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20/01/13 21:24:03 |
Name | 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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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서천] 용왕조개타운 |
예전에 출장 중에 한 번 들러볼까 했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못 갔던 곳인데 이번에 변산반도 놀러가는 길에 한 번 들러봤습니다. .. 일요일 오후 12시가 되기 조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가게 외관은 정말 허름합니다. 내부도 마찬가지고요. 손님도 한 팀만 들어와있어서 장사 하는 거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 그런데 칼국수 나온 걸 보니 말이 안 나오네요. 가게 인테리어고 뭐고 이 가격에 이런 칼국수가 나오면 추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칼국수가 나오면 그릇 위에 수북히 쌓인 굴을 까먹어야 하고요. 굴 말고도 피조개, 새우, 홍합, 동죽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사진에 빨간 그릇에 담긴 껍질 양이 보이실텐데요. 뒤에 종이컵(일반 종이컵입니다.)과 비교하면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실까요? .. 굴만 까먹고 나머지 조개들은 일단 껍질만 까둡니다. 면 자체는 그냥 일반적인 칼국수집에 가면 볼 수 있는 그런 면입니다. (하지만 양이 참 많더군요.) 그리고 국물 맛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국물을 계속 들이마시게 됩니다. 바닷바람이 춥다는 핑계로 계속 들이마셨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만드는 국물 맛이었네요. .. 결정적으로 가격이 7천원이었습니다. 결제도 카드로 했고요. 이렇게 장사해서 장사가 되나 싶더군요. 사실 처음 들어갔을 때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떡진 머리로 서빙하고 계셔서 잘못왔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칼국수 먹어보니 모든 게 다 용서되는 맛입니다. (그리고 사장님 무척 친절하셨습니다. 얼평은 정말 죄송합니다.) .. 저희가 주문하고 칼국수 먹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군요. 칼국수 먹고 앞에 바닷가 잠깐 산책하고 왔더니 제법 공간이 있던 주차장이 가득 차버렸습니다. 알만한 분들은 아시는 곳인가 싶더군요. ㅎㅎ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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