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12/15 23:45:43수정됨
Name   sisyphus
Subject   뜻하지 않게 다가온 자가검열시대
옛날에는 없었지만, 이제는 검열을 해야할 시대가 된 거 같습니다.

과거엔 종교나 정치가 민감한 주제였다고 하나

이제는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이 등장했습니다.

그 질문은 "바로 어디 사세요?" 입니다.

이젠 쉽사리 질문할 수 없는 시대가 와버렸습니다.

몇년전 휴먼시아거지라는 말이 나돌때 부터 예견된 것이겠지요.

사는 곳을 말할 때 더 세밀하게 지구, 동을 가리키는 분위기는

드라마에 여과없이 나타났습니다.

근래 우연히 본 드라마 엉클 속 한 장면은 더욱 더 사는곳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겠다라고 민심의 판결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를 분류하고 세분화할 자유는 검열과 한쌍인 걸까요.








1


    syzygii
    어디산다=내 부모 혹은 내 자산이나 수입이 이정도이다
    라는 간접적인 커밍아웃이 되어버렸다는건가요? 서울은 그런 분위기일수도 있겠네요..
    나이스젠틀스위트
    예전에 대학교때 만난 친구들은 서로 자기 부모님 직업은 죽어도 이야기 안 했거든요.
    저도 여자친구 만나도 그런 부분은 이야기해준 적이 없는데 요새 젊은 친구들은 처음 만날 때부터 탐색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새친구를찾아보자
    지역감정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버린
    스울 vs 지방이 새로운 지역감정입니다...
    2
    cummings
    핵심지 아파트 가격이 로또당첨액수급이 되어버렸으니...질문 받았을때 쉽사리 대답하기도 힘들어졌어요.
    XX에 집 있습니다 = 로또1등 당첨된적 있어요 같은 느낌?;;;

    친구그룹에서 아무생각없이 집 언급했다가 갈라졌다는 식의 언급도 많이 보이고;;;
    얕은 관계에서는 일부러 집 샀는데 아직 안샀다고 하거나 전세산다고 대답하는 경우들도 있는듯 합니다.

    어디사냐는 질문 받으면 그냥 "한국에서 살고있습니다" 라고 해야할듯...ㅠㅠ
    민감하긴 하지만 그거 가지고는 자가인지 전월세인지 알수 없지 않나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533 일상/생각강등&부서이동 7주차 13 Picard 22/02/21 4582 26
    12524 일상/생각길 잃은 노인 분을 만났습니다. 3 nothing 22/02/18 4062 35
    12520 일상/생각네거티브 효과 8 Hi 22/02/17 4413 4
    12515 일상/생각내 고향 서울엔 11 사이시옷 22/02/14 4530 21
    12514 일상/생각워들에 빗대어 끄적여본 나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5 덜커덩 22/02/13 4381 14
    12484 일상/생각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dolmusa 22/02/01 3410 3
    12483 일상/생각인간관계, 그리고 연애(1) 1 늑대를불러야지 22/02/01 4612 6
    12467 일상/생각시사in을 구독하기로 했습니다 21 매뉴물있뉴 22/01/26 4678 4
    12459 일상/생각그 식탁은 널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2 Erzenico 22/01/22 4299 25
    12454 일상/생각닷스페이스 이재명 인터뷰를 보고 9 Alynna 22/01/20 4832 0
    12453 일상/생각아이를 재우며 6 Dignitas 22/01/19 4050 14
    12449 일상/생각겨울방학이 끝나고.. 10 풀잎 22/01/17 4661 13
    12448 일상/생각지방갭투자 한번 생각해봤다가 생각 접은 후기+계약갱신청구권 7 오늘 22/01/16 4694 0
    12429 일상/생각리을 이야기 21 아침커피 22/01/10 5725 65
    12408 일상/생각패알못의 지난달 패션 입문기 및 지름 결산 14 박태 22/01/06 5047 12
    12407 일상/생각글쓰기를 위한 글 쓰기 4 *alchemist* 22/01/06 5245 7
    12400 일상/생각자기혐오 19 cotton 22/01/03 5452 47
    12395 일상/생각대한민국 청해부대 장병들 감사합니다 5 아리똥 22/01/01 3789 21
    12392 일상/생각중년 아저씨의 베이킹 도전기 (2021년 결산) (스압주의) 22 쉬군 21/12/31 4403 29
    12386 일상/생각배달비 인상에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45 탈론 21/12/27 6579 0
    12385 일상/생각저희 아이가 다른 아이를 다치게 했다고 합니다. 9 엄마손파이 21/12/27 5455 2
    12379 일상/생각코로나19 무서워요... 흑; 22 *alchemist* 21/12/24 5276 26
    12376 일상/생각구박이는 2021년에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61 구박이 21/12/23 6312 70
    12366 일상/생각국내 헤드헌터/서치펌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 26 SCV 21/12/21 7210 14
    12359 일상/생각요리 초보의 단상 21 2막4장 21/12/19 4251 1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