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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3 22:49:25
Name   나림
Subject   [외신] 핵가족은 실수였다
https://www.theatlantic.com/magazine/archive/2020/03/the-nuclear-family-was-a-mistake/605536/

영어가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한줄 요약하면 핵가족은 실패적인 구조이니 셋째 넷째 가서 대가족..은 아니고 커뮤니티 가즈아 라는 글입니다.

그러나 이런 뼈대만으로는 별 재미 없고, 흥미로운 부분은

1. 핵가족이 이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 1) 가족이 정서적/물질적으로 기댈 공동체적 커뮤니티, 2) 가장의 안정적인 수입 3) 부모가 아이들 돌봄으로서 제공하는 정서적 안정

2. 이제 이런 이상적 핵가족은 돈 잘 벌고 시간도 남는 엘리트계층만이 가능하다. 이 계층들은 위의 요소들을 외주화해서 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시팅, 예체능 코치, 양질의 방과후/퇴근후 여가 활동, 여유로 인해 덜 망가지는 결혼 생활.

3. 저소득층 핵가족은 이런 아웃소싱을 못하기 때문에 와해되어 가고 있으며, 이런 핵가족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취도와 행복도가 낮다

4. 그러나 사회가 변했기 때문에 예전처럼 혈연에만 기반한 대가족 모델은 대안이 될 수 없다. 혈연을 뛰어넘은 유사가족 공동체로 로컬 커뮤니티를 이루면 좋지 않겠는가


결혼하려고 해도 돈이 많아야 하고 혼자 살려고 해도 돈이 많아야 하는군요.



6


별다섯그랑호텔
리빙포인트) 돈이 많으면 좋다
1
요약만 읽고 댓글 달아요. 소도시 발령으로 혼자 지내다보니 요즘 유사가족에 대한 갈망이 큽니다. 4항의 일반화를 소망해요....
1
아이폰6S
유사가족 공동체로 2) 가 가능한가요...?
솔직히 그 부분은 좀 글쓴이가 비약이 심하다는 느낌입니다. 한국에서 그나마 가능한 모델은 지금처럼 맞벌이 가정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어와서 애 봐주는 모델 같은데
1
그런데
본문을 들어가 보았더니 어지간한 영어교재 한 챕터 분량이.. 라 요약만 읽고서 ;;;

이 얘기는 육아를 해 본 핵가족 구성원이면 공감할 이야기 같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는 온 동네가 키웠다. 는 이야기도 있고.
그 골목 옆집 아줌마 대신 적당한 커뮤니티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군요.
다시갑시다
이거 저자가 David Brooks라는 1961년생 아저씬데

원래 자기 나이대 여성이랑 결혼했다가 2013년에 이혼하고 2017년에 1984년생의 전연구조교랑 재혼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식의 조롱을 받은 글입니다
3
좀 미국적인 글이고 한국 정서와는 괴리감이 있어보인다는 느낌이었는데,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나보군요.
소셜 애니멀의 작가 David Brooks 맞나 보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한 작가일텐데 이렇게 만나니 신기합니다.
닭장군
김정은 부들부들
ebling mis
4번에 대해 너무 장미빛으로 보는게 아닌가...
이웃집 숟가락 개수 아는 건 몇십년전엔 친근함이었는데
요즘은 걍 개소름에 오지랖이죠
2
o happy dagger
뉴욕 타임즈 컬럼에서 가끔씩 보던 인물이기는 한데, 저와는 뷰가 많이 다른 편이어서 딱히 공감안가는 글들이 많았어요. 그래도 뉴욕 타임즈에서 보이던 보수적인 시각으로 칼럼을 쓰던 인물이기는 했죠.
주지육림
뭐 근데 사회가 계속 발전하고 그에 따라 더 차원높은 담론, 제도, 등이 만들어지긴 했는데 이러한 것들이 논리적으론 옳을지 몰라도 인류 존속에 도움이 되느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고, 실제로 인류, 소셜 집단의 생존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의 자유가 강화되고 평등이 강회되고 권리가 중요해지는데, 그건 인류 집단의 생존에는 긍정적일 수가 없다는거죠. 자녀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게 그 개인의 삶에선 우습고 미련할지 몰라도 그런 게 없으면 인류는 존속하기 어렵죠 ㅎ
요약해주신 내용은 모두 제가 동의하는 내용들이네요
하리보와와
양질의 교육으로 높아진 눈높이 때문이죠 뭐...
어쩌겠습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안되는게 거의 없으니...
그렇다고 이웃을 가족처럼 믿기에는 가족도 못믿는 흉흉한 사회이고, 생사의 문제를 벗어나니 마음 한 곳에 생긴 허전함을 달랠 방법이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외로움이 다가오기 전에 몰두할 것을 찾아야지요.
보이차
이런 사회의 변화 등을 이야기 할 때마다 수십년 전에 이미 썰을 풀었던 아이작 아시모프 같은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듭니다
1
사십대독신귀족
자녀가 있거나 건강에 문제가 없는 분들은 공감하기 힘드실 수 있지만, 아이들이 아니라 중노년들도 대안가족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2
정선생
우리나라에 시빌유니온이 도입되게 된다면 그건 자녀양육 공동체도 아니고 LGBT 권리신장도 아니고 독거 중노년의 돌봄, 부양, 상속 때문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3
엄마곰도 귀엽다
1-3은 맞지만 4는 글쎄... 실현가능한 대안이 아닌듯
답은 매트릭스다..
토끼모자를쓴펭귄
개인주의화된 사회의 변화에서 핵가족화는 필연이었죠. 가족 구성원수가 많아봤자 오지랖만 많고 그들을 믿을 수도 없고..
듣보잡
저도 저게 실제로, 일반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Dr.Pepper
느슨한 형태의 육아 공동체가 저러한 형태로 진화하는 것은 주변에서 몇몇 봤었는데,
사실 그것도 정말 마음이 맞는 몇 가족만 계속 유지되고 나머지는 겉돌다 결국 떨어져나가는 케이스가 많아서..
풉키풉키
걍 옛날 시골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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