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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4/04 00:04:46수정됨 |
Name | nickyo |
Subject | 바깥은 여름 - 김애란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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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이 이동진의 빨간책방에 게스트로 나와서 이야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이동진도 지적을 한 부분인데, 김애란은 말을 하다가 종종 1~2초 정도 멈칫 하고서는 다시 말을 이어나갈 때가 있거든요. 그 1~2초는 다른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단어를 골라야 하는 부분에서 그렇게 멈칫 한다고.. 책을 읽으며 드는 그런 기분들.. 평범해 보이는데 이상하게 따뜻하네? 하는 느낌들은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때 예의 그러한 고민이 일상화되어 있기에 가능한거 아닌가 싶어요. 비슷한 의미의 단어가 여러 가지가 있고 그중 아무거나 써도 큰 차이 없이 의미전달이 가능하다고 할 때에도 많이 고민하고 썼다는 게 느껴지는 그런 문장들이라서..
않이 자꾸 그러시면 댓글 안달거예요 ㅜㅠㅋ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 어느 작가가 단어 선택에 고민을 안할까요? 어느 작가가 대충 의미가 통한다고 해서 아무 단어나 선택할까요? 결국 재능의 영역인가 싶기도 하고.. ㅋ 아무튼.. 누가 책 추천좀 해달라고 하면 보통은 그 사람의 취향이 어떠냐고 먼저 물어보잖아요? 근데 그런거 생각 안하고 이건 그냥 읽어, 니 취향이 어떻든 이건 한번 읽어 봐, 하고 자신있게 내밀어 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바깥은 여름.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 어느 작가가 단어 선택에 고민을 안할까요? 어느 작가가 대충 의미가 통한다고 해서 아무 단어나 선택할까요? 결국 재능의 영역인가 싶기도 하고.. ㅋ 아무튼.. 누가 책 추천좀 해달라고 하면 보통은 그 사람의 취향이 어떠냐고 먼저 물어보잖아요? 근데 그런거 생각 안하고 이건 그냥 읽어, 니 취향이 어떻든 이건 한번 읽어 봐, 하고 자신있게 내밀어 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바깥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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