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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3/20 03:31:51
Name   Liebe
Subject   에스노센트리즘 2 - 미국의 육아

아래 호라타래님이 제 글에,
https://kongcha.net/pb/pb.php?id=free&no=5229
질문을 해주셔서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여기다 이어서 정리해서 적어봅니다.

질문: 미국 사례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Liebe님이 한국에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에서의 삶에 대한 (육아, 가사 등) 한국사람들의 이해/상상을 들으며 으잉? 스러운 걸 느낀 게 있으면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에스노센트리즘과 보다 뚜렷하게 연결되는 지점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답변 에세이:
이게 좀 어려운 질문같기도 하고… 정확히 제가 이야기나누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 없으니
제 답이 제대로된 답이 되기에도 어렵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큰 맥락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잘 모르는 미국 문화에 대해서 이야길 해 볼께요. (답변 다 쓰고 제출했더니,
길게 썼지만 틀린 답변이오..라고 교수님이 좌르르 그으실것 같은..-_- 굽신굽신….. 이 부분은 맞잖아요 라고 우기고 싶어요. 하하… 졸업하고 에세이 쓰는 기분이네요. )  
편하게 썼으니 쉽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는, 미국 엄마들의 학교내 정치에 대해서 한국의 친구들은 큰 이해도가 없다라는 거에요.
우리나라 엄마들 편에서는 알필요도 없지만 미국 엄마들 내에서 학교내에서 엄마들끼리 어릴때부터 편가르기를 하고 자기 아이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아이를 이용하고 하는 드라마가 많은데, 아마 우리나라서 아이 기르는 엄마들이랑 비슷할건데 미국도 한국이랑 비슷하구나 하는 이야길 친구들한테 많이 들었어요. 저는 어느 세계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국내 엄마들이 미국내의 교육환경에 대한 환타지가 있지 않나 싶어요. 그 내면에 있는 여러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한국 엄마들은 낮아요. (당연한 이야기겠구요.. 알필요 없으니..)
그런 여러 스트레스, 충격들을 아이들이 이겨나가야 하는데, 그런 점들을 세세하게 이야기하면, 친구들이  정말 그래 하면서… 물어볼때도 있고요.

각종 운동 팀 competition level 테스트가 2-3학년에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요.
그 때의 정보교환은 아빠들도 개입이 되고 유능한 코치/팀 찾기 대회가 부모들사이에 혈안이될정도로 난리도 아니에요. 이게 고등학교 과외선생님 찾는 거랑 비슷한 레벨이더라구요.
저는 직간접적으로 만나는 백인 부모들이 “Welcome to rider’s club” 이라고 하면서 저희 아이를 자기내 그룹에 합류시켜서 앞으로 10년 생각하고 같이 운동팀시키자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고 나중에 그 오퍼를 제가 거절했던 기억에 나름 내 결정이 후회스러웠다고도 생각했다가, 또 나중에 다 쓸모없다..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둘째는, 아이들 학교내에서도 있는 경제적 양극화 문제인데요.
인종문제, 경제적 차별 문제 등은 아주 민감하지만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는데 언론이나 바깥에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요.
공영 방송이나 학계에서 리버럴들이 계속해서 사회에 알리기는 하지만, 일반 미국 대중들도
잘 모르는 이야기니 해외로 어떻게 퍼져나가겠어요. 일단…
미국서는 한 동네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계속 같은 동네 중고등학교까지 졸업하는 걸 아이교육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친구문제때문에 특히나 이사가는 문제에 민감해요. 집 가격이 학교에 들어갈 수 있나 없나를 결정짓는 학교 디스트릭 바운드리  때문에 들썩날썩할 정도이니깐요.  바운드리 재설정할때가 아주 가끔 생길때가 있어요. 새로 주택 zone 을 만들거나 할때요..그 때 지역 신문에 기사들이 난리도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나라만 아파트 몇 평에 사느냐로 차별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국서는 같은 평수의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소유니 전세니 개념처럼, 너네집 single house 이니 rent 하우스이니 하는 문제가 노골적으로 동네에 깔려있어요.  그렇게
Segregated 문제가 심각한데 언론에 아주 가끔 소개가될뿐 외부에는 잘 안알려져있어요. 그런 문제때문에 살다가 신경질나서 본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는거지요.

우리나라의 양극화문제는 이제 표면적으로 보이지만, 미국에는 너무나 심하게 도시 블럭블럭마다 나뉘어져있어서 가끔은 슬퍼요. 사람들이 저 동네 잔디해 놓은 것 봐라, 동네 마당앞에 말뚝으로  fence 해 놓은 걸 혐오하고, 부자 동네에서는 앞잔디에는 fence 를  못달게하고 뒷자기집 마당에 빨랫대 못 달게 하는 시조례를 만든다든지 하는 문제들 등등 racial segregation -> economic segregation 으로 은밀하게 진행되고 이미..있지만... 그런문제를 외부에서는 심각하게 모르지요. 미국내에서는 그런 내부적 문제가 쌓이고 쌓이고 스트레스가 되고 있구요. 물론 동네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중부로 가면, 넓은 터에다 빨래댓 앞뒤로 놓고 총들고 다녀도 뭐라는 사람이 없는 동네도 있구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그런 이야기는 거의 안나누는 토픽이긴해요.

세번째는 중산층경우에는 아이들이 상당히 어릴때부터 자기 빨래하기, 설거지, 도시락싸가기, 잔디깍기, 쓰레기통 내다놓기 등등 18세가 되어서 독립해나가기를 위한 준비를 많이 하는데, 한국 엄마들은 그걸 벌써부터? 라는 시각으로 보거나 의외구나 하는 이야길 들은 적 있어요.
저희 아이도 6학년인데 밥도 하고 (전기밥솥이 하는거니…) 아이가 저녁에 도와준다 그러면 주위에 당장 한국친구들은 아동노동 심하게 시킨다 이지만,  아이 친구들중에 초등 2학년때부터 다들 자기 빨래하는 걸 엄마한테 배워서 스스로 하는 아이를 보아서 인지 아이들은 도와주거나 본인들이 할 수 있음을 자랑스러워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반면에 도시락 문제가 엄마의 소홀함으로 인해서 엄마가 없는 아빠가 있는 가정에서 자라서 등등 여러이유로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달랑 스낵하나만 가져가는 혹은 빵하나만 가져가는 아이들도 보이구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외부에서 알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네번째는 한국서는 미국 부모들의 휴일에 부모 참여가 높고 자녀들이랑 부모랑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서 좋게만 바라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미국에는 일요일 지나 월요일이 되면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어보아요. 주말에 뭐했니? 라고요. 아니면 방학 첫날 우리같은 경우는 그런 질문을 선생님이 많이 하지만, 여긴 2월, 4월에 1주일 방학이 또 있구요. 각종 3-4일 쉬게 되는 공휴일들 거의 두 달 마다 있는데, 그런 공휴일이 지나면 학교에 가면 저학년 아이들의 인성이 설립되는 시기에는 특히나..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뭘했는지에 대하여 묻는 풍경이 흔하더라구요. 그러니, 중산층 부모들은 본인들이 그런 환경을 거쳐왔으니 아이들을 주말에 데리고 나가거나 연휴마다 의무적?으로 데리고 가서 심지어 영화라도…  등등 의무적/아님 즐기면서 하게 되어요. 이런 이야기는 미국 엄마들하고 이야기하다가 가쉽으로 아…나가기 싫은데 그래도 또 내 딸아이를 위해서 봉사해야지 뭐 이런식으로 나오기도 하지요… ㅠㅠ
등등… 이야기하면 결국에는 한국 엄마들은 미국에 판타지가 심하다 미국에는 낯뜨거운 문제들이 많이 있다로…끝이 없겠지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건,
대신에 이런 자잘한 것들을 지나서, 한국 엄마들이 가장 놀라워하는건…
거기도 똑같네? 하는 이야기를 들을때에요.  저는 그런것 같아요… 미국도 한국도 나이많으신 부모님 모시는 문제들, 인류가 접하는 여러 경제적인 고민들, 사회적인 고민들이 다 똑같이 있다는 것 그걸 드라마나 언론에서 싹 빼버리고 다른 나라에 전하기때문에 어떤 색안경을 만드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한류 드라마가 아랍에 히트를 쳐서 참 이상해서 물어보았어요.
왜 우리나라 드라마가 풍경 환경이 완전이 다른 아랍 너네 나라에서 히트니 하고요. 그랬더니..
응…비슷한 점이 많아 그러더라구요. “가부장적인 모습”, “가족 중심적인 모습”, “밥을 테이블식탁이 아닌 바닥에 앉아서 먹는 모습” 그런 이야길 들으면서 아하…문화권이 다르고 대륙이 다르지만…
공통된 테마는 같구나 우리가 고민하는 건 다들 비슷하구나를 느꼈거든요.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쓰인 소설에 우리가 공감하고 타시대에 쓰인 역사서, 소설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그런 이유인것 같았어요.

부제1: 소스는 한 단계를 거쳐서 들어간다는 것 - 저부터도 벌써 제 시각이 더해져서 이야기를 전하는 것,  그래서 현지인에게서 그대로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면 선입견이 한층 얕아질 수가 있겠지요. 여기서 제가 이야기한것도 제 중심적으로
쓰는 것이니깐요.

한편 언론을 통해서 그대로 번역되거나 직역되는 소스들은 먼저 그 소스 자국의 문화권내에서 자란 사람들 시각으로 쓰이기때문에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것들이 타국의 사람들 시선에서는 전혀 이상한데 하는 것들이 있거나, 타국에선 모르는 critical 한 것을 자연스럽게 빼버리고 이미 알고 있는 상태라는 상호 이해아래에  글들이 쓰여 질 수 있어요. 그러니, 해외의 자료를 받아들여야하는 업에 있는 이들은 이런 것들을 꼭 유의해야겠지요.

부제2: 이민자 자녀 아이들의 고충들 경우는 일반적으로 한국서는 많이 모르지요.
(엄마가 영어가 안되어서 플레이데이트를 못시켜주고, 이민자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른들이
해야하는 많은 일들을 자기네들이 해결해야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등등..이건 사회학 논문에 Model minority 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있는걸로 알아요.)
이민자세계의 고충은 특히나 한국의 엄마들은 더 모를 확률이 높아요. 이건 아마도 금기시될지도 몰라요. 왜냐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해온 엄마들은 본인이 여기서 겪는 어려움은 싹빼고 좋은 점만 한국에다가 알릴수도 있으니 더더욱 터부시 되는 내용일터이구요. 이런 걸 볼 때는 그런 정착 유입과정을 겪어가는 2세들 아이들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겠다는 것이지요. 저희 아이들도 물론 크게 자유스러울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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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정보와 생각거리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 좋은글 좋은댓글
  • 본문댓글 모두 즐겁게 읽었습니다.


베누진A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의 부재가 사람들끼리 편가르기하고 우열을 가리고 서로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려 하지 않으려 하는 모든 현상들의 근원인 것 같아요.

3번째로 말씀하신 사항(아이들의 자립심을 일찍부터 신경쓰는)을 미국, 유럽, 호주의 여러 뉴스로부터 들었었던 것 같아요.(물론 한국어 방송이었음!) 이 점을 저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게 봅니다만, 역시 여기에도 어두운 측면이 있었네요.

4번째는 그렇게 아이들이랑 휴일에 같이 놀아주는 것이 의무적/반강제적이 되는 분위기여서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쪽(아이들과 ... 더 보기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의 부재가 사람들끼리 편가르기하고 우열을 가리고 서로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려 하지 않으려 하는 모든 현상들의 근원인 것 같아요.

3번째로 말씀하신 사항(아이들의 자립심을 일찍부터 신경쓰는)을 미국, 유럽, 호주의 여러 뉴스로부터 들었었던 것 같아요.(물론 한국어 방송이었음!) 이 점을 저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게 봅니다만, 역시 여기에도 어두운 측면이 있었네요.

4번째는 그렇게 아이들이랑 휴일에 같이 놀아주는 것이 의무적/반강제적이 되는 분위기여서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쪽(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는 부모의 모습)에 약간 판타지가 있었는듯..

사람들 누구나 유전적으로는 상당히 공통점이 많으니 먼 지역에서도 문화적 차이를 떠나서 공유하는 것들이 많을 거에요. 그런 것들(공통점, 공유하는 것들)에 일단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로 갖고 있는 문화적 차이까지도 같이 (원활한 개방된 정보 공유 하에)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글 고맙습니다 ㅠㅠ
제가 경험한게 그 동네 뿐에다가 애들도 저학년이고 해서 바이어스가 심하지만 참 부정적 경험 많았습니다. 이웃도 잘못 만나서 백인 부부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학교의 경우에는 한국에서는 이제 '범죄'에 가깝게 느껴지는 일들-부모의 치마바람- 이런게 합법적으로 뚫려 있으니 PTA 회장쯤 되면 그 위세가 대단하더군요. 한국에도 육성회가 있지만 거긴 부모가 PTA (부모-교사 연합체, 주요 학교내외 결정담당) - foundation (학교 재단 기부담당 및 재원조달, 공립학교에도 있음)- league(방과후 교육 담당) 라고 해서 ... 더 보기
제가 경험한게 그 동네 뿐에다가 애들도 저학년이고 해서 바이어스가 심하지만 참 부정적 경험 많았습니다. 이웃도 잘못 만나서 백인 부부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학교의 경우에는 한국에서는 이제 '범죄'에 가깝게 느껴지는 일들-부모의 치마바람- 이런게 합법적으로 뚫려 있으니 PTA 회장쯤 되면 그 위세가 대단하더군요. 한국에도 육성회가 있지만 거긴 부모가 PTA (부모-교사 연합체, 주요 학교내외 결정담당) - foundation (학교 재단 기부담당 및 재원조달, 공립학교에도 있음)- league(방과후 교육 담당) 라고 해서 세 영역이 있고 거기 간부들만 20명이 넘어가더군요. 무슨 초등 1학년 입학식에 간부 부모 소개가 더 많아 (심지어 입학식 전날에 PTA 환영모임도 학교에서 따로하고.) ...전 PTA 회장 아줌마가 힐러리인줄... 또 재정을 담당하는 foundation쪽 학부모들도 엄청나고, 방과 후 활동도 부모들의 volunteering으로 돌아가니 (상당수의 운동, 취미, 코딩을 부모가 가르치더군요) 말입니다. 그리고 연간 평균 도네이션은 애당 2천불 해야하고 하고 절대 안해도 불이익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free rider로 여겨져서 엄청 뒷골 아프게 하더군요. 짜잘한 페이팔 기부, 무슨무슨 날이라고 선생한테 보내는 기프트카드 등등은 일도 아니고.. 아니 그 교실에 애플 컴퓨터는 왜 부모가 기부를 해서 사야 하는 지.

그래서 이민자에 가깝고 현지에서 돈을 못버는 저희 부부 같은 경우엔 거의 몸으로 때우는 일 밖에 못했습니다. 교실 보조교사, 도서관 정리일, 런치 준비, 필드트립이라고 부르는 소풍 따라가기도 하고. 거기서 저희 처는 백인 아주머니들의 심한 왕따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아 왔더군요. 영어 잘 하는 편인데도.. 에쓰니컬한 차이를 쉽게 차별로 느끼기 쉬운 수용자의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거의 관찰자 입장에서 지나가는데도 이 정도니 그 안에서 파워 스트러글링을 해야 하는 현지인들은 참 힘들겠다 싶어요. 애들 생일은 그냥 넘어가나요. e-invite 주루룩 돌려서 부모가 같이 가는 경우도 있고 어느 그룹에 끼이냐 못끼이냐도 스트레스에 농장파티, 가든파티까지 하면 이건 정말 문화적 접근성이 너무 차이나서.. 오히려 현찰주면 시스템적으로 학원 뺑뺑이 돌리고, 생일엔 빕스 룸에서 알바들이 생일송 한번 불러주는 걸로 끝나는 한국이 정말로 '한국스럽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돈많고 시간 많은 백인 외벌이 가정에겐 미국교육이 최고일텐데 돈없는 동양인에겐 겉으론 젠틀하지만 정글 같이 느껴진 경험였어요. 아니 집 안에 골프장 있는 집 애를 플레이데이트로 데리고 오면 참 ㅎㅎ
은머리
와 엄청 치열하네요. 읽기만 해도 쓰러질 것 같아요 ㅎㅎ.
이게 미국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고 베이쪽이 특별한 거 같긴 합니다. 조금 더 큰 애들 이야기 들어보니 더 엄청나더군요. 애시당초 19단 구구단에 헝그리정신으로 무장된 머리 팽팽 돌아가는 인도애들, 체력깡패 외모깡패인 백인애들 (동양애들이 특히 비교해서 자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기도...), 차이나 머니로 무장한 중국애들 사이에서 버티는 애들도 대단하더군요. 사교육의 종류도 교과과목에 치우친 우리와는 달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사교육이 있고..(승마, 조정, 라크로스, 짐내스틱, 하키, 아이스하키, 별 이상한 악기... 더 보기
이게 미국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고 베이쪽이 특별한 거 같긴 합니다. 조금 더 큰 애들 이야기 들어보니 더 엄청나더군요. 애시당초 19단 구구단에 헝그리정신으로 무장된 머리 팽팽 돌아가는 인도애들, 체력깡패 외모깡패인 백인애들 (동양애들이 특히 비교해서 자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기도...), 차이나 머니로 무장한 중국애들 사이에서 버티는 애들도 대단하더군요. 사교육의 종류도 교과과목에 치우친 우리와는 달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사교육이 있고..(승마, 조정, 라크로스, 짐내스틱, 하키, 아이스하키, 별 이상한 악기, 미술, 다이빙, 골프, 테니스, 자전거! 그리고 코딩, 영어공부는 안하지만 스페인/ 중국어, 수영은 웬만한 애들은 초등 입학 전에 마스터 ) 그거를 자연스레 스펙에 연결 시키니 부모가 못가르쳐주면.. 학군따라 집가격도 말씀대로 엄청나고.. 학업 부담으로 자살하는 고교생도 있고 말입니다. 여튼 이 웨이브를 '잘 탈 수' 있는 여건의 부모들에겐 이만한 전인교육을 시킬 수 있는 여건이 없을텐데, 경제적이던, '에쓰니컬' 하게던 여기에 하드랜딩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겐 정말 괴롭겠다 싶었어요. 도시락 안싸고 학교에서 급식 주는 한국은 대단한거라는..
베누진A
교과과목 이외의 것을 스펙에 연결시킨다는 건.. 거기에 돈이 심하게 들게 만들고, 결국 빈부격차의 효과를 더 강화시킬 것 같아요.
교과목 이외에 오히려 과외가 더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빈부격차 사실 엄청난 것이 미국현실이지요.
보이스카웃/걸스카우를 하면 여름에 그룹 온가족이 모여서 래프팅이나 가족 캠핑을 하러 가고는 하는데요. 저희아이는 디즈니랜드를 단체로 가기도...(저는 빠졌지만..) 그런 것들에서 모두 돈이 엄청나게 지출이 되어요. 아이들은 그 경제적인 점은 잘 모르지만, 부모들은 다 알지요. 그래서 결국에 양극화되어 있는 갭을 어떻게 줄이느냐 하는 것이 사회 고민이 되고
시장경제원리가 적용이 되어서 동네에 생일파티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그런 ... 더 보기
교과목 이외에 오히려 과외가 더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빈부격차 사실 엄청난 것이 미국현실이지요.
보이스카웃/걸스카우를 하면 여름에 그룹 온가족이 모여서 래프팅이나 가족 캠핑을 하러 가고는 하는데요. 저희아이는 디즈니랜드를 단체로 가기도...(저는 빠졌지만..) 그런 것들에서 모두 돈이 엄청나게 지출이 되어요. 아이들은 그 경제적인 점은 잘 모르지만, 부모들은 다 알지요. 그래서 결국에 양극화되어 있는 갭을 어떻게 줄이느냐 하는 것이 사회 고민이 되고
시장경제원리가 적용이 되어서 동네에 생일파티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그런 소비를 향유하는 계층이 있는데 소외된 많은 중서민 계층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깐요.
같은 베이지역에 살면서, 레잌타호 지역에 한 번도 스키나 아니면 눈구경 못가보았다는 아이친구도 가끔 만날 수 있으니깐요. 이런 갭을 어떻게 채울런지... 어려운 숙제이지요. 결국에는 서로에 대해서 empathy 처지 이해 공감력을 강화시키는 훈련이 필요할터인데 어려워요. 어려워요.
거기에다가 또 저희 애 학교는 보니 소셜믹스 정책으로 멕시칸계 아이들을 클래스당 몇명씩 받는데. 그게 더 잔인하다는 느낌도 받을 정도였습니다. 할로윈 코스튬 퍼레이드를 학교 전체에 하지 않습니까. 다들 다양한 코스츔을 만들기도 하고, 주문하기도 하고 사입기도 하는데.. 몇 명의 히스패닉 애들은 그냥 평상 복 입고 퍼레이드를 하더라고요. 어찌나 마음 아픈지. 초1-2 정도였는데.. 한국에선 어찌 보면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해서 하향평준화를 많이 시키는데 거긴 그런 개념 자체가 약하고 일단 제한없이 풀어주고 뒤에서 서포팅하는 시스템인데 거기에 사각지대가 있다 보니 노출될때 참 아프더군요.
정글 맞아요...저도 그 생일파티 잘 알지요. 저도 그 안에서 웃었다 울었다는 아니지만..그런 사람중에 한명이고요. -_-;

가장 웃긴건.... 아이가 하루는 친구네 풀파티다녀와서 심하게 컴플레인을 했어요. 친구가 학기끝났다고 많은 아이들을 초대해서 자기집에서 수영을 하게했는데 15-20도되는 해떨어지면 어둑어둑 쌀쌀해지는 날씨잖아요. 아이들이 풀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놀았는데 그 추운데 물도 안 덥히고 놀다가 감기를 다 걸리고 딸아이는 좀 놀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자기는 실내서 놀았다는데요. 부모가 세심하게 신경쓰는데도 있지만... 더 보기
정글 맞아요...저도 그 생일파티 잘 알지요. 저도 그 안에서 웃었다 울었다는 아니지만..그런 사람중에 한명이고요. -_-;

가장 웃긴건.... 아이가 하루는 친구네 풀파티다녀와서 심하게 컴플레인을 했어요. 친구가 학기끝났다고 많은 아이들을 초대해서 자기집에서 수영을 하게했는데 15-20도되는 해떨어지면 어둑어둑 쌀쌀해지는 날씨잖아요. 아이들이 풀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놀았는데 그 추운데 물도 안 덥히고 놀다가 감기를 다 걸리고 딸아이는 좀 놀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자기는 실내서 놀았다는데요. 부모가 세심하게 신경쓰는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그냥 집만 부자고 방목수준인데도 많구요. 저희 아이도 세 그룹을 지나서 이제 겨우 한 그룹에 정착한 느낌...

그룹에 끼이고 안끼이고 이야기할려면 한도 끝도 없어요. 특히나 방문자많은 학교랑 resident 들이 섞여있는 학교 아무리 1년만 다니게 하는 것도 아이들한테는 부모님들의 서포트가 많이 필요해요. 여기서 확장하면 사립학교에 아이들을 보낼때 유의할 점등도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겠지요. 정글 정말 징글하게 정글같구나 하는 게 미국 사람들 아이들학교내 PTA 정치, 사내 정치인것 같아요.
예.. 이게 현지인들도 스트레스다 싶은게, 자기들에겐 절박한 현실이 방문자들에겐 '우리밖에서 관찰하기' 잖아요. 심지어 자기들은 생업에 바쁜데 일반적으로 방문자들은 놀기만 하고 시간만 많게 보이니... 그러다 보니 방문자들에게 역으로 상처도 많이 받고, 또 방문자들도 천차만별이라 미국사회에 암묵적인 불문율 같은거 대놓고 무시하기도 하고 하니 화도 나고 말이죠.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룹에 있으면 냉담해지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래도 저는 저희 애들은 그 안에서 나름 잘 지내고 떠나기 전에는 클래스에서 주도적인 역할도 하고 해서... 더 보기
예.. 이게 현지인들도 스트레스다 싶은게, 자기들에겐 절박한 현실이 방문자들에겐 '우리밖에서 관찰하기' 잖아요. 심지어 자기들은 생업에 바쁜데 일반적으로 방문자들은 놀기만 하고 시간만 많게 보이니... 그러다 보니 방문자들에게 역으로 상처도 많이 받고, 또 방문자들도 천차만별이라 미국사회에 암묵적인 불문율 같은거 대놓고 무시하기도 하고 하니 화도 나고 말이죠.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룹에 있으면 냉담해지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래도 저는 저희 애들은 그 안에서 나름 잘 지내고 떠나기 전에는 클래스에서 주도적인 역할도 하고 해서 전체적으론 만족합니다. 부모만 개고생했죠 크크

그리고 풀파티는.. 미국 애들이 전반적으로 추위를 안타지 않습니까? ㅎㅎ 비와도 우산도 안쓰고.. 그리고 애들이 워낙 수영들을 잘 하니.. 저희 애 수영 처음 배우는 날 수영장에서 발이 땅에 안닿는다고..패닉에 빠져서 도망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딱 1년전 이맘때인데.. 4-5세 애들을 처음부터 발이 안닿는 곳에서 서바이벌 수영을 시키고 대부분 그걸 학교 들어가기 전에 마스터하니 부모들도 좀 소홀해진다 싶긴 합니다. 한국처럼 애들을 집중 마크 이런게 별로 없더군요.
바빠서 댓글을 제대로 못단점이 있어서 수정했어요. zel 님같으신 부모님들의 서포트라면 어느곳에서든지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 다닐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미묘함을 부모들이 캐치 못하는 경우에는 피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가잖아요.
특히나 바쁜 부모님들이 아이를 기러기하면 나오는 문제들이 많아요...사립 보딩에 보내는 문제 혹은 동부에서 서부로 멀리 보내는 문제 등등 비하인드로 신경쓸 문제들이 있구나를 아이키우면서 느끼게 되네요.
저희는 그래도 시간이 많다 보니 그게 가능했는데.. 당장 제 이종 여사촌이 Fremont에 살고 남편이 IT외벌이에 애가 셋인데.. 정말 하루하루가 전쟁이더군요. 미씨 USA에서는 절대 안나오는 치열한 삶이 그 뒤에 있더군요. 게다가 몸까지 겨울에 아프니 이건 참..
으아ㅋㅋㅋㅋㅋ 뭔지는 알겠는데 뭔가 그 예상했던 그 느낌인 게 몹시 후덜덜하네요. 전 그런 거 못 버텨욬ㅋㅋㅋㅋㅋ
O Happy Dagger
저도 이런 저런 이야기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 페인트칠하는 중인지라...
사실 저는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을지도 몰라서 이런글 부끄러워요. 저보다 자녀를 키우신 많은 부모님들께 배우고 싶지만 기회가 잘 없어요. 그래서 늘 오해피님 말씀에 많이 배웁니다. 신뢰도 백점이세요. :)
빨리 뺑끼질 다 하시고 에이 이런 미알못, 교알못들 한번 해주심이 ㅎㅎ
미국내 교육환경에 환타지가 있는 한국엄마 --> 저에요 히히;; 엄마는 아닌데 환타지는 갖고 있어요. 한국에서 만나는 지인들 친구들한테 만날 듣는 이야기가 아이들 학교랑 학원이랑 입시 하소연이니 아무래도 '지구상 어디엔가는 이렇게 척박하지 않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가 봐요. 일단 잘 모르기도 하고요. 미디어에서 이상적인 교육환경의 모습을 접할 때마다 '이건 대외용 이미지일 뿐 실상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일단 생각하긴 하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미국의 교육현실 일부는 부모를 드륵드륵 갈아넣어 만드는 ... 더 보기
미국내 교육환경에 환타지가 있는 한국엄마 --> 저에요 히히;; 엄마는 아닌데 환타지는 갖고 있어요. 한국에서 만나는 지인들 친구들한테 만날 듣는 이야기가 아이들 학교랑 학원이랑 입시 하소연이니 아무래도 '지구상 어디엔가는 이렇게 척박하지 않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가 봐요. 일단 잘 모르기도 하고요. 미디어에서 이상적인 교육환경의 모습을 접할 때마다 '이건 대외용 이미지일 뿐 실상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일단 생각하긴 하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미국의 교육현실 일부는 부모를 드륵드륵 갈아넣어 만드는 교육 같은 거군요. 한국에선 그런 노동이 사교육 시장을 통해 많이 외주화되었지만, 최근 들어 점점 더 크게 느끼는 게 학교(내지 입시)가 부모에게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거였어요. 그게 미국식으로 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인가 봐요.

중고등학생들이 입시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자기소개서를 쓰거나 학생기록부에 좋은 평가를 남기기 위해서) 악기를 배우고, 전문직 부모의 인맥을 통해 도움을 얻어서 다른 아이들이 못 쓰는 수준 높은 논문을 쓰고, 봉사활동도 부모의 인맥을 통해 편하고 좋은 곳을 찾아가지요. 특히 자사고나 특목고 같은 곳에선 다들 그렇게 서포트하는 게 일상이 되어서 그럴 수 없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한다고 그러더군요. 자사고에 아이를 보낸 한 지인은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오는 숙제가 너무 어렵고 시일도 촉박해서 엄마가 달라붙어 같이 끙끙대고 하지 않으면 도저히 혼자 처리할 수 없다고, 화가 난다고 그러더군요. 그게 한두 과목이면 학원을 보내겠는데 너무 전방위적이라.

제 주변에 한국 공교육의 폐해(...)를 피하기 위해서 자기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 사람들이 몇몇 있어요. 대개 리버럴하고 교양 있는 부모들이지요. 성적경쟁 없고 요구하는 학업수준도 높지 않고 좋아하는 것 위주로 놀 수 있어서 아이들은 대개 상당히 행복하게 잘 지내요. 졸업 전까지... 졸업을 하고 나면 다른 일반고 다니는 아이들처럼 대학이나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지금까지 느긋하게 자라온 생활습관 덕택에 '뭐 대학 그거 가야 되면 가야지 근데 꼭 그거 가야 하나요' 하는 의식수준이고 부모들은 '아 이녀석 지금까지 부모 덕에 잘 놀았으면 이제 철이 좀 들었으면 좋겠는데 아...'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학부모 회의'였다고 한 지인이 그러더군요. 학교에 무슨 문제가 터지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할 때는 부모들 전원이 모여서 밤새 '토론'을 해서 민주적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나. 아예 입학할 때부터 아이들보다 학부모 면접 통과가 더 힘들다고 했어요. 거기도 부모를 갈아넣어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시스템인데 아이들은 행복하긴 한 것 같았어요. 그 작고 폐쇄적인 공동체를 갑갑해하며 다시 일반학교로 나간 아이들도 더러 있지마는...

세상에 뒷마당에 빨래 널기를 못 하게 하는 조례도 있군요. 와 느낌이 딱 와요.
어짜피 한국 현실을 못바꾸는 상황에서 대안학교를 보낸다는게 부모의 허영으로 애를 희생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애가 정말로 일반교를 못버틴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그 애의 설득 혹은 강요까지도 미성년자의 보육하는 입장에선 부모의 역할이 아닐지. 애랑 야합하는게 아닌지. 어떤 학교는 말만 대안학교지 특목고 스럽다고도 듣고. 여튼 육아-교육은 정답이 없습니다. 헬조선은 팩트지만 그렇다고 헬미국, 헬일본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이나 인도, 동남아쯤 되면 이건 뭐.. 저희 업계에서 한동안 중동 진출을 좀 했었는데 다른 이유로 다들 '대실패'를 하고 돌아 오는 중 인것 같습니다.
답이 없다는 게 정답 같아요. 대안학교를 선택한 부모들이 실망하기도 하고 만족하기도 하는데, 만족한다면 가장 큰 이유는 학교가 가정에서 기대되는 공동체적 역할을 어느 정도 맡아 해주기 때문에 '아이 때문에 부부간에 싸움할 일이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종의 갈등회피 전략이지요. 사실 당사자 아이가 실제로 더 행복해졌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거지만 부모 입장에선 당분간 몇 년 동안은 다른 부모들이 겪는 종류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어 일종의 유예기간을 얻을 수 있다는 거 같아요. 잘 적응하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데 그 작고 유대관계가 긴밀한 공동체에서 아이가 적응을 못 하면 그때 받는 배신감과 스트레스는 또 엄청나다고 하더라구요.
지구상 그런곳에 척박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
구글이나 애플의 고위 직원들이 자녀들을 보낸다는 학교 월도프스쿨 이야기도 들어보셨는지요. 혹은 대안학교처럼 홈스쿨링으로 자녀를 보내기도 하는데요.
말씀처럼, 어떤 환경에서 사립을 나오든지 공립학교를 나오든지,
결국에는 이미 정글의 세계에 자녀들이 나가서 팀을 이루고 업무를 해결해야 하고 책임을 다해야하는데요.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그 점을 간과해요. 사립초중고 대학을 졸업하면 그냥 쭉 그런 좋은환경에서 맘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평생 살거라는 착각이지요.
외국인 학교 사립학... 더 보기
지구상 그런곳에 척박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
구글이나 애플의 고위 직원들이 자녀들을 보낸다는 학교 월도프스쿨 이야기도 들어보셨는지요. 혹은 대안학교처럼 홈스쿨링으로 자녀를 보내기도 하는데요.
말씀처럼, 어떤 환경에서 사립을 나오든지 공립학교를 나오든지,
결국에는 이미 정글의 세계에 자녀들이 나가서 팀을 이루고 업무를 해결해야 하고 책임을 다해야하는데요.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그 점을 간과해요. 사립초중고 대학을 졸업하면 그냥 쭉 그런 좋은환경에서 맘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평생 살거라는 착각이지요.
외국인 학교 사립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게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 아주 좋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과고 외고 등에서 부모님의 서포트를 받고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현실로 나오면 물론 어떤 특정 계층의 그룹 안에서 평생 일을 하게되는 행운이 깃든 경우도 있지만 주로 전문직이겠지요. 그래서 비슷한 또래 그룹의 사람들끼리만 교류하면서 평온한 나날을 보낼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온실속에서 자라서 온실속에서 크게되는 것이 되겠지요. 온실속에서만 자란다고 문제될게 뭐 있을까요 그들만의 세계에서만 사는것이니…1%끼리 그렇게 살겠지요.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온실속에서 자라다가(이것도 중산층에서는 웃을수 밖에 없는 이야기지만..우린 그걸 꿈꾸지요…자녀들에게 최대한으로 잘해주고 싶어하니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사교육이 여기에 기반으로 하고 있잖아요..) 온실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을꺼라고 보아요. 그럴때 개개인들이 얼마나 탄력적으로 융합할 수 있느냐가 개인들이 잘 사회에 적응하느냐 못하느냐로 연결이 되겠지요. 결국에 그 점을 부모들이 얼마나 일찍 깨닫거나
혹은 부모스스로가 그런 중요성을 알고 아이들에게 많은 열린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느냐로 귀결이 되는 것 같아요.

사교육 이야기에 덧붙이면, 회사 면접, 자소서 과외까지 이어지잖아요. 그렇다면
나중에는 업무에서 프로젝트 성공시키는 과외도 나와야해요. 하지만 우리는 그 대답이 없는 걸
잘 알잖아요. 하이테크 회사에 다니는 이때까지 성공과도로 와온 엔지니어들이 우울증으로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점들… 대답이 없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이가 없는 프로젝트에 대한 거대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아에 전업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요. 헬리콥터 부모님 대안학교 부모님들이 더 이상 해 줄 수 없는 것들이지요. 회사만이 아니에요.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에요.

그렇게보니 미국의 상담서비스가 발전한 이유가 또다른 어른에게 주는 과외서비스라고도 볼 수가 있네요. ㅠㅠ 테라피는 부자들이나 보험커버가 좋은 사람들이 접근성이 쉽거든요. 물론 정부에서 저소득층에도 제공하기는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구글이나 실리콘밸리서 월도프스쿨을 보내는 집은 미국 1%의 재산이 있는 집들이고
자녀들을 평생 그런 환경속에서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집들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3대이상 재산을 물려줄 재력이 있다면 대안학교나 월도프스쿨에서 자녀들이 행복하게 건강하게 자라면 된다고 보아요. 하지만 곧 정글에 나가야 하는 아이를 언제까지나
온실속에만 둘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아이를 학년을 스킵해볼까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본적이 있어요. 하지만, 결국에 1-2년 일찍 졸업을 하고 남들과 다르게 아카데믹에서 앞서 나가더라도 친구들과 어울려서 사는 법, 인성문제, 소셜스킬 등등 간과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 크구나 하고 생각한적이 있어요.
실제로 너드들이 자신의 세계속에 갖혀있어서 사회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듯이요.

많은 한국부모님들도 자녀들이 평온하게 회사생활을 했으면 하지만, 사실 그런 평온한 삶은
부모가 막대하게 상속으로 재산을 전해주지 않는 이상 어려운것 같아요. 그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든지 어울려사는 법을 배우고 타인과 섞여서 업무 책임을 다하는 기술을 익혀야하는데…
성공 성공을 외치는 부모님들이 결국에는 재산을 못물려준다면, 저는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사회의 여러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아요. Beyond 대안학교겠지요. Survivorship, empathy, 공감능력, 자기 절제, task 수행시 필요한 것, 사회 타인에 대한 배려 등등의 토픽등이 중요한 과목인데요. 이런 여러 과목들이 과연 과외로 해결될꺼라는 것이 가장 큰 판타지겠지요. 창의력 창의력이야기하는 것 부터가 왜 창의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직장에서 생계를 하루 하루 이어나가기 위해서 일하는 많은 어른들에게 물어보고 거기에서 교육의 재정립이 이루어져야 할텐데, 우리나라에서 아빠들은 넘 바쁘고 일하는 엄마들도 바쁘고, 집에서 회사에 대한 업무는 전혀 모르는 엄마들은
왜 뭐가 필요한지 모르고 아이들에게 닥달하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게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원래 자녀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많은 부모님들의 염원과 응원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미국보다도 우리나라가 더 건강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우리는 적어도 부모님의 관심이라도 있지, 미국은 너 일은 너가 알아서 해라 끝! 가족이 해체되어있는 풍조가 만연하거든요. 우리는 가난해도 중산층이어도 부자라도 자녀일에는 모두 합심하잖아요.
넘 이상적으로 보는 것 같기는 하지만…사회의 순기능을 믿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교육계에 계시는 분들이 미국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등의 좋은 점들을 많이 많이 배우셔서 우리나라식으로 어서빨리 벤치마킹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교육시스템으로 만들었음 하는 소망이 있어요.
교육이야긴 늘 들뜨게 만들어서 좀 여러가지 생각들이 섞여있어서 (한쪽 시각으로 치우쳐진다는 점..) 너그러이 봐주심 좋겠어요.
아 월도프스쿨이 발도르프 학교 맞지요? 발도르프를 만든 인지학자 슈타이너 전기를 읽어본 적이 있어서 관심을 약간 갖고 있었어요. 한국의 발도르프 분점(?)에서 일하고 있는 선생님과 잠깐 이야기 나눠 본 적도 있어요. 선생님은 자신의 장점을 저에게 충분히 어필해 주시지 않았지만 크윽... 지인 중 한 명도 거기에 아이를 보냈어요. 한국 분점과 본점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한국 발도르프의 학비는 입학금 2천만원인가 2천 5백인가 아마 그랬던 거 같아요. 입학한 뒤에 학기마다 따로 내는 비용은 없었던 거 같고... 지인... 더 보기
아 월도프스쿨이 발도르프 학교 맞지요? 발도르프를 만든 인지학자 슈타이너 전기를 읽어본 적이 있어서 관심을 약간 갖고 있었어요. 한국의 발도르프 분점(?)에서 일하고 있는 선생님과 잠깐 이야기 나눠 본 적도 있어요. 선생님은 자신의 장점을 저에게 충분히 어필해 주시지 않았지만 크윽... 지인 중 한 명도 거기에 아이를 보냈어요. 한국 분점과 본점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한국 발도르프의 학비는 입학금 2천만원인가 2천 5백인가 아마 그랬던 거 같아요. 입학한 뒤에 학기마다 따로 내는 비용은 없었던 거 같고... 지인은 가정형편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약간 무리를 해서 보냈는데 꽤 만족하고 있었어요. 아이는 상당히 독립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아이로 자랐는데 어떻게 또 사회에 나가서 적응해 갈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사실 아이가 어떻게 자랐다면 그렇게 자란 요인이 무엇인가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잖아요. 똑같은 환경에서도 무수하게 다른 버전의 아이들이 생겨나니까...

제가 어릴 때 기억을 떠올려 보면, 말씀하신 대로 부모님이 물려준 환경 속에 머물러 있지 않았던 단절의 경험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어요. 사춘기를 지나면서 부모님을 상대화하기 시작하고 '부모님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다른 세상을 원하게 되죠. 꼭 부모가 싫어서가 아니라 현재의 환경이 자신에게 너무 갑갑하게 느껴지는 때가 오니까요. 그 심리적 단절의 경험이 생긴 후에야 부모에게 다시 공감하거나 인간적 연민을 느끼거나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부모와 아이가 한 셋트로 끌어안은 채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으면 부모님은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고 특별히 고마울 것도 미울 것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항상 부모님 돈이 내 돈 같고 그렇지요.

써주신 본문과 장문의 댓글 다 잘 읽었어요. 리베님 이야기 늘 좋아요. :D
@_____@ 아 글+댓글만 읽어도 기빨려요..
저도 거의 1.5-2세 교포로 자랐지만 유년기는 동네학구열도 그닥이고 그냥 슬렁슬렁 해피해피한 캐나다 촌? 에서 자라서 이 정도 까지는 못 느꼈는데...
엘에이 오니까 중고딩 애들이 제가 자라온 것 보다는 좀 더.. 머리가 컸다고 해야할까 까졌/닳았(?) 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서부의 ivy인 스탠포드, UC 버클리가 있는 놀캘은 어쩌면 좀 다른 쪽으로? 더 한가 보군요...
같은 시기라도 아이로써의 경험과 부모로써의 경험이 아주 쌩판 다르구나 느껴요 ㅠㅠ 유학생활 중 저희 엄마가 어땠을지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점인데..
어른인생/학부모인생(?) 진짜 엄청 어렵네요..... 아... ㅠㅠㅠㅠㅠ
그렇죠... 사실 이런 이야긴 재미없어요. 많이 알면 알수록 머리가 아프다는...그냥 하루 열심히 사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 동네서 일하는 아저씨들 이야길 건너서 들어보면, 자기네들이 어릴때 가장 잘 놀았다고 슬렁슬렁 대회나간 사람들 같아요. 중부에서 총들고 새잡으러 다녔다는, 울나라서 골목대장이었다는, 유럽서 잘 놀면서 컸다는 등등... 엘레노어님도 슬렁슬렁 해피하게 자라셔서 아마도 유니크하시고 재밌는 것 같아요. 그런게 쌓이고 내공을 쌓이게 만드나봐요.

그리고 제가 이야기한 동네는 주로 아주 경쟁이 심한 지역들 이야기이고 한 켠 비켜있는 저희동네나 다른 지역은 또 분위기가 다르겠지요. 그리고 알기로는 지역마다 학군 좋은 곳은 다들 비슷한 분위기인것 같아요.
O Happy Dagger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커서 다른 동네 이야기를 하면 마치 딴 나라 이야기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동부랑 서부랑은 참 다르고요. 동부에서도 처음 살던 곳에서 애를 키울때랑 뉴욕으로 옮겨온 다음에 애를 키울때 너무 틀리더라고요. Zel님이 경험한 초등학교같은 경우에는 아마 드문 경험일꺼라는 생각이기는 해요. 뉴욕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부터 부자들은 아예 사립으로 학교를 보내서, 어지간해서는 그런 경험하기 힘들거든요. 뉴욕 데이 사입들 보면 좀 괜찮은곳들은 일년에 학비가 4만오천을 넘어서 거의 5만에 가까워요. 그렇게 1... 더 보기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커서 다른 동네 이야기를 하면 마치 딴 나라 이야기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동부랑 서부랑은 참 다르고요. 동부에서도 처음 살던 곳에서 애를 키울때랑 뉴욕으로 옮겨온 다음에 애를 키울때 너무 틀리더라고요. Zel님이 경험한 초등학교같은 경우에는 아마 드문 경험일꺼라는 생각이기는 해요. 뉴욕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부터 부자들은 아예 사립으로 학교를 보내서, 어지간해서는 그런 경험하기 힘들거든요. 뉴욕 데이 사입들 보면 좀 괜찮은곳들은 일년에 학비가 4만오천을 넘어서 거의 5만에 가까워요. 그렇게 13년하고 대학4년 학비를 대려면 애 하나당 학비만 밀리언 가까이 들어갈텐데, 보통 집에서는 아예 보낼 생각을 못하니까요.

그리고 공립학교도 특수학교들이 있어서 성적이 좋거나 머리가 좋은 애들은 그쪽으로 어려서부터 빠져요. 예를들어 헌터칼리지부속 초등학교가 있는데, 이 곳에 지원을 하려면 5살때 아동심리학자한테 가서 IQ테스트를 받아야 해요. 그래서 지원자들중에서 2차 시험을 치를 아이를 뽑는데, 보통 145정도면 2차 시험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2차시험 통과해서 입학하게 되면 나중에 헌터칼리지 부속고등학교까지 입학이 보장되어서 거의 사립학교와 같은 교육을 받게되고요. 그 외에도 초등학교때부터 벌써 각종 시험을 쳐서 학생을 받는 공립학교들도 여럿있어요. 그래서 그런 학교들에 들어가려고 경쟁이 치열한데, 보통 10대일에서 20대일은 보통이예요. 보통 아카데미한 면에서 이런 경쟁은 미국에서는 보통 학년이 더 올라가야 하는데, 뉴욕은 어려서부터 이런 경쟁에 노출이 되요.
동부와 서부의 교육차이가 큰 이유가 그런것 같아요. 여기 저희 동네는 공립에서 영재스쿨은 없거든요. 참 이상해요... 그냥 차터스쿨은 있고 사립스쿨도 있는데 동부나 엘에이쪽의 매그넷 스쿨이 딱히 없어요. 산호세쪽에 있기는 하지만...west san jose 쪽과 너무 멀고 그리 좋지도 않구요.

그래서 건너 들었는 루머로는 자녀가 아주 영재였는데, 이 동네는 스쿨이 없어서 네바다의 리노에 있는 영재스쿨로 엄마가 아이 데리고 이사갔다는 -_-;;
그러니, 여기는 영재들에 대해서는 그냥 일반공립에서 묻혀서 보내야하고 학교에서 영... 더 보기
동부와 서부의 교육차이가 큰 이유가 그런것 같아요. 여기 저희 동네는 공립에서 영재스쿨은 없거든요. 참 이상해요... 그냥 차터스쿨은 있고 사립스쿨도 있는데 동부나 엘에이쪽의 매그넷 스쿨이 딱히 없어요. 산호세쪽에 있기는 하지만...west san jose 쪽과 너무 멀고 그리 좋지도 않구요.

그래서 건너 들었는 루머로는 자녀가 아주 영재였는데, 이 동네는 스쿨이 없어서 네바다의 리노에 있는 영재스쿨로 엄마가 아이 데리고 이사갔다는 -_-;;
그러니, 여기는 영재들에 대해서는 그냥 일반공립에서 묻혀서 보내야하고 학교에서 영재에 대한 투자도 중학교부터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시험쳐서 들어가는 초등 공립도 없구요.

결국 산호세 전지역이 테크땜에 신흥부자동네가 되었고 옛날부터 전통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동부는 전통적으로 시스템이 잘되어있지만서두요. 여긴 정말 시골이나 마찬가지인 동네였기에 교육도 별로인데 부모들 교육이 다들 쟁쟁하니 전학교가 몸살을 앓는 것 같아요.
O Happy Dagger
네바다 리노에 있는 학교면 Davidson Academy에 들어간건가 봐요. 현재 미국에서 입학조건중에서 IQ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학교인걸로 알아요. 일단 145가 넘어야 지원자격이...

보통 마그넷 스쿨이나 영재학교는 큰도시에는 만들만 하지만 인구가 적으면 만들기 힘들어요. 그나마 저학년때는 초등학교가 여럿이니 그 중에 하나를 지정해서 만든다고 해도, 고등학교 갈때쯤 되면 보통 타운당 고등학교가 하나래서, 영재학교니 특목고 만드는게 불가능하죠. 동부라고해도 제가 코넷티컷에 있을때는 근처에 영재학교니 특목고 같은건 없엇거든요... 더 보기
네바다 리노에 있는 학교면 Davidson Academy에 들어간건가 봐요. 현재 미국에서 입학조건중에서 IQ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학교인걸로 알아요. 일단 145가 넘어야 지원자격이...

보통 마그넷 스쿨이나 영재학교는 큰도시에는 만들만 하지만 인구가 적으면 만들기 힘들어요. 그나마 저학년때는 초등학교가 여럿이니 그 중에 하나를 지정해서 만든다고 해도, 고등학교 갈때쯤 되면 보통 타운당 고등학교가 하나래서, 영재학교니 특목고 만드는게 불가능하죠. 동부라고해도 제가 코넷티컷에 있을때는 근처에 영재학교니 특목고 같은건 없엇거든요.

그래서 좀 눈여겨 볼만한건 뉴저지에 있는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 같은 곳인데요. 이건 카운티내 각 타운은 각각 고등학교를 운영하지만, 카운티내 타운 전체가 모여서 카운티내에 특목고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시험쳐서 입학하고 학생이 입학하면 각 타운에서 입학한 학생의 수업료를 내주는 시스템이예요. 뉴욕같이 교육구가 크면 자체적으로 특목고 운영이 가능하지만, 사이즈가 작은 타운의 경우에는 카운티로 뭉쳐서 하는 괜찮은 시스템인듯 싶더라고요.
O Happy Dagger
Liebe님이 쓴 것들중에서 제가 느낀걸 보면...

첫번째 학부모들의 학교에서의 정치라는거... 이게 보통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초등학교보다는 중학교가 더 심하고,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더 심하고요. 보통 PTA를 통해서 이뤄지는데, PTA에서 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냐에 따라서 학교와 PTA에서의 역학관계가 만들어져요. 그리고 PTA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정치싸움이라는게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이걸 모르고 좀 떨어져 있다고 딱히 아이한테 손해가 간다던가 하는건 없는것 같았어요. 큰 애가 고등학교들... 더 보기
Liebe님이 쓴 것들중에서 제가 느낀걸 보면...

첫번째 학부모들의 학교에서의 정치라는거... 이게 보통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초등학교보다는 중학교가 더 심하고,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더 심하고요. 보통 PTA를 통해서 이뤄지는데, PTA에서 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냐에 따라서 학교와 PTA에서의 역학관계가 만들어져요. 그리고 PTA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정치싸움이라는게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이걸 모르고 좀 떨어져 있다고 딱히 아이한테 손해가 간다던가 하는건 없는것 같았어요. 큰 애가 고등학교들어갔을때 초기에는 학교 PTA의 보드 멤버까직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바빠지고 그래서 빠져나왔거든요. 앞에 보드 멤버하면서 한달에 한두번씩 교장보고 이야기하고 선생님들이랑 좀 더 알고 지내는거 딱히 애한테 도움이 되는게 있는건 아니라는 생각이었어요.

PTA에서 모금하는거보면서는 한국과의 다른 문화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큰 애 초등학교때나 작은애 초등학교에서는 PTA 1년예산이 5-6만불 정도였어요. 사실 그 정도 모으는것도 신기하기는 했는데, 큰 애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PTA 일년 예산이 8-90만불 정도였어요. 교과서도 PTA에서 구입해주고, 일부 카운슬링쪽 선생님 월급도 지불하고. 고등학생이라고 계산기도 PTA에서 일괄구입하고, 음악실이나 미술실 고쳐주고... 심지어는 교장이 재량껏 쓸 수 있는 돈으로 5만불 가까이 책정을 해서 줘요. 아무래도 예산이 좀 커서그런지는 몰라도, PTA 내부적으로 사람들간에 약간의 경쟁이나 알력같은게 조금 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초등학교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뭔 일 하기 싫어하는데... 고등학교는 보통 사람이 넘치고.

운동쪽은 뉴욕같은 대도시랑 좀 작은도시간 차이가 꽤 있는거 같아요. 제가 뉴욕으로 오기전만 해도, 아이들이 축구든 뭐든 스포츠를 많이하는 분위기였는데, 뉴욕쪽은 운동하는 비율이 높지 않더라고요.
고등학교는 정말 정말 부러워요. 고등학교 이야기 들으면 적어도 옆동네 애플본사 있는 동네로 이사가라는 그런 유혹이 많지만 이곳에서도 나름 아이들은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초등,중학교, 고등학교를 제가 데려다주지 않고
다들 자전거타거나 걸어다니는 위치의 집에 살고 있어요. 게다가 슈퍼마켓 맞은편이어서 맥주조달도 가깝고..-_-;; 더 이상 바래면 욕심이 지나치겠지요. 하하... 댓글 감사합니다.
호라타래
와, 본문부터 댓글까지 너무 좋아요 >_< 오히려 저처럼 추상적인 수준에서 접한 사람이 알 수 없는 구제적이고 질감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많네요. 고민해서 댓글 달아야 할 듯한데, 지금 갑자기 연구실에 일이 떨어져서ㅠㅠ 이따가 다시 댓글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나중에 재밌는 글로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일할때 매진하심이... ^^
구밀복검
한국이 병영국가라면 미국은 중세 기사도나 북유럽식 전사관에 가까운 일상윤리가 내재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군바리로서의 상명하복적 수동성 - 달리 말하면 겸양과 겸손 - 이 윤리적 태도라면, 미국에서는 언제든지 적과 겨룰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신의 위신을 모욕하는 이는 거꾸러뜨려야만 하는 전사로서의 능동성 - 달리 말하면 긍지와 명예 - 이 윤리적 태도다 싶어요(이것이 한국인들이 미국인들을 '오만'하다고 여기는 반면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을 '심약'하다고 여기는 이유겠죠.). 한국의 사회적 행위들은 피난민들 사이의 보신적 투쟁이 관성... 더 보기
한국이 병영국가라면 미국은 중세 기사도나 북유럽식 전사관에 가까운 일상윤리가 내재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군바리로서의 상명하복적 수동성 - 달리 말하면 겸양과 겸손 - 이 윤리적 태도라면, 미국에서는 언제든지 적과 겨룰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신의 위신을 모욕하는 이는 거꾸러뜨려야만 하는 전사로서의 능동성 - 달리 말하면 긍지와 명예 - 이 윤리적 태도다 싶어요(이것이 한국인들이 미국인들을 '오만'하다고 여기는 반면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을 '심약'하다고 여기는 이유겠죠.). 한국의 사회적 행위들은 피난민들 사이의 보신적 투쟁이 관성적으로 남은 것이라고 한다면 미국의 사회적 행위들은 존심 높은 귀족들의 결투가 양식화 된 듯하고...한국의 행정이나 복지가 '장군님이 병사들을 긍휼히 여겨서 돌보는' 차원이라면(그래서 수도/교통/전기/의료 같은 것은 무상에 가까우며 치안도 철저하죠.) 미국은 당신이 얼마나 위대한 전사인지 가치를 증명해보이면 경의를 표하겠다는 식이고.
교육문제에서 일반 사회문화로 옮겨가는 주제인데요. 원글보다 댓글보다 더 나은 댓글이네요. 이런 해석이 가능하시다니 하고 감탄하게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내가 위대한 전사인지 증명해보이는 회사내 "사내정치" 참 지긋하지요. 특히나 제가 옆에서 본 미국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철저하게 나의 잘못은 없다로 배우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내 책임은 없다를 은근하게 교묘하게 배운답니다. 그래서 회사에 가서도 내 잘못은 절대 없어요. 늘 당신 혹은 상대 시스템 다른 사람들 책임이지요. 교통사고나서 절대 sorry 안해요. 소리하는 순간에 내가 ... 더 보기
교육문제에서 일반 사회문화로 옮겨가는 주제인데요. 원글보다 댓글보다 더 나은 댓글이네요. 이런 해석이 가능하시다니 하고 감탄하게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내가 위대한 전사인지 증명해보이는 회사내 "사내정치" 참 지긋하지요. 특히나 제가 옆에서 본 미국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철저하게 나의 잘못은 없다로 배우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내 책임은 없다를 은근하게 교묘하게 배운답니다. 그래서 회사에 가서도 내 잘못은 절대 없어요. 늘 당신 혹은 상대 시스템 다른 사람들 책임이지요. 교통사고나서 절대 sorry 안해요. 소리하는 순간에 내가 모든 걸 물어주게 되니깐요. Sorry 라는 말에 경끼?를 하는 사회같기도 해요. 그래서 내가 전사인지 가치를 증명해보이는 outspoken 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그렇지못한 내성적인 동양인들 혹은 수잔케인이 이야기한 interovert 스타일이 약간은 손해보는 것 같은 사회이기도 해요. 사실은 더 실리적인 건 인트로벗이긴하지만요. 재밌는 비교법으로 말씀해주셔서 흥분 ^^ ;; 물론 그런 미국인들도 data 에 약하고 fact 에 약하기때문에 아니 오히려 존경한다고 해야하나요. 가치증명에 쓰이는 방법으로는 논리적으로 대해야해요. 실력과 논리가 있는 가치를 증명하는 이들 앞에서는 말씀처럼 예의를 표하지요. 그래서 의사선생님들이나 법집행을 하는 공권력 경찰 소방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구요.
물건을 고치거나 만들어내는 사람들 엔지니어 배관공 차를 고치는 사람 등등의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대접을 받는것이겠지요. 존경일수도 혹은 경제적인 대접일수도 이겠지요.

한편으로 전체 분위기는 실리적이긴해요.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전체문화가 좀 더 실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식으로 흐르면 좋겠다 생각이 가끔 들기는해요. 장애인들에 대한 대우가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가족끼리 해결하시라이고, 미국은 모두 아는 사실은 앞에 공론화해서 해결책을 모색해보자 는 태도 접근법이거든요. 그래서 동네마다 지역마다 공청회가 많기도 해요. 우리동네 공원을 개공원으로 만들지 말지를 타운공청회를 엽니다 오셔서 참가하세요 라는 ...
호라타래
이제 막차 타고 집 가면서 댓글 남겨요.

1) 댓글 타래를 통해 이야기에 참여하는 분 중 많은 분들은 미국에서 본인이든, 자녀든 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분들이에요. 경험을 설명할 때 영어 단어를 적극적으로 동원하시는데 아마 한국어 번역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미묘한 무언가가 있거나, 여러 언어-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 특유의 언어 습관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하와이 이주 1세대들은 한국어로 서로 대화할 때도 'you는, you는' 했었다 하더라고요.

2) 부르디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 모든 경쟁들은 미국 교육이라는 ... 더 보기
이제 막차 타고 집 가면서 댓글 남겨요.

1) 댓글 타래를 통해 이야기에 참여하는 분 중 많은 분들은 미국에서 본인이든, 자녀든 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분들이에요. 경험을 설명할 때 영어 단어를 적극적으로 동원하시는데 아마 한국어 번역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미묘한 무언가가 있거나, 여러 언어-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 특유의 언어 습관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하와이 이주 1세대들은 한국어로 서로 대화할 때도 'you는, you는' 했었다 하더라고요.

2) 부르디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 모든 경쟁들은 미국 교육이라는 장 내에서(타국에서의 삷을 생애지도에 그려넣고 있다면 전지구적 교육의 장에서) 보다 우세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 일거예요. 그 장 내에서 가치로운 것들을 추구하기 위해 각자가 동원하는 전략들은 경제적 자본 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본과도 연결되지요. 바로 위에서 구밀복검님이나 Liebe님께서 논의하셨던 내용이 뚜렷한 사례네요. '전사로서의 윤리관을 갖도록' 길러진 미국 사람이 한국 학교에서 '내 잘못 아니야'라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빈축을 사기 쉽겠지요. 미국 출신/영어 잘함으로 압도해버릴 수도 있지만요. 한국에서 '사회생활'이라는 단어가 지시하는 그 복잡한 규범들이 생각나네요. 미국에도 여기에 대응하는 무언가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구태여 제가 상황을 뒤집어 말하는 건 귀족/군바리라는 가치담지적 비유에 대한 약간의 불만 때문이에요. 개인주의/자유주의라는 사상이 세계적으로 보급된 배경은 철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서구의 헤게모니로 생각해 볼 수도 있으니까요. 한국의 군대스러움은 저도 안 좋아하기는 하지만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두 나라의 문화를 생각해면 더 좋을 듯해요.

3) 미국을 단일한 사회로 간주할 수 없게 만드는 다양한 양상에 대한 논의가 위에서 이미 나왔지요. 여기에 이주/이민의 국면까지 끼얹으면 논의가 더 복잡해져요. 사회적 배경에 따른 거주지 분리(segregation)는 같이 언급되었던 전형적 소수자(model minority)라는 용어와도 연결되어요. 전형적 소수자라는 용어는 한국/베트남 출신 이주민들에게 흔히 적용되지요. 다양한 모습이 있다만 2세대들이 미국 공교육 내에서 성취를 보여서 상향 계층 이동을 이룩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라 합니다.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교육사회학 이론이 예측하는 바와 다른 결과를 냈으니 여러 학자들이 원인을 찾아내고자 했는데, 답은 이주자 공동체 그 자체였어요. 같은 에스닉 출신 사람들끼리 모여서 특유의 문화적 규범(교육의 중요성, 이주자 공동체에 대한 헌신 등등)을 강화하는 것이 하나이고, 주변에 있는 다른 하류 계층(underclass)들과 자녀들의 상호작용을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다른 하나였어요. 그 내에서 젠더 역할 차이에 따라 딸/아들을 달리 대하는 것도 있고, 자녀들 입장에서 그런 부모 - '가상의 친족(fictional kin)'들의 압력에 저항하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요. 베트남 공동체의 경우 사이공 함락 이후 정치적 망명자의 지위를 점하고 있어서 정부 지원을 더 많이 받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요. 사례 하나하나는 다 각자의 독특한 맥락을 배태하고 있더라고요. 이 독특한 맥락이라 함은 에스닉 집단 별 차이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어느 시기에, 어떠한 경로로] 미국으로 왔는가에도 영향을 받아요. 당장 댓글타래를 통해 경험을 밝혀주신 내용만 추려봐도 각기 다른 것 같네요. 제가 위에 말했던 전형적 소수자의 사례는 꽤나 과거에 넘어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한다 해요. 이 한국인 이민자들이 알고 있는 '한국의 것'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다르지요. 한국의 경우 압축적 근대성(compressed modernity)라는 비교사회학적 관점이 가리키듯 경제 성장 속도만큼이나 사회 변화 속도가 빠른 편인지라, 같은 나라를 떠나온 이주자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도 상당할 거예요.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이로 인한 긴장도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어요. 사회적 자본을 위해 한인 사회를 통해 네트워크를 찾게될 가능성이 큰데(유학생과 같은 경우는 다소 예외일 수도 있겠지만), 의지의 필요성과는 달리 갈등이 빚어질 요인은 상당할테니까요. 아직 관련 논문을 보지는 못했지만요... 얼른 구글님께서 영어의 장벽을 확 낮춰주셨으면 좋겠네요ㅠㅠ

4) 부모 노릇하기(parenting)가 날이 갈 수록 복잡해지는 듯해요. 사회변화가 계속 빨라지는 환경이기에 과거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 중 내용적 부분은 유효성이 떨어지는 데다가(중단적 변화) 이주 맥락(횡단적 변화)까지 더해지니 아주... 구태여 영어를 ing로 적어두었듯이 이제는 부모노릇에서 정적인 것(parenthood)이 아니라 동적인 것(parenting)으로 변화했네요. 개인이 지닌 여러 배경에 따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달라지고, 가족의 교육지원행위를 매개로하여 자녀의 교육경험에 영향을 주겠지요. 약간은 다르기는 한데 성인들의 학습 행위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어요. 부모노릇을 위해서는 학습이(무형식 학습)이 요구 되어요.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양태 차이도 흥미로운 지점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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