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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5/12/31 09:46:51 |
| Name | nm막장 |
| File #1 | 새희망씨bal.jpg (141.1 KB), Download : 0 |
| Subject | 가끔 이불킥하는 에피소드 (새희망씨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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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심니까. 홍차넷 여러분들. 7-8년 쯤 전, 판교의 모 회사에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당시만해도 제조업회사에 다니던 터라 양복 쫙 빼입고 힘든 자세로 면접보고, 바로 이어서 코딩테스트 및 리뷰를 했는데요. 겨우 마치고 로비에서 폰을 켜서 한숨 돌리려는 찰나 전화가 드르륵~ 오는 겁니다. -------------------------------------------- nm막장: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여기는 XX복지재단인데요. 저희는 AA시 BB구와 협약을 맺고 CC, DD 주민센터에서 결손 아동을 돕고 있읍니다. 선생님 이번 기회에 후원 한번 부탁드리겠읍니다~ BLA~ nm막장: (면접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라며) 아 네네 얼마짜리가 있나요(??) .... -------------------------------------------- 정신이 혼미하던 차에 받은 전화는 새희망을 품고 도전하려던 저의 마음을 건드렸고, (아마 역사상 최단기로) 후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바라며) 월 5만정도로 했고 제 입장에선 큰돈이었죠. 집에가서 와이프한테 얘기했는데 등짝 맞았습니다. 면접 결과도 안나왔는데 미친거 아니냐며.. 몇개월 후,, 힘겹게 들어간 회사 화장실에서 덩어리들을 내려보내며 화장실에서 읽은 기사들이 저를 어처구니 없게 만들었습니다. "새희망씨앗 전화 받으신 분?" 경험담 봇물 https://www.hans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354 "‘새희망씨앗’에 매달 50만 원씩 후원…연예인 후원자도 많아 의심 안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1527185 이 보도들이 나간 후에 전 아마도 가족들 (아부지, 와이프, 누나 등등)한테서 가장 큰 비웃음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암말 안하심. 역시 울엄마 ㅡ,.ㅡb) 홍차넷 여러분 후원도 가려가며 하세요. ㅠㅠ 그래서 전 지금 유니세프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설마 UN 산하단체인데 뒤통수 때리진 않겠지요??) ---------------------------------------------------- 새희망씨앗이 어떤 단체인지 이해를 돕고자 기사를 하나더 첨부해요 https://www.segye.com/newsView/2019052650444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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