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4/01 20:23:36
Name   에밀
File #1   1491044546.jpeg (101.5 KB), Download : 5
Subject   얘는 아메숏일까요?



옆에 고양이 털 무늬를 보면 코숏에게서는 보기 힘든 무늬라, 동네 똥고양이(?)는 아닐 것 같고 품종묘인 것 같은데요.


아메리칸 숏헤어들이 저렇게 회색 털에 검은 줄무늬를 가진 경우가 많던데요.
얘도 아메숏일까요? 근데 뱅갈도 점박이 말고 저런 줄무늬를 가진 애들이 있더라고요.



얘처럼요.

냥알못이라 잘 몰라서요.
사진에 나온 쟤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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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개비
무늬로 봐서는 아메숏인 것 같은데.. 뱅갈도 줄무늬가 있긴 하지만 드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얼굴을 보면 좀 더 구분이 잘 될 것 같은데 말예요. 아메숏이 뱅갈에 비해 얼굴이 더 동글동글하더라고요.
오옹, 그러고 보니 얼굴 모양도 아메숏과 벵갈이 좀 다르네요. 벵갈이 좀 더 야생의 스라소니 느낌이랄까?.? 뾰족한 듯.
이건마치
아메숏의 대표적인 색과 무늬는 은색 골뱅이무늬(클래식 태비, blotched tabby)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무늬만으로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메숏도 솔리드, 바이칼라(흔히 젖소라고 불리죠), 줄무늬, 점무늬, 오렌지칼라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또, 이런 골뱅이무늬는 코숏에게도 나타날 수 있고요.

참고로. 저런 클래식 태비는 열성 태비인데(우성 태비는 흔히 야생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줄무늬, mackerel tabby) 런던에서 1930년대쯤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브리딩됩니다. 1970년이 되면 런턴 태비의 80%가 클래... 더 보기
아메숏의 대표적인 색과 무늬는 은색 골뱅이무늬(클래식 태비, blotched tabby)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무늬만으로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메숏도 솔리드, 바이칼라(흔히 젖소라고 불리죠), 줄무늬, 점무늬, 오렌지칼라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또, 이런 골뱅이무늬는 코숏에게도 나타날 수 있고요.

참고로. 저런 클래식 태비는 열성 태비인데(우성 태비는 흔히 야생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줄무늬, mackerel tabby) 런던에서 1930년대쯤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브리딩됩니다. 1970년이 되면 런턴 태비의 80%가 클래식 태비라는 조사가 있어요. 반면 아시아에서 클래식 태비는 20% 미만이었고요. 아메숏은 골격 상 브리티시 숏헤어와 유사한 점이 많고, 브리티시 숏헤어도 다른 종에 비해 골뱅이무늬의 비율이 높은 만큼 아메숏이 영국 괭이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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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박사님이다 냥박사님이 나타났다
호, 감사합니다. 전문가당 전문가. 아무래도 미주에서 흔한 고양이는 영국에서 사람과 함께 갔던 고양이들의 후손일 테니 브리티시 숏헤어와 아메리칸 숏헤어가 비슷한 형질을 보이겠죠.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고양이를 가축화하진 않았는지, 또는 더 나아가 신대륙에는 고양이가 있었는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재규어나 퓨마처럼 유명한 고양이과 동물들이 있었던 걸 보면 있었을 것 같은데...?.?

mackerel tabby로 검색하니 '고등어 태비'라고 불리는 아이들과 비슷한 무늬의 고양이들이 보이는데요. mackerel tabby가 고등어 태비인가요? 근데 자세히 보면 고등어 태비를 검색할 때 나오는 애들은 배가 하얀 애들이 많은데, mackerel tabby로 검색하면 그런 애들은 보이질 않네요.
이건마치
제가 참고한 책에는 딱 한 줄로 북미에는 토종 wildcat이 없다고 나와 있어서 자료를 찾다가 답변이 늦었습니다. 집고양이에 해당하는 고양이는 Felis catus와 Felis silvestris로 찾아야 하는데, 이중 소형 들고양이인 felis silvestris는 https://en.wikipedia.org/wiki/Wildcat 에서 보듯 북미에 해당하는 종은 없네요. 제가 참고한 책은 Budiansky의 the character of cats이고요. ... 더 보기
제가 참고한 책에는 딱 한 줄로 북미에는 토종 wildcat이 없다고 나와 있어서 자료를 찾다가 답변이 늦었습니다. 집고양이에 해당하는 고양이는 Felis catus와 Felis silvestris로 찾아야 하는데, 이중 소형 들고양이인 felis silvestris는 https://en.wikipedia.org/wiki/Wildcat 에서 보듯 북미에 해당하는 종은 없네요. 제가 참고한 책은 Budiansky의 the character of cats이고요. 첫 고양이를 들이기 전에 읽었던 책인데, 이젠 아마 번역되었을 거에요.

애묘인들이 줄무늬 고양이를 흔히 고등어라고 부르는데 이게 매커럴 태비에서 온 말입니다. 고등어 등무늬와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근데 매커럴 태비의 등무늬는 사실 다양하게 나타나서 구분을 하려면 다리와 꼬리에 줄무늬가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배의 무늬도 역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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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아악ㅋㅋㅋㅋㅋㅋ mackerel이 고등어였네욬ㅋㅋㅋㅋㅋ으아니챸ㅋㅋㅋㅋㅋ이런 흑역사를 ㅋㅋㅋㅋ 죄송해요. mackerel tabby 라고만 검색을 했어요... ㅠㅠ... 아니 변명하자면 제가 영어 공부를 수능에 토익밖에 한 게 없으니 고등어는... 몰랐... ㅠㅠ... mackerel tabby가 고등어 태비냐고 물어보다닠ㅋㅋㅋㅋ

호, 신대륙엔 고양이가 없었군요. 고양이과 동물들은 몇 종 있으나, 고양이는 없다... 하긴 고양이과라고 불리는 게 우리네가 고양이를 많이 보니 그렇지 고양이와 퓨마나 재규어는 그저 근연종일 뿐이겠죠. 제가 검색을 해야 하는 건데 ㅠ.ㅠ 친히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마치
영어를 재미없게 공부한 세대라 샤크, 웨일을 먼저 알았지 매커럴, 스퀴드는 한참 뒤에 알았어요. 부끄러울 일이 아니에요. 처음 고양이를 키울 때 잔뜩 긴장해서 저 책 같은 고양이 정보, 건강백과(cat owner's veterinary handbook) 같은 걸 읽었어요. 14년 전엔 고양이 책이 거의 없어서 영어와 일본어를 떠듬떠듬. 냥이네 같은 커뮤니티에서 공부도 하고. 새삼 그리운 추억입니다. 덕분에 자료 찾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건마치
이런 그림도 당시엔 흔하지 않았어요. 자료를 찾다가 '과연 고양이는 길들여지는 동물인가?' 싶었어요. 아무래도 그냥 같이 살아주는 것 같아요.
귀엽네요. 몇 가지는 냥알못인 저도 알겠어요. 몇 번은 봤던 모습들. ㅋㅋㅋ 다가와 뺨을 비비는 길냥이가 하나 있었는데 집으로 같이 갈 수 없어 너무나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절 찍어 주는 고양이가 흔할 리가 없는데.
strel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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