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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27 17:13:10수정됨
Name   마녀
File #1   1439772166595.jpeg (140.3 KB), Download : 5
Subject   부부사이에 존칭을 씁니다.


(사진은 막둥이)

일단은 제가 연하이고, 남편이 연상입니다.
솔직히 시간이 너무 안가서, 시간 때울 의도가 다분합니다.

같이 존칭을 쓰는 분들이 계시면 더욱 반가울 것 같네요.

홍차넷에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오니까, 늦더라도 답변은 꼭 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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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야자타임도 가지시나요? ㅎ
아뇨 그렇진 않습니다.
일상적으로 계속 존대를 하다보니 그런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네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연애하실 때에도 상호 존칭을 쓰셨나요?
네, 연애할 때 부터 존대했습니다.
저는 원래 존대하는 걸 좋아했고, 덕분에 제 동생도 보기 좋다면서 연애-결혼 모두 존대를 하고 있습니다.
의견충돌이 격하게 이루어질때도(쉽게 말해 부부싸움 할때도) 존댓말이 나오나요?
사실, 연애 기간도 긴편이고, 결혼 3년차지만...
싸운 적이 없습니다. 말다툼 한 적이 한 번 있긴한데... (결혼 전 상견례 식당 예약 문제로..)
그 때도 존칭을 썼습니다.

사실 이게 큰 장점입니다. 서로 자존심 건드리는 말은 일체하지 않게 되고,
존대를 하다보니 감정이 격해지는 일이 드물기도 합니다.
기쁨평안
저희는 반존대(문자와 카톡, 이메일에는 존대를 하고 말을 할때는 반말)인데, 좋은거 같아요~
처음 존대 한 다는 걸 아신 시어머니께선, 서로 안 친해지는 거 아니냐? 라는 걱정을 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기 좋다고 계속 그렇게 지내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어르신들도 좋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제가 주도적으로 존대쓰기시작해서 결혼초반까지도 잘 이어나갔었는데 아내가 어느순간부터 합의없이 혼자 말을 놓아서 한동안 아내는 말놓고 저만 존대를 쓰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뭔가 억울했던 저도 말을 놓아버린 상황입니다 ㅋ
하다가 안하는 경우도 있군요;; 안하다가 하는 경우는 몇 번 봤었는데...
혹시 상호 호칭은 어떻게 하시나요?
아... 이 질문이 없기만을 바랬는데;; (제가 누군지 밝혀 질수도 있고, 좀 많이 오글거리거든요)
좀 오글거리시더라도 답변은 해야하니...
저는 "낭군님"이라고 칭하고, 남편은 "색시님"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저기 '님'자도 확실히 붙입니다. 사람이 많건 적건, 마트에서건 주변에 누가 있건 없건 저대로 부릅니다.
전기공학도
으아악
오글거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October
으헠.. 인데 보기 좋을것 같아요 흐흐
Beer Inside
존대를 할까하다가.....

박정희 대통령 부부도 존대를 하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는 속옷차림으로 다니지도 않았다고 해서....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저흰 아직 아이가 없어서;;
다만 아주 내놓고 생활하지는 않습니다. 서로 옷 갈아 입을 때 피해주거나, 다른 곳에서 갈아입기도 하고 그러긴 합니다.
Beer Inside
문제는 아이가 저를 닮아서 그런지 목욕하고 나면 옷을 입지 않으려고 도망다닙니다.

전 그래도 속옷은 입는데......
죄송합니다. 상상해버렸네요.
아이가 옷 입기 싫다고 뛰어다닌 장면이 상상이 되어서... 제가 보기엔 너무 귀여운 상황인데
직접 키우시는 분들께는 그것도 고민이 되는군요;;
Beer Inside
귀엽습니다.

그래도, 속으로는 저를 닮아서 저런것이라는 생각이....
전기공학도
존댓말을 쓰면 말도 더 정갈하게 되나요?
정갈하다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막말을 절대로 나오지 않더군요. 남편이 입에 욕이 좀 베여있는 편인데, 농담으로라도 저랑 만나면서 욕을 하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좋다고 생각되니다.
리틀미
아기가 포유류이긴 한데 영장류는 아닌 것 같고 누구죠?ㅋㅋ
엄마를 잃어 버린 아가입니다.
리틀미
아... 햄스터 같기도 하고 고양이 같기도 하고 강아지는 아닌 것 같은데... 엄마를 잃어 버린 아가라면 역시 고양이군요?
네, 고양이입니다. 후에 티타임에 성장 과정을 올려볼까 고민중입니다.
저 때가 처음 온 날인데, 생후 1주 정도 입니다.
에밀리
남편 분과는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요? 가령 처음에는 친한 선후배여서 편히 대하다 연애를 시작하며 존대어를 쓰게 된 건가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하다 서로 알게 되었고, 같은 지역에 산다는 것에 약간 호감을 가지고 있긴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몇 개월 후에나 얼굴을 보게 되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틀려서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 후로 한 2년간은 몇 달에 한 번씩 문자만 주고 받는 정도 였지만, 우연찮게 서로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에서 부터 계속 존대를 해 온 상태였고, 남편도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연속해서 존대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구나 처음엔 남편과 전혀모르는 사이입니다 ^^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글을 왜 저렇게 썼을까;;?
선후배 이런게 아니라는 표현으로 쓴건데, 읽어보니 제가봐도 이상하네요.
호칭이..남들 보기엔 오글거릴지 몰라도 완전 달달하겠네요 부러워요
호칭은 처음에 어떻게 정하셨나여?
글고 존대하는게 좋은점은 많은거 같은데 불편한 점이 있다면요?
호칭은 남편이 먼저 '색시님'이라고 부를께요.라고 해서 거기에 맞는 '서방님'과'낭군님'중 어감이 더 입에 붙는 낭군님이라고 정했습니다.
불편한점은 없었습니다. 택시를 탈 때나 사람이 많을 때 호칭이 조금 부끄러울 뿐이에요.
으 글이 아니라 사진에 대한 질문이긴 한데 아깽이가 매우 작고 귀엽네요... 길에서 발견하신건가요?
네, 공사현장 근처에서 죽도록 우는걸 40여분 기다리다 어미가 나타나지않고, 공사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데려온 아이입니다.
니누얼
저는 부모님께 존대말을 썼는데.. 뭔가 마음에 있는 말을 100% 표현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서
결혼하고 신랑과는 평소에 반말하다가 언성이 높아질 경우에만 존대말을 했는데요.

또 존대말을 하니까 좀 뭐랄까.. 비꼬에 되서.. 존대말을 한다고 덜 싸우고 그런건 아니구나..
반말해도 이쁘게 말하려면 할 수 있고, 존대말해도 나쁘게 말하려면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싸울때도 반말로 싸워요 ㅋㅋ

그런데 옷 갈아입을 때도 피해주신다니... 대단하시네용.
하긴 나도 방이 있을 때는 방에 들어가서 입고 그랬는데..... 이젠 원룸이라 도망갈 곳이 없어서 어쩔수없어요ㅠㅠㅠㅠ 나도 내외하고 싶다 ㅠ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마음속에 말을 못한다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그리고, 처음 알게 될 때부터 계속 존대를 받고 해왔으니 그게 더 자연스러워 진 탓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다툼이라는 것도 손뼉에 마주쳐야 발생할 텐데 제 남편은 전적으로 저에게 맞춰주는지라 싸울 일이 없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우울한 일을 겪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카톡으로 신세한탄 엄청하고 야근하고 집에 들어가 보면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꼭 안고 "고생했어요."라고 달래주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가끔 회사 ... 더 보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마음속에 말을 못한다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그리고, 처음 알게 될 때부터 계속 존대를 받고 해왔으니 그게 더 자연스러워 진 탓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다툼이라는 것도 손뼉에 마주쳐야 발생할 텐데 제 남편은 전적으로 저에게 맞춰주는지라 싸울 일이 없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우울한 일을 겪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카톡으로 신세한탄 엄청하고 야근하고 집에 들어가 보면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꼭 안고 "고생했어요."라고 달래주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가끔 회사 언니들에게 점수따라고 간식으로 샌드위치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작은 도시락을 새벽부터 만들어서 저에게 들고가라고 하기도 하고...

옷 갈아입는 건 사실 저도 집이 작아서... 화장실에서 갈아입을 때가 더 많아요...

쓰고보니 완전 자랑이네... 죄송합니다.
파란아게하
아니 무슨 게임이길래!!!!
거 게임 제목이 무엇입니까!!
저도 게임하다 만난 처자랑 존댓말 쓰면서 색시님, 낭군님 하고 싶네요........
마비노기입니다...
단디쎄리라
애교..랄까? 부부 사이에 그런 부분 때도 존댓말로 하시나요?
혹시 반말을 하는 경우가 있을 지 궁금하네요!!
일단은 애교도 존대를 사용합니다.
라지만, 제가 애교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요. 거의 애교가 없는 편이라고 하는게 더 확실하겠네요.
기껏 애교라고 하는 게 백허그하고 부비적대는게 다라서;
반말하는 경우는 전 없구요. 남편이 가끔 제가 괴롭히면 "맞는다.."정도의 말을 한 적이 몇 번 있긴해요.
마비노기에서 가장 좋아하는/삻어하는 NPC는?
싫어하는 NPC는 모리안이랑 밀리아정도...
좋아하는 NPC는 크리스텔입니다.
오리꽥
오~! 늦게 발견한 게시물이지만 댓글을 적고 갑니다. 저희도 존대를 하는 부부입니다. 연애할때부터 쭈욱요. 남편인 제가 3살이 더 많은 연상연하입니다. 존대를 하면서도 충분히 애교가 가능하더군요.
애교가 가능은 할 거에요. 다만 제가 애교가 진짜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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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이는 나중에 낳을 생각이신가요? 선택적으로 아이는 안낳고 생활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ㅎ
답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래전 글이라 댓글이 안 달릴줄 알았어요.
아이를 안 가지는 것은 선택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아이를 키울 여건이 안 된다고 볼 수 있네요.
그러다보니 아이를 포기한 입장입니다. 나중에 낳을 수도 있겠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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