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7/03/03 20:21:19
Name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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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충북 제천] 우성순대




사진이 없어서 글만 올립니다.

집에 가서 찾아보고 혹시 있으면 그 때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에 쓴다 해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사무실에서 애매하게 시간 남아서 뭐 할까 생각하던 중에

기억나서 써봅니다. ㅎㅎ

..

작년 10월에 처가 식구들과 함께 단양으로 단풍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

원래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아서였는지, 식사시간이 애매해서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단양이 아니라 제천까지 이동해서 점심으로 순대국을 먹게 되었습니다.

재래시장 안에 있는 곳이어서 주차장 찾느라 좀 헤매다가 주차하고, 한참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 모시고 한참을 걸어가야 해서 '제발 맛있어라' 기도하면서 갔네요.

(카카오 플레이스로 일단 국밥 종류로 해서 검색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 반신반의 했습니다.)

..

약간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하더군요.

죄송스러우면서도 '그래도 기본은 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우 자리 잡고 앉아서 순대 한 접시랑 순대국을 사람수대로 시켰습니다.

..

사실 저는 당면순대 들어간 순대국은 뭔가 짝퉁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방 출신인데.. 서울 올라오기 전까지 당면 순대 들어간 순대국은 단 한 번도 못 먹어봤거든요. -ㅅ-)a

그런데 옆테이블에 음식 나오는 것을 보니 당면 순대 들어간 순대국이더군요. 기대 수치가 훅~ 떨어졌습니다.

일단 순대가 먼저 나오네요. 몇 개 먹어보니 잡내 없이 깔끔하고 맛있네요.

속으로 '호오~' 했습니다. 그래도 순대국은 별 기대가 안 되더라고요. 당면순대가 당면순대지 뭐...

잠시 후 순대국 입장..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는데.. 응? 몇 번 더 떠먹어 봅니다. 허허..

제가 먹은 순대국집 서열에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한 맛이었습니다.

제가 피순대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단연 1위도 할 수 있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잡내 없이 깔끔한 맛.. 아마 내장 대신 고기를 넣어서 그런 것 같은데

프렌차이즈 순대국밥집에서 순대국 시키면 나오는 약간 역한 냄세가 나는 비계 붙은 고기가 아니라

살코기 부위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당면순대 때문에 기대가 낮았고 배고팠기 때문에 이렇게 느꼈을까 의심도 했는데

같이 간 처가 식구들도 다들 맛있게 드셨다더군요.

다음에 제천을 들리게 된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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