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2/21 12:54:19
Name   에밀
Subject   군의관들은 사격을 얼마나 하나요?

점심 시간이니 뻘질문 좀 ...
갑자기 제 먹고사니즘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궁금해져서요.
전 군의관을 장염으로 링거 맞으러 갈 때 딱 한 번 봤거든요. 그때도 잠깐 본 거였고, 일은 간호장교 누나가 다 해주셨고요. 간호사 누나 짱짱걸. 링거 맞고 몇 시간 코 자는 거 참 꿀이었는뎅... 암튼 그래서 홍차넷 의사 분들이 병역 얘기를 나누시는 걸 볼 때면 호기심이 하나씩 생깁니다.

아마 기본 훈련 받을 때에는 사격도 하고 수류탄도 던질 것 같은데, 자대 배치 이후 소총 사격 훈련을 얼마나 하는가 궁금하네요. 전투 병과가 아니니 필요없지 않나 싶은데 어쨌든 신분은 군인이니 최소한으론 쏘려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또 일선에서 알아서 유도리(?)있게 커트하는 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 그리고 군의관은 권총 받나요? 의무중대장이면 받나...?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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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1. 자대배치 후 사격을 할 일은 손에 꼽습니다.
2. K5였나 권총을 줍니다. 을지훈련 때 권총을 받으면 분해 후 조립 놀이를 했었는데, 옆에서 부속품 사라질까 긴장하던 병사들의 모습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의관과 간호장교는 본인들 인식도 그렇고 주변의 시선도 그렇고, 신분은 군인이나 군인이 아닌 사람 대접을 받잖아요. ㅋㅋㅋㅋㅋ 그 미묘함이 잘 나타난 일화네요.
레지엔
듣기로는 대충 쏘고 대충 땡친다 합니다. 권총은 보직따라 받는다고 하는데 받은 제 친구는 단 한 번도 포장을 까본 적이 없다고... 그리고 수류탄은 모의 수류탄 훈련만 하는데 그나마도 비오는 날에 안하고 땡친 해도 있다고 합니다만 이건 공보의니까 패스...
Beer Inside
총기조립 해 보아요. 어릴 적 프라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가스마개 잃어버리는 것을 제외하면....
레지엔
사격이랑 총기 조립은 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총기조립하다가 분실사고가 잦아서 가라로 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Beer Inside
M16과 K2를 비교 분해는 해야.....
레지엔
저는 21세기 보충역입니다... 근데 아직 m16 쓸텐데... 뭐 제가 쓰진 않겠죠...
ㅋㅋㅋㅋ 뭐 없고 기름 묻어서 짜증만 납니다. 아니 좀 섬세하다는 K-2가 이리 단순하면 막 굴려도 끄덕없다는 AK는 어떤 구조인 거야 하는 생각은 들었어요.
레지엔
AK-47은 동영상이나 도면같은 걸로 봐도 파이프와 손잡이만 달린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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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예비군 훈련에서 시키는 조교가 있어서 욕을 먹지요.

'어이! 조교님. 총기 조립 분해 교본에 있고 각자 해 보는 것은 좋은데, 혹시 누가 부품 하나 분실하거나 조립이 안되어서 다음 교장 갈 때 문제가 생기면 어쩌시렵니까?'
역시 권총도 받는 사람은 받는군요.
Beer Inside
소위까지는 소총, 중위 부터는 권총일겁니다.

대부분 무기고에만 있어서 그렇지......
Beer Inside
칼빈, M16, K2, K5 를 모두 써 본 입장에서 느낌은

K5는 팔 근육이 좋으면 사람을 맞출 수도 있겠구나.

칼빈은 이걸로 사람 때리면 찰지겠구나.

M16 개머리판이 플라스틱이라니 실망이군. 그래도 전쟁나면 M16써야겠다.

K2는 개머리판이 접히니 행군할 때 좋구나, 그런데 가스마개와 각종 부품이 행군만 하면 알아서 분리되는군. 훈련할 때만 써야겠다.
난커피가더좋아
옛날총이긴 하지만 전 칼38이 젤 좋았습니다. 손에 착 붙더군요
necrosis
분기당 한번씩 다른 장교들이랑 똑같이 권총사격합니다. 1년에 한번씩은 mopp4단계 후 사격하구요
훈련 받을때는 k2 k5 다 사격했구요
ㅋㅋㅋㅋ어우, 방독면도 차시다니... 기억폭력 ㅠㅠ
사격훈련 관리하는 행정병이었는데 저희 부대에선 의무병들만 분기에 1번 정도 쏘고 군의관들은 아예 안 쐈습니다.
역시 부대마다 다른 진리의 케바케겠죠.
시지프스
1년에 한번에서 두번, 전 후방 병원 군의관이라 45구경 쐈어요. 제 총이 좋아서 그런지 잘 맞았어요
오오, 권총. 만져 보고 싶어요.
우주견공
사단 의무대 복무자로 의무대장 맘이긴 하지만 저희는 100프로 참석했습니다. 그중 몇분은 스나이퍼급...
우주견공
영천에서 군의관 훈련 받을때 사관학교 출신 보병들도 혀를 내두르는 인간병기들도 있었는데, 사람이 많으면 별별 인물들이 다 나오는 구나 싶었죠. 근데 대부분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체력이 똥망....
'의사'라는 스테레오 타입에 꽤 묶이긴 하겠지만, 개중 또 놀라운 양반들도 있게 마련이니까요. ㅋㅋㅋㅋ나이도 나이고 운동도 많이 안 하신 분들 태반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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