등지의 약사면허 취득을 애초에 염두에 두고 약대 학창시절을 설계하시는 것도 나름의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월급을 받고 일하는 약국 근무약사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편차가 있긴 하지만, 육체적 노동강도는 자동차 엔진조립라인과 비슷하고 노동시간은 보통 주 50-60시간 정도일겁니다.
(80시간 넘어가는 저같은 멍충이도 드물게 있지만..;)
감정노동직업이라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많긴 하지만, 또 상대적으로 \'공장노동자\' 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이유없이 좋은 편이라
그 부분은 얼추 상쇄가 된다고 따지면,
- 단기간(5년 이내) 일하기에는 현대자동차 엔진조립부보다 페이도 2배 이상 좋고, 일도 뽀대나는거같고 좋습니다.
(특근 여... 더 보기
편차가 있긴 하지만, 육체적 노동강도는 자동차 엔진조립라인과 비슷하고 노동시간은 보통 주 50-60시간 정도일겁니다.
(80시간 넘어가는 저같은 멍충이도 드물게 있지만..;)
감정노동직업이라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많긴 하지만, 또 상대적으로 \'공장노동자\' 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이유없이 좋은 편이라
그 부분은 얼추 상쇄가 된다고 따지면,
- 단기간(5년 이내) 일하기에는 현대자동차 엔진조립부보다 페이도 2배 이상 좋고, 일도 뽀대나는거같고 좋습니다.
(특근 여... 더 보기
월급을 받고 일하는 약국 근무약사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편차가 있긴 하지만, 육체적 노동강도는 자동차 엔진조립라인과 비슷하고 노동시간은 보통 주 50-60시간 정도일겁니다.
(80시간 넘어가는 저같은 멍충이도 드물게 있지만..;)
감정노동직업이라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많긴 하지만, 또 상대적으로 \'공장노동자\' 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이유없이 좋은 편이라
그 부분은 얼추 상쇄가 된다고 따지면,
- 단기간(5년 이내) 일하기에는 현대자동차 엔진조립부보다 페이도 2배 이상 좋고, 일도 뽀대나는거같고 좋습니다.
(특근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특근 포함해도 2배 이상 됩니다 보통)
- 임금, 호봉, 직급에 대한 상승개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초봉 = 말봉이 됩니다.
그리하여 필연적으로 근무약사로 평생 근무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
그래서 본인의 약국을 가지려고 하는데,
그 시점부터는 결코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 평생 근무하면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약국장이 되려고 하는데,
약국장이 되는 과정이 더 답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약사는 한마디로 \"먼저 빨대 꼽는 놈이 장땡\" 이 되는데.
1. 병원 처방건수가 수입규모를 결정짓는 주 요소라 입지가 제한되고
2. 실제 소득에 비해 현금순환이 잘 되는 구조라 임대료를 감당할 여력이 비교적 좋아서
3. 은행권 대출도 소득기준이 아니라 매출액 기준이라 갚을 능력에 비해 많이 빌려집니다.
건물주, 약사, 의사, 인테리어 업자, 제약회사 담당자 모두 \'개업하러 자리 알아보는 약사\' 가 있다고 한다면,
시골에서 현찰더미를 보자기에 싸고 올라온 영구와 땡칠이로 보는거지요 ㅡㅡ;
특히 약국을 할만한 자리의 건물주가 1.약사거나 2.의사거나 3.약국 많이 만나본 건물주라서
기가 막히게 이쪽의 약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치고 환장하는거죠 ㅡㅡ;;
--
약국장이 된 이후의 삶은 부익부빈익빈... 과는 조금은 다른데,
소득의 절대값이 막 몇십배 차이가 나고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어지간히 큰/잘되는 종합병원 문전약국도 동네약국이랑 순 소득을 비교해보면 의외로 몇 배 차이가 안납니다.)
골프치고 외제차 몰고 소고기 썰어먹고 다니면서 사느냐.
잠자는 시간 빼고 다 약국에 쳐박혀 있으면서 근무약사때보다 조금 더 벌어먹고 사느냐..
아니면, 대차게 망해서;; 빚을 갚을 때 까지 근무약사를 하느냐..
대충 저 범위 안에는 다 들어갈겁니다.
---
하지만, 진짜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약사라는 직업의 입지가 그리 굳건하지도 않다는거..
저는 위에 쓴 모든 일들에 대해서는 \"그래도 삼겹살집 일할 때나 노가다 할 때 생각하면 복에 겨운 고민이다\" 라고 단언을 합니다만,
직업 자체가 공격받고, 내가 하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판정을 받고, 이 직업으로 어떻게든 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자주 고민합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육체적 노동강도는 자동차 엔진조립라인과 비슷하고 노동시간은 보통 주 50-60시간 정도일겁니다.
(80시간 넘어가는 저같은 멍충이도 드물게 있지만..;)
감정노동직업이라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많긴 하지만, 또 상대적으로 \'공장노동자\' 보다는 사회적 인식이 이유없이 좋은 편이라
그 부분은 얼추 상쇄가 된다고 따지면,
- 단기간(5년 이내) 일하기에는 현대자동차 엔진조립부보다 페이도 2배 이상 좋고, 일도 뽀대나는거같고 좋습니다.
(특근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특근 포함해도 2배 이상 됩니다 보통)
- 임금, 호봉, 직급에 대한 상승개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초봉 = 말봉이 됩니다.
그리하여 필연적으로 근무약사로 평생 근무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
그래서 본인의 약국을 가지려고 하는데,
그 시점부터는 결코 괜찮은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 평생 근무하면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약국장이 되려고 하는데,
약국장이 되는 과정이 더 답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약사는 한마디로 \"먼저 빨대 꼽는 놈이 장땡\" 이 되는데.
1. 병원 처방건수가 수입규모를 결정짓는 주 요소라 입지가 제한되고
2. 실제 소득에 비해 현금순환이 잘 되는 구조라 임대료를 감당할 여력이 비교적 좋아서
3. 은행권 대출도 소득기준이 아니라 매출액 기준이라 갚을 능력에 비해 많이 빌려집니다.
건물주, 약사, 의사, 인테리어 업자, 제약회사 담당자 모두 \'개업하러 자리 알아보는 약사\' 가 있다고 한다면,
시골에서 현찰더미를 보자기에 싸고 올라온 영구와 땡칠이로 보는거지요 ㅡㅡ;
특히 약국을 할만한 자리의 건물주가 1.약사거나 2.의사거나 3.약국 많이 만나본 건물주라서
기가 막히게 이쪽의 약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치고 환장하는거죠 ㅡㅡ;;
--
약국장이 된 이후의 삶은 부익부빈익빈... 과는 조금은 다른데,
소득의 절대값이 막 몇십배 차이가 나고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어지간히 큰/잘되는 종합병원 문전약국도 동네약국이랑 순 소득을 비교해보면 의외로 몇 배 차이가 안납니다.)
골프치고 외제차 몰고 소고기 썰어먹고 다니면서 사느냐.
잠자는 시간 빼고 다 약국에 쳐박혀 있으면서 근무약사때보다 조금 더 벌어먹고 사느냐..
아니면, 대차게 망해서;; 빚을 갚을 때 까지 근무약사를 하느냐..
대충 저 범위 안에는 다 들어갈겁니다.
---
하지만, 진짜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약사라는 직업의 입지가 그리 굳건하지도 않다는거..
저는 위에 쓴 모든 일들에 대해서는 \"그래도 삼겹살집 일할 때나 노가다 할 때 생각하면 복에 겨운 고민이다\" 라고 단언을 합니다만,
직업 자체가 공격받고, 내가 하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판정을 받고, 이 직업으로 어떻게든 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자주 고민합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