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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1/22 10:50:34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우리는 이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아가야 하는가
최근 저쪽 진영에 투신한 20~30대 작자들의 머릿속을 볼 수 있는 글이 있어서 읽었고, 매우 심란해졌습니다.
일단 그 두 가지 글을 붙여넣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spolitics&no=1033429

저는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건조물 침입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마포경찰서에서 강서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받았고, 오늘 오후 5시경 석방됐습니다.
집에 와보니 몸 구석구석 멍들어 있어 놀랐습니다.

강서서에서 체류하는 2박3일 동안 조사관님을 비롯한 수사 관계자분들께서는 저를 존중하며 친절히 대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겁먹지 않고 조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광훈 목사님 측에서 변호인을 선임해 주셨습니다.
변호인께서는 친절히 제 사정을 청취해 주셨고, 큰 걱정하지 말라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덕분에 유치장에서 불안해하지 않고 편히 잠들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감 돼 있는 동안 수기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미국 정치 갤러리에 게시하지만,
저는 그동안 미국 정치 갤러리에 게시물과 댓글을 작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한 이력이 없습니다.
저의 불법 행위와 시위 참여는 특정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과 무관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는 목적 역시 누군가를 특정 행위로 선동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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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애국자가 아닙니다>

언제부턴가 이 땅의 ‘민주’는 ‘공화’를 위협해 왔습니다. 이는 특정 정당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정치는 사회에 선행하며 ‘무얼 할지’ 고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후행하며 가진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지’ 정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다수의 의사결정은 우리 사회를 이득 보는 집단과 손해 보는 집단으로 갈라놓았고,
그렇게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공화(共和)’ 이념이 민주적 권력에 의해 훼손됐습니다.
저는 이 반쪽짜리 민주공화국을 헬조선이라 부르며 멸시해 왔습니다. 저는 이 나라가 싫습니다.

그러나 저는 틀렸습니다.
민주적 권력 아래 용인되어 우리 사회 ‘공화’를 위협한 수많은 정책과 입법이, 사실은 반국가 세력의 이적행위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민주적이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계엄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께 알리고자 한 진실입니다.
대한민국은 반쪽짜리도 아닌 ‘가짜’였습니다.

소수적인 것이 항상 소수가 아니듯, 다수적인 것 또한 항상 다수는 아닙니다. 본디 왕따를 주도하는 세력은 소수인 겁니다.
반국가 세력은 먼저 언론을 장악했습니다. 정권은 세무조사와 과징금을 빌미로 주요 보직 인사에 개입했습니다.
언론은 국민이 보낸 공정과 신뢰의 권위를, 문화사상적 권력으로 치환하여 정보를 통제하고 여론을 호도했습니다.
그렇게 소수의 가해자는 온 사회를 침묵의 동조자로 만들며 국가를 병들게 했습니다.

과학계에서는 기존 세계관을 통해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이 속속들이 관측될 때, 상식을 부정하는 새로운 세계관이 탄생합니다.
지동설과 천동설의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를 좀먹는 해묵은 갈등들은 고작 가치관의 차이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왜 청년 세대를 착취하게 설계된 연금 개혁은 미뤄지는지,
왜 여성 정책이 거듭될수록 그들의 행복지수는 낮아지는지,
왜 특정 지역은 지속된 국가적 투자에도 낙후된 채인지.

세대 간 분열을 야기하고,
개인에게 자주적 성취 대신 정책적 의존을 종용하고,
특정 집단에 차별과 피해의식을 주입해 온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이력이 바로 반국가 세력의 증거입니다.
이 나라의 구성원은 눈부신 산업화와 자랑스러운 민주화 세대, 그리고 반도 역사상 최고 수준 교육을 받은 청년 세대입니다.
자신 있게 말하건대, 오늘날 대한민국의 폐단은 애국민들의 민주적 의사결정에서 비롯되지 않았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국가 시스템을 장악해 온 반국가 세력은 민주주의를 마비시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 권력 행사는 반드시 반드시 권위를 소진시킵니다. 마치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관계처럼,
가짜뉴스와 정치공작을 일삼는 레거시 미디어는 이제 권위를 잃었습니다.
유튜브와 SNS가 진실을 유통했고 대통령 지지율은 과반이 넘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의 규모 차이는 수십배가 넘습니다.
가짜뉴스는 신념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본인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지키고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그렇습니다.

1월 18일 저는 서울 서부지방법원 담벼락을 침입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거룩한 신념은 뒷전이었습니다.
저는 애국자가 아닙니다. 저는 그냥 기분이 나빴습니다.
가짜인 그들이 민주적 권력인양 행세하며 사회 구성원들을 기만했습니다.
우리 개개인을 사리 분별하지 못하고, 빼앗긴 주권을 스스로 복권하지 못하는 패배자로 규정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국가 찬탈 시도입니다.
반국가세력은 민주주의 이전에, 제 개인의 이성과 자유의지를 모독했습니다.
저는 그 점이 참을 수 없이 기분나빴습니다.

저는 제가 옳음을 주장하고자,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고자,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다시 시민으로 거듭나고자 담벼락을 침범했습니다.
의심할 여지없는 반 사회적 행동이자, 위법행위입니다. 또한 체포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 사이 심한 몸싸움이 일었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 행동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반성합니다. 행동의 결과를 충분히 예상치 못했습니다.

혼란한 시국. 대통령을 체포한 공권력의 정통성을 의심하는 제게, 어쩌면 위법행위는 예정된 수순이었을 지 모릅니다.
저는 이러한 제 의심을, 사상의 자유가 허락하는 선에서 추구하고자 했습니다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주어질 처벌에 순응할 것입니다. 벌금형 이상의 전과가 남는다면, 저는 순간의 치기로 많은 것을 잃겠습니다.

하지만 얻은 것도 있습니다.
저는 시민으로 거듭났습니다. 생각했고, 행동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보다 행동을 숙고하고, 철저히 준법할 것입니다.
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민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저보다 현명한 방식으로요.

그렇게 우리 모두 시민이 되는 순간이,
대통령이 바라는 ‘제2의 건국’이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저는 애국자가 될 것입니다.

25. 01. 19. 강서서 유치장에서



https://www.youtube.com/@PMCityOtaku/community

2025. 1. 9.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8,500시간 플레이한 헤비 게이머이자 그라운드C 구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더불어민주당 및 종중 세력들의 폭주에 항의하는 뜻에서 채널 아이콘을 잠시 변경할 예정입니다. 원래라면 집회에도 참여해야 하겠지만, 지방 시골에 살고 있고 모은 돈도 없어서 자주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역사의 비겁자로 남긴 싫기에, 이렇게라도 제 의사를 표합니다. 정치는 도시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중대한 변수기도 하고요.

사족. 탄핵 당일날에 집회에 참석하려고 서울로 상경한 적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일정이 밀려서 다 끝난 집회만 보고 돌아왔죠. 서울 가는 새마을호 열차 객실에서 중국인 두 사람도 확인했습니다. 영등포에서 내리더군요.


2025. 1. 20.

최근, 정치적인 의견을 게시하면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다만, 이것은 표현 방식에 대한 사과일 뿐이지, 정치적인 의견 그 자체를 철회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태생부터 골수 우파가 아닌, 좌파에서 전향한 사람입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5년 전의 조국, 박원순, 윤미향과 그들을 옹호하는 민주당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이전엔 정치 서적을 읽을 땐 노무현과 유시민이 쓴 책을 주로 읽었으며, 박원순이 대표로 있었던 희망제작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소셜 디자이너 스쿨(SDS)에도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정치적 성향은 중도 우파에 가까우며, 우파 채널 구독은 그동안 귀 기울이지 않았던 쪽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럼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정쟁은 늘 일어나던 것과는 명백히 다릅니다. 우리의 인생과 나라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중대한 분기점입니다. 다만, 정치인들의 말과 뉴스를 듣는 것으로는 진상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럴 땐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1. 시야를 넓히세요.
저는 “거시교통학”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교통 문제 해결에서 거시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람입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정치에서도 이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국내 정치가 아닌 국제정치 관점에서, 다른 나라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겁니다.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한 영미권이나 일본에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다 귀찮으면, VOA 한국어 채널이라도 보는 겁니다.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목소리임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자유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한 번은 공부해보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슴 아픈 역사라고 생각하는 경술국치는 당시의 지도층이 그레이트 게임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2. 이득 본 놈이 범인입니다.

사건·사고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진실을 알 수 없을 때, ‘그래서 이득 본 놈은 누구인가?’ 이 질문 하나를 해보세요. 진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더불어민주당이 벌이는 행동 중엔, 단순한 여야 및 좌우 대립으론 설명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약 수사 훼방, 군 초급 간부 수당 증액 차단, 간첩법 개정 반대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법과 예산조차 저들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관점에서 모두 걸리는 세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중국 공산당입니다. 국제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초한전”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초나라, 한나라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현재 중국 공산당이 쓰고 있는, 한계를 초월한 전쟁을 뜻하죠. 말 그대로 민간 영역에서도 침략 전쟁을 벌이는 것입니다. 국회의원과 법관 및 언론을 매수하고, 선진국 기업의 각종 기술을 탈취하며, 댓글 조작 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호도하고, 유학생들은 드론을 띄워 다른 나라의 군사 시설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마X은 전 세계로, 특히 미국을 향해 뿌려지고 있죠. 이들이 계획하거나 실행하는 전쟁의 종류만 해도 20개를 넘어설 정도입니다.

저들은 최근부터 이랬던 것이 아닙니다, “초한전”이라는 책이 나온 시기는 1999년으로, 무려 26년 전입니다. 즉, 저들이 30년 이상 빌드업한 결과물을 우리는 지금 국내 뉴스에서 보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라는 메시지를 “국민과 싸우겠다”라고 왜곡 요약한 MBC의 모습에서, 레거시 미디어의 타락이 어느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법관들조차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심사를 맘대로 할 정도니, 우리나라의 공산화가 생각보다 중대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보수 쪽에서 괜히 제2의 6.25라는 표현을 쓰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중국 공산당은 이런 짓을 전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으니, 어쩌면 지금의 이 사태는 제3차 세계대전의 일부로 후대에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것이 총칼이 아닌 스파이 인해전술이라는 형태로 나라를 집어삼키려 하기에,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겁니다.

즉, 지금은 우리가 중국인처럼 초 감시 사회에서 살아갈지, 자유인으로 살아갈지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시기라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중국처럼 된다고 상상해 보세요. 유튜브를 맘대로 볼 수 있을까요? 지금도 카톡 검열 발언에 보수 유튜버들을 고소 고발하고 있으며, 민주파출소라는 이름이 붙은 비밀 경찰 비스무리한 조직을 운영하는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저들에게 전권이 쥐어지면 해외에서 자유의 목소리가 흘러들어오는 주요한 통로인 유튜브를 차단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이건 인스타, X(구 트위터), 스레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 때문이라도 정치와 관련이 없는 유튜버조차 채널을 걸고 저항할 명분이 생겼습니다. 유튜버는 표현의 자유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니까요.

물론 유튜버가 아닌 분에게도 자유는 중요합니다. 통제당하는 삶이 어떤지는 30대 이상인 분들은 학교생활에서, 더 나아가 군 생활에서 충분히 경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우리 모두의 바람 또한 빈곤이 경제적인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를 늘리는 과정에도 자유가 알게 모르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고되고 책임이 따르는 판단을 스스로 내리기를 수 없이 반복한 끝에, 우리는 스스로를 경영하는 진정한 자유인이자 최고의 자신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부는 그때가 돼서야 알아서 따라온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독자 및 시청자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제 뜻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각자의 판단 하에,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방법으로, 대한민국 땅에 자리 잡은 자유를 지키는 데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다소 거친 글을 썼음에도 남아 주신 구독자 분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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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가면 가끔 충전도크에 폰을 꽂은 채 유튜브를 틀어놓고는, 무선이어폰으로 소리를 수신해서 듣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최근에 그 중에서 극우 계열 주장이 담긴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위 글에서도 언급된 그라운드C인가 하는 곳 영상이더군요.
폰을 들고 다니지 않으면서 무선이어폰을 꽂은 사람인지 유심히 보니, 30대 초반 남성 회원이었습니다.

앞서 붙여넣은 두 글이 참담한 이유는 문장이 지리멸렬하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예 경계선지능이나 사리분별이 불가능한 치산자가 쓴 글이었다면 이렇게 심란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노인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 ㅡ 타의적 저학력 등으로 인하여 민주주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케이스라고 치부하고 말았겠죠.
그런데 이 친구들은 기본적인 학습능력도 갖춰져 있고, 문장에서도 의무교육을 성실히 이수했다는 티가 납니다.
심지어 노무사 블라인트 단톡방에서도 진지하게 저런 주장을 하는 작자들을 몇 보았습니다.

문제는 왜곡된 사실인식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배운 개념 체계를 요상한 방식으로 꼬아 이해하여 현실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민주주의니 자유니 하는 단어들을 주워섬기고 있으나, 그 본질 자체가 일그러져 있습니다.
오히려 아예 모르는 사람은 가르치고 깨닫게 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설득되지 않습니다.

이미 자신들이 타인보다도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 있으며, [체제의 적]들이 자신을 회유하려 든다고 인식할 뿐이겠죠.

심지어 자신들이 신봉하는 정치세력이 역으로 자신들을 적으로 찍어서 공격하더라도, 그래서 대가리가 깨지더라도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뒤집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근한 예시가 극우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일부 의사들입니다.
정부여당이 자신들에게 보인 극도로 적대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틀을 깨고 나오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죠.
그러니, 여전히 '그래도 민주당/이재명은 쫌.....' 같은 소리를 하면서 '빨갱이' 대신 '친중'을 들먹이고 있는 거겠지요.

디씨와 일베, 그리고 다시 디씨와 펨코, 아카라이브 등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은 사회의 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계열 대통령들을 희화화하고, 반대로 독재자들을 위대한 지도자로 포장하는 문화적 대결은 지금 어린 유니바머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네들은 스스로를 [반도 역사상 최고 수준 교육을 받은 청년 세대]라고 주장하고 있구요.

전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이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아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문장들이 비문으로 점철되어 있지 않는 데에서 절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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