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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04 14:32:03
Name   기아트윈스
Subject   워싱턴 이란전문가그룹의 구조적 문제
https://www.jadaliyya.com/Details/39946?fbclid=IwAR31qd1XDj6oxZt00LBw4XYBuxACjFrAYRgWJHXzs38y4dXuTb2JPL90_Qc


워싱턴 씽크탱크의 이란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절반은 페르시아어를 읽지도 쓰지도 말하지도 못함. 이란에 한 발자국도 들여본 적 없음. 한 사람이 이란 기사를 소리내서 읽어주면 (읽을 줄은 모르나 말할 줄은 아는) 다른 사람이 듣고서 통역해서 윗사람에게 알려주면 그 사람은 이란전문가로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영자뉴스 생산.

Moreover, around half of the Iran experts based at think tanks in DC could not read, write, or speak Persian at the time of my fieldwork. And a similar number had never once stepped foot inside Iran. One research assistant working at a prominent think tank told me how, as someone who reads Arabic, he would read Persian language news articles aloud for another research assistant who could only speak (but not read) Persian. The two of them together would “translate” Iranian news articles for his boss, an expert who works on the Middle East and comments on Iran frequently.

정부, 언론, 기타등등 그룹에 이런 사람들이 불려가서 이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증언하고 조언함.
Regardless of their background or training, these experts have been called upon by US government officials, the media, and different interest groups to testify as analysts on nearly all aspects of Iran: from its complex governmental structure to its regional policies, oil production capabilities, nuclear technology, modern history, social dynamics, and the intricacies of Shi‘i jurisprudence.

"캔 유 이매진? 프랑스 전문가, 그니까, 역사 문화 정치 기타등등 프랑스의 모든 것에 대한 전문가란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프랑스어는 한마디도 못하고 심지어 가본 적도 없어? ㅎㅎ" 이런 사람도 이란에 대해 증언하고 조언한다고 의회에 다섯 번이나 증인으로 출석함 ㅋ
As one of my DC interlocutors put it to me: “Can you imagine someone claiming to be an expert on France? Like all of France? Its history, culture, politics, etc. And then imagine this person cannot even speak French or has never visited France.” And yet, this is precisely what is accepted as Iran expertise in the nation’s capital. One expert—who has never formally studied Iran, does not understand Persian, has never been to the country, nor has any technical expertise on nuclear technology—was called upon five times to testify before Congress as an expert witness on Iran between 2014 and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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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놀랍지 않은게... 영국 살면서 자칭타칭 북한전문가란 사람들 강연은 꽤 열심히 다녔는데 좀... 한심한 수준의 인상비평이 넘나 많아서 저런 정도의 죤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최상위 정책결정이 이루어진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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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모자를쓴펭귄
이라크전쟁도 잘못된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필터링없이 들어서 일어난 일이고..

뭐 쟤네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건 알겠고 일정부분 사실이기도 한데, 미국 이외의 세계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다른 나라 문제를 다룰때 저렇게 문제가 된다는거죠~ 무식한데 힘센 놈이 칼춤을 휘두르면 답이 없으니까.

학계-관료(CIA포함)-언론-정치로 연결되는 외교-안보 생태계의 한계라고 할까요? 그래도 그나마 중간에 관료나 정치인이 되는 등 커리어 패스를 섞으면서(?) 좀 더 현실적인 혹은 고급(?) 정보들을 얻어서 인사이트가 조금이나마 느는 경우들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동시에 보다 정파적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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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 맥락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만,


(참고로 유대인, 민주당 하원의원입니다.)

이번 사태 관련해서 원론적인 면도 있으나, 읽어볼 만한 간단한 정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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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관료(CIA포함)-언론-정치로 연결되는 외교-안보 생태계의 한계라고 할까요? 그래도 그나마 중간에 관료나 정치인이 되는 등 커리어 패스를 섞으면서(?) 좀 더 현실적인 혹은 고급(?) 정보들을 얻어서 인사이트가 조금이나마 느는 경우들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동시에 보다 정파적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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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 맥락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만,


(참고로 유대인, 민주당 하원의원입니다.)

이번 사태 관련해서 원론적인 면도 있으나, 읽어볼 만한 간단한 정리(?)인 것 같습니다.


https://twitter.com/RepSlotkin/status/121312782039585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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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RepSlotkin/status/1213127820395851776

html 버그인지 위 댓글 링크로는 복사+붙여넣기 하지 않으면 연결이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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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됩니다.
Cascade
북한 전문가들도 북한 가본적 없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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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가 '한국 학생들은 어쩌구~' 할 때 들었던 생각: 당신이 한국 교육을 어찌 아는데?
요즘도 국제기구나 해외 인권단체에서 '한국이 어쩌구~' 하며 깔 때 드는 생각. 당신들이 이 바닥을 뭘 아는데? 기껏해야 한국에서 나오는 영문 신문이나 보는 사람들이..

뭐 그렇습니다.
토끼모자를쓴펭귄
오바마가 한국 교육이 어쩌구~ 운운할때에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아트윈스
제 유학시절 중국학센터 센터장교수가 국공합작 항일전쟁 전공인데 BBC 한류다큐에 나와서 한류의 비결은 어쩌구저쩌구 하더군요. 야 저양반 잘 알지도 못함시롱 주워들은 거 열심히 뱉어내는구나 했지요. 근데 그 다큐가 또 역수입돼서 한국사람들이 한류이야기하면서 그양반 인용하는거 보고 식겁....
2
고기먹고싶다
다른나라 전문가들은 대충 비슷비슷한거 같습니다. 특히 적성국가들 전문가면 더더욱
1
토끼모자를쓴펭귄
우리나라의 국제정세 전문가도 비슷한 수준일까요? -0-;; 미국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 잘 알거 같지 않은데..
고기먹고싶다
아 제가 좀 헷갈리게 적었네요 타국전문가들이라고 해야하려나요 우리나라의 일본전문가 라던가 우리나라의 미국전문가 미국의 북한전문가 일본전문가 이런사람들을 얘기하는거였습니다.
토끼모자를쓴펭귄
전세계적으로 다 저 수준인가요? 미국이 저 지경이면 다른나라는 더 암울할 것 같긴 했습니다.
안경쓴녀석
7~80년대 백악관 CIA랑 다를 게 하나 없군요.
맥주만땅
관과 관련된 전문가들은 어디나 대부분 비슷할 겁니다.
2
진정한 전문성은 대게 모호하고 심층적이라 정치적 아젠다가 지배하는 영역에선 설 자리가 없죠. 비슷한 관점에서 저는 역으로 아젠다가 있는 전문가들을 잘 몰라도 일단 경계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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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땅
이것이 정답 같습니다.
ebling mis
뉴스에 전공분야 관련 얘기가 나올 때 드는 생각이었는데..
잘 쳐줘서 덕후(?) 정도라 이거군요...
구밀복검
전세계는 미국을 잘 알지만 미국은 전세계를 모르죠. 대국이라 더 그런 것도 있고.. 미국이든 중국이든 대국 애들은 태생이 잘났다고 나르시시즘 쩌는데 허당인 게 좀 있죠. 경험상으로는 소위 강소국에 해당하고 영어 포함 다개국어 구사자 비율 높고 해외 정세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전문가들이 정확하다 싶더군요. 혹은 도제식 규범이 아직 잔재가 강하게 남은 문화권이면 시야는 좁아도 국부적으로는 견실하고.. 뭐 미국의 대 중동 삽질은 호메이니 집권 때도 쩔었는데 그게 벌써 40년 전.
기아트윈스
실패비용이 낮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라크는 외교 잘못하면 나라가 망하지만 미국은 외교 잘못해서 엉뚱한 놈 줘패도 '아 미안ㅋ' 하면 끝이니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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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모자를쓴펭귄
경험상으로는 [소위 강소국에 해당하고 영어 포함 다개국어 구사자 비율 높고 해외 정세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전문가들]이 정확하다 싶더군요.

->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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