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19/05/17 19:02:52 |
Name | 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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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서산] 소박한밥상 |
예전에 정중아님이 올려주셨던 서산 맛집 글에 언급되었던 곳입니다. 쉽게 들를만한 위치는 아니지만, 어버이날 즈음에 겹벚꽃 보러 문수사나 개심사 가실 일 있으면 꼭 들러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곳이네요. .. 서산 외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려면 꼬불꼬불 시골길을 좀 들어가야 하더군요. 차 두 대도 못 지나가는 시골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어느 순간 넓은 마당이 나오며 식당이 보입니다. 5월 초에 갔는데, 식당 정원 조경이 정말 잘 되있더군요. 그리고 시골에 있는 한옥 음식점이다보니 파리가 많지 않을까.. 지저분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내부는 무척 쾌적하더군요. 파리도 안 보이고요. .. 자리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니 한 상 차림으로 반찬이 쫙 깔립니다. 조금 기다리니 연잎밥, 보쌈, 된장찌개가 나오고요. 이름처럼 소박해 보인다라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반찬 몇 개를 먹어보니.. 좀 오바해서 눈이 튀어나올 것 같더군요. 맛 없는 반찬이 없었습니다. 집에서도 먹어보는 반찬들인데, 집에서는 먹어본 적이 없는 맛입니다. 만들어둬서 뭔가 김빠진 맛이 나는 반찬들이 아니더군요. 방금 전에 공들여서 만든 반찬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담백하고 참 맛있는 음식들이었습니다. 이름처럼 소박하지만, 맛만큼은 전혀 소박하지 않은 집이네요. 어르신 모시고 주변 지나갈 일 있으면 꼭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랄까요. 그래도 정말 기분좋게 대접받은 느낌이었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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