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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2/10 18:51:26 |
Name | 모선 |
Subject | ETS2 후기 & 팁 - 게임 내용 중심으로 (기타) |
2. 운전 확실히 이 게임은 실제 차를 몰아본 사람이 빨리 적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운전 경험이 없거나 적을 때는 어떻게 게임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0) 정말 차를 몰아본 경험이 전무합니다 ㅠㅠ 시작부터 키 셋팅을 "간단한 자동기어"로 설정하세요. WSAD 4개의 키 만으로 전진, 후진, 좌회전, 우회전, 가속, 감속 다 커버되니까요. 특히 트럭 뒤쪽의 트레일러가 어디에 끼여서 못 움직일 때 제일 난감하므로, 그때는 "간단한 자동기어"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네비게이션 세팅을 수동으로 해서 고속도로 위주로 운전을 하세요. 에든버러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도시가 북쪽에는 애버딘, 서쪽에는 글래스고, 남쪽에는 칼라일, 남동쪽에는 뉴캐슬이 있습니다. 정말 일거리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글래스고와 칼라일부터 배송을 시작하세요. 둘 다 고속도로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이죠. 단, 칼라일은 최단거리가 국도이기 때문에 배송을 선택하고,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M키를 눌러서 월드 맵에 직접 고속도로 경로를 찍어 주셔야 합니다. 고속도로는 경사나 커브의 정도가 국도보다 완만하고, 제한속도가 60mile/h = 97km/h 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속도 위반으로 딱지 뗄 일이 없습니다. 시내 구간이나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는 어짜피 속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이동하면, 별 문제 없습니다. 어느 정도 핸들링과 속도의 감이 익숙해지는 경지가 오면, 그 때는 국도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경찰의 눈을 피해 마구 엑셀을 밟는 겁니다?! 2) 게임에서의 방어운전은 현실에서보다 200% 이상 구현하세요. 게임 내에는 정말 신호등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눈치게임의 진수입니다. 유일한 방법은 하나, 철저한 방어운전입니다. 좌회전이나 우회전할 때는 일시정지하고, 깜빡이 키고, 마우스로 시야를 돌려서 AI 차량이 달려오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게임 내의 차량들은 그야말로 미쳤기 때문에, 트럭이 달려오던가 말던가 자기 갈 길 간다고 마구 돌진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100대0 벌금을 유발하죠 ㅠㅠ 난 게임에서까지 그렇게 피곤하게 운전하고 싶지 않다면, 그 때는 Q키를 추천드립니다. 게임 내에 자동저장 기능이 있는데, 자동저장의 기본 키는 스크롤키입니다. 그걸 Q키로 바꾸세요. 그리고 사고 유발 지점(?)에 올 때마다 Q로 미리 저장합니다. 행여 벌금을 물거나, 트레일러가 손상되면 게임 불러오기를 하는 것이죠. 3) 고속도로에서는 현실과 다르게, 1차선 또는 2차선을 계속 유지하세요. 현실의 고속도로에서는 트럭이나 화물차는 가장 사이드에서 달려야죠. 그리고 1차선은 주행이 아닌 추월차로이죠. 하지만, 게임에서는 그러지 마세요. 편도 2차선이라면 1차선으로 쭉 달리시고, 편도 3차선이라면 2차선으로 쭉 달리세요. 왜냐하면 고속도로 출입로에서 밖으로 나가는 차선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에, 사이드로 달렸다가는 급작스럽게 차선 변경을 해야 합니다. 급작스러운 차선 변경 + 위에서 말한 AI 차량의 개념없는 돌진이 합쳐져서 벌금과 트레일러 손상이라는 비극이 발생합니다 ㅠㅠ 4) 벌금의 종류 - 신호 위반 : 빨간등일 때, 정지선보다 차가 튀어나오는 순간 얄짤 없습니다. 빨간등일 때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영국이면 좌회전)도 절대 하지 마세요! - 차선 위반 : 편도 1차선에서 중앙선을 넘어 앞의 차량 1대를 앞지르기는 인정됩니다. 그런데 계속 주행하거나 2대 이상 추월하면, 얄짤 없습니다. - 속도 위반 : 고정식 카메라나 순찰중인 경찰차에 안 걸리면 됩니다^^ 단, 고정식 카메라는 실제 네비처럼 카메라 있어요~ 라고 절대 안알려 줍니다 -_- - 전조등 미사용 : 전조등 기본 키가 L인데요. 날이 어두워지거나, 비가 내리는 날씨에는 무조건 사용해야 합니다. 경찰차에게 걸리면 벌금 뭅니다. - 졸음 운전 : 장거리를 뛰면, 무조건 휴식을 취하라고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계속 달리면 경찰차가 지나갈 때마다 계속 벌금 뭅니다! 3. 주차 실제 차를 몰았어도, 트레일러 주차는 살짝 다릅니다. 저도 처음에는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1) 후면 주차는 필수, 익숙해지면 짧은 거리의 후면 주행도 익숙해지기를 추천 배송이 완료되면, 옵션을 하나 고르게 됩니다. 후면 주차, 전면 주차, 주차 생략이죠. 당연히 후면 주차가 경험치를 많이 줍니다. 경험치의 문제를 넘어서, 특히 아래의 문제 때문에 후면 주차 필수 및 후면 주행 익숙함이 요구됩니다. - 10,000km 이내로 20,000 경험치 쌓는 도전 과제를 달성하려면 후면 주차가 무조건 강제됨 - 맵 100% 탐험을 찍으려면, 모든 시설과 도로를 샅샅이 다녀야 하는데, 후면 주차나 주행이 익숙하지 않으면 정말 골치 아픔 - 개인 트럭으로 "배송 시장" 기능을 쓰게 되면, 트레일러를 상차할 때 반드시 필요한 스킬 2) 트레일러의 후면 주차는 어떻게? 운전을 제대로 배우셨거나, 실제 승용차를 몰아본 분이라면 아래의 내용은 당연히 아실 겁니다. - 핸들을 오른쪽(왼쪽)으로 꺽은 상태에서 후진을 하면, 승용차는 반시계 방향(시계 방향) 또는 알파뱃 C모양(초승달 모양)으로 이동 물론 게임 내에서도 맞습니다. 문제는 트럭 본체가 아니라 뒤에 트레일러가 달려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냥 승용차로 후진하듯이 이동을 했다가는, 요즘 말로 척추가 접히는 것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트럭 본체와 트레일러가 달라붙게 되죠. 따라서 접근법을 조금 바꿔야 합니다. 가령, 반시계 방향 또는 알파뱃 C 모양으로 트레일러를 넣어야 한다고 합시다. 그 때는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은 상태에서 살짝 앞으로 전진을 합니다. 언제까지 전진하냐면, 트레일러 앞쪽의 바퀴 방향이 꺽일 때까지입니다. 그리고 핸들을 왼쪽으로 돌려서 다시 정중앙 방향으로 바꾸고, 그 상태에서 후진으로 트레일러를 슬금슬금 밀어 줍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키보드 2키를 눌러서 3인칭(?) 시점으로 전환해서 연습하세요. 주변 소리가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지만, 실수는 덜하게 됩니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원래 시점인 1인칭(?)에서도 좌우에 달린 거울만 보면서 주차를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4. 기타 잡다한 것들 1) 위에서 말한 10,000km 이내로 20,000 경험치 쌓는 업적을 달성하려면, 장거리 스킬은 절대 찍으면 안 됩니다. 저는 정시 운송 6레벨(만렙), 파손주의 4레벨, 높은 값의 화물 3레벨 찍었습니다. 스킬이 쌓이면, 같은 도시 내로 이동하는 초단거리 배송 작업이 뜹니다. 꼴랑 1~2km 이동하고, 스킬로 인한 경험치 + 후면 주차 경험치 (40 또는 90)를 받기 때문에 아주 개꿀입니다. 2) 맵 100%를 찍으려면,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시설을 살짝 한번씩 들어갔다가 나와야 합니다. 애버딘이나 플리머스 같은 너무 극단적인 위치의 도시를 가게 될 일이 생길 때는 한 번 배송할 때, 모조리 들려서 마무리하세요. - 빠른 작업일 때 : 트레일러가 있어서 부담스럽지만, 후면 주차 및 주행이 익숙하다면, 일일히 다 들르고 나서 마지막 목적지로 이동해 배송을 완료합니다. 이 때는 사고가 날 가능성에 대비해 위에서 언급한 "Q키 자동저장"을 생활화 합니다. - 배송 시장일 때 : 배송을 완료하고 나서, 트럭 본체만 있는 편안한 상태일 때, 배송이 완료된 도시 일대를 남김없이 다 들릅니다. 특히 게임 내에 ITCC라는 회사가 등장하는데, 이 회사는 출입구가 2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2개의 출입구를 모두 통과해야 100% 탐색한 것입니다! 3) 휴게소나 주유소로 빠지는 길, 고속도로 진출입로, 교량 통과 또는 중앙분리가 완벽한 고속도로를 꼼꼼히 체크합니다. 대부분의 도로는 편도 방향으로 한 번이라도 갔다 오면, 맵 탐색이 된 것으로 인정이 됩니다. 하지만 안 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월드맵 화면을 최대한 확대해서 네비게이션으로 체크포인트를 설정하면 확실하게 알 수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일례로 프랑스의 어떤 지점은 고속도로 방향 + 승용차 전용 휴게소 빠지는 길 + 트럭 전용 휴게소 빠지는 길이 따로 합산됩니다!!! 정석대로라면, 왕복 총 6회를 지나가야 전부 탐색이 된 것으로 인정됩니다. 그래서 1회라도 횟수를 줄이기 위해, 현실에서는 하면 안되는 짓도 해봤죠. 승용차 전용 휴게소 길을 먼저 탐색한 뒤, 후진으로 열심히 이동해서 트럭 전용 휴게소 길로 다시 들어가는 꼼수를 동원했습니다. 프랑스나 베네룩스에 비하면 영국의 도로는 굉장히 좋다는 사실을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독일은 어떨련지... 4) 곧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게임 내에서 현재 시간이 밤이고 고속도로 위에 있다면, 괜히 마지막까지 버티고 버티다 휴게소에 들어가지 마세요. 낮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트럭용 주차 공간이 넉넉합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현실을 반영한듯 자리가 없습니다. 주차 차리가 없으면, 휴식을 못해요! 밤 기준으로 최소한 휴식 데드라인 2시간 전에는 미련 없이 가까운 휴게소를 찾아가세요. 일단은 생각나는 부분까지 쭉 써봤습니다. 추가로 궁금한게 있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댓글을 달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저녁 먹고, 오늘은 거지같은 프랑스 도로를 질주하면서 차고지를 하나 더 사야겠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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